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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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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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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를 푼 모습




KNIFE(항목 작성된 캐릭터만)
보스 2인자 3인자 조직원
백모래 메두사 오르카 송하 칸나 세월 레이디

Contents

1. 소개
2. 성격
2.1. 개그 캐릭터
2.2. 광기
2.3. 얀데레
3. 특기
4. 전투
5. 작중 행적
5.1. 과거
6. 기타


1. 소개

내 야망이 얼마나 원대한 지 알면 놀랄 거야. 난 말이지, 사랑을 할 거야.

나이: 미상(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추정)
생일: 9월 1일
신장: 176 cm
혈액형: O형

백모래능력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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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한계 측정 외.

네이버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의 등장인물. 일본판 이름은 "하얀 모래" 라는 뜻인 시로이스나(シロイスナ).[1] 주인공 나가가 소속된 히어로 집단 "스푼(SPOON)" 과 대치 중인 악당 집단 "나이프(KNIFE)" 의 보스로 이 사내를 잡는 것이 스푼의 지상목적이다.

흰 머리에 눈에 하얀 붕대를 감고 있고 입고 있는 옷과 신발도 흰색인 등 온 몸이 흰색으로 도배가 된 게 특징이다. 특히 눈에 감은 붕대 때문에 생얼이 드러나지 않아 좀 미스테릭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붕대를 풀었을 때의 인상은 살짝 처진 눈매 + 오렌지색 눈으로 악당 보스답지 않게 매우 온순하게 생겼다. 나가다나가 정의의 히어로임에도 사람 죽일 듯한 무서운 눈매인 것과 대조적. 그러나 이 처진 눈매 때문에 오히려 동태눈이 될 때에는 섬뜩하고 오싹한 분위기가 난다. 백옥처럼 흰 피부에 호박처럼 영롱한 눈동자를 가진 수려한 미인으로 차림새도 워낙 말쑥하고 단정한 것도 조폭 꽃무늬 패션을 즐겨입는 다나와의 차이점(...).

원래 꿈은 학교 선생님이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남을 가르칠 때는 본받아야 할 만큼 확고한 교육철학을 발휘한다. 어릴 때부터 실험체로서 살아와 아무것도 모르던 오르카를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쪽도 늘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자기 자신도 공부를 계속했다. 한마디로 남 가르칠 때는 진정한 교사의 귀감. 흑화하지만 않았어도 훌륭한 교육자가 됐을 듯. 실제로 그가 가르친 오르카가 나이프 안에서는 나름대로 상식인 축에 드는 걸 보면….

평상시의 나사빠진 모습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의외로 수준높은 인텔리 출신이다. 원래 교사 지망생이었던데다 생명과학 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이호 역시 '백모래가 불로불사 실험에 대해 계속 연구했다면 아마 지금은 자신보다 더 빠삭할 것'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연구원으로서도 뛰어난 실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레드럼 연구소의 자료를 본인이 직접 읽고 해석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확인사살.

일단 신원상으로는 나이프 간부 세 명 모두 죽은 사람이라서 인터넷 사이트 가입도 안 되고 면허도 못 따는 등 생활에 제약이 많아서 전과 기록도 없고 서류상 하자도 없는 "칸나" 라는 여성에게 이런저런 일을 대행시키고 있다.

참고로 이영싫 세계에는 '성(姓)'이라는 개념이 없다. 즉 성이 백씨에 이름이 모래인 게 아니라 이름이 통째로 그냥 "백모래" 다. 아니 애초에 고아니까 성씨가 있을 리 없다. 하지만 라인웹툰 영문 번역판엔 번역자가 백을 성씨로 보았는지 'Morae Baek' 이라고 오역했다.

2. 성격

2.1. 개그 캐릭터

다나: 온통 새하얗고 어딘가 찐따 같은 놈이야.
나가: 본인 맞네요. 틀림없어요.
- 백모래에 대한 단평.

사차원스러운 유쾌한 캐릭터와 나름 잘 빠진 외모 덕분에 독자들에겐 '모래'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일단 생얼이 상당히 서글서글하고 부드러운 인상인 것도 있지만 이 만화의 가장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인 것도 한 몫 한다. 그러나 악당 보스가 개그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작중 인물들에게는 허당 취급을 받고 있다. 다나는 백모래를 대놓고 "시허연 찐따" 라고 표현할 정도. 나름 최종보스 포지션인데도 적에게 찐따라는 소리를 듣는 건 아마 백모래 말고 없을 듯.

능력이 정화계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작중에서 천연스런 면모를 많이 보인다. 위의 "다 죽어라."라고 말한 다음에 "모조리 죽여버리겠다."라고 말할 작정으로 "모조리..."까지 말하다가 지나가던 고양이를 보고 "...깨물어주고 싶어"라고 좋아하질 않나, 갑자기 들이닥친 스푼을 보고 긴장하기는 커녕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워하질 않나, 자기 팔꿈치나 핥아보라는 말 듣고 진짜로 핥아보려고 하는 것 등이 좋은 예. 문제는 이 인간이 일단은 악당 보스라는 점. 덕분에 얼빵한 행동을 할 때마다 빡친 메두사한테 얻어터지기 바쁘다. 세월의 과거회상에서 부하에게 '날 얕잡아봐도 상관 없고 보스 하고 싶으면 그냥 해' 라고 말하는 걸 볼 때 부하들이 자기를 무시하든 아예 보스 취급을 안 하든 자신을 슬프게만 하지 않으면 관대하게 넘어가는 듯하다.

"히어로의 가족이나 연인은 건드려선 안 된다"라는 철칙을 갖고 있다. 근데 그 이유가 도의를 지키는 정의의 악당이라서가 아니라 히어로의 파워업을 조장하기가 싫어서.[2] 히어로 기관에게 있어서 근무 시간에나 좀 신경쓰이는 골칫거리 같은 존재가 딱 적당하다는 주인공 집단과 대치하는 악당 보스치곤 심히 좀도둑스런 마인드를 갖고 있다.

