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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라 타우릿산

last modified: 2015-04-14 23:10:43 Contributors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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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세 망치단 의회의 일러스트. 모이라, 무라딘, 폴스타트 순이다.

영명 Moira Thaurissan (결혼 전: Moira Bronzebeard) 모이라 타우릿산, 검은무쇠 부족의 섭정 여왕
-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 링크

세 망치단 의회: 강철과 화염
비취 사냥단
- 공식 홈페이지에 수록된 단편 소설 링크
종족 드워프
성별 여성
직업 사제
진영 얼라이언스, 前 브론즈비어드 부족, 검은무쇠 부족, 아이언포지
직위 아이언포지 공주, 검은무쇠 부족의 섭정 여왕, 세 망치단 의회의 검은무쇠 부족 대표
상태 생존(패배 가능)
지역 검은바위 나락, 아이언포지
인간관계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아버지),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 브란 브론즈비어드(삼촌), 다그란 타우릿산(남편), 다그란 타우릿산 2세(아들)
성우 Elle Newlands(영어 WoW)/추가바람(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본명은 모이라 브론즈비어드로,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외동딸이자 아이언포지의 공주였다.

마그니는 모이라를 아꼈지만, 내심 아들을 원했기 때문에 모이라가 딸이라는 이유로 한편으로 탐탁지 않아했다. 모이라 역시 자신이 여자이기 때문에 정치에 관여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왕가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외모 면에서 악명 높은 드워프 여자이지만,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 의하면 인간인 안두인 린이 보기에도 예쁘다. 그런데 인게임은 왜... 또한 거의 모든 인물에게 하오체를 쓰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이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얼라이언스쪽에서는 국왕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모험가들에게 검은무쇠단의 제왕 다그란 타우릿산에게 납치당한 모이라를 구출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호드쪽에서는 얼라이언스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던 스랄이 모이라 구출 퀘스트를 줬지만,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 의하면 정사는 아니다.

플레이어는 어둠괴철로 도시로 진격해 옥좌에 있던 다그란 타우릿산을 살해하고 모이라를 구출해야 한다. 모이라는 선공이며 다그란에게 지속적으로 힐을 해 주는데, 모이라를 살린 채 다그란만 죽이면 모이라가 우호적이 되어 퀘스트를 이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모이라는 고마워 하기는커녕 "왜? 무슨 짓을 한 거냐"고 화를 낸다. 자신은 타우릿산의 아이를 가지고 있으며, 타우릿산의 주문에 걸리기는커녕 아버지와는 다른 그의 상냥함에 반해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것이다.

  • 얼라이언스
    오, 이럴 수가! 타우릿산은 위대하고 명예로운 드워프였어요. 당신은 내 삶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우리 아이의 삶을 망친 거라고요!
    <제왕 타우릿산이 공주에게 건 마법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이언포지로 돌아가서 아바마마께 아이언포지 왕국의 상속자는 검은무쇠단 드워프가 될 거라고 전하세요.
    아버지께서 허락을 하시든 하지 않든 그렇게 될 거라고요.
  • 호드
    넌 내 남편을 죽인 거야, (종족)! 이제 내 아이는 아버지도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될 거라고.
    <당신을 지목하는 모이라 공주>
    분명히 말해 두는데, 이 아이가 아이언포지 왕국의 다음 통치자가 될 거다. 이 그릇된 행동에 대한 대가로 너와 너희 족속을 세상 끝날까지 샅샅이 찾아 처치하고 말 거야!
    <제왕 타우릿산이 공주에게 건 마법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날 혼자 있게 내버려둬, (종족). 너희 대족장이 분명히 이 일에 대해서 듣고 안달일 거야.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겐 "타우릿산은 좋은 사람이었는데 네가 내 삶을 망쳤다, 아이언포지는 장차 검은무쇠 부족이 계승할 것이니 그리 알라"고, 호드 플레이어에게는 "네가 감히 내 남편을 죽여? 나의 아이가 장차 아이언포지의 왕이 되어 너를 죽일 것이다"라고 윽박지른다. 모이라는 결국 아이언포지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후로는 모이라의 행방에 대한 정보가 없어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자살을 했다느니 하는 소문만 무성했다. 마그니는 여전히 모이라가 타우릿산의 어둠의 주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3.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

