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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last modified: 2015-04-05 13:55:44 Contributors

음악계에 Unknown, Various Artists가, 학계에 et al.이, 서적계에 Ibid가 있다면, 한국 예술계(특히 고전문학)에는 이분이 있다.

음악, 미술, 문학의 장르는 물론 시대마저 뛰어넘는 예술계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인물. 대표작은 무제(목 없음). 일반적으로 '작자 미상'으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 호가 '작자'인 듯하다. 하지만 딱히 호가 한 개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작가' 등의 다양한 호를 가지고 있다. 그 외의 자세한 인적사항은 아직도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장르의 다양성과 여러 시대에서 나타나는 점 때문인지 학교의 문학 책 고전 파트에 자주 등장한다. 국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작가 중 가장 많이 등장한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전래동화나 옛날 이야기 같은 구전 문학의 초본은 거의 이 분이 지어냈다. 지금도 남아 있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의 수효로 보아 문화에 미친 영향력이 지대해 보인다. 또한 미술에도 조예가 있어 고전 민화의 대부분은 이 분이 그렸다. 그렇다고 민화만 그렸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선사시대 바위그림이나 고구려 무덤 벽화 등의 미술 작품 또한 이 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엄친아.

창작가들은 보통 이름만 쓰는 것이 관례이지만(옛날 사람의 경우 호는 많이 제외되는 편) 이 분은 '작자'나 '작가'같은 호가 거의 반드시 앞에 붙는다. 이는 한국 고전문학 협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그에 대한 일종의 예의 표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그의 이름은 기억할것. 예)작자 미상

이름 때문에 사실 여자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간혹 보인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작가의 신변사항 때문에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것 같다.
국적이 일본이란 설도 있다. 미 이니까.... '미' 음절이 장음이니 みーさん 혹은 三井(みい) さん

다만 요즘은 예전보다 활동이 매우 적다. 슬럼프인 듯. 현대 작품에서도 이분 작품이 조금씩이나마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사망하지는 않으신 듯. 그래도 아직 이 작가의 옛 작품이 계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슬럼프로 인한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음악계에도 이 분의 작품이 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1] 를 작사한 것으로 유명하며, 그 밖에 또 '사노라면'이라는 명곡을 이 미상 씨가 작사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2]

과 친하다는 설도 있지만 공동 작업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볼때 라이벌 관계인 듯하다. 때로는 미상의 작품이 불명의 것으로 불명의 작품이 미상의 것으로 나오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불명은 미상의 또 다른 이름이거나 와전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또한 이따금 미상의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밝혀지는 일이 가끔식 일어나는 것으로 봐서, 사실은 천하의 개쌍놈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미상의 작품들이 길게는 수백, 수천년의 시대 차이를 두고 나오는 점을 근거로, 사실 미상이라는 것은 인명이 아니라 어떠한 호칭이라는 설이 학계의 공론이다. 단 이것이 정확히 무엇의 이름인지에 대해서는, 비밀 예술가 단체의 이름이라는 주장과, 당대 최고의 예술가에게 붙이는 세습제 칭호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상의 작품이 같은 시기에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발표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전자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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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건 페이크고, 백괴사전이냐 주로 구전문학이나 민화처럼 해당 작품을 만들었으나 그 신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작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한자으로는 未詳이며, "작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의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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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애국가의 작사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어 왔지만 지금은 윤치호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자세한 내용은 애국가 참조
  • [2] 나중에야 작곡가 길옥윤씨가 쓴 곡으로 밝혀졌다. 정확하게는 길옥윤 작곡, 김문응 작사의 '내일은 해가 뜬다.' 쟈니 리가 처음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