게다가 묘하게 나올 때마다 꼭 누구한테 얻어터진다. 메두사가 늘상 두들기는 건 그렇다치고 레드럼 연구소 편에서는 자기 클론인 트래시한테 컴퓨터 본체와 총으로 맞고 이어서 귀능이 던진 듀얼디스크를 오르카가 슬쩍 피하는 바람에 머리에 직격했다. 오죽하면 1권 보너스 컷에 나만 동네북이라고 우는 그림이 있을 정도. 이때문에 모래, 백보스 말고도 샌드백(모래+백)이라는 별명도 있다.

하여간 능력부터가 싸움박질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데다가 주인공한테 터지고 서장한테 터지고 자기 복제인간에게 터지고 심지어 자기 부하한테 터지는 등 최종보스 보정이라곤 쥐뿔도 없는 안습한 캐릭터. 주인공 나가주인공 보정으로 떡칠한 걸 보면 더욱 안타깝다. 캐릭터 카드 패러미터에도 '폼' 이니 '찌질함' 이니 하는 항목이 있는 걸 보면 작가가 대놓고 개폼 찌질 캐릭터로 밀어주는 게 확실하다.

물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리어스할 때는 굉장한 사이코포스를 내뿜는 인물이니만큼 결코 얕볼 수는 없다.

2.2. 광기

싫은 사람을 바로 죽이려 드는 당신 머릿속을 모르겠어!
- 나가, 백모래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그러나 귀능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제멋대로에 찌질한 인간이야말로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짚을 수 없고 또 무엇이든 내키는 대로 저지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할 대상이라고 한다. 쾌락살인은 하지 않지만 그냥 죽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면 죽인다. 오르카는 RPG의 몹 처리하는 기분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평가했다. 아모르에게 자신이 살인을 하는 이유를 밝히는데 그냥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솔직하니 좋구나~

백모래의 철없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잔학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 인체실험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강제로 복제당하여 자신과 같은 피해자인 트래시를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죽이려 들었고 레드럼과 그 부하들은 아예 모조리 살해해 버렸다.

  • 나가가 자신들이 나이프인 것을 안 믿을 때를 대비해 타이밍 맞춰서 건물에 폭탄을 설치해 놓고 그걸 "사소한 일" 이라고 넘겨버리기까지 한다. 나가가 이미 알고 있는 바람에 김이 새서 문제지

  • 새 집 을 장만할 때면 주인을 살해해 파묻어버리고 그 집을 빼앗는다. 시체를 파묻으면서 새 집 구했다고 유쾌하게 웃는 모습이 더더욱 소름끼친다.

  • 과거에는 랩터가 있는 자리에 모르고 폭탄을 설치해 터뜨린 나이프 조직원을 울면서 삽으로 때려죽인 적이 있다.[3] 그 광기 어린 모습이 오히려 정색하고 패는 것보다 더 무서울 정도이다. 세월은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폭탄을 설치할 때마다 랩터의 위치를 확인한다.

오랫동안 백모래와 대치한 다나와 듄이 "상식이 안 통하는 사이코",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라고 평가하는 걸 보면 이녀석이 지금까지 한 짓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저 짓거리를 한 궁극적인 이유가 자기 연애사업 때문이다. 하는 짓을 보면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순정남. 거기에 로리콘 속성도 추가

오르카는 웃는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잔혹한 짓을 하는 그를 보며 사람의 탈을 쓴 괴물이라고 생각해 왔으나 웃지 않을 때의 그가 더 무서웠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며 보통의 사람처럼 행동하는 그 모습이 괴물이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았다고.

2.3. 얀데레

만약에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라면, 아무리 많은 남자를 만나도 절대 날 잊지 못하면, 네 마음 속에서 언제나 내가 1등이면, 그럼 기쁘게 죽을게. 하지만 그 전엔 안돼. 절대로 안돼. 무슨 일이 있어도, 죽어도 안 놔줄 거야!
- 짝사랑에게 거절당하자 무릎을 꿇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테러조직을 결성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매우 극심한 얀데레다. 랩터에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도 "사랑해 줘" 라고 애원하는 걸 보면 랩터에 대한 집착은 단순히 남녀의 관계가 아니라 애정결핍이 극단적으로 왜곡되어 표출된 것이라고 봐야 할 듯. 더불어 랩터에 대한 사랑이나 태도는 일종의 종교적 신념과 같은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실제로 9권 네컷만화에서 왜 사랑에 목을 매냐는 세월의 질문에 내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소리를 하기도 했고. 그야말로 랩터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살아가고 사랑받고자 어떤 행위도 저지를 수 있는 그런 녀석이다. 130화에서는 랩터가 "난 그놈에게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었다"라고 언급하는데, 랩터를 혼자서만 독점하고자 그녀의 주변인을 모두 제거했다는 의미일지도.[4]

사실 백모래처럼 과거의 학대나 믿던 사람의 배신으로 흑화해서 악당으로 변한 케이스는 꽤 많이 찾을 수 있으나 백모래라는 캐릭터가 특이한 것은 겉으로는 전혀 내면의 상처가 드러나지 않는 발랄한 인상이라는 것과 보통 흑화한 선인 캐릭터는 인간불신과 세상 혐오 기질이 강한데 반해 백모래는 언제나 진심 어린 애정을 갈구하고 있다는 점. 한마디로 사람에 대한 순수한 애착과 가혹한 학대로 인한 광기가 뒤섞여 빚어낸 것이 현재의 백모래라고 할 수 있다.

3. 특기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신도 그럴 수는 없을 거야."
- 영정

가지고 있는 능력은 정화. 정확하게는 유해한 불순물을 제거하고 거부하는 힘. 머리카락 한 올이면 비커에 담긴 산업 폐수를 청정수로 만들 정도로 레벨이 높다. 이 힘은 본인의 의지로 제어가 불가능하며 기의 누출로 상시 발동되는 것이라 살아있는 이상 계속 지속된다.[5] 다만 그 덕에 특기 차단 가스 등의 외부적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능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 제거. 독이나 마약 같은 유해물질도 정화대상.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병도 만지는 것만으로 치유할 수 있다.

