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브라만교

last modified: 2018-06-20 22:52:37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역사
2.1. 원시 인도-아리안 종교
2.2. 베다 종교
3. 경전
4. 신격
5. 제사
6. 철학

1. 소개

고대 인도의 종교. 한역하여 '바라문교'라고도 한다. 베다를 경전으로 삼았다고 하여 '베다 종교'라고도 한다. 후에 힌두교로 발전하게 된다.

2. 역사

2.1. 원시 인도-아리안 종교

브라만교는 원시 인도-아리안 종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리안 족이 인도에 침입해올 당시 믿었던 종교는 매우 단순하게 신에 대한 의식과 제례를 담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리아 인들은 하늘, 태양, 바람, 폭풍, 비, 번개 등 자연현상이 갖는 힘을 상징하는 자연신(데바Deva)에게 제화(아그니Agni)를 피우고, 우유, 버터, 소마(일종의 환각제)를 바치면서 찬가를 불렀다. 신이 베푸는 은혜를 감사하고 신들을 즐겁게 하여 은혜를 빌었다.

기도의 내용은 무병장수, 가축 번식, 자손 번영, 전쟁의 승리 등 현실적이고 소박한 것이었다.

2.2. 베다 종교

아리안 족이 인도에 침입한 뒤, 원시적인 인도-아리안 종교는 발전하면서 제사의 형식과 절차가 점점 복잡해졌다. 너무 복잡해져서 사람들은 제사를 담당하는 브라만 계급 없이 제사를 지낼 수 없게 됐으며, 브라만 교에서도 여러 명의 사제가 역할을 분담해야 했다.
  • 브라흐마나 승려(brahman) : 모든 제사를 총감독한다.
  • 권청승(hotr) : 신을 제단에 초청하는 역할을 한다. 『리그베다』의 찬가 부분을 맡는다.
  • 행제승(advarya) : 제구를 다루고 제사의 실무를 주관하며, 제에 적합한 축문(yajus)를 읊었다. 『야주르베다』가 축문을 모았다.
  • 가영승(udgatr) : 리그베다에서 선정된 찬가에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로 신을 찬양한다. 『사마베다』에서 이들의 제가를 다룬다.
  • 본래 리그베다, 야주르베다, 사마베다만이 3대 베다로 여겨졌으나, 민간에서 쓰이던 재앙을 좇고 복을 부르는 여러가지 주문을 모은 『아타르바베다』가 제4의 베다로 추가된다.

3. 경전

브라만교의 가장 기초적인 4대 베다는 기원전 1500년에 구성되었다. 리그베다, 야주르베다, 사마베다, 아타르바베다 4베다는 제사 행위에 직접 사용되는 찬가, 노래, 제문, 주문들의 집합이므로 집록이라는 의미에서 상히타(Samhita)라고 부른다.

기원전 1000년에는 브라만 사제들에 의해서 제사 의식에 관한 문헌인 '브라흐마나'가 제작된다.

브라흐마나에서 우파니샤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아란야카'가 만들어진다. 아리안 사회에서는 사람의 인생을 4단계로 나눠서 학습기, 가장기, 삼림기, 유행기로 삼았는데, 여기서 삼림기에 있는 브라만들이 만든 문헌이다. 실제의 제사만이 아니라, 아란야카는 제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내면적으로 제사의미를 재해석하는 문헌이다.

기원전 800년 무렵에는 갠지스 강을 따라서 아리안 인은 더욱 동쪽으로 이동했다. 제사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면서, 형이상학적인 종교적 문제를 추구하기 시작했으며 수세기 동안 철학적, 종교적 사색이 모여서 우파니샤드 문헌이 형성된다.

4. 신격

리그베다는 신을 찬미하는 1,017개의 찬가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신은 데바(Deva) 신인데, 한자로는 천(天)으로 번역된다. 데바는 '빛나다'는 의미의 어근 div에서 파생되었으며, 라틴어 '데오(deo)'와 같은 뜻이다.