안두인 린이 검술 수련을 위해 아이언포지에 왔을 때, 마그니는 이따금 그에게서 딸 모이라를 떠올린 듯한 태도를 보인다. 마그니는 역시나 모이라가 죽은 타우릿산의 주문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두인의 검술 교관 '애린'은 마그니도 모이라에게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한다. 마그니는 여자애는 왕위를 이어받아도 일을 잘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이라가 가출을 하고 나서야 마침내 자신이 그동안 불공평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애린을 비롯한 여자 드워프들을 정예 부대에 넣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고. 애린은 마그니와 모이라가 화해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 날은 결국 영영 오지 못했다.

마그니 브론즈비어드가 다이아몬드로 변해 죽은 것이나 다름없게 되어 버리자, 그 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던 모이라는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기 위해 갓난아기인 아들 '다그란 2세'와 함께 나타난다. 모험을 좋아해 뿔뿔이 흩어진 무라딘브란이 소식을 듣고 아이언포지에 도착하지도 못한 때였다. 그녀는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마그니의 왕좌에 떡하니 앉아 자신을 여왕이라 칭했고, 아직 대관식도 치르지 못한 주제에 왕자인 안두인의 인사에 응하지도 않았다. 모이라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어리석은 일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아들이 타우릿산이지만 브론즈비어드이기도 하니 두 왕국을 통일할 수 있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안두인은 처음에 모이라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생각했지만 적법한 왕위계승이란 걸 알고 납득하려던 차, 아이언포지의 그리핀이 모두 사라지고 깊은굴 지하철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도시가 봉쇄되었으며 자신도 볼모로 잡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군다나 모이라가 데려온 검은무쇠 부족은 일찍이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의 노예였었다. 자칫하면 2차 드워프 내전이 일어날 위기였다.

모이라는 나흘 뒤 안두인을 불러 대화를 가장한 심문을 했다. 안두인은 모이라가 자신을 신하로 대우하는 느낌을 받고 불쾌해 했다. 그러나 거만하고 차가울 것 같았던 모이라는 안두인이 조금이라도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자 연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급기야 안두인의 입에서 아버지 마그니의 이야기가 나오자 모이라는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그녀는 아버지가 모이라가 딸이란 것에 실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이언포지에 있는 동안 아버지를 저버리겠다는 결심을 곱씹으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 와중에 다그란 타우릿산은 자신에게 마법을 걸었는데, 아버지 마그니가 말하는 어둠의 마법이 아니라 존경, 자신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마법이었다. 그녀는 다른 드워프들이 편견을 갖고 있는 검은무쇠 부족도 어쨌든 드워프이니 하나로 뭉쳐 평화를 불어넣어야 하고, 그러려면 자신이 여왕을 넘어 여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타우릿산이 죽고 나서 쭉 계획해왔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하면서 "아이고, 가끔은 나도 아직도 작고 어리석은 여자애 같다는 생각이 드오"라고 둘러대지만 안두인에겐 그 모습마저 공포였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안두인은 바로 짐을 챙겨 제이나에게 받아 가지고 있던 귀환석으로 테라모어로 피신했고, 그가 없어진 것을 안 모이라는 역정을 내며 안두인과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온 아이언포지를 뒤졌다. 그 동안 제이나를 통해 안두인에게 모든 것을 전해들은 바리안 린안두인도 모르게 모이라의 목을 따기 위해 SI:7 요원들과 함께 깊은굴 지하철로 잠입했다. 머지않아 그것을 전해 들은 안두인은 아버지를 막기 위해 제이나의 도움을 받아 아이언포지로 돌아갔다.