  • 부패나 오염 상태의 물질을 가장 청결한 상태로 복구. 이 오염물질에는 타인의 피도 포함되는 듯하다.[6]

  • 신체에 들어오는 모든 병원균을 능력으로 멸균시키기 때문에 높은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 자체를 걸리지 않는다.

  • 물질계 뿐만 아니라 영적 현상에도 적용되며 악령을 정화해서 없애버릴 수도 있음.

레드럼이 불로불사를 위해 그의 능력을 연구한 것을 볼 때 백모래는 신체가 언제나 베스트 컨디션인, 즉 병에 걸리지 않는 몸인 듯하다. 어린 오르카의 썩어가는 팔을 치료한 걸로 보아 독이나 병균 감염에는 힐링 작용도 한다. 단, 어디까지나 유해물질이나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을 뿐 1, 2호처럼 외상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이영싫 정보봇에 의하면 빨래를 할 필요도 없어서 팬티를 갈아입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사실 특기의 출력 자체만 따지면 흠좀무스러울 정도긴 한데 대치 세력의 주전력인 "스푼 3강" 의 파워풀하고 박력 넘치는 특기에 비하면 임팩트가 약하다. 하지만 과학계나 의학계에서는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능력.

엄밀히 따지면 공격계보단 치유계에 가까운 능력인지라 전투용으로 써먹기에는 좀 부적절한 감이 있다. 주인공에게 대놓고 악당 보스의 능력 치곤 좀 그렇다 는 감상을 들을 정도. 그러나 지금까지 회상으로 봤을 땐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는 아직 몰라도 상당히 강한 실력자로 추정된다. 육체적 능력 면에선 탑을 달리는 다나에게 팔관절을 비틀리고도 순식간에 회복하는 것으로 보아 신체도 상당한 수준으로 단련되어 있는 듯하다.

다만 상대에 따라서 충분히 위협적인데 오수처럼 독이나 유해물질을 사용하는 특기자에게는 상성상 최대의 천적. 특히 산업폐기물 그 자체가 영물화된 베놈은 백모래가 손을 대는 순간 각혈할 정도로 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사실 이 "정화" 의 범위가 애매해서 백모래의 정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의 능력인지는 추정이 분분하다. 백모래가 "제거" 할 수 있는 불순물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따라 충분히 무서운 능력이 될 수 있기 때문. 95화에서는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영적 현상까지 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를 이용해 헤이즈가 부른 악령들을 정화해서 소멸시켜버렸다.[7] 또한 상술했듯이 타인의 역시 불순물로 간주하여 제거되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이 점을 악용하면 살인용으로도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다.

4. 전투

싸울 때는 총이건 칼이건 상관없이 손에 잡히는 걸 무기로 쓰며 맨손 격투 능력도 상당하다. 귀능이 나가에게 백모래에 대해 설명할 때 백모래는 특기는 전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사람 부리기 능숙하니 조심하라는 대목이 나온다. 스푼에서 완력 3위라는 헤이즈와 육탄전으로 부딪쳐서 선전했을 정도니,[8] 대충 혼혈·육체강화 특기자를 제외한 일반 인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신체능력을 지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또한 과거 실험체로 지내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각성했을 때 메두사와 오르카를 제외하고 연구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혼자서 끔살시킨 것으로 보아 신체능력이 상당한 것은 확실. "정화" 능력으로 언제나 최고의 신체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래 힘 자체가 세기도 하다는 듯. 어마어마하게 체력이 좋다는 일호가 휘두른 을 가볍게 막고 에 짓눌렀는데 일호가 꼼짝도 하지 못할 정도. 72화에서 이러한 신체능력은 이상적인 불사신을 만드는 실험의 일환으로 체력과 근력을 비정상적으로 강화시키는 실험을 당했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정화 체질이 실험 도중 투여된 약물이나 유독물질을 제거할 수 있었기에 백모래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또 다나와 몸싸움을 하거나 상기한 온갖 동네북 신세 속에서도 멀쩡한 걸 보면 맷집도 좋다. 이걸 웃어넘길 수 없는 게 나가가 열받아서 백모래를 빌딩 옥상에 처박아버렸는데 분명 콘크리트가 부숴질 정도의 파워였지만 백모래는 관절이 조금 나갔을 뿐이었다. 사실 트래시도 컴퓨터 본체로 강화유리를 부수고 상대에게 날릴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반사신경도 좋아서 어디선가 날아오는 식칼이나 기습적으로 꺼내 쏜 총탄도 가뿐히 피해버린다. 그것도 눈에 붕대를 감은 채로. 111화에서는 다나를 상대로 그야말로 견문색 패기급의 회피실력을 보여주었다. 백모래 말로는 다나의 공격은 살기가 바람에 실려오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쉽다고.

하지만 어차피 나이프에는 오르카라는 든든한 파이터가 있고 신체능력이 좋아봤자 서장한테 개털릴 게 뻔하기 때문에 드러날 만한 부분은 아니다. 단지 그것만으로 스푼의 괴수들과 싸우면서 멀쩡했다는 것보단 그 이외의 무언가 감춰진 실력이 있다고 보는 게 설득력 있다. 사실 작가가 공식 인정한 사기캐릭터 4명(스푼 3강과 솔로몬) 모두 스푼 쪽 전력들이라 스푼vs나이프의 파워게임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프가 발리기 때문에...

그리고 듄의 과거회상에서 백모래는 "포트" 의 멤버들과 1대 다수로 싸우고도 생채기도 입지 않고 여유롭게 듄을 제외한 전원을 피떡으로 끔살시키는 모습이 드러나 감춰진 사기캐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상대 한 명 한 명이 그냥 일반인이나 경찰이 아니라 초인적인 능력자인 히어로들이라는 사실이 그 증거. 히어로 시절의 송하와도 1대 1로 싸우다가 회유시킨 모양이다. 일호 같은 경우는 홈그라운드에서 무기까지 갖추고 기습했는데도 맨손으로 몇 초만에 제압해버렸다.

