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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last modified: 2015-03-14 16:23:11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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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hick
일본어: ひよこ
터키어: civciv(지브지브)[1]
에스페란토: kokido꼬끼오? 고기도

Contents

1. 개요
2. 사육과정과 윤리적 문제
3. 나비노블의 소설 병아리
4. 서브컬처와 병아리

1. 개요

아직 다 자라지 아니한 새끼로, 인간에 비유하면 대략 아기에서 어린이 정도의 단계이다.
짧고 부드러운 노란 털이 특징이며, 어리기 때문에 생김새도 두루뭉술해서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한다. 울 때는 보통 병알병알'삐악삐악'[2] 하고 운다. 게다가 사람을 보면 그 짧은 다리로 열심히 쫓아다니기도 하고, 주변에 아무도 안 보이면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울다가 다시 누군가(사람이든 다른 병아리든) 보이면 울음을 그치는 등 하는 행동도 영락없는 아기이다(아무도 없을 때 크게 우는 행동은 어느 정도 자라면 더 이상 하지 않는다.).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들은 대부분 수컷이다.[3] 보통 빨리 죽는데, 원인은 사람 손을 너무 타서라든가,[4] 애초에 팔 때 부터 병난 놈이었다든가 등 여러 원인이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은 원인은 저체온증.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새끼 때는 하루 종일 어미 닭이 품어 키우는[5] 병아리의 특성상, 여름에도 한 마리만 키우면 쉽게 저체온증으로 죽는다. 고기가 귀했던 6, 70년대에는 일반 가정에서 식용으로 다수의 병아리를 사서 키우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대개 한두마리의 병아리만을 사다 키우기 때문에 쉽게 죽는다.[6]

그러므로 제대로 키우려면 어미 닭이 키우는 병아리 무리에 슬며시 끼워넣거나, 아예 10~20마리를 한꺼번에 사서 키워야 한다. 혹은 조명이나 뜨거운 물병, 난로 등의 보온기기를 이용해서 병아리 우리 내부를 섭씨 37~40도 이내로 유지시켜주기만 해도 잘 자란다. 마시라고 놔둔 물에 빠져도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으니 주의.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쌀벌레를 먹이로 주면 매우 좋다. 사실 이런저런 벌레를 별로 가리지 않아서, 주변에 벌레가 많고 자신이 벌레를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직접 잡아다 키우면 좋다. 사료 값도 아끼고 병아리에게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다.

병아리에게 사료로 계란 노른자를 삶아주는 보고 상당히 아이러니충공깽 기분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병아리가 곡식이나 사료를 제대로 소화시킬정도로 자라기 전까지 일종의 이유식으로 노른자를 삶아서 주는 건 대부분의 병아리 사육법에서 소개하는 정석적인 사육법이다. 애당초 계란에서 병아리가 되는 부분은 계란 노른자 위의 흰점 같은 배반(씨눈)이 성장해서 발달하는 것이고 흰자나 노른자는 태아상태의 병아리의 양분이 되는 부분이다. 때문에 유정란이라면 모를까[7] 무정란 삶아서 사료로 주는 정도로 동족상잔의 기분을 느낄 필요는 없다. 젖소 새끼가 우유 마시는것과 비슷하게 본다면 이해가 금방 될 것이다.

대강 작은 깃이 나기 시작할 즈음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면 한 고비 넘긴 것. 다만 운좋게 크게 키워도 큼지막한 장닭이 돼버려서 아침마다 울어대니(수탉이니까) 처치곤란해진다. 집안에 닭 잡을 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이걸 잡아먹어 버려서 애들에게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주로 할아버지할머니의 손에 도살된다. 가끔 아버지가 동네 아저씨들과 술안주로 쓸 때도 있다. 포장마차 같은데서 파는 참새구이라 불리는 것은 거진 다 이걸로 만들어진다.

크기가 같은 다른 애완동물에 비해 냄새와 소음이 매우 심하므로 '절대' 함부로 기르면 안되는 동물이다. 밤낮 안 가리고 우는 소리나 변 냄새가 매우 고역이니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기르긴 불가능에 가깝다. 차라리 햄스터를 길러라. 물론 주인에게 근성이 있다면 극복할 수는 있을 것이다. 만약 억지로 떠맡게 되었을 경우엔 정 사육여건이 안된다면 닭귀모 같은 애완닭 카페나 병아리 농장으로 분양보내자.

