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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비판

last modified: 2015-04-10 00:30:10 Contributors

소년 점프만화 블리치에 대한 비판의 세부 내용을 정리한 항목.

Contents

1. 반전
2. 지나치게 정형화된 스토리와 전투신
3. 허세
4. 파워 인플레와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
5. 반복 패턴
5.1. 대사
5.2. 등짝간지구도
5.3. 자기 능력 공개
6. 분량
7. 미묘한 연출과 설정
8. 연재분 제목에 대한 비판
9. 결론
10. 기타
10.1. 서양 관점

1. 반전

전체 스토리의 완성도를 생각하지 않는 병맛반전은 블리치를 대표하는 비판요소다.

블리치는 거의 매 화 단위로 전개가 반전되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나 이전에 나온 설정을 지키는 것보다는 순간의 임팩트에 집중하는 구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종합적인 이야기 전체의 완성도보다는 주간 연재 만화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살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모토미야 히로시, 유데타마고, 쿠루마다 마사미, 하라 테츠오 같은 선배 소년 만화가들이 보여줬던 스타일을 따른 것이다. 이런 전개 때문에 나중에 단행본으로 쫙 모아서 보면 스토리에서 모순과 구멍이 우수수 발견된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집단적으로 비판을 받는 경우가 적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래에 적힌 블리치의 단점 중에는 한 세대 전에는 성공요소가 되었던 요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과 블리치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블리치와 비슷한 전개를 선택한 선배 만화가들은 대개 독자가 전개를 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새로운 전개를 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을 선택한 반면, 블리치는 패턴이 정형화되어서 독자가 다 예측이 가능해졌으며 반전이 지나치게 많아 이야기의 일관성이 극히 떨어진다. 즉 본격 겉멋 싱글 패턴 만화라고 귀결할 수 있다.

게다가 블리치 특유의 느린 전개까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독자는 한 장편의 중간부분쯤 오면 도대체 이 만화가 어떻게 끝날지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1] 어떻게 끝나긴 끝난다.

이런 반전을 커버하기 위함인지 블리치의 등장인물들은 비장의 수나 복선 등, 뭔가 있어 보이는 의미심장한 뉘앙스의 대사를 작중에서 자주 내뱉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 떡밥 중 대다수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또 다른 반전에 덮여 버리거나, 심지어 작가가 아예 무시하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앞에서 있어 보이던 복선은 그저 허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 반전을 상징하는 대사가 "뭐...라고...!?(なん・・・だと・・・)".

2. 지나치게 정형화된 스토리와 전투신

bleachstory.jpg
[JPG image (Unknown)]

참고로 여기 헌터X헌터가 추가된다면 화살표 하나가 점선으로 그려져 있을 거라고 한다(...)
이렇게 찬양받던 나루토는 막판에...

끊임없는 배틀을 통한 파워 업의 연속이 곧 줄거리인 점프 스타일의 소년 만화에서, 어느 정도의 이야기 구조 반복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블리치는 이러한 문제를 거의 극복한 모습마저 보이는 원피스는 물론, 완결난 나루토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의 정형화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길게는 장편 간의 이야기 구조, 짧게는 수십 개 배틀의 구도가 어찌나 반복되는지, 상당히 많은 독자들이 뭔가 새로운 전개가 시작될 것 같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또 그런 얘기겠구먼 하는 지겨움을 느낄 정도.

장편에서는 이런 문제에다가 앞서 말한 반전 난무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는 뻔한 스토리의 흐름이 무한대로 꼬이다 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의 배틀물: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하다.
블리치: 처음에는 이러이러한 것 같았는데 사실은 저러저러했다. 그런데 저러저러한 것은 등장인물 A의 음모에서 비롯된 모두의 착각일 뿐이며 실제로는 저러저러하지 않고 그러그러하다. 그러나 이 그러그러함 역시 등장인물 B가 등장인물 A를 속이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이야기 구도일 뿐이며, 실제로는 이러이러할지도 모른다. (무한반복) 결국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한 것이었다.

미시적으로 들어가면 점프 만화의 핵심인 배틀 장면에서도 똑같은 형태의 구도와 똑같은 스토리의 싸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적이 기술 사용
→ 아군이 놀람
→ 적이 우월감에 도취(이 때 말을 아주 많이 하는 게 특징)
→ 아군이 진심으로 싸움→ 적의 패배?
→ 다음 화에서 보니까 상처 하나 없음→ 아군 경악→ 반복
→ 결국 아군 승리

쌈박질 하다가 한놈이 꼭 "나는...나는!!" 하면서 과거회상으로 꼭 시간을 때워먹는다. 참고로 과거 회상을 하는 쪽은 꽤나 높은 확률로 패배한다. 이건 뭐 주마등 수준.