94화에서는 꽃다발로 사람을 죽이는 황당한 전투력을 보여주었다. 애초에 찌그러져서 랩터에게는 줄 생각이 없던 물건인데 굳이 현장에 들고 나간 것으로 보아 무기 대용으로 들고 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95화의 모습을 보면 아예 처음부터 꽃다발 안에 칼을 숨겼던 듯.

현재까지는 작중의 보스급 메인 악역인데다 여러 사람들의 회상을 통해 그 무서움이 암시되지만, 정작 작중에서의 전적은 그다지 좋지 못한 편. 헤이즈를 상대했을 때는, 비록 랩터의 미움을 살 것을 걱정해 맘껏 공격하지 못했다지만 능력 상성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었음에도 패했으며[9], 그 날 밤에는 기껏 탈옥했다가 다나한테 다시 한 방 처맞고 죽기 직전까지 간다. 또 나가를 도발해서 자신에게 염력을 날리게 했을 때는 아슬아슬하게 비낀 염력이 스푼을 붕괴시킨 걸 보고서 안색이 시퍼렇게 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 레이디가 염력을 못비틀었으면 아마도...

강하다고는 해도 주요 캐릭터들 중에서는 그리 특출난 강자는 아닌 듯하다. 인체강화로 얻은 신체능력도 다나나 귀능, 오르카 같은 초인급 완력의 소유자들이 많아서 그다지 부각될 정도는 아니고, 실제로 영정은 백모래의 신체능력을 두고서 '체력, 근력 순발력 뭐든 평균 이상이지만 우리 히어로들도 그 정도는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보통 사람' 보다는 훨씬 강하지만 초인들만 모여있는 히어로들에게는 그저 일반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 나가·다나와의 싸움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나가나 다나가 전투 환경에 제약 받지 않고 죽일 작정으로 때리면 이 녀석은 한 방에 끝난다.

사실 백모래의 무서운 면모는 전투력 자체가 아니라 특유의 똘끼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는 위험성에서 오는 것이라서, 이런 전적에도 불구하고 악당 보스로서의 포스는 상당하다. 다만 광기에서 기인한 포스와는 별도로, 여타 최종보스 캐릭터들처럼 압도적인 강함이나 막강한 세력, 탁월한 지략 등을 보여주는 인물은 아니라서 주인공 측의 아치 에너미로서의 카리스마는 조금 미묘하긴 하다. 사실 전투 장면도 보스로서의 간지폭풍은 거의 없고, 대개는 기절할만큼 쥐어터지거나 얻어맞을 뻔하다가 냅다 도망치는 식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인지라….

5. 작중 행적

레드럼의 연구소를 메두사, 오르카와 함께 습격하여 레드럼과 그 일당 전원을 살해한다. 이후 트래시를 처리하려 하다가 그녀를 연모하고 있던 베놈에게 저지되고 베놈도 함께 죽이려는데 트래시가 백모래에게 총을 집어던지고 도망쳐서 놓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감동적인 사랑이라며 좋아한다(...)

이때 레드럼의 컴퓨터에서 나가에 대한 자료를 보고 그를 스카우트하기로 결정. 나가를 만나 입영 제의를 하기 위해 깜짝 폭탄 쇼를 준비하지만 자기 예상과 달리 나가가 나이프라는 걸 한 발 먼저 알아채서 헛물만 켜고 되려 나가의 화와 스푼과의 결속력만 돋우고 끝난다.

38화에서 스푼의 최강자 중 하나인 아모르와 만나고 돌아오더니 나가와 다시 접촉해 나이프에 들어올 것을 재권유한다. 나가가 재차 거절하자 "그럼 듄 죽인다?" 면서 나가를 붙잡아둔 뒤 "듄은 자기 동료를 죽인 적 있다. 듄과 나 중 누가 더 나은지 확인하면 나이프에 들어와라" 라고 협박한다. 이때 백모래의 악당다운 똘끼가 제법 나타나는데 독자들은 백모래가 찐따인 줄만 알았는데 다시 봤다는 평.

그리고 초스피드로 듄과 재회해서 멘탈붕괴한 듄의 과거사를 읊는데 사실 "듄이 자기 동료를 죽였다" 는 사건의 전말은 백모래가 히어로들을 참살하면서 유일하게 살려준 듄이 살아있던 동료가 있었음에도 이미 가망 없는 절친을 살리려고 포기하고 도망쳤던 것. 즉 사실상 만악의 원흉은 백모래인 셈이다. 게다가 과거의 쓰라린 기억에 울부짖는 듄에게 온갖 비아냥과 멸시를 퍼부으며 상처를 쑤셔대다가 결국 빡친 나가에게 "이 나쁜놈아!" 라는 일갈과 함께 염력으로 바닥에 처박힌다.

50화에서 짝사랑하는 상대가 스푼의 여직원 랩터라는 것이 밝혀졌다. 듄의 추측으로는 나가를 그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건 나가의 힘을 활용해 그녀의 수발을 수월하게 들기 위해서라고... 고작 그 정도로 써먹을 거면서 세상을 거머쥘 인재 운운한 건가

모래랩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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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51화 마지막 컷에 풋풋한 시절의 두 사람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랩터의 손등에 키스를 하고 있다. 정말 연인 가까운 사이였는 듯. 근데 53화에서 당시 랩터는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게다가 뒤에서 둘을 숨어서 보는 오르카를 보면 이때는 백모래가 미쳐버린 뒤였다.

55화에서는 그렇게 바라던 랩터와 결국 상봉. 눈을 가렸던 붕대도 풀고 떨리는 마음으로 눈물까지 글썽이며 보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랩터는 "널 어떻게 찢어죽일 지 그것만 생각했다" 고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말한다. 그러자 백모래는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랑해달라고 애걸한다. 랩터의 태도로 보았을 때 둘 사이에도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있었던 모양. 그리고 랩터는 백모래의 머리에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송하가 나타나 저지하고 랩터가 내려가지 못하게 건물에 불을 질러버리자 '나의 큐피드' 라며 좋아하다가(...) 헤이즈나가의 등장으로 일단 후퇴한다.

