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사오정

last modified: 2015-02-26 15:52:17 Contributors

Contents

1. 서유기의 등장 인물
1.1. 개요
1.2. 기타
2. 한국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등장인물
3. 최유기의 등장인물
4. IMF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신조어
5. SF 서유기 스타징가에 등장하는 캐릭터
6.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사람을 놀릴때 쓰는 명칭


1. 서유기의 등장 인물

1.1. 개요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세 요괴 중 하나. 별명은 사화상. 무기는 항요진보장이라는 월아산. 도술도 어느 정도는 부릴 수 있다. 외견은 굉장히 못생긴 인간. 사형인 손오공저팔계가 각각 원숭이, 돼지의 요괴라 그런지 사오정도 어떤 동물을 기반으로 한 요괴라는 의견이 간간히 보이지만 전부 낚시다. 불꽃처럼 빛나는 눈동자,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와 9개의 해골로 만든 목걸이를 차고 다닌다. 붉은 머리카락과 검은 피부를 가졌다는 묘사도 있다.

원래는 권렴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옥황상제를 호위하던 무관이었지만, 연회 때 실수로 보물잔을 깨트리는 바람에 벌을 받아 태형 8백 대를 맞고 지상으로 쫓겨났다. 유사하(流沙河)에 거처를 잡고 그 강을 건너려는 인간을 습격, 잡아먹으며 살다가 관음보살과 만나 수계를 받는다. 이후에는 삼장법사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해골 목걸이는 삼장법사를 유사하 너머로 건네주기 위한 배로 쓰인 후 사라졌지만, 많은 삽화들이 유사하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도 해골 목걸이를 강조한다. 그리고 흠좀무한 것은 이 해골은 사실 전생의 삼장의 해골이란 얘기가 있다. 전생의 삼장은 인도로 경전을 얻으러 갔으나 그때마다 사오정에게 걸려 포식당했다는 것. 그러다 몇 번의 환생 끝에 자신을 잡아먹은 요괴를 밑으로 들인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현생의 연은 손오공이 가장 깊지만 전생부터 치면 사오정이 가장 큰 인연이 된다.

무력은 저팔게와 엇비슷하다. 손오공에 비하면 별로지만, 명색이 옥황상제의 호위무관이었던 자라 마음 먹고 무술을 보이면 빛이 번쩍번쩍 빛난다고 묘사될 정도의 실력자. 손오공이 우리 짐은 사오정이 지켜야 한다고 부득부득 우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사오정이 전선에 참가하거나 잡히면 그만큼 사태가 막장이라는 소리. 지식 또한 출중하다. 삼장법사가 손오공과 불교의 이치에 대해 논하며 깨달은 게 많다고 손오공에게 감사를 표하자, 사오정이 웃으며 손오공이 빠트린 점을 이야기한다. 이에 삼장법사는 남은 의혹이 사라져 사오정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일행에서는 백마 다음으로 존재감이 없다. 평상시에 손오공과 저팔계는 늘 아웅다웅하고 삼장법사는 그들을 말리지만, 사오정은 가만히 듣거나 가끔 끼어들어 중재를 하는 역할이다. 싸움이 벌어져도 손오공은 거의 맨날 선봉 역할이고 저팔계는 지원군 역할을 하지만, 사오정은 대부분의 경우 남아서 짐을 지킨다. 또한 난제가 생길 때 저팔계가 짐을 싸서 돌아가자고 선동하는 역할이라면, 사오정은 일행을 진정시키는 역할이다. 사오정마저 포기하고 짐을 싸자고 하면 삼장법사는 정말로 절망해서 울음을 터트릴 정도다.

감정에 쉽사리 휘둘리는 나머지 일행과 달리 정황을 상당히 잘 파악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손오공이 없으면 서천행 일행은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 통천하에서 저팔계가 실수를 가장해서 가짜 손오공을 물에 빠트리고 우리끼리 서쪽으로 가자고 재촉하자, 사오정은 딱 부러지게 우리 중에서 큰 형님이 가장 재간이 넓고 힘도 센데 그 분이 없다면 서천은 구경도 못 할 거요, 둘째 형님이 큰 형님을 찾아 오실 때까지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더 나가지 않을 겁니다 라고 발언한다. 여행 후반부에 삼장법사를 지키던 저팔계와 사오정이 잡담하다 삼장법사가 납치당하자, 손오공이 화가 난 나머지 앞뒤 가리지 않고 저팔계와 사오정을 죽여 버리겠다고 여의봉을 들고 달려들자 좋은 말로 손오공을 달래어 팀킬을 방지하고, 그 지랄맞은 성격의 손오공에게 사과를 받아내기까지 한다.