리그베다에는 33위의 신이 등장한다. 신과 인간의 관계는 상호의존적으로, 인간이 찬사와 공물을 바치면 신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고 요청을 들어준다. 신은 인간이 죄를 지으면 벌을 주기도 하고, 참회하면 사면을 주기도 하는 관대함을 보인다. 신들 사이에는 아직 상하 구별이나 최고의 신은 없었다. 이러한 평등적인 성격은 당시 독립성이 강했던 아리아 인의 정치와 사회를 반영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 인드라 : 불경에서 제석천으로 한역되는 신이다. 번개의 신으로 인간을 수호하고, 적을 정복하는 용기와 힘을 주며, 생명의 원천인 물을 주는 신으로서 리그베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다.
  • 아그니(Agni) : 리그베다의 찬가에서 1/3은 아그니를 언급한다. 아그니 신은 불의 신으로서, 베다 종교에서 중심이 되는 불(火)을 사용하는 제례에서 중심이 된다. 아그니는 번개가 되어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고, 숲이나 자연물을 불태우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면서, 음식을 만들어서 인간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은혜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브라만교의 제사에서는 신에게 바치는 공물을 연기로 바꿔서 신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 소마(Soma) : 소마는 일종의 환각물질로서, 리그베다를 쓴 리시들은 이를 복용하고 일종의 변성의식 상태에서 신들과 소통하고 찬가를 읊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신격화된 소마 신은 소마의 힘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 디야우스 피트리(Dyaus pitr), 프리티위(Prithvi) : 디야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파테르'와 같은 뜻으로, 하늘을 뜻한다. 프리티위는 땅의 여신이다. 디야우스는 이미 세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바루나(Varuna) : 공기의 신 바루나는 법의 신이기도 하다. 바루나는 그리스 신화의 로고스와 상통되는 개념인 르타(rta)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르타(rta) : 르타는 신들조차 따라야 하는 근원적인 힘으로서, 신들에 대한 제사 야냐(Yajna)는 르타와 상응하여 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바라는 결과가 일어나게 된다고 믿었다. 이러한 통제적인 측면이 사회에 적용되는 것이 다르마(Dharma)이다.
  • 리그베다에서 이미 추상적인 신 개념이 나타나는데, 비슈바카르만(Visvakarman), 프라쟈파티(Prajapati), 브라흐마나스파티(Brahmanaspati) 같은 개념이다. 보다 더 나아가서 일원론적 단일자의 개념까지 나아가는데, 리그베다에서는 현자들은 일원자(Ekam)을 여러 다른 이름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5. 제사

브라만교에서는 제사, 야냐(yajna)를 매우 중시하였다.

리그베다의 푸루샤수크타(Purusa-sukta)에 따르면, 천개의 머리, 천개의 눈, 천개의 발을 가진 푸루샤가 자기희생,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통하여 세상이 출현했다고 하며 세계의 창조부터를 제사에 놓고 있다.

이러한 원초적인 제사에서 세계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할 정도로, 브라만교에서는 제사를 통하여 인간과 신이 소통함으로서 힘을 얻고 삶을 지속할 수 있다고 믿었다. 『샤타파타브라흐마나』에서는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은 무(無)로 돌아간다."고 까지 주장했다.

제사는 '르타'에 상응하여, 노래와 기도, 봉헌과 예배로 인간이 자연을 통제할 힘을 얻는다고 보았다. 제사를 관장하며 만트라를 외우는 브라만은 제사의 힘으로 우주를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아란야카에서는 철학적 사유가 깊어져서 단순히 제사가 신들에게 부탁하는 행위가 아니라, 제사를 통하여 존재의 근원에 접근하고 세계의 재창조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여겨지게 된다.

6. 철학

후기 우파니샤드 철학에서는 생사의 윤회에 대하여 깊은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되었으며, 만물의 근원이자 생사윤회에서 벗어난 '브라흐만(Brahman,梵)'을 상정하게 되었다.

우파니샤드에서는 근원적인 브라흐만과의 합일을 통하여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인간의 내면에 있는 아트만 '진정한 자아'를 깨달음으로서 브라흐만과의 합일이 가능하다고 여겼다. 우파니샤드에서 기존 브라만교의 제사 의식은 재해석되어, 거짓된 자신을 제사지냄으로서 근원적 실체에 다가간다고 보았다.

아트만을 깨닫는 것은 아주 어렵고 힘든 과정으로서, 우파니샤드에서는 여러 층의 의식을 규정하고, 인드라가 101년이나 걸려서 프라자파티에게 아트만에 대한 진리를 깨닫는다는 신화로서 이 어려움을 비유하였다.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