이상을 알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뱀은 개구리보다 강하다.
근데 개구리가 파워업하면 뱀을 이길 수 있다.
물론 뱀도 파워업한다.
이하 무한반복
그리고 뭐...라고?! 무한루프

최종장인 천년혈전 편에서도 이런 구도가 지독하게 반복된다. 대략

슈테른릿터메달리온으로 만해 강탈→ 대장들 처발림→ 만해가 없어도 우린 싸울 수 있다
→ 슈테른릿터가 고유능력 슈리프트를 사용해서 무다무다
→ 만해 탈환 방법 실행해서 한 방 먹임→ 사실 빼앗은 만해따윈 풀파워를 내는 데 방해만 되었을 뿐 & 우리가 만해를 빼앗은 건 니들이 만해를 되찾았을 때 완벽하게 짓밟아주기 위한 연출이었음
→ 훗 사실 우리 참백도의 능력은 그게 아니었거든 & 수련으로 킹왕짱 강해진 우리에게 니들의 잔기술 따윈 먹히지 않아[2]
→ 뭐…라고?!

이런 식이다. 하도 지겹게 우려먹히는 패턴이다보니 이미 마지막 장면만으로 다음 전개가 다 예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나 천년혈전 편에 들어와서는 "사실 지금까지의 사용한 능력은 페이크고 진정한 능력이 따로 있었다" 패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치고, 루키아, 렌지 등등…. 게다가 이런 반전이 전혀 복선이랄 것도 나오지 않고 튀어나온데다[3][4] 그냥 자신의 본래 능력을 사용했을 뿐인데 개연성이 붕괴될 정도로 강해지는 등 파워업 이벤트를 위한 무리수 전개라는 평이 많다. 이런 노골적인 띄워주기 식 전개에 특유의 허세까지 겹쳐서 독자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

또한 싸움이 지나치게 정형화된 바람에 슈테른릿터 측에서 비장의 기술인 폴슈텐디히를 해방시키면 독자 입장에선 기대감이 들기는커녕 확실한 패배플래그로 보일 지경이다. 키르게, 밤비에타, 마스크, 에스 뇌트 등등...

폴슈텐디히에 대해 여담을 덧붙이자면 분명 우류가 썼던 퀸시 레트슈틸에 보다 유용해지고 강하다고 하는데 슈테른릿터가 쓰는 폴슈텐디히는 그냥 약간의 업그레이드만 시켜주는 버프기 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폴슈텐디히를 쓴 슈테른릿터중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준 멤버는 거의 없다. 우류는 그보다 약하다는 레트슈틸로 만해한 대장을 한큐에 보내버렸는데 이쪽은 한큐는 커녕 오히려 역관광만 당하니...그만큼 우류가 강하다는 복선이었을 수도...?[5]

문제는 '메달리온이 무력화되어도 폴슈를 쓸 수 있게 됐으므로 너희는 더 절망적이다'라는 식으로 나온 퀸시측이 만해에 차례차례 리타이어 당하는 전개가 계속되니...작가의 전개 역량 부족인 듯하다.

3. 허세

멋과 불타오름을 중시하는 소년 만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등장인물이나 해설역의 입을 빌린 배틀 설명 내지는 기술 해설이다. 여기에 자부심 쩌는 주인공과 악당들의 적절한 허세가 곁들여지면 보기 딱 좋은 점프 스타일 배틀물 완성.

그러나 블리치는 치명적이게도 이러한 허세가 지나치게 과도하다. 다른 만화에선 특정 캐릭터로 허세를 보여준다면 블리치에선 거진 모든 캐릭터가 허세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두 번쯤 하면 겉멋이라고 넘어갈 만한 허세를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부리는 시점에서 이미 소년만화 특유의 간지는 사라지고 짜증만 남는 것. 오죽하면 이 작품과 관련되어 허세력, 허세력배틀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특히 내가 널 왜 이길 수밖에 없는가 하는 기술 + 이유 설명이 매번 구차할 정도로 아주 친절하게 등장한다. 그나마 참백도라도 한번 휘둘러보고 이런 설명을 들으면 답답하지나 않은데, 이 만화는 참백도를 해방하기 전의 전초전조차 쓸데없이 길다. 그리고 이 설명은 패배 플래그로도 작용한다. 아래 문단 참조.

  • 예시 1 : 쿠치키 뱌쿠야 vs 조마리 루루
    내가 널 베었다
    → 사실 그건 내 분신이었지, 이번엔 내가 널 벤다
    → 나도 그건 잔상이었다, 이 틈을 노려 다시 벤다
    → 사실 아까 그것도 잔상이지 이번엔 못 피한다
    ...이라는 블리치 사상 최고의 병맛 허세자랑이 등장한다.[6]

  • 예시 2 : 핀돌 캐리어스 VS 히사기 슈헤이
    핀돌이 자신의 힘을 설명하며 5석, 4석, 3석, 부대장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해방한다.
    → 점차 밀리던 슈헤이는 참백도를 해방하던니 갑자기 압도적으로 바른다.(...)
    → 핀돌이 힘을 최대로 올린다.
    → 그걸 슈헤이가 그냥 바른다.
    진작에 좀 참백도를 해방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고 질질 끌어서 핀돌에게 헛된 허세자랑만 잔뜩 하게 만들고 리타이어 시켰다.[7]

