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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last modified: 2014-06-10 15:48:17 Contributors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 천호식품의 광고 中
 
층층나무속에 속하는 산수유 나무(학명 Cornus officinalis)의 열매를 이르는 말. 가을에 붉게 익으며, 긴 타원형의 매우 작은 열매가 열리며 씨를 제거[1] 한 후 말려서 먹거나 산수유주를 담가서 먹는다. 보기엔 빨갛고 반들반들한 게 이쁘고 맛있어 보이지만 매우 쓰기 때문에 그냥은 못 먹는다. 말려도 단 맛은 없고 시큼쌉싸름한 맛만 난다. 동의보감에 여러 효과가 언급되어 있다. 김종길의 '성탄제'라는 시에 등장한다[2]

대한민국에서는 천호식품의 건강기능식품 광고로 유명하다. 산수유를 광고하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식품위생법상 산수유의 효능을 직접적으로 말하면 과장 광고가 되기 때문에 (국내법에선 약품이 아닌 식품의 '효능'을 광고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어떻게 광고에서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천호식품 사장이 푸념하다가, 바로 그 푸념을 광고 멘트로 사용하자는 역발상이 대박을 친 케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으나 무죄로 판결되었다.

여담이지만 김영식 천호식품 사장이 이순철 SBS Sports 해설위원과 정말 똑같이 생겼다. 얼굴부터 시작해서 헤어스타일, 옷 입는 것과 앉아있는 폼까지 똑같다(...) 사장님의 경상도 억양만 아니면[3] 진짜 이순철을 섭외했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을 정도. 마침 야구경기 공수교대 광고시간에 이 광고가 깨알같이 등장해 야구팬들에게 순Fe 광고출연설과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실 상당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영식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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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씨에 독성이 있다고 한다.
  • [2] 기본적으로 보신강장효과가 있어 원기를 돕는 음식인데, 시에서의 표현만 보면 해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붉은 색이나 봄에 피는 산수유꽃을 연상케 하기 위한 시적 허용으로 보임.
  • [3] 이순철 위원은 광주광역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