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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last modified: 2019-08-25 14:56:41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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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관련 항목명은 맞춤법이 틀려도 원래 짤방 문구대로 작성되지만, 맞춤법 오류를 정정해보면 무슨_마약(을)_하시길래[1]_이런_생각을_했어요가 맞다.

무슨 마약 하시길래 이런목차를 썼어요?

1.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개요를 썼어요?
2.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일들이 있어요?


1.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개요를 썼어요?

"What were you guys smokin' when you came up with that?"
"무슨 마약 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짤방명대사로, 유래는 심슨 가족 시즌 8의 14화 "The Itchy & Scratchy & Poochie Show" 8분 20초~40초 사이에서 오토 만이 하는 대사다.

이치와 스크래치의 새 등장인물인 개 푸치의 성우를 뽑는 과정에서 나온 대사. 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 감독은 "로티서리 치킨을 먹고 있었어. (We were eating rotisserie chicken.)" 라고 대답했다.[2]

원문도 원문이지만 자막 제작자센스를 거쳐 중독성 있는 대사가 되었다. EBS 더빙판에서는 "대체 뭘 먹고 이런 멍청이 같은 생각을 해냈어요?", 치킨은 양념치킨으로 번역했다.

영미권에서는 what were they smoking when~, are you on crack? 같은 표현이 자주 쓰이는데,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기발한 생각이나 말도 안되는 생각 등에 많이 사용된다. 다만 저 대사를 말한 오토는 진짜 마약 중독자이기 때문에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았을 수도 있다.

본 번역문도 "무엇을" 피웠냐 보다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냐" 라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원문처럼 What(무슨)으로 시작되므로 자막과 원문을 같이 듣기에 거슬림이 없어 적절하게 번역되었다. 한국어에서 '무슨'은 '어떤'과 달리 영어 what과 비슷하게 감탄사 역할도 하기 때문에 ("무슨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무슨 마약을 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는, '무슨'을 의미없는 감탄사로 취급하면 "마약을 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라는 의미가 생겨서, 중의성까지 지니게 된다. 원문의 의미 역시 중의적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약빨다, 혹은 (제품 등)에 약 넣으셨어요? 가 있다. 이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이군도 유사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쓸데없이 고퀄리티스러운 작품을 평가할 때 이렇게 평가한다.

2.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일들이 있어요?

영국의 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Samuel Taylor Coleridge)는 진짜로아편을 복용하고 시를 썼다. 시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일부러 복용한 건 아니고,[3] 평소 극심한 류마티즘에 시달렸는데, 이게 당시 의학 수준으로 치료가 불가능했고 진통제를 처방하는 수준이었는데 그게 아편이었다. 아플 때마다 아편을 먹으니 당연히 중독될 수 밖에.

그렇게 약에 취한 상태에서 나온 시 중 하나가 영시의 걸작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쿠블라 칸' (Kubla Khan, 쿠빌라이 칸)이다. 이 시는 완전한 형식을 갖추지 못한 미완성작이다. 왜 완성을 못 했는고 하니, 콜리지가 약에 취해 얻은 영감으로 시를 써내려가던 도중, 집을 방문한 잡상인을 쫓아내느라 긴 시간을 낭비했는데, 쫓아내고 나니 영감은 온데간데 없고 시를 계속 쓸 수가 없어서 미완성으로 두었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에서는 사실 콜리지의 시는 외계인의 유령이 두뇌에 간섭해서 쓴 것이며, 지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암시를 담고 있음이 밝혀진다. 나중에 주인공 일행은 타임머신으로 콜리지가 시를 쓰는 것을 방해하고, 그 덕분에 인류는 절멸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1994년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세대 교체에 실패해서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는다. 이 와중에 디에고 마라도나를 다시 불러들여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조별 리그에서 마라도나는 지역 예선 때의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연달아 패배시켰지만 도핑테스트에서 걸리는 바람에 퇴출당했다. 마라도나 없는 아르헨티나의 전력은 수직하강했고 결국 아르헨티나는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AVGN의 46편에도 제임스 롤프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의 너구리 마리오를 보고 "Man, what kind of crack were they smoking?" (나참, 무슨 마약을 맞은건지...) 라고 말했다. 너구리 마리오의 모티브인 바케다누키를 모르는 입장에선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이다.

영화 아바타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나비족에게 신성한 나무를 불도저로 밀어버린 파커 셀프리지에게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가 항의하며 그 나무의 중요성을 설명하자, 셀프리지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What the hell have you people been smoking out there?"라고 물어본다. 이것도 "대체 저기 나가서 무슨 마약하고 왔길래 그런 소리를 하지?"라는 의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창의력 발산을 위해 마약을 복용했다고 폭로했다."BBC PD들, 창의력 위해 마약 복용" 폭로

PCR 역시 마약을 복용하고 개발한 기술이다.

스티븐 킹도 소설 쓸 때 마약에 손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사이키델릭 록 분야의 사람들 상당수가 마약을 했다. 원래 음악 자체가 '마약을 한 듯' 환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는데, 이런 음악을 하기 위해 직접 마약을 한 것이다. 비틀즈[4]지미 헨드릭스도 복용했다. 프랑크자파, 킹 크림슨은 의외로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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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마약은 하다형 동사로 바꿀 수 있는 명사가 아니다. 그래서 '마약하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바꾸는 것이 가능한 명사 뒤에는 사전을 보면 네모 쳐진 '하' 기호가 있다. 그렇다고 '마약 하다'라고 쓰면, 맞춤법에는 간신히 맞지만 '을'이 생략되었다는 사실이 쉽게 드러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오류를 유인하는 문장이 된다.
  • [2] 로티서리 치킨은 생선 굽듯이 꼬챙이에 생닭을 꽂아서 돌리면서 통구이해 먹는 방법이다. 전기구이 통닭과 요리법이 같은 것.
  • [3] 콜리지의 시학에 따르면, 시란 1차적인 지각 (1차적 상상력)을 해체하여 얻은 서로 대립하는 요소들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통합하여 얻어지는 것이 바로 2차적 상상력이요, 곧 시이다. 콜리지에게 시작 (詩作)이란 고도의 정신적이고 의식적인 활동이지 '약을 빤' 정신 상태로는 도무지 쓸 수가 없다. 그 자신도 약에 취해서 쓴 이 시가 정말 '시'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 [4] 페퍼상사 앨범은 사이키델릭 분위기를 띤다.
  • [5] 킹 크림슨은 초기엔 사이키델릭 록도 포함된 형태였다. 점차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굳어지긴 했으나 사이키델릭 록의 영향이 미약하게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