이러한 허세 무한작렬의 근본 원인은 블리치의 배틀 구도가 기본적으로 카드게임 같기 때문이다. 이 만화는 전투를 하는 것 같지만 실상 겉멋이라는 카드를 한 장씩 보여주면서 겨루고 있다. 마치 카드 배틀을 하는 것처럼 누가 됐든 상관없이 서서히 패를 꺼내가며 싸운다. 센 카드를 내기 전에는 어디 베이고 찢겨도 신경도 안 쓴다. 오히려 찢기고 베이다 나중에 힘을 개방하면 겉멋이 증가한다는 점을 작가가 노린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늦게 힘을 개방하는 자가 승리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이런 턴제 싸움은 거의 1화 1턴 단위로 진행되어 독자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본격 적에게 미안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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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G image (Unknown)]


게다가 다굴은 비겁한 것이란 사상을 갖고 있는지 매번 각개격파를 당하기 때문에 허세가 무한 재생산된다.[8]

또한 블리치가 유독 허세치라는 욕을 들어먹는 데는 작가의 연출력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사실 배틀만화에서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고 상대를 도발하는 이른바 '기싸움' 상황은 블리치가 아니라도 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 물론 블리치가 그 빈도가 상당히 높기는 하지만…. 어쨌든 다른 만화에서는 그냥 물 흐르듯이 가벼운 대사만으로 넘어갈만한 장면에서 블리치는 대사나 화면이 쓸데없이 무게잡는 경향이 강하다. 가령 원피스에서 두 캐릭터의 기싸움이 평범한 컷 + 평범한 대사 정도로 표현된다면, 블리치는 대문짝만한 캐릭터 클로즈업 컷 + 명암 팍팍 준 화면과 얼굴 음영 + 한껏 거만해보이는 캐릭터들의 표정 + 중2병 간지같은 느낌의 쓸데없이 현학적이고 폼 잡는 대사로 한 페이지를 소비하는 식.

게다가 다른 만화는 이런 기싸움이 초반에 잠깐 나오고 바로 배틀로 들어가는데 비해 블리치는 싸우는 도중에도 주구장창 이런 식의 폼 잡기를 반복한다. 이 특유의(?) 연출이 상기한 '카드게임식 수싸움'과 맞물리면서, 발리던 놈이 사실 비장의 수가 따로 있었다며 위의 연출과 함께 상대를 바르고, 그러면 또 그 상대는 사실 내 진정한 힘을 쓰지 않고 있었다며 또다시(…) 블리치 특유의 허세 연출과 함께 상대를 바르는 식의 연출이 끝없이 이어진다. 한마디로 연출의 허세력과 캐릭터의 허세력이 곱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로 병맛이 폭발한다.

그런데 이런 식의 허세 배틀은 애니 오리지널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그 만화의 그 애니라는건가! 참고로 눈 깜짝할 사이에 뒤로 돌아가서 뒷치기하는 장면은 뱅크씬으로도 쓰인다!

아울러 블리치/시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중 인물들의 대사 자체도 뭔가 간지나 보이지만 사실은 허세스러운 경우가 많아 2ch에서는 심심하면 놀려먹고 있다. 특히 단행본 앞에 쿠보가 적어넣는 시는 거의 김화백폭룡의 시 취급받는다(…). 얼마나 병맛으로 즐기고 있나면 2ch에서 "쿠보 타이토가 XX인 XX에 있을 법한 일" 개그 시리즈까지 있을 정도(…). 블리치에 대해 웬만큼 알고 있으면 정말 눈물을 쏙 빼도록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4. 파워 인플레와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

배틀물의 장르라면 대부분 그러하듯이 블리치 또한 점점 대규모의 인물을 한번에 등장시키는 경향이 커지고 그에 따라서 전체적인 인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 주요한 인물만 하더라도 주인공 파티(4) + 호정 13대 대장급(28) + 에스파다(10) + 바이저드(8) + 아버지 세대 인물들(4) + + etc = 최소 50여 명. 다시 말하지만 이건 한 두 번 나오고 죽어버리는 엑스트라가 아니라 어느 정도 기술도 다양해 제법 비중 있는 캐릭들이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수도 없이 나오다 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파워 인플레이다. 하지만 사실 드래곤볼야무치천진반이 있고 근육맨에도 워즈맨이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더 강한 적과 싸워야 하는 소년 만화의 특성 상 파워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이 부분은 독자가 그러려니 해야겠다.

그러나 블리치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데다가 주인공을 비롯한 동료들과 초기 등장인물이 지나치게 자주 패배한다. 하지만 이들과 같이 놀던 주인공은 어느새 호정 13대 객원멤버 취급이다. 이치고 군, 웬만하면 빨리 죽어서 소울 소사이어티에 오는 게 어떤가? 대장자리를 약속하지

그러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는 계속 쏟아지다 보니 결국 그 캐릭터를 다 정리하기 위해 공인된 강캐들을 허무하게 리타이어시키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9]