겉으로 보기에는 성별을 구분하기 어렵고 항문(총배설강) 부분을 손으로 만져서 느낌으로 암수를 구분해야 한다. 그런데 약하게 누르면 구분하기 힘들고 강하게 누를 경우 병아리가 죽어서 전문적으로 훈련받는 병아리 감별사[8]라는 직업이 있다. 병아리의 성별을 감별하는 일은 한국인이 가장 잘 한다는 뉴스기사가 있었다. 어디의 모 수녀는 성해포로 구별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병아리 때부터 아예 암수의 색깔이 다른 품종이 일반화되어 감별사들의 벌이가 신통찮다고 한다. 산란계로 많이 쓰는 '하이라인 브라운'의 경우 암컷이 갈색, 수컷이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다. 부화장에서 암평아리는 돈받고 팔지만 수평아리는 그냥 서비스로 끼워준다고(...).


독한 염색약을 병아리들에게 뿌려서 염색시킨 통칭 "칼라 병아리"를 파는 악질족속들도 있다. 약품이 독하고 막 뿌리기 때문에(아예 약통에 담갔다 꺼낸다고도 한다.) 이들 병아리는 대부분 앞을 보지 못하며 수명도 짧다고 한다. 확률은 낮지만 칼라 병아리가 어느정도(영계 수준)로 자라게 되면 제법 호러이다.(…)

그래도 팔려나오는 쪽은 낫다고 할 만한게, 양계장의 병아리들은 좁은 양계장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먹기만 하는 브로일러가 되거나 플라스틱 통 안에서 질식사 하는 운명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정도도 하단에 설명할 것에 비하면 운에 좋은 편이다.

미숙하거나 덜 자란 존재를 햇병아리라고 칭하기도 한다.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은 병아리에 매우 자주 비유된다. 또한 병아리는 유/소아 대상의 상품(학용품이나 완구 등)에 쓰이는 캐릭터로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러 모로 귀여움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

2. 사육과정과 윤리적 문제

동물 보호 단체 조사 결과 일부에선 수평아리는 알도 못 낳고 살도 먹는 양에 비해 덜 찌므로 병아리 믹서기 분쇄기에 갈아서 죽여 버리는 실태가 촬영되었다.(동영상(혐오주의)) 실제로 학교 앞에서 파는 수평아리들이 대부분 이렇게 갈려죽는 것만은 피한 신세이며, 어디까지나 생명이 조금 연장된 것일 뿐이라고 한다. 농업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쓰이는데 을 할 때 레몬 나무를 산채로 뽑아다 갈아서 거름으로 만들기도 한다.

한편 믹서기에 갈아서라도 죽이면 인도적인 방법에 속할지도 모른다. 무슨 말이 그렇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갈아버리려면 기계 등의 유지비가 들기 때문에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그냥 마대자루에 넣어서 깔려죽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여러마리를 계속 던져넣으면 위에 있는 병아리들의 무게로 인해 아래 있는 병아리가 죽는, 그냥 누구나 알 수 있는 방식이다. 깔려죽기까지 걸리는 고통, 병아리가 병아리를 죽이게 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혐오스러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9][10]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론에서는 닭 사육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처참한 고통 중 하나로 이 사례를 들고 있고 동물들도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사육과정은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여론은 이에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 원가절감이라는 요소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싸고 맛있는 닭고기와 계란을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이런 '비인간적인' 공정 등으로 생산단가를 낮춘 덕분인 것이란 것다. '인도적인' 닭고기를 파는 대신 가격이 2배면 누가 사먹을 것인가?

근데 사실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기와 달걀을 모두 얻는 난육종을 키우기 때문에, 수평아리는 닭고기가 되고 암평아리는 달걀 셔틀이 된다.[11] 대신 달걀만 낳는 품종 보다는 사료를 더 먹는다고 한다. 1할 정도.

