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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교사

last modified: 2015-12-24 03:20:33 Contributors

사서교사(혹은 사서선생님)는 초, 중, 고등학교 내부의 도서관에 근무하며 각종 도서관 업무를 관장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초중고에 도서관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관심이 증가하였으나, 관련 법령에서 의무적인 채용을 규정하지 않음에 따라[1] 채용 숫자가 매우 적다. 최근의 사서교사 T/O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많아봐야 10명밖에 뽑지 않는다.

사서교사 자격을 소지한 사람이 사서교사 역할을 맡는 것이 원칙이나, 사서교사의 채용이 의무가 아니다 보니 상당수 학교는 그냥 사서 자격증이 없는 국어교사에게 사서교사를 겸임하도록 하고 있다.(…) 그 교사가 도서부를 두고 도서부에서 대부분의 일을 담당한다.

사서교사 자격은 공주대학교 문헌정보교육과를 졸업하거나, 문헌정보학과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후 사서 자격을 취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예전엔 학교도서관에 폐품 급의 책만을 비치하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학교도서관이 교육청에서 학교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되어버리면서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도서관의 크기는 키웠으면서 정작 관리자는 제대로 뽑지도 않는다.

그나마 공공도서관은 빠르게 첨단화되는 것에 비해, [2] 학교도서관은 유난히 성과가 지지부진하고 사서교사 배치율이 눈물나는 이유는 관련 법령에서 사서교사 채용을 의무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책벌레들 기준에서 일부 사서교사는 정상적 사서보다 영 능력이 떨어진다. 도서관이 자기 꼴릴 때 마다 닫히기도 하고 반납함에 넣었는데 1달도 넘게 반납함을 안 비워서 도서반납 안했다고 당사자한테 따지는 병크도 터트리기도 한다. 케바케. 게다가 이런 경우는 뒤에 적은 일용직 사서를 사서교사로 아는 이도 많아서.

학교에서 일하는 사서들을 전부 사서교사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서교사로 정식으로 임명되는 케이스는 매우 드물며[3], 대다수는 계약직으로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들이다. 이들은 거의가 일당이나 시급(!)단위로 급료를 받기에 한달에 100만원도 못받는 경우가 대다수일 뿐만 아니라 사서교사가 하는 일 없이 도서관에서 한가하게 놀고먹는 줄 아는 인식 때문에 학교의 다른 직원들이 온갖 뒤치닥거리를 갖다 맡기는 등 직장 내의 대우도 상당히 좋지 않다. 다행히도 점점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또 한 가지 어려움은 학교도서관 하나에 한 명 있으면 많은 수준인 우리나라 사서교사의 현실상 사서교사는 직장에서 같은 일에 종사해 마음이 맞는 동료를 찾기가 어렵고, 사서는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고 인식하는 편견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고, 과목을 담당하여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과교사 입장으로서는 '저런 일을 하는 것도 교사라고 할 수 있나?'라는 우월감의 격차도 미묘하게 남아있어 다른 교사나 직원에게 도서관 업무에 도움을 청하기[4]가 어렵다는 것. 사서교사들의 반성과 노력 또한 필요하겠지만 이런 현실 속에서 제대로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라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것이다.

심한 경우엔 그냥 정식 교사(사서교사,국어교사등)건 계약직이건 그런거 없이 그냥 공익근무요원이 도서관 관리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사서 겸 노예;; 사서가 풀뽑는다.(...) 사서가 짐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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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서교사를 두어야만 한다가 아닌 둘 수 있다라고 관련 법령에 적혀 있다. 이왕 추가할꺼면 의무로 하지
  • [2] 공공도서관 관장은 문헌정보학 전공을 의무로 두고 있다. 설사 행정직이 차지하게 되더라도 문헌정보학에 관한 공부는 하고 와야 하는 자리. 또, 공공도서관에는 반드시 정규직 사서직을 두게 되어 있다. 물론 인력 수만을 놓고 보면 상당수는 비정규직이나 자원봉사 등의 단순 노무인력이다.
  • [3] 전국 2만여개의 중,고등학교 중 사서교사를 배치한 학교는 600여개 학교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 [4] 예를 들자면 도서관 디자인에 미술 교사의 도움을, 원서 자료 구비에 영어 교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