그나마 주인공 만은 포지션답게 어떻게든 악의 무리를 끝장내야 하기 때문에 매번 파워업을 하긴 한다. 물론 강해지는 방법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수련으로 강해지는 정도가 너무나도 지나쳐서 전개가 부자연스럽지 않냐는 비판을 받곤 한다. 시호인 요루이치우라하라 키스케가 주도하는 수련 정도가 소년 만화의 일반적인 패턴이지만, 블리치는 초반에 등장하는 내면의 호로 떡밥부터 시작해서 나중의 무월까지 이미 독자가 작가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설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나 무월의 경우 아이젠과 이치고의 본격적인 전투 이전까지는 존재에 대한 복선이 전혀 없이 등장했으며 이 무월이 아란칼편을 종지부짓는 기술이 되었다. 그야말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게다가 호정 13대의 총대장인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의 경우 만해를 제외하고도 엄청난 개사기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세에 만해를 사용하면 현세가 위험해진다는 핸디캡만을 주었기 때문에 "왜 저 영감탱이가 아란칼에 자기는 안 나가고 부대장급만 내보내서 쳐발리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원피스의 경우 정상 결전에서 삼대장이 선봉에 섰다는 점, 나루토의 경우 닌자대전에서 오카게가 선봉에 섰다는 점 등이랑 비교되는 부분이다.

켄파치 설정이 공개되며 파워 밸런스 문제가 해결되는듯 했으나, 오히려 인플레적인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스핀오프 소설 「스피리츠」에서 시엔 그란츠, 아자시로 켄파치 등의 괴물들과의 싸움으로 영압이 해방되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진 자라키 켄파치우노하나 레츠에게 천타만으로 몇 십번이나 죽고, 그런 우노하나를 압도하는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는 결국에 유하바하에게 패배하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만해를 넘겨주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아자시로보다 약한 대부분의 대장급들의 파워는 순식간에 잉여화(...). 더욱이 이미 전에도 만해한 바이자드 <<< 총대장의 주먹이란 점이 나타났을 때부터 인플레적인 문제는 심각했다. 그런데 대장급 2배의 영압, 유일하게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의 영압을 느낄 수 있었던 이치고의 힘이 아주 일부분이었다고 밝혀지며 파워 인플레는 안드로메다로 무기 휴가.[10]

또한 거기다가 0번대에서 며칠 수련을 받고 내려온 렌지가 호로화 가능 대장 두 명이 만해를 쓰고도 못 이긴 상대를 시해만으로 바르다가 상대가 파워업하자 만해를 써서 원킬했다.[11] 루키아 또한 만해를 사용해 폴슈테디히를 개방한 슈테른 릿터를 단숨에 해치우는 것을 보면 0번대에서 수련을 받고 오지 않으면 파워 인플레에 따라 갈 수 없을 듯하다. 게다가 수련을 시켜준 0번대까지 직접 나온다면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파워 밸런스가 끝장이 날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으나 아우슈탈렌으로 힘 몰빵(...)당한 친위대에게 썰리며 안습해졌다. 물론 그전에는 천타만으로 슈테른릿터 최강자급인 친위대를 썰어버렸으니 결코 약한건 아니지만..

엄밀히 따지만 파워보단 능력자 배틀 특성에 관련한 단점이긴 하지만, 상대편 측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믹의 능력은 딱히 대처가 안 떠오를 사기적인 능력들로 넘쳐나는데, 이를 꼭 매드 사이언티스트 사신이 등장해 마무리짓는것 또한 천편일률적인 전개상의 문제이다. 특별한 참백도의 능력이나 약점공략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험 중에 이러저러한 약을 발견해서 간단하게 이긴다는 작중 흐름을 보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준하는 기괴스러운 강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투씬에 대한 긴장감은커녕 개연성마저 무뎌진다. 이 와중에 가운데 끼어서 새우등터진 대장에겐 애도를...

이 수많은 등장인물이 점점 문제가 심각해지는게, 계속해서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 혹은 강해진 캐릭터들을 띄우기 위해 비슷한 급의 레귤러 캐릭터들이 바로바로 리타이어당하는 것이다. 아란칼 전때도 쥬시로가 방심하여 원더와이스에게 한방에 리타이어 당하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최종장에 들어서는 더욱 심각해졌다.

소설을 비롯해 작중에서 계속해서 띄워주던 0번대는 주인공이 유하바하를 잡아야하니 어쩔수없이 슈테른릿터들에게 막히고 그닥 활약도 못할 뿐더러 반대로 퀸시들의 강함, 0번대 수련을 받은 사신들의 강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로쥬로와 켄세이, 신지는 계속해서 단숨에 리타이어 당하는 등 연출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분배도 엉망이 되버린게, 온갖 떡밥을 뿌리며 등장할 거 같던 아란칼과 풀브링어들은 지금 등장해봤자 할게 없다(...). 영왕궁으로 올라가지도 못하는 지금 할것이라곤 정령정의 퀸시들과 싸우는 건데 퀸시들은 서로 뒤치기 하고(...) 캐릭터들의 강함을 돋보이게 하려고 순살당해서 2명만 남았다. 그런데도 사신측은 총대장, 0번대 수련 멤버 3명, 마유리와 키스케, 좀비 대장 등 아직도 한참 남았고 치료받는 걸로 추측되는 쥬시로까지 아직도 활약할 캐릭터는 엄청 많은데 싸울 적들이 죄다 사라졌다(...).

5. 반복 패턴

5.1. 대사

이 만화를 논하면서 빼놓을수 없는 명대사가 바로 "뭐...라고...!?(なん・・・だと・・・)"이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임팩트 중시로 작품을 이어가다보니 캐릭터들이 놀라는 장면이 상당히 많다. '뭐...라고...!?'는 어디까지나 기본형태로 'XXX...라고...!?' 등의 바리에이션도 상당히 많은 편.(예: 만해...라고...!?)