'90년대에, 한창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파는 일이 성행했을때에는 이런 병아리들을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트려 누구의 병아리가 살아 남는지를 내기하는 실로 잔인한 장난을 치는 천하의 개쌍놈같은 행동이 유행처럼 퍼져서 세간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엄마 병아리 고장났어"란 충격과 공포의 대사가 공중파 공익광고를 탔던 시절이었다.) 물론 요즘에도 대형 커뮤니티나 개인 블로그 등엔 햄스터나 병아리를 학대하고 자랑스러운 경험담이라도 되는 듯이 떠드는 정신병자들이 아주 많다.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지적능력올바른 정신을 가진 학생이라면 이런 찌질이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따라하지 말자. 어린나이에 저지르는 실수라고 정신승리를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경시는 이런 작은 치기어린 장난에서 시작이 된다. 싸이코패스 살인마들이 어릴 적 동물학대를 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는 걸 알면 가벼이 볼 수 없을것이다. 아니면 코스믹 호러로 괴물들이 당신을 갖고논다고 생각해보자.

3. 나비노블의 소설 병아리

나비노블의 소설. 주인공 한겨울의 별명이기도 하다.

4. 서브컬처와 병아리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불사조는 어린 시절 병아리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그 당시 별명은 이었다고 한다.

  • 에어카미오 미스즈는 어렸을 때 병아리를 공룡의 새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사실은 엄마에게서 무언가를 하나 받고 싶어서 한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조류도 공룡의 범주에 포함되므로 참말일 수도 있다.(...)

  • 인공지능로봇 틈틈이는 병아리 로봇이다.


  • 세가에서는 2004년에 로봇 병아리 '유메히요코'를 발매한 적이 있다. 수은전지로 구동되는데 외형은 완벽한 병아리이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던 '걷기'가 안되고 날개를 파닥거리며 삐약삐약 우는 정도의 기능만이 탑재되어 오래지 않아 단종되었다. 국내에도 '내친구 삐약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어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다.

  • 신해철이 부른 '날아라 병아리'는 9회 한국 노랫말 대상 환경 노랫말 상을 수상했다.

  • 우리집 아기고양이다소라는 병아리의 요물이다.

  •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에서 주인공 김병철은 어린시절 병아리 까뜨린느를 키우며 친구가 되었으나, 어른들의 음모로 백숙으로 먹게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치킨을 먹지 못하는 트라우마에 걸리게 된다. 현재 까뜨린느의 묘가 아직도 보존되어 있다.

  • 1박 2일엄태웅이 처음 합류했을 때, 제작진은 '병아리처럼 귀엽다'며 노란색 자막을 주었고 이 노란색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참고로 합류 당시 38세.(...)



  • 닛신사의 라면 '치킨라멘'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히요코쨩'. 왼쪽은 구버전, 오른쪽은 2010년 리뉴얼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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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우는소리를 따온 것 같다. 터키어로는 영계(piliç;필리치)라는 표현도 존재.
  • [2] 표준어로 "삐악삐악"이 맞다 물론 쓰이기로는 "삐약삐약"이 더 많이 쓰이지만...
  • [3] 이러한 병아리는 주로 양계장에서 남아도는 병아리라고 한다.
  • [4] 정확히는 스트레스, 손독, 병균 등.
  • [5] 어미 품은 38~40도 사이다.
  • [6] 요즘에도 운 좋으면 닭까지 키우는 경우도 있다.
  • [7] 유정란은 배반의 모양이 무정란과 좀 다르다. 흰 점의 크기가 더 크고 고리모양의 무늬가 눈에 띈다.
  • [8] 영어로 sexer이다. 성(sex)을 감별하는 사람이라서. chick sexer
  • [9] 교수형과 참수형 과정에서 지속되는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죽일 수 있도록 개발한 게 단두대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 [10] 조류 인플루엔자등으로 닭, 메추리등을 폐기처분할때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오리는 그냥 구덩이 깊게파서 구덩이로 몰아 생매장 시켜버린다(...).
  • [11] 물론 수지가 맞지 않는 경우엔 마대 자루에 깔려 죽는걸 피할 수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