가짜 KNIFE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오르카를 1호의 꽃집에 보냈으나 오르카가 패닉(?)에 빠져 돌아오자 송하를 데리고 직접 나선다. 일호는 산의 누군가로부터 백모래가 온다는 말을 듣고 무기와 위장부대를 대기시켜 싸우지만 위장부대를 순식간에 전멸시키고 일호의 기습을 가볍게 제압해버린다.

일호를 이호라고 착각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선배' 라고 부르며 맨얼굴을 드러내지만 일호가 이호는 자신의 동생이라고 밝히자 매우 반가워하며 이호가 이미 죽은 줄 알고 예전에 정말 친했다고 웃으며 얘기를 늘어놓는다. 빡친 일호가 쏘는 권총을 가볍게 피하고 송하가 일호를 베어버리자 기분이 안 좋아져서 일단 물러난다. 이후 미리 조명을 부수고 대기하고 있던 사사에게 석궁으로 팔을 맞는다. 그러나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추적해서 사사의 위치를 파악, 총탄을 몇 발 쏜 뒤 후퇴한다.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사사에게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당당하게 무장 강도에게 당한 피해자를 가장하며 느긋하게 도주.

아모르와 만나고 돌아온 오르카가 나가가 지구 최강이라는 사실과 나가를 끌어들이려 하지 말라는 아모르의 충고를 전하자 나가를 상대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레이디라는 부하를 호출한다. 하지만 합류 도중 레이디는 서로 정체도 모르고 만난 나가에게 도움을 몇 번 받으면서 반하게 된다. 백모래의 영원한 삽질 결국 레이디가 나가에게 반한 걸 알고 임무를 취소하려 하지만 레이디는 다른 사람이 하는 건 마음에 안 든다며 그대로 맡는다.

세월이 폭탄을 터뜨린 뒤 상황을 살펴보러 레이디가 가져왔던 꽃을 들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뒤 헤이즈와 대치, 108마리 악령군단의 공격을 받지만 정화 한방으로 전부 없애버렸다. 결국 육탄전으로 돌입하는데 전세는 백모래 쪽이 유리하지만 헤이즈를 잘못 건드리면 랩터에게 완벽히 미움을 사게 되는 꼴이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한다.자신의 원수에게도 손대지않는 정말 신실한 무한랩터교 신자다. 그러다가 헤이즈가 등 뒤에서 골렘을 소환해 기습하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그 와중에도 기습을 시도했지만 쓰러졌다. 운 좋게도 세월의 도움으로 죽는 것은 면하고 그대로 스푼에 붙잡혀 정부의 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스푼 지하실에 일시적으로 갇히게 된다.

그러나 백모래를 구하기 위해 스푼에 잠입한 나이프 멤버들과 히어로들이 전투를 벌이던 와중 이호활약(?) 으로 결국 풀려난다. 복도를 걸어가다가 부하들과 스푼의 히어로들, 듄을 발견하고[10] 빈정거리지만, 갑자기 다나가 나타나고 나가까지 염력으로 송하를 날려버리자 당황한다. 다나를 상대로 이리저리 피하며 전투를 벌이다가 듄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왜 자신을 돕냐며 비꼬는데, 이탓에 화가 난 나가의 서포트로 다나의 펀치를 정면으로 맞고 다시 빈사상태가 된다.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을 치료하려 나타난 이호를 칼로 찌르고 인질로 삼았으나 나가가 이호는 불사신이라고 밝혀서 실패. 그러나 오히려 '왜 네가 직접 나를 잡으려 하지 않느냐'고 나가를 재차 도발하면서 자신을 공격하게 유도한 뒤 레이디의 특기를 사용, 탈출에 성공한다. 다만 그 공격이 스푼 건물을 붕괴시킨지라 본인도 나가의 파워에 놀라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11] 탈출 하고 나서는 예전처럼 고양이들과 빈둥댄다.

송하에게 언럭키의 과거사를 듣다가 서장도 모르는 이야기라는 말에 그럼 송하 본인은 어디서 알게 되었냐며 정보의 출처를 추궁하지만, 송하가 끝까지 침묵을 지키자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겠다며 별 말 없이 넘어간다. 세월에게서 나가를 미행하는 그림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세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송하와 오르카를 함께 보내 관찰하게 한다. 다녀온 두 사람에게서 물보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연구원 시절 봤던 물보라의 동족[12]의 일을 회상하면서 레드럼의 연구자료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칸나를 통해서 혼혈·영물 밀렵꾼들을 사주하여 물보라를 공격하도록 하였으나, 제공해준 특기 봉인 가스가 물보라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밀렵꾼들을 역관광시켜 살해해버린다. 백모래는 이를 해안에서 지켜보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확인한다.

다음날에는 레이디까지 데리고서 비행기로 나가를 추적, 나가가 땅을 들어올리는 광경을 지켜보고 철수한다. 그런데 어느새인가 스푼 건물 앞에 나타나서는 귀능에게 지고 쫓겨나가던 소금보라를 부하들을 시켜 붙잡게 한다. 자세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으나 소금보라가 이호에게서 회수한 커다란 완벽 목걸이를 빼앗은 상태. 사실 이는 송하가 유각인과 완벽에 대한 정보를 백모래에게 이야기해준 덕분으로, 이 때 송하는 자신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나이프에 들어왔으며 그 목적이 백모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사실까지 모두 고백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랑을 위해서라는 송하의 대답에 폭풍감동을 받고는(…) 기꺼이 널 믿는다며 계속 나이프에 남아서 일하도록 허락하고, 송하에게 완벽의 정보를 받고서 즉각 돌아와 소금보라를 붙잡았던 것.