이런 이성적인 성격과는 달리 의외로 얄미운 면모를 보일 때가 있으니, 바로 저팔계를 놀릴 때다. 주로 손오공과 편을 먹고 저팔계를 놀리며 서유기의 유쾌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위에서 언급한 통천하 에피소드 직후에 진짜 손오공이 물에 빠지지 않았다고 크게 소리쳐 알리자, 사색이 된 저팔계가 얼음 바닥에 자빠져 보이지 않는 손오공에게 살려 달라고 싹싹 비는 동안 사오정은 웃음을 터트리며 둘째 형님 어쩌자고 큰 형님 정도 되는 분에게 그런 얕은 수작을 부리셨어요? 님 이제 죽었음ㅋㅋㅋ 이라고 말한다. 여인국에서 삼장법사와 저팔계가 잉태했을 때, 저팔계가 온갖 난리법석을 떠는 동안 옆에서 웃음보를 주체하지 못하며 그렇게 난리치면 아이가 잘못 들어 앉는다, 양수가 일찍 터질 수도 있다, 탯줄이 엉킬 수도 있다 는 등 갖은 악담을 퍼붓는다.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애를 낳게 됐다고 사색이 되어 복통에 데굴데굴 구르는 판인데(...) 주자국에선 손오공이 저팔계를 골탕 먹이려는 걸 뻔히 알고서도 말리지 않았는데, 사오정이 방치한 장난질에 당한 저팔계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이를 부득부득 갈며 평소엔 깍듯이 모시던 손오공을 보고 저 육시럴 놈의 필마온 자식이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얼마나 놀리는지 그 민폐 덩어리 저팔계가 불쌍해 보일 정도.

이렇게 저팔계를 놀릴 땐 죽이 잘 맞아서 (...) 그런지, 아니면 성격이 차분하고 묵묵히 제 할 일을 수행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손오공에게서 상당한 신뢰를 받는다. 상기한대로 눈이 뒤집혀 두 아우를 때려 죽이겠다고 날뛰었을 땐 사오정의 말을 듣고 화를 푼다. 제새국에선 손오공과 저팔계가 궁궐로 불려가 사은을 받게 되자 사오정이 나도 좀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손오공은 사오정보고 절간에 남아 우리 짐을 지키라는 답변을 날린다. 이건 사오정을 싫어해서 취한 매정한 조치가 아니라, 사오정을 그만큼 믿기에 날린 말이다. 네가 아니라면 우리 재산은 누가 지키냐는 식. 뭐 머물고 있던 절의 승려들이 짐은 우리가 맡아드릴테니 걱정 말고 가시라고 해서 셋 다 가기는 한다만.

여행이 끝나고 서천에 도착한 이후 석가여래에게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서 금신나한(金身羅漢)이라는 직책에 봉해진다.

1.2. 기타

일본에서는 "물의 요괴"라는 점 때문에 캇파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또한 일본의 영향으로 캇파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캇파가 아닌 경우라면 물에 사는 요괴라고 자동으로 추정하는 경우 또한 많다. 예외라면 날아라 슈퍼보드정도? 정작 원작의 사오정은 모래강에서 살던 요괴인데... [1] 다만 원전에 충실한 경우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그 예로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원전 그대로 모래 강에 사는 요괴로 그려진다. 중국에서의 설정은 험상궂은 얼굴, 대머리, 그리고 호랑이 수염. 삼국지수호지에 떨어트려도 위화감이 없을 얼굴이다.

고우영의 서유기에서는 왜소한 몸집의 대머리로 등장하는데, 서양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하계로 떨어졌다는 설정이다. 때문에 영어를 섞어쓰며 권투를 할 줄 안다.

테라다 카츠야가 그린 서유기전 대원왕이라는 작품에서는 머리 둘 달린 거대 물뱀을 타고 폼나게 나타나 삼장을 내놓지 않으면 강을 못 건너게 하겠다며 일행을 막아서나 손오공이랑 나눈 칼질에 삼장의 눈 가리개가 잘려 드러난 눈에 의해 마봉안 공격이 당한 상태에서 손오공한테 모가지가 뎅겅 잘리고 머리만 되살려져 머리카락이 짐짝에 묶여져 대롱대롱 다니는 눈물나는 형태로 등장한다. 비중도 사실상 말하는 정물 수준.

2. 한국만화 날아라 슈퍼보드의 등장인물

사오정(날아라 슈퍼보드) 참고. 오정 시리즈의 사오정도 이 쪽이 어원이다.
대한민국에서 사오정의 이미지 하락의 원흉(...).

3. 최유기의 등장인물

4. IMF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신조어

IMF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무너져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생겨난 신조어. 45세가 사실상 년이라는 뜻이다.

유사한 말로 삼팔선(38세가 정년 기준선)과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있으면 둑X), 육이오(62세까지 회사에 있으면 (을사))가 있다.

5. SF 서유기 스타징가에 등장하는 캐릭터

사이보그이다. 성우는 토미야마 케이. 한국어판은 비디오론 황일청. KBS판은 김환진. 일본 발음으로는 사 조고.
겟타로보에 등장하는 하야토가 모티브가 되었는지 여러모로 닮은 얼굴에 장발을 뒤로 묶었으며, 장신이 특징. 서유기와는 달리 이쪽이 전형적인 2인자 캐릭터로 모선 안에서 밥만 처먹는 저팔계와는 비교불가. 여러 시나리오에서 활약.
자세한 내용은 사 조고 항목 참고

6.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사람을 놀릴때 쓰는 명칭

언제부터 이랬는지는 모르나 사오정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나서부터 생긴듯 하다. 덕분에 1번의 사오정도 말귀를 못 알아 듣는 속성 추가....

----
  • [1] 학자들은 다섯명의 일행중 오행의 수에 해당하는 캐릭터로 본다. 물귀신이라는 건 아주 뜬소리는 아니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