한편 잠들어 있던 모이라는 아이언포지에 쳐들어온 바리안 일행의 소란에 깨어났지만 곧 그의 손에 붙잡혀, 잠옷 차림으로 광장까지 끌려갔다. 화가 단단히 난 바리안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모이라를 붙들어 그녀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죄명을 읊다가 갑자기 나타난 안두인에게 제지당했다. 린 부자는 한동안 모이라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는데, 안두인은 모이라가 왕위를 찬탈해 마그니가 이룬 것을 부숴버리려 하며 무엇보다 감히 '자기 아들'을 볼모로 잡았다고 분노하는 바리안에게 애원하며 논리적으로 설득해 나갔다. 안두인은 마그니가 그녀를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이유로 반쯤 내놓은 자식 취급하는 부당한 일을 했던 것을 상기시켰고, '너는 위대한 이의 기억에 침을 뱉고 있다!'고 호통치는 바리안에게 '위대한 이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며 반박했다. 다행히도 바리안은 아들의 말을 들으며 점점 머릿속에서 상황을 정리해 갔는데, 결론적으로 모이라는 지혜로운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천 방법이 잘못됐으므로 그 잘못의 심판은 드워프들에게 맡기자는 것이었다.

바리안은 공포에 질려 아무 말도 못 하는 모이라에게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이라 브론즈비어드는 확실히 정당한 왕위계승자이지만, 백성을 잘 다스리려면 혈통만으론 부족하고 노력이 필요한데 아직 그녀에겐 재량이 부족하다. 엄연히 자기 나라가 따로 있는 와일드해머나 원래 검은무쇠 부족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브론즈비어드의 드워프까지 통일하고 싶으면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세 망치」가 모여야 한다 '고.

소설 속 모이라는 여느 드워프처럼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듯 포도주를 마시는 묘사가 있다.

4. 세 망치단 의회: 강철과 화염

모이라는 무라딘쿠르드란을 한데 모아 뿔뿔이 흩어져 있던 '모디무스의 망치'[1] 조각을 재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주변의 정세에 밝지 못한 쿠르드란에게 정중히 대하는 척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모디무스의 망치 손잡이를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쿠르드란의 와일드해머 부족이 소중하게 여기던 분신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쉽사리 손잡이를 내놓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미 재련되어 하나의 홀이 된 상태였다. 쿠르드란이 이 결정을 머뭇거리자 모이라보단 무라딘의 경멸스런 눈총을 받았고, 마지못해 손잡이를 내놓아 망치의 재련이 결정되었다.

쿠르드란은 위의 아이언포지 봉쇄 사건도 있고, 평소에 모이라가 워낙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여 그녀를 심각하게 경계하고 있었는데, 아이언포지에서 그에게 가장 호감을 보인 것이 모이라였고 그의 그리핀인 스카이리도 모이라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동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디무스의 망치 재련의 원인이 된 물건이자 드워프 내전과 브론즈비어드 망치 머리에 대해 적혀 있던 양피지가 가짜임이 드러났다. 모이라는 와일드해머와 검은무쇠의 다툼에서 스카이리까지 잃은 쿠르드란이 홀을 다시 가져가는 광경을 목격했고, 쿠르드란은 모이라의 얼굴에서 사악한 무언가를 느꼈다. 사실 모이라는 모디무스의 망치 재련이라는 이벤트를 꾸며 세 부족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검은무쇠 부족으로 향했던 편견과 비난의 화살을 와일드해머 쪽으로 돌릴 생각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쿠르드란에게 친절하게 굴고, 뒤에서 홀에 대한 쿠르드란의 집착을 이용해 갈등을 조장했던 것이다. 그 결과 와일드해머 부족이 아이언포지에서 설 자리가 현저히 좁아졌다. 쿠르드란은 모이라가 스카이리를 죽였다며 그녀에게 분노하지만 오히려 그것마저 그에게 잘못이 있었음을 지적당했고, 자신의 행동이 부족에게 치명타를 입힌 것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는 홀을 도로 가져갔고, 어떤 큰 결심을 했다.

