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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레이지

last modified: 2014-07-26 00:03:40 Contributors

Black Rage
검은 분노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 블러드 엔젤 및 그 후계 챕터가 가지고 있는 유전병/정신병.

블랙 레이지의 유래는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에게 살해당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귀니우스가 살해당할 때 그의 두려움이 유전자에 각인되었는데, 헤러시가 종결된 후 챕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스페이스 마린 개조 수술 과정에 이용되는 진 시드가 부족했던 터라 챕터 측에서 죽은 생귀니우스의 피를 이용해 이를 보충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블러드 엔젤과 역시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계승 챕터들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 유전자에 생귀니우스의 두려움이 잠재하게 되었으며, 이는 블랙 레이지라 불리는 증세로 발현된다. 블랙 레이지는 마린이 극도의 흥분과 일종의 광분상태에 빠지는 증세로, 이 증세를 보이는 마린은 앞뒤 안 가리고 적을 향해 돌격하게 된다.

본디 블러드 엔젤은 강습전을 선호하기 때문에 근접전의 숙련도가 높은 편인데, 이렇게 광분 상태에 빠진 마린들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수준. 블러드 엔젤 코덱스에는 블랙 레이지 덕분에 내로라하는 전술 전략가들이 절대로 뚫을 수 없을 것이라 입을 모았던 방어선을 한 중대 전체가 빡돌아서 순식간에 쓸어버린 사례가 실려 있다.

하지만 블랙 레이지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증세가 심각해지면 아예 지성 자체가 사라져서 종국엔 적아군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일삼게 되니 우군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때문에 블러드 엔젤과 계열 챕터들은 제국 행정부에게 수시로 '관심'을 받는 입장에 놓여있다.

한편, 블랙 레이지 증세가 최정점에 달해 완벽히 잠식당한 상태가 되면 결국에는 자신을 생귀니우스라고 여기게 되어 현재와 과거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이렇게 된 마린들은 데스 컴퍼니로 분류되어 채플린의 인도를 받아 공격의 전면에서 서게 된다.

블러드 엔젤 계열의 챕터에는 전투에 의한 손실뿐 아니라 이렇게 블랙 레이지가 심화되어 데스 컴퍼니로 차출되는 병력에 의한 손실[1]도 심각한 편이다. 특히나 블러드 엔젤의 세컨드 파운딩 챕터인 플레시 테어러는 유독 블랙 레이지가 빈번하고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진 시드 때문에 챕터의 존속 자체가 위기에 빠졌을 정도.[2] 후계 챕터인 나이트 오브 블러드도 마찬가지로 블랙 레이지가 너무 심각해 본의 아니게 제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결국 레니게이드 챕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편으로 아주 드문 예지만 초인인 스페이스 마린 중에서도 특히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 블랙 레이지를 극복한 예가 있다. 블러드 엔젤의 치프 라이브러리안메피스톤과 채플린인 레마르테스가 그렇다.[3] 그 밖에 블러드 엔젤의 후계 챕터인 라멘터는 유전적 조작을 통해 이 블랙 레이지를 극복한 사례에 속하지만 사실 100% 완전히 뿌리뽑았다고 보긴 어려운지라 불안불안 하다.

호루스 헤러시의 소설판중 하나인 Fear to Tread에서 레드 써스터와 함께 오래 전부터 있었음이 드러났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시그너스 프라임(Signus Prime)에서 생귀니우스가 블러드 써스터 카반다와 사투를 벌이다가 치명타를 맞아 잠시 기절한 모습을 본 블러드 엔젤의 군단원들이 서서히 이성을 잃고 미쳐가기 시작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나온다. 단, 이것은 애초에 카오스가 블러드 엔젤을 타락시키려고 꾸몄던 계략이였기 때문에 이 당시의 광기가 지금의 블랙 레이지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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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비록 사지 멀쩡하고 잘만 싸우긴 하나, 통상의 임무에는 투입하지 못할 정도로 인지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손실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근근히 버티는 레마르테스도 전투가 없을땐 동면시키고 전투가 생겨야만 풀어줄 정도이니 이미 깊게 빠진 대원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2] 신병으로 들어오는 인원보다 블랙 레이지가 심해져 데스 컴퍼니로 차출되는 병력의 비율이 더 많아서 아무런 전투 손실이 없더라도 200년 이내에 모든 챕터원이 데스 컴퍼니가 된다. 즉, 챕터가 통째로 사라진다는 결과가 나온다.
  • [3] 메피스톤은 정말 완벽히 극복한 케이스이고, 레마르테스는 이미 깊게 빠졌으나 간신히 이성의 줄을 잡고 있는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