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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

last modified: 2015-04-15 18:42:12 Contributors


Contents

1. 士兵
2. 私兵
2.1. 픽션의 사설 군대의 현실성
2.2. 현실의 사병
2.3. 가상의 사병


1. 士兵

군대에서 장교를 제외한 부사관병사/수병. 사(士)는 부사관을 뜻하고, 병(兵)은 말 그대로 병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병 계급만을 뜻할 때 사병 계급이라 말하는 것은 단어를 오용하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원래는 장교+부사관+병, 즉 모든 군인을 통틀어 이르는 단어인 '장병(將兵)' 역시 병 계급만을 가리키는 말로 잘못 쓰이고 있다.

1994년 군인사법 개정 이후 '하사관'과 마찬가지로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대한민국 국방부 지침에서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국방부 공문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국방부에서 지정한 정식 호칭은 이다. 私兵과 동음이의어다보니, 병들을 간부들이 사적으로 부린다는 느낌을 주므로, 이미지 쇄신 차원 때문에 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도 사병이나 병사라는 단어는 없다. 따라서 병들이 쓰는 식당을 사병식당이라 부르는 것도 틀린 표현이다.[1] 하지만 정치권과 언론에서 계속 오용해서 쓰다보니 근본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단어이다. 하지만 군 관계자가 그 말을 한다면 답이 없다 오용의 예 당연히 병사라는 말도 없으며 사관학교에서 이 말을 쓰면 으로 인식된다. 다만 '사병 묘역' 등 일부 합성어가 예외적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원래 단어의 의미인 "부사관과 병"을 뜻하는 단어로 존속시킬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부사관의 신분적 역할과 특성을 망각하고 그저 우대해준답시고 무리하게 장교와 함께 간부라는 개념으로 묶어 버리면서 나온 쓸데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외국어 번역시 영어의 "Enlisted Person"(부사관과 병을 뜻하는 신분 표기이다.)이란 단어 역시 사병이란 단어 외에 딱히 적당한 단어가 없어 일부 번역가들이 계속 쓰기도 한다. Enlisted에 대응할 만한 단어를 현재 상태로 사병이란 어감과 겹치지 않게 만든다면 부병(副兵)이나 비장교(非將校) 정도일 텐데 확실히 쓰기 쉬운 말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단어들이다. 자위대의 경우에는 부사관에 해당하는 조(曺)와 병에 해당하는 사(士)를 합쳐서 조사(曺士)라고 부른다.

간혹 사병부터 시작해서 장관급 장교까지 진급하는 인물들이 나오기도 한다. 사병 출신 장성을 참고할 것.

2. 私兵

국가가 소유한 군대가 아닌 권력이 강한 개인이 마음대로 모집한 군대. 굳이 개인이 아니더라도 정식 국가 기관이 아닌 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무장 집단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사실상 '국가'라는 개념이나 '군대는 국가만이 소유한다'는 개념도 유럽에서는 근대에 와서야 생겼으며 그 전의 병사들은 사실상 거진 다 사병이었다고 봐도 된다. 실질적으로도 봉건제도를 시행한 나라의 병사 충당 방식은 '영지를 하사받은 영주가 지정량 채워서 오는 것' 이었으니, 이 병사들은 영주가 고용을 하든 영민을 교육시켜서 병사로 삼든 둘중 하나이므로 '국가의 병사'가 아니라 '영주의 병사'일 수밖에 없다. 어느 나라든 중앙 집권 체제가 잡히면서 슬슬 사라졌다.

현대든 각종 매체에서든 탄생 배경은 여러가지로, 정식 군대에서 갈라져 나온 이들이거나 태생이 용병인 이들, 심지어는 광신도일 수도 있다. '국가가 소유한 정식 군대가 아니기만 하면' 된다. 다만 조건에는 부합하지만 보통 단순히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활동하는, 다시 말해 조직 자체가 '전쟁 장사'를 위해서 특정 개인/단체와 계약하는 '용병단'은 특정 개인/단체의 사병으로 잘 칭하지 않는다. 용병이 사병으로 나온다면 사병 조직을 만들고 조직원 충당을 용병으로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

보통 매체에서 나오는 사병들은 악의 세력으로 등장하는 경우(EX : 루갈의 조직, 샤돌루, 네스츠, 칸타리스, 와일드 독(조직의 이름)등)가 대부분이나 미스릴이나 하이데른 용병단과 같이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병조직도 존재한다.

현대적이고 "군대"라는 속성 때문인지 군산복합체와도 많이 연결된다. 이런 경우 군산복합체의 야욕을 위해 일하는, 세간엔 그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도 않은 비밀 사병 집단으로 발전한다. 사(社)병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듯 싶다. 강력한 사병을 보유하고 정치권력까지 얻으면 군벌이 된다.

