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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last modified: 2015-03-19 23:40:20 Contributors

무지개 색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Purple(#800080)/Violet(#8258FA)

한자: 紫 (자줏빛 자)
중국어: 紫色 zǐsè,즈써
일본어: 紫 (むらさき)
영어: vora[1] violet(바이올렛), purple(퍼플)
독일어: der purpur, das violett
프랑스어: violet(비올레)
스웨덴어: lila
에스페란토: purpur



Contents

1. 개요
2. 상징
2.1. 고귀한 색
3. 기타
4. 보라색 관련 일람

1. 개요

빨간색파란색을 섞으면 나오는 .
좋아하면 죽는 것

'보라'는 고유어이며, 색깔을 가리키는 단어 중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 살아남은 것은 오방색[2] 외에는 보라색이 대표적이다. 다만 고유어라고는 해도 그 어원이 몽골어(boro/poro)에서 유래하였고[3] 오방색과 말의 형태가 달라서 오방색과 달리 '희끗희끗하다', '새파랗다', '누르스름하다', '거무스름하다', '거뭇거뭇하다' 등등 다채로운 용언의 활용은 불가능하다.

사람의 생명활동이 정지될 경우 대부분 혈액 순환이 멈추어 살갗이 푸르죽죽해지기 때문에 보라색을 띠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보라색은 죽음을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이 죽음의 이미지를 이용한 복선을 사용한 것이 유명하다. [4] 그래서인지 보라색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카더라.

초록색과 더불어 독 계통에 많이 쓰이는 색이기도 하다. 매체에 등장하는 악역들은 이 색과 검은색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몽환적인 이미지 때문에 속 세계나 무의식을 표현할 때도 자주 등장하는 색. 근데 정말로 사람 꿈에 보라색이 많이 나오냐면, 글쎄올시다...

한국어에서는 모두 보라색이라고 부르지만 영어에서는 PurpleViolet으로 나누는데, 정확하겐 '퍼플'은 보라색 중 빨강의 비율이 더 높은 색, 즉 자주색(紫朱色)(색상 코드 #800080)에이씨 클릭했잖아[5]을 일컫는 단어이며, 바이올렛은 보라색 중 파랑의 비율이 더 높은 색, 즉 청자색(靑紫色)(색상 코드 #8258fa)을 말한다.[6] 좀 더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퍼플은 '보라색과 빨간색이 혼합된 혼색'으로 정의되며, 바이올렛은 380-450nm사이의 파장을 가진 색으로 정의된다. 그러니까 무지개의 보라색이 바이올렛. 하지만 광의적으로는 퍼플이 바이올렛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보라색이라면 'Purple'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한편 '연한 보라색'을 뜻하는 말로 '연보라'가 있는데, 보라색에 흰색이 더해져 채도가 낮아진 색으로 엄밀히 말하면 '연한 퍼플' 쪽이다. 영어로는 Light Purple, Lilac(라일락), 또는 Lavender(라벤더) 등으로 부른다.[7]

2. 상징

  • 긍정적 키워드 : 신비스러움, 고귀함, 화려함, 초자아, 치유, 강력함, 에픽템
  • 부정적 키워드 : 고독, 우울, 상처, 갈등, 애증, 이질적, 병약함, 죽음, 독, 벌써 본 항목[8]

심리학적으로 볼 때 보라색은 외향적 심리를 나타내는 빨강과 구심적 심리를 나타내는 파랑이 혼합된 색으로서, 색상 자체만으로 고고함, 세련됨 등의 이미지를 주며 이로 인해 귀부인과 귀족들의 옷에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대립되는 양면성의 감정이 혼재하는 심리를 나타내는 색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알슐러'와 '해트윅'은 보라색을 '침체된 우울한 기분이나 체험을 가진 불행한 아이'라 했고,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로샤'는 '정서불안을 가져오는 몸의 기능 저하'라고 보고했다.

또한 보라색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색이며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므로 치유의 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의 색채심리학자 '스에나가 티미오'는 보라색은 치유의 색으로 등장하며, 숭고함과 신비스러움의 색으로 보았다.

실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시기에는 유난히 보라색을 가까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병약한 아이들이 보라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술가와 같이 감성적이고 예민한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어떤 악기들의 이름도 이런 역사에서 유래한다.

아이들은 남자색의 대표인 파란색과 여자색의 대표인 빨간색이 혼합된 이 색을 두고 남자색이냐 여자색이냐를 놓고 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파란색 + 노란색인 초록색이 파란색 못지 않은 남자색 대우를 받고 있으므로 보라색은 보통 여자색으로 치는 듯 하다.