소금보라에게서 완벽의 비밀을 캐낸 뒤, 레드럼의 연구소가 있던 숲으로 가서 트래시베놈이 녹아죽은 유해를 퍼내고 소금보라의 눈물로 감싸서 두 사람의 능력이 담긴 완벽을 손에 넣는다. 이후 완벽에 대해서 스푼 측에 말을 했냐며 소금보라에게 캐묻고는 부정의 대답을 듣고 바로 풀어준다. 트래시와 베놈의 완벽들을 부하들 전원에게 나눠주지만, 정작 백모래 자신은 별로 능력상의 득을 보지 못했다.[13] 그럼에도 어떤 의도인지, 본래 소금보라가 가지고 있던 매우 크고 어떤 능력인지 확인되지 않은 완벽 덩어리를 포기하고 오르카에게 넘겨준다. 다만 원래 소금보라가 가지고 있던 빙결, 발화 등의 완벽은 백모래가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나가가 피곤으로 인해 비몽사몽하는 와중에 송하에게 기습을 받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나가가 있는 곳으로 와 나가에게 사과하고 송하를 데리고 돌아간다. 이후 송하가 나가가 나이프로 들어갈 만할 인물로 보이지 않고, 전에 영입할 수 없으면 죽여도 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레이디가 좋아하는 애인데 그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죽이게 두냐고 대답한다. 배려왕 송하가 (명목상으로는) 나가의 초능력을 소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꾸고 레이디를 포섭하자 일단 어떻게 할 지 두고 보려는 모양. 그러나 레이디가 한눈을 판 새 송하가 나가를 죽일 심산으로 기습을 가하자, 진짜 죽이는 거 아닌지 고민하던 도중 난입한 영정이 송하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상심이 큰지 아무 말 없이 레이디와 같이 아지트로 돌아간다. 이후 메두사가 소금보라한테 빼앗은 도청 기능을 가진 완벽으로 나가와 영정의 만남 장소를 파악하고, 최대한 빨리 도착할 비행기를 준비할 것을 지시한다. 송하의 죽음에 대한 충격 때문에 여전히 가라앉아있는 상태.

5.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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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원장의 따뜻한 보살핌과 복지가 잘 되어있는 고향 도시 덕에 좋은 사람들 속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따스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진짜로.

불행의 시작은 백모래가 자라던 고아원에 이호가 나타나 원장을 찾으며 시작된다. 그는 바로 고아원을 후원하는 의사였다. 이때는 이호를 '선생님' 이라고 불렀다.

백모래는 인간을 낯설어하는 이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고마운 사람이라고 여기며 친해졌다. 그리고 장성한 백모래는 또 다른 고아원 친구와 함께 이호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후원해준 박사의 의료 연구소에 취직하고 이호와 선후배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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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의학 연구소는 영물은 물론 인간(주로 고아)까지도 산 채로 잡아 실험용 마루타로 쓰는 사악한 연구소였던 것. 이 천인공노할 연구소의 소장이 바로 레드럼의 할아버지다. 생체 실험으로 고통받는 희생자들을 보다못한 백모래가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백모래를 마구 몰아세워 결국 스스로가 생체실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에 이른다. 그야말로 천하의 개쌍놈 그 자체.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트래시다.

사실 이호와 소장은 상하관계가 아닌 공동창업자로 이호는 생로병사의 비밀에 대해, 소장은 불로불사의 육체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소장이 이호는 불사신이지만 너무 약하다고 말하며 백모래를 강한 힘과 어떤 병원체도 무시하는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백모래를 진심으로 아끼던 이호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것. 이호가 백모래를 연구소에 부른 건 그와 그의 형 일호가 자식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백모래가 실험체 신세로 전락한 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도 미움받을 게 두려워 차마 백모래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것.

다만, 이후에 백모래는 실험체만으로 있는게 아니라 여전히 연구원으로서 일도 했다. 백모래는 하루에 수백번,수천번 씩 연구소를 도망치고 소장을 죽일 궁리를 했으나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장은 그의 실험실의 문도 잠궈놓지 않고 오로지 백모래에게 자네를 믿는다 라는 말로 백모래에게 부담을 주고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서 백모래를 계속 실험체로 유지시켰다. 이러한 심리적인 길들이기 방식은 훗날 백모래가 오르카에게 그대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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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어떤 고양이 소녀가 나타나 소장을 칼로 끔살시키는 광경을 목도하고 이를 계기로 살인마로 각성하게 된다. 살인마로 각성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연구소에 있는 인간들을 연구원은 물론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피실험자들까지 모조리 죽여버린 것. 정확히는 두 명을 빼고 모조리 죽여버린 것인데 이때 살려둔 두 명이 바로 현재 백모래의 부하인 메두사와 오르카다.

백모래는 자신의 원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을 죽이는 대신 자신을 따라올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그 야망이란 것이 상단 대사창에 나와있듯 사랑을 하는 것.애정결핍의 극단적인 예. 걍 또라이 잖아.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백모래는 인체실험 연구소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피험체가 된 것이다. 다시말해 백모래는 빼도박도 못하는 인체실험의 동조자이자 가해자이기도 하다. 진실을 알게 된 그의 다른 동기들이 모두 그만 두었음에도 백모래는 '자신의 의지'로 인체실험 연구를 계속했으며, 이호나 소장의 설득을 받았다는 것이 이를 합리화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 피험체가 된 것 역시, 소장에게 심리적으로 교묘하게 압박을 받았다지만, 백모래 스스로가 선택하여 받은 고통이다. 아무리 백모래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다고 해도, 펫숍에서 물건 취급을 받다가 강제로 끌려와 온갖 비인륜적 실험을 자행당한 다른 피험체들에 비하면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즉 애당초 과거의 백모래를 마냥 불쌍한 피해자였다고만 생각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판단이다. 잔혹행위에 동조 및 방조하였으며 피험체가 되는 과정에서도 최소한 자신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서 과거 백모래의 행적은 피해자가 된 가해자 클리셰 쪽에 더 가깝다. 백모래가 정말 완벽하게 선량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고아원에서 보낸 그의 소년시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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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세한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동안 랩터 남매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랩터가 무슨 일인지 크게 다쳐서 입원하자[14] 쭉 병상을 지키고 있었다. 정황상 당시 아이였던 스텔이 실종되자 랩터가 찾으러 뛰쳐나갔다가 변을 당한 듯. 이때 스텔을 우연히 발견해 돌보고 있던 사람이 헤이즈였다. 그러나 백모래가 스텔이 돌아온 것을 오히려 꺼림칙해 하는 반응을 보이자 헤이즈는 의아해했다.