니코니코 동화에는 작중 '뭐...라고...!?'라고 말한 모음집과 많이 말한 캐릭터 랭킹도 있다. 영광의 1위는 당연히 쿠로사키 이치고. 2위인 아바라이 렌지를 더블스코어로 자랑스럽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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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부다.

TV판 327화에서는 작중 인물들이 '뭐라고?(何に?)'만 8번을 말했다. 말 다했다(...). 뭐라고 모음집

5.2. 등짝간지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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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공격하는 장면을 수없이 울궈먹는데 이 컷이 비슷비슷하다. 맞는 쪽은 컷의 왼쪽에서 45도 각도로 뒤돌아보는 중이며, 치는 쪽은 어깨 쪽의 공백에 들어와서 동세를 살리는 자세를 취하고있는데 이게 굉장히 자주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 실패한다

그림에서조차 몇몇 구도를 지나치게 많이 쓴다. 특히 특정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뒤통수치는 장면. 심지어 주인공인 쿠로사키 이치고마저 적을 뒤에서 기습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만화가의 창의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만화가들도 같은 구도를 여러 번 우려먹긴 한다. 문제는 블리치에선 한 컷으로 한 페이지를 전부 혹은 거의 다 채우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이런 반복패턴이 심하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동시대의 점프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원피스, 나루토, 헌터헌터와 비교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블리치만큼 동일 구도를 크게 그려 우려먹는 작품을 굳이 꼽자면 쿠보가 어린 시절 팬이었다는 세인트 세이야. 이것도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을지... 진짜 굳이 이유를 대자면 사신의 기본은 호로의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서 뒤치기를 하라는게 초반에 나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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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년혈전 편에 들어와서 드디어 자라키 켄파치도 뒤치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실패하고 리타이어 그리고 몇 화 뒤, 다시 이치고도 뒤치기를 당한다. 연속 뒤치기 그림의 주인공인 저 처자는 캔디스 캐트닙.누가 보면 얘가 이치고 뒤치기 하려는데 자라키 켄파치가 저지하는 장면인 줄 알겠네

5.3. 자기 능력 공개

쓸데없이 능력을 설명하는 장면이 미친듯이 많이 나온다. 소년만화의 특성상 독자를 위해 기술을 설명해야 한다고는 하나 문제는 그 설명 때문에 전투가 싱겁게 끝나거나 패배하는 것이다. 이 패턴은 말 많은 악당이라고 해서 많은 배틀물에 등장하는 클리셰지만 블리치에선 아군이 더 많이 사용한다. 히라코 신지는 도대체 왜 설명하는지 모르겠는 참백도 능력을 싸울때마다 구구절절 얘기해주며 자신의 전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이에 질 수 없던 로쥬로도 아주 친절히 자신의 만해 능력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약점을 잡혀 단 한 방에 리타이어 한다.

다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처음부터 능력을 설명하다가 싱겁게 리타이어한 것은 아니다. 우키타케나 쿄라쿠는 딱히 능력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크 쪽에서 알아서 능력을 간파해내고, 그웨나엘 리처럼 독백으로 처리하는 등 예외도 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매 화마다 등장인물들 끼리의 치열한 전투씬은 나오지 않고, 그냥 칼만 몇번 휘두르고, 능력만 주구장창 설명하다가 한쪽이 순식간에 훅 가버리는 식의 전투가 자주 나오고 있다.[12]

물론 초반부터 이런 점이 있었던 건 아니다. 작가가 적절한 반전과 궁금증 유발을 위해 정체불명의 능력으로 만들어 포스를 올려주는 효과를 냈던 적이 있다. 바로 쿠치키 뱌쿠야천본앵과 이치고를 리타이어 시킬 때 쓴 기술인 '섬화'가 그러하다.

작품의 단점으로 자리잡은 이런 고질적인 문제의 시작은 쿠로사키 이치고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참월의 월아천충에 대해 주저리 말하다가 천쇄참월에 대한 능력까지 설명을 해주지만[13] 이 때는 주인공 보정이 겹쳤고 정황상 거의 이기는게 확정되었던 싸움이라 오히려 간지를 내뿜었었다.

하지만 이게 먹혀들자 작가가 숨기는 것 보다는 밝혀서 간지를 뿜는게 좋다고 생각하기라도 한 건지 갑자기 전투 중에 이긴 것도 아니면서 자기 능력을 다 설명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이를 상실케 만드는 상황을 계속 연출한다. 작가도 이 문제를 알긴 하는지, 천년혈전편에서 아예 아스킨 나크 르 바르가 자기 능력을 주저주절 떠들어대자 능력에 당해 죽어가던 니마이야 오에츠"해설 쌩유"라며 상대의 설명을 듣고 파해법을 찾아내는 장면이 나온다.

애초에 일관성 있게 모든 캐릭터들이 자신의 능력을 설명해 준다면 다른 이유을 붙여서 설명이라도 가능하겠지만 긴, 쿄라쿠, 쥬시로등 자신이 능력을 끝까지 안말하는 캐릭터도 있기 때문에..