그 외에 연보라색은 절제, 신중함, 영성, 회개를 나타내거나, 능동적인 단계에서 수동적인 단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한다. 이런 해석은 붉은색(열정, 불, 흙)과 푸른색(지성, 물, 하늘)을 합친 색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그 예로 성화에서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가 수난을 당하는 장면에서는 연보라색 옷을 입고 있을 때가 있으며, 동방박사들의 아기예수 경배 장면을 그린 그림에도 연보랏빛 상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의 연보라색 상징은 마리아의 정숙성과 내면적인 덕성, 그리고 아기 그리스도의 연약함을 동시에 가리킨다고 한다. 그 외에 제비꽃 화관은 로마에서 추억의 꽃이었으며, 이마를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연회에서 쓰이기도 했다.

2.1. 고귀한 색

고대 세계에서 보라색은 왕권, 명성, 존엄성을 나타내는 색이었다. 보라색이 그와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천연물에서 자색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로워 매우 비쌌으며, 결과적으로 지체높고 부유한 사람만이 보라색 염료로 물들인 옷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양의 경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물들인 실이나 천이 아주 값지다는 것을 나타낼 때 자주 "튀로스 산(産) 염료로 물들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 '튀로스산 염료'가 바로 티리언 퍼플[9](Tyrian Purple), 임페리얼 퍼플(imperial purple)로도 불리는 보라색 염료이다. 기원전 유럽에서는 티리언 퍼플이라는 천연 염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밖에 없었다. 그 방법은 지중해에서 자라는 무렉스 브란다리스 조개의 체액을 원료로 만드는 법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재료와 노동력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했다. 20세기에 화학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티리언 퍼플을 만들어본 결과 바다달팽이 1만2천마리수건 한장을 겨우 염색할만한 양(1.4g)의 티리언 퍼플을 만드는데 그쳤으며, 이에 필요한 비용 역시 14000달러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지라 보라색 염료는 엄청나게 비싼 물건이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4세기)에 이 염료로 염색한 최상품 옷감 1파운드는 로마 은화 5만 데나리온으로 같은 무게의 금값에 해당하였으며, 이는 당시 석공의 일당인 50 데나리온의 1000일분에 해당했다. 그래서 이 보랏빛 염료의 제작법이 비잔틴 제국으로 전승된 후에는 제국에서 직접 염료의 생산과 판매를 관리하여 외부로 절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정보 보안이 워낙 철저한 나머지 비잔틴 제국이 멸망함과 동시에 보라색 염료의 생산법도 사장되고 만다. 이후 황제와 추기경의 색이 보라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기에 보라색은 로마 세계에서 고위 사제, 고위 관리, 장군들이 주로 사용한 색이지만, 특히나 황제와 연관되는 색이었다. 보라색 옷을 입는 것은 카이사르만의 특권이었으며 원로원조차도 보라색 옷을 함부로 입지 못하였다.[10]. 네로 황제의 경우 자신 이외에 보라색을 쓰는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까지 만들었을 정도였으며, 비잔틴 황제의 자녀들은 대대로 콘스탄티노플 동쪽에 위치한 콘스탄티누스 대황궁의 보라색 반암석으로 건축한, 보라색 커튼을 드리운 방에서 태어났다. born in the purple(고귀한 태생)[11]이라는 표현도 거기에서 유래한다. 이는 현재에도 그 잔재가 남아있는데, 추기경의 의상은 진홍색이지만 추기경으로 서품되는 것을 여전히 '보라색 반열에 오른다'고 표현한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기 전 로마 군인들이 예수에게 '자색(紫色)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는'[12] 것도 유대인의 이라고 조롱하는 것이었다. 그 비싼 천을 진짜 입혔을까?[13]

이후에도 보라색은 한동안 특권계층만의 색으로 자리잡았으며, 서민이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리엄 퍼킨이 화학 실험을 하던 중 실수로 우연히 보라색 염료 화합물을 발견하게 된 이후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시상대, 경기장 벽 등의 색이 전부 보라색인데, 그 이유는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 보라색이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도 설화 등에서 비범한 사람이 태어날 때 집 주위에는 자색 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묘사되는 등 보라색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왔으며 마찬가지로 보라색은 특권계층의 색이었다. 구당서 백제전에 의하면 백제의 왕은 자색 도포를 입었다고 하며, 신라의 골품제도에서 보라색 관복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성골과 진골 뿐이었다. 또한 고려도경에 따르면, 고려시대 국왕은 중국 사신을 접견할 때 자색의 공복(자라공복紫羅公服) 을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정도전(드라마)/고증항목 참조)

중국에서도 3대 별자리인 '삼원' 중 '자미원'[14]이란 별자리 모음집(?)이 있는데 이 '자'가 바로 보라색을 뜻하는 紫이다. 더군다나 자미원은 삼원 중에서도 가장 으뜸의 별자리여서[15] '천자가 있는 곳에 자미원이 있고, 자미원을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 즉 천자를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는 사상이 널리 퍼져있었다. 그만큼 보라색을 신비함의 대명사로 사용한 것이다.