6. 기타

사실 이영싫은 은근히 악당에게 가차없기에 최후는 별로 행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에 해당되는 캐릭터지만 헤이즈에게도 "친한 사람이 나쁜 놈이었다고 살인자가 되면 이미 인류는 씨가 말랐지. 게다가 지가 할 말도 못해서 악화된 상황인데 죄 없는 사람들한테 화풀이하고 이뭐병" 이라고 신랄하게 까이는 등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도 별로 불쌍하게 취급 안한다.[15] 160화에서는 아예 영정의 입을 통해 "자신을 바꿀 기회도 여력도 있었음에도 스스로 포기한 시점에서 백모래는 이미 동정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이다."라고 대대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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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처럼 보이지 않는 순한 눈매가 특징이지만 처음 초기안때는 사나운 눈매였다. 사나운 눈캐가 너무 많아서 바꿨다고. 원래 눈동자색도 분홍색이었다가 게이같다는 주변반응에 오렌지로 바꿨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베도 시절에는 침대에서 고양이들이랑 뒹굴거리기도 했고 웹툰에서도 처음 등장할 때 고양이를 보고는 사족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랑하는 인물인 랩터가 고양이 영물 혼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양이에게 그녀의 모습을 투영하는 걸지도 모른다. 오르카 말로는 아지트에다 주워놓고 키우는 길고양이만 15마리라고. 칸다 소라타

그런데 의외로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절까지만 해도 다 큰 고양이는 징그럽다 며 싫어했다. 울음소리랑 밤에 눈이 반짝거리는 게 소름끼친다는 게 이유. 거울 좀 봐라 자식아

발랄함을 강조하기 위한 건지 얼굴에 홍조를 드리우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귀요미 연출이 많다. 마흔 전후의 아저씨면서도.

다나가 남자로 오해받는 것처럼 백모래는 여자로 착각당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16] 실제로 연구소 사원일 때 메두사에게 여자로 오해받았었다. 하지만 "이 정도 미모면 남자라도 상관없다는 녀석들도 있을 테니까" 남자라고 안 밝히고 "레즈비언" 이라고 하고 다닌다고 한다. 자기가 자기 미모를 천사 같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대단한 나르시시스트다.진짜로 얼굴 천사같이 생겨서 더 열받는다.

오르카를 가르칠 때라든가 가짜 나이프 아지트에 쳐들어갈 때 신발 신고 들어가도 되는지 걱정한다던가 미친 다음에도 미묘하게 근면성실한 구석이 남아있다. 그밖에도 9권 네컷만화를 보면 레이디가 만든 실패작 요리를 맘 상하게 할까봐 꾸역꾸역 먹거나, 메두사와 술자리를 가지면서 흥이 깨질까봐 자신이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는 등 여러모로 부하들에게는 쓸데없는 구석에서 상냥한 상사.

의외로 부하들의 충성심과 의리가 있는 편이다. 오르카는 트래시가 백모래와 닮았다는 이유로 못 죽일 정도고 송하, 레이디와는 개그적인 면에서 꽤 죽이 잘 맞는다. 메두사도 툭하면 까고 때릴뿐이지 거들 건 다 거든다. 칸나는 돈과 노화방지 시술에 낚여서(…), 세월의 경우를 보면 이런 충성심은 백모래에 대한 공포심도 한몫하는 모양이지만 백모래가 찾아왔을 때 반가워하며 달려든 걸 보면 나름대로 정도 깊은 듯하다.

사실 드문드문 나오는 묘사를 보면 돈이 상당히 많은 듯한데, 그 수입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야 당연히 수탈한거겠지전용 비행기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그것도 '가장 좋은 비행기로 가면~'이라는 메두사의 대사를 보아 한 대가 아니라 여러 대로 추정된다.[17]

과거사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여러가지 떡밥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이영싫 스토리의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몇가지 꼽아보자면

  • 백모래의 나이
    어려서부터 함께 하고 있는 오르카가 성인이고 또 백모래가 성년이 된 이후 참여한[18] 생체실험 당시에 갓난아기였던 트래시가 못해도 10대 후반쯤까지 성장한 것으로 볼 때 최소 30대 중후반, 많이 잡으면 40대까지도 가능하다.[19] 정화 능력자이기 때문에 노화가 늦거나 아예 오지 않는 다는 가설이 있었으나 송하의 발언으로 노화를 늦추는 어떤 방법을 쓰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단행본 5권 4컷 만화를 보면 백모래가 노화방지시술을 할 줄 아는 듯. 칸나에게 생활비와 함께 약물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들고 나타난다. 부하들이 낚이는 이유

    그리고 89화에서 메두사와 함께 세월의 손을 잡는 장면이 나와서 노화가 오지 않는 것은 세월의 능력 덕분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행본 4컷 만화에서 노화방지시술을 해주겠다면서 주사기를 들고 왔는데 연구소에서 털어온 불로불사 연구의 부산물일 가능성도 크다.

  • 살인마가 된 계기
    어느정도 영향은 있었겠지만 일단 흑화의 계기가 생체실험이나 소장, 이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모든 진실을 안 뒤에도 백모래는 별로 분노 같은 건 없었고 울기만 했는데 그때 랩터가 소장을 죽인 뒤 정작 이때 백모래의 심리가 어떻게 돌아가서 메가 얀데레 살인마가 되었는지는 미스터리. 가장 가능성이 큰것은 랩터가 소장을 죽인 직후일 가능성이 크며, 더불어 5권 단행본의 4컷만화를 보면 연구소에서 빠져나온 이후 랩터와 숲속 생활을 했던 것처럼도 보인다.

