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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포

last modified: 2014-07-19 20:35:10 Contributors

중국에서 개발된 간이 루티드 박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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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결호(2008)' 중)

1947년 국공내전 당시 물자부족과 생산시설 열악 등의 여러 이유들로 중화기가 부족하던 중공군의 상황을 타파하고자 당시 공병대에 근무중이던 젊은 장교인 가오원쿠이(高文魁)가 제안,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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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인 가오원쿠이(高文魁) 고문괴고문관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드럼통에 다리를 달고 간단한 보강을 가한 뒤 작약뭉치를 집어넣고 격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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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드럼통은 군대에 널린 물건이고, 중공군은 쪽수가 매우 많았기에 대량으로 만들어서 운용, 엄청난 파급효과를 냈다. 대충 성능은 20Kg 작약뭉치를 150-200m까지 날려보낼 수 있으며 기본 살상반경이 5m 정도. 그냥 작약뭉치만 넣고 쏘는 것이 기본이지만, 때론 을 넣고 쏘기도 했으며, 작약뭉치와 자갈을 동시에 집어넣고 쏘기도 했다. 그야말로 근거리 대인병기로서 대단한 효과를 내었다. 한마디로 산탄 야포. 맞으면 찢겨지고 으스러져 나간다.

기름통을 썼다고 유통포로도 불리며, 이 무기에 호되게 데인 국민당군은 이 무기를 몰양심포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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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지만, 이것은 바퀴와 제대로 된 가대가 달린 물건. 전쟁 당시 쓰이던 형태는 맨 위의 모습처럼 그냥 드럼통에 다리만 달린 물건이다.

사실 그럴싸한 이름 덕에 중국 오리지널처럼 보이나 그 실상은 1차 대전 초기 극심한 포 부족에 시달리던 열강 군대들이 마구 만들어 냈던 임시 박격포[1]와 같은 것이다.

게다가 지면에 구멍을 파서 화약과 자갈을 채운 뒤 적이 다가오면 발사하는 포와 지뢰의 혼합무기 푸가스(Fougasse)도 이미 16세기부터 사용되던, 굉장히 오래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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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무로 된 포신이 있는가 하면 공기 포, 스프링 발사에 심지어 새총까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