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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오라일리

last modified: 2015-03-17 20:28:30 Contributors

Bill O'Reilly

폭스 뉴스에서 활약하는 논평가다. 앵커가 아니라 "인사이드 에디션"의 진행자로 십수 년을 일하다 그만두었는데, 전국적으로 쌓아올린 인지도에 비해 대단히 편향적 인물이다.

대략 이런 분위기로 인터뷰며 대담을 진행한다.

상대가 공화당 경선에도 나섰던 거물급 정치인이라 평상시처럼 막나가진 못했는데, 자세히 보면 팩트 확인도 엉망이다. 론 폴이 아프간 전쟁에 찬성했는데도 잘못 알고 있고, 론 폴은 CIA를 인용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했는데 오라일리는 "모두가 알다시피 5년안에 무장 가능하다"며 확인 안 된 말을 한다. [1]

이 인간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잘 보여주는 영상이 또 있다. (빡침주의) 이 편에서 오라일리는 9.11 테러 당시 희생당한 분의 아들인 제리미 글릭씨를 데려다가 토론을 했는데, 글릭 씨는 미국의 아프간 침략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나왔다. 여기서 오라일리는 처음에는 조용히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의 반대를) 허락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하다가 (점잖은 어투였지만 이것만 해도 충분히 고인드립이다), 글릭 씨가 "아버지를 죽인 테러리스트들은 나쁘지만, 왜 아프간의 불쌍한 사람들을 더 괴롭힐 필요가 있냐?"라고 하자 "그놈들이 니 아버지를 죽였어! 니 아버지를 죽였다고!"라고 미친 놈처럼 소리를 질렀다.

또한 수 차례나 "닥쳐(Shut up)"이라고 하면서 "난 네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했"으며 "너보다 내가 9/11 테러에 대해 더 화가 난다"라고 했는데, 이 테러로 인해 글릭씨가 아버지를 잃었다는 걸 생각하면 변명할 수 없는 고인드립이다.

결국 지 분을 못 이긴채 글릭 씨의 마이크를 끊어버리면서 마무리멘트로 "네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서 더 이상 너를 몰아세우지 않겠다"고 말했는데(물론 토론의 측면에서 보면 그의 완패다), 당연히 이 토론에 대한 평가는 오라일리가 안드로메다 관광을 탔다는게 지배적이다.

참고로 1년 뒤인 2004년에 머독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당시 토론에 대한 영상이 나왔는데, 분이 덜 풀렸는지 오라일리는 찌질하게 다시 한번 글릭씨을 욕한다.

게다가 당시 글릭 씨는 "탈레반이 미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할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권을 잡았다"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발언을 했는데 (실제로 2001년만 해도 탈레반의 "마약 재배를 없앴다"는 뻥카에 속아 4천 3백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놈은 이걸 왜곡해 글릭씨가 "자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부시 정권에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글릭씨가 한 적이 없는 "미국이 제국주의적이며 공격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9/11 테러에 대한 책임이 있다" 발언까지 언급했다.

게다가 글릭 씨가 미친듯이 날뛰어서 보안요원들에 의해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 영상을 보면 글릭씨는 매우 침착한 태도로 발언을 하고 있고 미친 놈처럼 떠드는 건 오히려 오라일리 본인이다. (...)

글릭 씨가 위에 언급된 다큐멘터리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폭스뉴스의 프로듀서와 어시스턴트가 그에게 "건물 밖으로 빨리 나가라"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만약 오라일리가 당신과 마주친다면, 그는 감옥에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라일리가 영상 말미에서 극도의 흥분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날뛴게 누군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또한 위의 영상 두 개에서 보듯이 상대가 냉정하게 제대로 된 주장을 하면 반박도 못하는, 태도나 능력 양쪽에서 모두 최악의 토론자라고 할 수 있다.

youtube(mxbgcMWRZ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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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런 식으로 "관계자들에 따르면(some say...)", "혹자가 말하길", "~라는 분석, 견해, 설도 있다."라고 하는 건 언론 심지어 위키에서도 근거없는 사실을 유포할 때 써먹는 래퍼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