여러 작품에서 정상적인 군기를 상실한 막장군대의 대표격으로 나오며 현실도 동일하다. 혹여 주인공 보정을 받으면 이런 양심 갖다버린 병신놈들하고 같이 못해먹겠다!!라며 뛰쳐나온 개념인들이 된다. 개그물인 경우 부자 캐릭터들이 사병 비슷한 것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대기업이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같은 매체에서 자주 보이는 어디 대기업 회장님이나 2세가 수족처럼 부리는 선글라스 끼고 양복 입은 무서운 아저씨(...)들도 총칼만 안 들었지 사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무서운 아저씨들은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 이들이 따로 고용된 외부 용역업체나 심부름센터 사람이라면 사병이라고 부르기엔 약간 무리가 있다.

2.1. 픽션의 사설 군대의 현실성

당연하지만 소년병 납치 같은 비정상적인 짓을 하지 않고 정규적으로 조직해서 부리는 개념의 '사설 군대'는 상당히 돈이 많이 드는 사치스러운 조직이다.

법률적인 문제는 일단 제껴두고 경제적인 문제로 보더라도, 전투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이 싼 값에 부려먹힐 리가 없다. 한마디로 머릿수만큼 임금을 고정적으로 소모하게 된다. 여기에 장비 가격이 덤으로 따라붙으며 이것도 머릿수만큼 갖추고 예비 장비까지 구성해본다고 치면 매우 비싸다. 물론 픽션에 흔한 천문학적인 부자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

또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효용성이 별로 있는 조직도 아니다. 사설 군대를 거느리는 부자가 사는 동네가 무슨 소말리아도 아닌 이상 사병 집단을 이끌고 총격전을 벌일 일이 많이 일어날 일은 적다.

다만 용병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부자의 도락에 어울려주는 대신에 PMC보다 편하게 돈을 벌 수 있으니 매우 좋은 직장이다.

2.2. 현실의 사병

  •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초까지 고위 귀족이나 호족이 보유하였으나, 조선 초에 두 번의 왕자의 난을 거친 이후로 집권한 태종이 사병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못박아 버렸다.
  • 일본
    • 전국시대의 무장, 승병집단
    • 메이지 유신 전까지 싸쓰마, 조슈 등 각 번(藩)에 소속되었던 무사들
  • 중국
    • 후한말에서 삼국시대까지 - 유비, 조조, 손권, 원소 등의 군벌
    • 당나라의 절도사들
    • 제1차 아편전쟁후 각자의 향신들은 도적을 막기위해 사병을 거느렸다.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는 사병을 거느린 군벌이 여기저기서 세력을 떨쳤다. 하지만 결국 1928년 장제스가 지휘하는 국민당군의 공격과 장작림이 일본군에게 폭사하고 그 아들이 항복하며 공식적으로 군벌시대는 종결되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종결된 건 문혁 이후 덩샤오핑 때 부터.
  • 고대 로마 내전 당시의 로마군.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군제 개혁 이후 로마군은 형식적으로는 로마군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사령관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 이후 약 백여년 간의 내전(술라,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등)의 단초가 된다. 이후 아우구스투스 초대 황제의 재편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 동인도 회사가 고용하여 인도 및 중국 교역로 확보(=침략)에 동원한 병력은 모국의 군대와 명령체계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 회사 소속의 사병 집단이었다.
  • SS - 창설 당시와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엄연히 독일군의 정식 명령체계 아래에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체적인 명령체계를 갖추면서 나치당의 사병이라는 본색을 드러냈다.
  • 소말리아의 군벌
  • 중국 인민해방군
    그 나라의 법에 따르면 국가의 군대가 아니라 당의 군대이기 때문에 사병의 일종이라 보는데 그것은 억지논리이다. 헌법상 민중집중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당과 국가를 나라로 본다. 헌법상 배타적인 정치권을 인정받은 체계에서 집권당이 가지고 있는 군대를 사병으로 정의하는 것은 무리수이다. 사병이라는 정의에는 홍위병이 더 부합하다.
  • 조선인민군
    대한민국 헌법상으로는 북한은 국가로 취급하지 않으니 인민군 또한 사병 취급을 받겠지만, 국제법상으로는 교전권있는 정규군으로서의 대우를 받게 된다. 실제로 한국 전쟁때도 그랬고.
  • 미국
  • 필리핀
    필리핀은 각 주를 이름있는 가문이 통치하며 이들 중에서 중앙의 정치가가 배출된다. 마르코스아 아키노 등도 이런 호족집안. 이 가문들은 막강한 사병을 거느리고 있다. 선거기간 중에는 가끔 이들에 의한 정적 살인사건이 일어나곤 한다.
  • Atholl Highlanders
    스코틀랜드의 부대인데, 영국군 소속이 아니라 아톨 공작의 사설부대이다. 상징적인 존재이며 규모는 1개 중대 80여명으로, 유럽 유일의 합법적 사병으로 알려져 있다.

2.3. 가상의 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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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식 명칭은 육군의 경우 병영식당이다. 해군의 경우는 함정일 경우 수병중사 이하 부사관이 이용하는 승조원 식당과 상사 이상 부사관이 이용하는 CPO식당, 준사관장교용의 사관 식당으로 나뉜다. 배가 작으면 CPO 식당이 따로 없는 경우도 있다. 육상 소부대도 이 단위를 유지하거나 조금씩 변형하기도 하고, 지휘관 방침에 따라 신분별 식당 구분을 없애기도 하는 등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