동양에서 보라색 염료는 서양처럼 바다달팽이의 몸에 극소량 있는 것을 긁어모으는 것은 아니라 그나마 나았지만, 귀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보라색은 오방간색(五方間色)으로서 검은색/파란색과 붉은색을 섞거나, 물들이기가 까다로운 쪽물을 1차로 물들인 뒤 홍화나 소목[16]을 추가로 물들여야 한다.(참조) 당연히 이 과정에서 안료의 배합이나 화학성분 등을 세심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색이 나오지 않는다. 포도껍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대식 농법이 들어오기 이전에 과일은 그렇게 흔한 게 아니었다.

3. 기타

닥터후에서는 적색경보는 지구에서나 쓰는거라며 전 우주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보라색 (mauve) 경보를 쓴다고 한다.하지만 타디스에 문제생기면 빨간불 들어오잖아

그린 랜턴에서의 보라색은 사랑을 상징하는 색이다.

코갤의 전통적인 뉴비테스트는 '보라를 영어로 적으면?' 이다. 답은 vora. 보라색을 vora라고 적은 쇼핑몰 짤방이 히트치면서 생긴 전통.

필리핀에서는 갈로그어로 ube라고 부르는 자색 마(purple yam)를 넣어 만든 과자나 케익, 아이스크림 등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만들어진 음식들을 직접 보면 마치 칠한거 같은 매우 선명한 보랏빛을 볼 수 있다. 맛은 고구마 맛에 가깝다. / 참고 영문 위키백과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의 커스텀 캡슐머신은 SR랭크를 뽑을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보라색 가중치가 되는데, 보라색 가중치가 되면 5번 뽑기 이내에 무조건적으로 SR랭크가 나온다. 가중치가 거기까지 도달하는데 포인트를 졸라 퍼부어아 되서 그렇지.

포켓몬스터보라타운은 공포 BGM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관련 도시전설이 있다고 한다.

헬퍼의 암당 의원들(존재색이 보라색)은 미칠듯한 강함을 뽐낸다. 암당 의원 혼자서 사신본부 하나를 궤멸시키며 여태까지 나온 캐릭터중 암당 의원과 1:1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캐릭터는 없다.

브레이킹 배드마리 슈레이더가 좋아하는 색깔은 보라색으로 유심히 보면 입고 나오는 옷이 보라색일 때가 대부분이다.

수도권 전철 5호선은 보라색이다.

컴퓨터 브라우저의 위키의 모든 링크가 보라색으로 되었다면 당신은 훌륭한 위키니트가 된 것이다.
도전과제 클리어

4. 보라색 관련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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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from=tab&where=m_detail&rev=31&query=보라색 vora&section=image&ac=0&aq=0&sort=0&spq=0&ie=utf8&nx_search_query=보라색 vora&nx_and_query=&nx_sub_query=&nx_search_hlquery=&nx_search_fasquery=&res_fr=0&res_to=0&color=0&option_open=0&viewtype=2&start=2&img_id=cafe21352692|107|458962_1&mPage=1
  • [2]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 근데 이 색들을 가리키는 오방색이 한자어.
  • [3] 대표적으로 보라매의 그 보라가 여기서 왔다.
  • [4] 그런데 정작 황순원 본인에게 보라색을 왜 썼냐고 물어봤더니 "보라색이 예쁘잖아요"라는 카더라가 있다. 말 그대로 '카더라'에 불과하다. 다만 황순원 작가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생전에 인터뷰를 하는 것을 꺼려했고, 저런 말을 했다는 인터뷰는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색깔을 작품의 장치로 이용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닐 뿐더러, 작가는 단어 하나를 작품에 넣을 때도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황순원 같은 작가가 단순히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선택했다는 것은 그다지 있을 법하지는 않다.
  • [5] 여기서 좀 더 붉어지면 마젠타(Magenta, 색상 코드 #FF00FF)가 된다.
  • [6] 색상 코드는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조함.
  • [7] 라일락과 라벤더에서 또다시 분류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러면 너무 복잡해지는 관계로...
  • [8] 이미 이전에 클릭해 본적 있었거나 들어가 본 페이지의 하이퍼링크는 보라색으로 변한다. 단, 웹 브라우저나 사이트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9] 혹은 티레 보라
  • [10] 하지만 그 와중에도 클레오파트라는 나라의 주권과 이집트의 부강함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 배의 돛을 보라색으로 물들여서 로마에 왔다. 여러 모로 대단한 여자다.
  • [11] 비잔티움 원어인 그리스어로 '포르피로게니투스'.
  • [12] 마르코 복음서 15장 17절 참고.
  • [13] 예수를 조롱하는 것 자체는 역사적 사실일진 모르나 보라색 옷을 입힌 것은 후대 사람들이 서술할 때 위에 나온 보라색에 대한 이미지를 연결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 [14] 자금성의 이름도 이 별자리에서 따 온 것이다. 자미원 - 즉 천자가 계신 곳이니 함부로 출입을 금하는 성이란 뜻이다.
  • [15] 그럴만도 한게 자미원에 포함된 별 중 하나가 북극성이였다.
  • [16] 홍화물을 들이면 보라색 계열, 소목을 물들이면 더 붉은 꽃자주색 게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