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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last modified: 2015-04-12 10:17:36 Contributors

佛巖山. Fireegg Mountain

서울시 노원구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510 m의 . 중생대에 형성된 화강암 지층이 융기하여 생긴 산이다. [1]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처럼 서울 도심지에 있는 산이다.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또다른 도심의 산인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어 종주도 가능하다. 체력이 강한 등산애호가들은 불암산-수락산-도봉산-삼각산의 순으로 4개의 산을 종주하기도 한다. 15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산행이다. 4개의 산을 탄다고 해서 사산종주라 한다.[2] 참고로 청계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의 사산종주도 있다.

산 높이는 낮은 편. 그렇다고 동네 야산 정도는 아니고. 높이에 비해 경관이 좋은데,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불암산은 바위, 그중에서도 사암으로 된 산이므로 기암 괴석이 곳곳에서 보인다. 바위산이라 수목이 적다는 건 함정.

산기슭에 신라 헌덕왕 16년 (824년)에 이 창건한 절인 불암사가 있다. 경내에 석씨원류응화사적경판(보물 제 591호)이 보관되어 있다.

인근에 태릉선수촌이 있다. 선수들의 훈련 과정 중 하나가 이 불암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것도 뛰어서. 이 불암산 달리기는 태릉선수촌의 일종의 전통적인 체력훈련으로, 불암산 달리기의 상위권 종목이 대부분 복싱, 레슬링 선수들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릉에서 훈련할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해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으나, 1위와는 약 2분정도 차이가 났다고 한다.

인접해 있는 지하철역은 당고개역화랑대역이고, 인접해 있는 대학교는 서울여자대학교삼육대학교. 불암산의 땅 일부를 삼육대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곳엔 4000㎡ 규모의 인공호수 '제명호'가 있다.

명산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산이다. 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있고, 지하철이 다니는 등 교통이 편리하며, 산 높이가 낮아 만만하게가볍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산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존재한다. 위치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고 있는 제2봉우리로 봉우리 주변을 따라 오각형으로 축조되었다.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동쪽 성벽과 서쪽 성벽 일부만이 남아있으며, 헬기장 근처에는 산성의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다.

산이름 때문에 탤런트 최불암의 산이라고 개드립을 치고 싶은 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노원구가 탤런트 최불암(崔佛岩)[3]을 명예산주로 임명했다. 홍보 차원에서 한 것이고, 국유지라 당연히 산주인 그런 거 없다. 정상 부근엔 최불암이 쓴 글귀가 있는데, 이 불암산을 자신의 예명으로 썼으나 그것이 산의 영엄함을 해치는 것은 아닌가 죄스러운 마음이였다고.

한편 이곳은 6.25 전쟁 당시 육사 생도와 낙오병 등 10여명이 암호명 호랑이라는 유격대로서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불암콩콩코믹스최의민의 필명인 '불암콩콩'이 여기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암산 산불

2015년 3월 13일 오후 10시 59분을 기해 학도암 부근에서 큰 불이 나 많은 산림이 소실되었다. 능선 밑까지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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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과 형성과정이 같은 쌍둥이나 다름 없는 산이다.
  • [2] 요즘은 내친김에 도봉산 바로 위의 사패산을 경유해서 불수도사북의 총 5개 산을 타는 오산종주가 더 유명해졌다.
  • [3] 한자로도 같은 불암을 쓴다. 자신의 예명을 아예 이 산에서 따온 것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