6. 분량

동시대에 연재중인 점프 만화들에 비해 분량이 부실하다는 것도 비판 요소다. 글씨는 적고 그림은 크게 그려서 붙은 별명이 그림 동화. 가독성이 좋다면서 좋아하는 팬들도 몇몇 있으나 텍스트양이 적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애니가 중단된 이유이기도 한데 애초에 텍스트가 적으니 성우가 연기할 분량이 안 나오는 것이다. 중간 전투신으로 땜빵하려고 해도 블리치에선 전투가 검을 휘두르며 합을 겨루는 식의 전투가 아니고 기술 한 방에 승패가 좌우되는 전투 방식이 주를 이루니 이 또한 어렵다.

높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시청률이 나오던 애니가 원작이 주간 연재를 그만 둔 것도 아닌데 중단된 건 보기 드문 일.

7. 미묘한 연출과 설정

연출의 굉장히 애매하고 미묘한 감이 있다. 소울 소사이어티 전까지는 그렇게 부각되진 않았으나 아란칼편에 들어와서 정점을 찍어, 이 미묘한 연출이 캐릭터의 매력과 설정과 개연성을 동시에 잡아먹어버린다. 하나 간단한 예시로, 할리벨vs토시로전은 서로가 상성관계에 있었고(얼음과 물의 속성차이가 존재했다.) 서로가 필살기를 누가 빨리 쓰나의 대결이었으나 '내 기술은 빙화가 절반은 져야 쓸 수 있다.'라는 허세적 연출로 이러한 대결의 내용을 묻혀버리고 할리벨을 포함한 에스파다를 토시로 정도에게 패배하는 허접단체로 각인시켰고, 에스파다 최속 설정이라는 좋은 설정을 가진 조마리는 그 허세적 연출로 깔짝이나 쓰는 비겁한 놈이 되어버렸고, 바스트로데가 적어도 수체이상 있다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멸망이라던 토시로의 언급과는 다르게, 실제 전투에서 대장진들에게 에스파다가 뭉텅이로 썰리면서 동귀어진도 못한, 사람들의 생각속에선 허접단체가 되었다. 실제론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사람들에게 에스파다가 대단하다는 인식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했다.

블리치는 까이는 게 일상이므로 평범한 설정조차 까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무릇 창작할 때 다수의 독자가 의문을 품지 않고 이해하게끔 하는 것은 작가의 소양이다. 이걸 소홀했을 때 독자의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며 이는 곧 인기 하락으로 직결된다. 특히나 블리치는 작가 스스로 말했듯이 사소한 부분이 떡밥인 것도 있어서 정말로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장면이 너무 많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심각하게 초라해진 현재 블리치의 판매량를 보면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설정을 만들어놓고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사신에게는 참(참백도), 권(체술), 주(순보), 귀(귀도) 네 가지 전투 방법이 있고, 실제로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는 뱌쿠야를 비롯해서 여러 사신들이 이 네 가지를 적절하게 응용한 전투 방법을 보여줬지만, 뒤로 갈수록 참백도 이외에는 거의 쓰이질 않는다. 에스파다만 쓸 수 있는 세로 '그랑 레이 세로'와 해방 상태에서 쓰는 세로 '세로 오스큐라스'라는 설정이 등장했지만 각각 그림죠와 우르키오라 이외에는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넘어갈 만했지만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퀸시인 슈테른릿터들의 등장 이후이다. 본래 최초로 활약한 퀸시인 우류는 온갖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며 다양한 전투 방식을 보여줬고, 슈테른릿터들 역시 등장 초기에는 퀸시의 다양한 고유 기술을 사용한 전투 방법을 보여줬다. 최초로 활약한 슈테른릿터인 키르게 오피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이들의 전투가 각자가 지닌 전용 능력인 슈리프트 능력만 사용하고 퀸시의 기술은 거의 사용되지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들의 퀸시라는 정체성 자체가 점차 잊혀져 가고 단순한 능력자 배틀로 변질되고 있다.

뭐, 아마도 가장 큰 문제는 쿠보 자신이 정리해둔 떡밥이나 설정을 아무렇게나 쓰거나 아니면 너무 뜬금없이 등장시켜 독자의 어이를 탈출시킴과 동시에 개연성을 없애버린다는 것. 상당히 적당적당하게 설정을 쓰는 경향이 크다.

한 예로, 야마모토의 만해의 능력은 충분히 위험하며, 위의 말마따나 현세에서 야마모토가 만해를 개방하지 못했던 이유로 나름 적당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만해인 잔화태도는 이보다 훨씬 나중에 나온 설정으로, 당시에는 야마모토의 만해의 능력이 무엇인가도 알 길이 없었고 게다가 독자에게 만해의 위험성에대해 제대로 떡밥을 던져주지도 않았었다. 만화의 재미를 위해서 야마모토를 억제시킬 필요가 있겠지만, 도데체 무슨 이유로 야마모토가 제데로 나서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하라 키스케가 만해를 되찾을때 쓴, 호로의 성분이 들어간 약 역시 마찬가지로, 막상 닥칠때는 엄청난 위기인것처럼 묘사하던 메달라이즈에대한 파회법도 '퀸시와 호로는 상극이니 통함 ㅇㅇ'로 정말로 성의없이 때워버렸다. 게다가 이전까지는 퀸시와 호로간의 상관관계도 거의 묘사하지 않다가 약이 완성되어 먹을때즘 갑자기 등장한 설정이라는 것.