  •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
    일단 아주 잘 보이는 건 아니지만 보이긴 하니 문제는 없다는 듯하다. 헤이즈의 대사로 보아 붕대를 감기 시작한 건 2년 간의 공백에서 복귀한 이후부터인 듯. 그런데 아무도 왜 눈을 가리는지 신경 안 쓴다. 다쳤거나 실명했겠지라면서(...) 일단 본인이 '눈을 감고도 다나의 공격은 피한다'라고 말한것으로 보아서 일단 붕대를 하면 안보이긴 하는모양이다. 무언가 다른 감각이 있는 듯.

미숙한 친구는 G구인 75화에서 잡지 표지모델로 한 컷 등장했는데 잡지 제목이 '화이트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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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화 기념 성전환 특집에서는 여성이 되어 등장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눈 색만 빼곤 트래시랑 다른 게 없다. 랩터에게 구애했다가 차인 다음 헤이즈에게 아줌마라는 돌직구를 얻어맞아 훌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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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白砂라 쓰고 시라스나(しらすな)라고 불리도록 번역하는 선택지도 있었다. 번역팀의 센스가 2% 아쉬워지는 부분.
  • [2] 이때 왈, "애초에 왜 매체 속 악당들은 히어로의 가족에게 손을 대는 걸까. 솔직히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데 지 힘을 시험해보고 싶은 거야 뭐야. 그럼 악당 하지 말고 스포츠를 해야 하지 않나. 나중에 쳐발릴 걸 알면서 왜 건드려보는 거야, 대체."라며 매체 속 악당들을 깐다. 사실 이 세계관의 설정에서도 특기자의 파워는 감정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백모래의 말이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다. 이 나가를 시험했다가 벌어진 사태를 생각해보면, 나이프가 공연히 나가의 가족을 건드렸다가는 정말 초사이어인급으로 강해진 나가의 제물이 될지도 모른다(…).
  • [3] 백모래가 병원에 가본다는 걸 보면 아마도 랩터가 다리를 다친 게 이 사건일지도 모른다.
  • [4] 헤이즈가 어린 스텔을 랩터에게 데려다주는 장면에서, 랩터는 그녀를 반신불수로 만든 사고에 휘말린 직후로 보이고 스텔을 보자마자 백모래의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이 사고 자체가 랩터 주변인들을 몰살시킨 걸수도 있다.
  • [5] 엄밀히 말해 백모래와 같이 특기의 통제가 불가능한 이들은 특기자라고 하지 않는다.
  • [6] 27화29화를 보면, 얼굴에 묻어있는 피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7권 네컷만화에서도 발걸음을 뗄 때마다 발자국에 찍힌 선혈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나온다.
  • [7] 다만 자기도 될 줄 몰랐다고 하는 걸 보아 안 되도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처음 시도해본 모양이다.
  • [8] 특기 대결에서는 상성상 백모래가 우위긴 했지만 이후의 격투전에서도 헤이즈의 공격을 대부분 여유롭게 받아내고 손에 칼빵까지 뚫었다. 헤이즈가 팔을 붙잡아 있는 힘껏 던져버렸을 때도 돌바닥에 세게 부딪쳤음에도 전혀 상처가 없었고, 헤이즈가 골렘으로 뒤통수를 치기 전까진 사실상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 [9] 사실 해당화는 이영싫 내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전투였다. 보통 이영싫의 전투는 개그가 대부분이고특기자의 파워가 얼마나 강한지, 신체능력이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서 결판나기 때문. 참고로 상성상의 유불리가 트릭키한 전술에 뒤집힌 경우는 이 때가 유일하다
  • [10] 참고로 나가는 이때까지 백모래의 맨얼굴을 제대로 본 일이 없어서 잠시동안 누구인지 몰라봤다.
  • [11] 아닌 게 아니라 염력의 충격파가 바로 머리카락을 스치고 지나갔다. 레이디가 간섭에 실패했거나 나가가 염력을 조금 더 강하게 날렸으면 몸이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 [12] 불로불사지만 치유력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소장의 지시로 돌려보내진다. 정황상 메두사가 들어오기 전의 일인 듯. 즉 백모래는 이미 옛날부터 또다른 불로불사의 일족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 [13] 트래시의 정화능력은 애초에 백모래의 능력의 파편인지라 백모래 본인에게는 있으나마나였고, 베놈의 독기는 정화 능력자인 자신이 만지는 순간 녹아버려서 소지할 수 없었다.
  • [14] 세월의 선임 멤버의 실수로 폭발에 휘말린 사건이 바로 이때로 보인다. 이 멤버는 원래부터 백모래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15] 사실 백모래의 과거는 최종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치고는 상당히 빨리 공개된 편인데 그의 불쌍한 과거를 먼저 보여주고 그 이후 훌륭한 똘끼를 부각시켜서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인 듯.
  • [16] 단 작중 나온 주연들은 백모래가 남자인줄 단박에 알아본 걸 보면 엄청나게 여자처럼 생기지는 않았는 듯.
  • [17] 물론 우리가 아는 보잉기같은 여객기는 아닐것이다. 보잉기의 속도를 고려하면 2000km의 사막을 4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다는건 말이 안되고(보잉기의 속도는 700~900km/h에 이른다. 느리게 가더라도 3시간이면 도착한다.) 보유한다손 치더라도 보관은 더 큰 문제일 것이다.(애초에 약탈 좀 한다고 구입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아마 경 비행기급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경비행기를 보유하는건 재벌급의 갑부가 아니더라고 가능한 일이고...물론 작가가 이러한점을 고려했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 [18] 백모래보다 연하인 메두사가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므로 그녀가 대학을 마친 직후 연구소에 취직했다고 해도 백모래의 나이는 이미 이때 20대 중후반이었다. 69화에서 자신이 이호와 만난 것이 10대 때라고 하는 걸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가 적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백모래가 이호를 처음 본 게 연구소 취직 훨씬 이전인 10대 초반경으로 밝혀졌다.
  • [19] 백모래가 연구원으로 있을 당시 중학생 정도 되는 나이인 레드럼은 아줌마가 다 됐고 다나가 고딩 때 스푼에 스카우트됐을 땐 이미 백모래가 나이프 활동을 시작한 지 꽤 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