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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last modified: 2015-03-21 14:31:52 Contributors

Contents

1. 牧民心書
2. 소설
3.사극

1. 牧民心書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책. 목민관, 즉 관리가 걸어야 할 정도(正道)에 대해서 설파하고 있다.

한 때 베트남호치민이 즐겨 읽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호치민의 유품 중에 그런 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90년대 kbs 방송국 다큐멘터리에서는 호치민의 서재를 관리하는 사서가 목민심서를 보여주며 이것이 호치민 선생의 애독서였다고 했다고도 하고, 여러가지 설이 있다. 다만 호치민이 1920년대 소련에서 공부할 때 우연하게도 박헌영과 함께 공부했다고 하는데, 그때 박헌영이 호치민에게 선물한 사실은 있다고 한다.[1]

위 사실에 관계없이 책 자체의 평가는 매우 높다. 뭐 정약용은 절세의 엄친아였으니. 관리가 해야할 마음가짐뿐으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현대시대에서 시민으로서, 그리고 책임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로 의미를 확장해서 읽으면 굉장히 유익한 내용이 많다. 다만 워낙 정도를 가르치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스스로 찔리고 반성하게 되는 부작용은 덤

선운사 마애불의 배꼽에는 검단선사의 비결이 들어있어서 이것이 세상에 나오면 한양이 망한다는 전설이 있었다. 후에 동학농민운동 때 동학군이 이 비결을 빼내갔는데, 그것이 바로 목민심서였다는 전설이 있다.

전두환대통령 가카께서도 이 책의 위세를 입어보고자, 미국 순방시 전용기 집무실에 목민심서를 놓아두고 언론에게 보도지침으로 "집무실 안에 목민심서가 눈에 띈다"라는 낯간지러운 기사를 쓰라고 지시한 적도 있다.[2]

북한에서는 어느 정치인이 봉건 정치의 산물인 이 책을 동료에게 추천했다고 숙청당했다(...) 이뭐병. 참고로 정약용은 북한에서 조선 공산주의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답이 없다 애초에 마르크스 저서도 금서인 인간들인데

2010년 12월 호남대학교 최병현 교수가 10년에 걸친 목민심서 영어 번역을 끝냈다. 그리고 이 영역본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출판된다고 한다.#

2. 소설

'소설 목민심서', 소설가 황인경[3]이 쓴 소설. 정약용의 일생을 전반을 비추며 그 시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황인경은 1984년 데뷔하고 신인상(월간문학)도 수상하였지만 이후 방송작가상 한 번 수상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이력이 없었다. 그 동안에 뭘 했느냐 하면 바로 이 소설을 위해 10여 년의 정약용의 생애를 추적하고 취재 조사를 벌였다는 것. 작가가 후기에도 적어놓았고 실제로 적혀 있는 참고문헌도 상당한 양이다. 모 소설과 좀 비교된다 그리고 소설 목민심서 발간 이후 다시 또 10여년 간 잠잠하다가 2007년 고선지 장군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을 내놓았는데 목민심서에 비해서는 반응이 많이 적은 편...이랄까 목민심서의 경우는 상당히 많이 팔린 인기소설 축에 속한다.

특이하게도 정약용뿐만 아니라 형제들의 삶(정약종의 순교, 정약전의 귀양살이와 자산어보 집필), 그리고 정약용과 관계 있는 인물들, 예컨대 정조의 회상을 통해 홍국영, 사도세자를 다루기도 한다. 이처럼 극중 인물들의 상황을 빌어 숙종대부터 순조까지 상당히 폭넓은 시기를 다룬다. 다만 서용보와 환지, 그리고 정조와의 관계는 21세기 들어서야 심환지가 정조의 숨은 심복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이들 인물관계는 종래의 학설에 따라 작가의 상상 역량으로 채우고 있다.[4]

3. 사극


KBS 2TV에서 2000년 5월 1일부터 2000년 10월 12일까지 방영되었던 전 드라마이다. 초기에는 KBS가 봄 개편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일일극으로 방송(월~금 저녁 9시 20분)되었으나, 60편 가량 달린 2000년 7월 26일부터 수목 드라마(수, 목 저녁 9시 50분)로 전환되었다. 결국 80부작 가까이에서 마무리. 위 2번 항목의 '소설 목민심서'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KBS에서 시작은 했으니 좀 잘 해보고 싶은데 시청률은 안 나오고 그렇다고 종영할 수도 없어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인 드라마. 처음에는 한 소설가가 정약용에 대한 소설을 쓰기 위해 정약용의 일생을 추적하는 형식으로 가던 중, 반응이 시원치 않자(...) 아예 사극으로 전환해버렸다. 그리고 상술했듯이 본래는 일일 드라마였으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수목 드라마로 옮겨 버렸다. 이로 인해 그대 나를 부를 때 이후로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KBS 2TV 수목 드라마가 부활하였다.

내용도 좀 왔다갔다 하는데, 처음에는 정약용의 귀양살이로 시작했다가 겨후 5화(1주일)만에 정약용이 정조의 밑에서 일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결국 정조가 죽고 정약용의 고생길이 열리는 것(...)으로 드라마를 끝마쳐버렸다. 수미상관. 그래서 중간부터 보던 사람들은 '제목이 목민심서면 귀양살이 하는 내용을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귀양 시절은 1주일만에 다 끝났구요.

그래도 당시에 야심차게 준비한 흔적으로 사극에서 한가닥 하던 배우들은 다 모아놨었다. 왕 전문 배우 이진우가 정약용과 정약용의 삶을 추적하는 소설가1인 2역을 연기했고, 사극에서 많은 활약을 한 배우 김성령이 정약용의 연인인 비안 역을, 정조는 고 흥기씨, 채제공무송씨, 환지임혁씨, 가환인수씨 정약용의 형님들 역할에는 김규철약전을, 차광수약종을 맡는 등. 그리 큰 배역은 아니지만 정약용에게 잘못 걸려 파직당한 후 끝까지 정약용을 괴롭히는 용보 역으로 변희봉 씨도 나온다. 기타 정순왕후김영란 씨, 만중김인태 씨, 낙안임병기 씨가 분했다.

시청률은 생각보다 안 나왔지만 의외로 정치권에서는 시청 후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모 정치인이 KBS 제작진들을 격려했다는 신문기사가 나오기도...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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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박헌영 평전(안재성/실천문학사) 146쪽
  • [2] 전두환은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의 면담을 필두로 국제 무대 외교에 상당히 공을 들였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북한과 필사적으로 경쟁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최대한 우방국을 많이 만들려는 시도였다. 거기에 덤으로 국내 선전용으로도 잘 쓰고.. 당시 뉴스보면 만날 땡전뉴스 주 레퍼토리가 저거다
  • [3] 1956년 서울 출생의 여류소설가.
  • [4] 원래 역사소설은 실제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띄엄띄엄한 부분을 재해석하고 채워놓는 게 묘미다. 예컨대 고우영 삼국지에서 관우가 제갈량을 살짝 탐탁찮게 생각하는 라이벌 관계였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