최근에는 너덜너덜해져 있던 개연성과 밸런스는 진작에 사라저 버려 등장인물의 파워업을 '잠재능력', '특별한 장소에서 수련'으로 대충 때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쿠보의 역량적인 문제가 크다.

8. 연재분 제목에 대한 비판

블리치는 연재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만화 연재분 매 화의 제목을 영어로 작성해오는 관행을 고집해오고 있다.[14] 매 에피소드의 제목을 영어로 짓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모든 화의 제목을 영어로 짓는 일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고. 예컨데 시마 과장의 경우 일관되게 팝송으로 매 화의 제목을 짓고 있다. 그런데 블리치는 저런 경우하고는 케이스가 좀 다르다.

문제는 그 영어 제목이 문법이 전혀 안 맞는다는 것.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드는 문장들을 제목이라고 버젓이 올려놨다. 사실 영어를 전공할 것도 없이 중학교 수준의 영어에서도 단어 앞에 a나 the 같은 관사를 붙이라는 것 정도는 배울 텐데...단어 앞에 관사 등을 붙이지 않으면 '구(phrase)'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데 이 부분을 무시하고 제목을 짓기 때문에.[15] 영어가 아닌 영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많이 보는 만화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문법파괴하면 안된다. 보고 배우잖아 애초에 영어를 쓰려면 공부를 좀 하던가. 잘 모르면 영어를 쓰지 말던가. 이건 한국어로 치면 단어와 단어 사이의 '~을'이나 '~이' 같은 글자를 빼먹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의 심각한 결함이다.

초반부 제목엔 이런 게 많았는데 그래도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그럴 듯한 제목들이 나오는 중이다. 아마 누군가 지적해서 제목에 관해서도 전문가의 검수를 받기 시작한 듯.

참고로 애니판의 경우 원작 만화와는 상관없이 제목을 붙인다. 애니판 1화의 제목은 '死神になっちゃった日(사신이 된 날, The Day I Became a Shinigami)'인데 역시 만화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목이다.

9. 결론

차라리 그림도 기본 뼈대 설정도 아주 형편없는 만화였다면 이 정도까지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블리치는 사신 배틀이라는 좋은 기본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쿠보가 그리는 캐릭터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적이며 개성 있는 모습을 뽐낸다. 이런 좋은 기본설정과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반전에 설정구멍에 파워 인플레를 섞어 뒤범벅 엉망진창을 만드니 그저 안타까운 것은 독자들뿐이다.

기실 위에 서술된 모든 것들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까지는 블리치 특유의 연출로 비범한 간지를 뿜어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는 어찌 보면 지금의 인기작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걸 무한반복해서 결국 아란칼 편에 이르기까지 설정이 다른 적과 파워 업된 전투 수단을 이용해 똑같은 패턴으로 싸운다는 데에 있다. 한 마디로 매너리즘의 폐해. 나중에는 아예 독자들도 해탈해버려서라기보단 즐기는 것 같다 '그렇지 이래야 블리치 스타일이지'나 '블리치라는 걸 생각하고 보면 무슨 전개가 나와도 납득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달관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이 리그베다 위키의 블리치 관련 항목에도 "블리치니까", "역시 블리치"라는 드립이 얼마나 자주 나오나 세어보자(…). 이 외에도 스토리가 어이없이 비약하거나 질질 끌어대는 배틀 만화는 꼭 블리치와 비교되는 등 이 위키 내에서 블리치 = 병맛 전개의 허세력 배틀 만화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족으로 팬덤에도 문제가 있는데, 원체 다른 소년만화 작품들이 히로인 문제로 싸움이 잦다지만, 블리치는 유독 그 싸움이 매우 심하다. 커플 안 맺어주면 작가 죽인다 드립도 난무하니 말다했다.[16]

10. 기타

10.1. 서양 관점

위에서 서술한 셀 수 없이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서양 쪽에서는 인기가 나루토급으로 많다. 서양쪽에서는 내용이 막장으로 흘러가든 말든 가끔씩 항상 블리치의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간지 허세력 쩌는 대사를 보고 우왕ㅋ굳ㅋ 등의 반응을 보인다. 와패니즈들은 내용이야 어떻든 사무라이같은 사신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좋아한다.[17]

그런데 실제로 미국의 만화와 비교해보면 블리치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막장스러운 설정 파괴나 병맛 반전은 별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미국 코믹스에서 블리치보다도 답이 안 서는 심각한 사태가 더 자주 일어난다. 천조국의 기상

이는 미국의 슈퍼 히어로 만화는 일본 배틀 만화처럼 캐릭터별 설정이나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 문화적 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히어로 만화와 배틀 만화는 언듯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고, 유사점도 많기는 하지만 그 배경에는 상당히 다른 문화 코드가 깔려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블리치가 서양권에서 비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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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렇게 스토리 전개가 느린 편에다가, 대사도 적어서 그림 동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 [2] 에스 뇌트와의 대결에서, 뱌쿠야는 공포를 극복하지 못해 패배했으나 이후 루키아는 참백도로 체온을 내려 가사 상태가 된다는 설정을 넣어 공포를 극복한다. 여기에 또 반전으로, 에스 뇌트가 극복 불가능한 공포를 사용해 루키아를 압도하나, 루키아는 뱌쿠야의 응원을 받아 마음을 다잡고 나서 만해를 해방해 결국 승리한다. 그냥 처음에 만해만 개방했으면 쉽게 이겼다...만해의 리스크를 감안해서라도 말이다.
  • [3] 이치고 같은 경우는 그나마 자세히 생각하면서 보면 나름대로 납득이 가는 떡밥을 흘리긴 했다. 그렇다고 해도 모순되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 [4] 다만 루키아는 vs아로니로에서, 렌지는 만해의 형상과 이름의 괴리에서 어느정도 떡밥이 뿌려져 있었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독자는커녕 극성팬덤에서도 눈치 못 챈 걸 떡밥이라고 할 수 있을지. 나중에 끼워맞췄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 [5] 당시의 우류는 분명 부대장급이긴 했으나 퀸시 레트슈틸은 본인의 힘, 퀸시의 정수를 모두 끌어내기에 비유하자면 드래곤볼의 각성 손오반과 비슷한 것이다. 즉 우류가 당시의 힘 자체는 부대장이었지만 잠재력은 노말상태의 아이젠(대장급을 칼질 한방에 리타이어 시킨다는 점에서 비유한 것. 실제로 노말젠 수준일지는 모른다.)급이 었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복선과 떡밥에 해당. 당시에는 그냥 전부 해방해서 쌔구나 싶었지만...오히려 이렇기 때문에 폴슈를 쓴 슈테른릿터는 어느정도만 강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잠재력이 우류에 미치지 못해서 폴슈를 써도 만해한 대장급과 비슷한 것일지도...
  • [6] 이는 싸움 전의 전초전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그 전초전이 패턴 반복에다가 병맛이라는 게 문제점.
  • [7] 슈헤이 자신은 참백도의 형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급적 해방하지 않으려 한다. 그게 비판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허세스러운 이유는 유미치카, 이카쿠 등의 캐릭터에서 계속 재생산된다.
  • [8] 사실 주저 없이 아이젠을 다굴까는 대장들을 보면 딱히 1:1이라는 룰이 있는건 아니다. 그래도 문제가 생기는 게, 차라리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1:1을 고집하든가. 아니면 자비없이 온갖 방법을 써서 싸우든가 했으면 되는데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사신들은 에스파다들을 상대로는 1:1로 다이다이 까서 전력을 소모해놓고 아이젠에 한해서는 다굴이나 기습을 주저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젠이 소이폰에게 한 대사 "싸움에 미학을 찾지 마라, 죽음에 미덕을 찾지 마라, 자기의 목숨이 자기 하나의 목숨이라 여기지 말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싶다면 쓰러뜨릴 적은 등 뒤에서 베어라. 평범한 사신조차 영술원에서 그리 배울 터야."라고 하였는데, 대장클래스의 전투를 보면 대부분 그런 걸 의식하는 기색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바이저드중 하나인 아이카와 라부는 싸움중 끼어들어 적을 쓰러뜨린 슌스이의 행동을 '품위없는 짓'이라 하는 등...그나마 쿄라쿠 슌스이의 관념이나 싸움방식이 가장 모범적.
  • [9] 는 4장 시작하자마자 사망했다.
  • [10] 이치고가 아이젠의 영압을 느낄 수 있던 이유는 영압의 양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내면의 호로의 힘과 퀸시의 힘, 사신의 힘이 짬뽕되어 '영압의 질'이 달랐던 것 뿐이다.
  • [11] 사실 이건 파워인플레보다도 작가의 전개능력 문제일지도. 대장 두 명을 렌지 활약의 희생타로 띄워든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 [12] 특히 천년혈전 편의 2차 침공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
  • [13] 만해의 능력은 뱌쿠야가 스스로 파악해냈다. 이치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 [14] 예컨대 제 1화의 제목은 Death & Strawberry.
  • [15] 단행본 27권 234화 "Not Negotiation"이 대표적. 우르키오라에서 오리히메를 납치하는 도중 한 대사 "이건 협상이 아니다. 명령이다"라고 한 대사의 일부분을 따온 듯. 영어로 번역하면 "This is not a negotiation. An order" 정도가 되겠다. 진한 표시 부분을 따온 것 같은데 'a'라는 관사가 빠짐으로써 완벽한 비문 완성. "No negotiation"과 헷갈린 걸까?
  • [16] 작중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쿠치키 루키아의 팬덤이 그 중에서도 유독 최강의 막장성을 자랑할 정도로 악명이 높다. 대표적인 병크는 쿠보 타이토 트위터 사건.
  • [17] 점점 막장화가 심해져서 판매량도 많이 줄었지만 작가한테 땡전 한푼 안돌아가는 불법 번역사이트들의 인기는 아직도 되게 높다. 결국 보기는 보는데 사서 소장하기에는 돈이 아깝단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