망치 재련의 날, 모이라는 많은 드워프들 앞에서 쿠르드란에게 망신을 줄 생각으로 망치 손잡이를 누군가가 훔쳐갔다고 외친다. 그러나 쿠르드란 본인이 스스로 홀을 가져갔다고 자백하면서 그것을 아예 부숴버린다. 그의 의도를 알아차린 무라딘도 스스럼없이 동참했고, 도리어 난감해진 건 모이라가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 망치의 조각들을 부수면서, 모이라는 쿠르드란이 혹여 자기에게 안 좋은 말을 하지는 않을지 눈치를 보고 있었다.

5. 대격변

모이라가 대격변 스토리에 등장하는 시점은 드워프/노움 플레이어의 던 모로 퀘스트라인 후반이다.

대격변으로 깨어나 날뛰는 정령들을 처치하던 플레이어는 검은무쇠 부족의 음모를 파헤치고자 아이언밴드 야영지로 가 공격 계획서를 손에 넣는다. 거기에는 대격변에 대한 대처로 대부분의 병력이 던 모로 남부로 몰려 있는 동안 아이언포지 비행장을 공격해 아이언포지 방어선을 무너뜨리려는 검은무쇠 부족의 계획이 적혀 있었다. 플레이어는 비행장으로 급히 날아가지만 대규모 전투는 이미 진행 중이었고, 비행장은 곳곳이 불타고 보급품이 망가지는 피해를 입었다. 플레이어는 우선 화재를 진압하고 폭격기를 수리한 뒤 경비병들 근처에 아이언포지 깃발을 달아 사기를 높여주었다. 또한 수리된 폭격기를 타고 폭탄을 떨어뜨려 검은무쇠 부족을 물리치고 골렘 위에서 그들을 지휘하는 '장군 그림액스'까지 처치하는 공을 세운다. '사령관 스톤브레이커'는 비행장 방어선을 사수한 플레이어에게 "빈틈없는 조직력과 완전무장의 침략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검은무쇠 부족을 통치하는 모이라밖에 없지 않느냐"며, 이 일을 세 망치단 의회의 모이라에게 보고할 것을 명한다.

모이라는 플레이어가 건네준 스톤브레이커의 보고서를 가져가 읽더니 안색이 창백해지며 노발대발한다.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감히 내 왕실에 들이닥쳐 터무니없는 음모를 퍼뜨리려 하다니!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네놈과... 그 반역자 스톤브레이커가 내 아들의 왕좌를 훔쳐가게 놔둘 것 같으냐!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너무 앞서 가는군, 모이라. 애초에 네 왕실도 아니지 않으냐.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스톤브레이커 사령관은 내가 잘 아니 그의 정직함과 충성심은 내가 보장하겠소. 우리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야만 하오.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의 말: 무엇 때문에 검은무쇠 부족이 무기를 들고 아이언포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냐? 네 백성조차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건가, 모이라?
폴스타트 와일드해머의 말: 무라딘의 말도 일리가 있소. 그대의 백성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이 협탁에 그대의 자리는 없소.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당신들 모두 내가 이런 명령을 절대로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잖소! 어째서 내가 아들이 다스릴 두 부족 사이에 불화를 만들겠소?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아니, 이건 백성들을 갈라놓으려는 배신자의 짓이오. 온 힘을 다한 내 노력에도 검은무쇠 부족 중 누군가는 아직도 황혼의 망치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거요.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그 이교도들은 이런 공격을 조정할 누군가를 이 도시에 심어놨을 거요. 의심스러운 자가 한 명 있소. 바로 사절 슬래그해머요!

무라딘폴스타트에게 대표의 자질을 의심받은 모이라는 플레이어에게 검은무쇠 대사관에 있는 사절을 체포하라 명하고, 자신이 황혼의 망치단임을 스스로 입증한 사절은 의외로 순순히 잡혀 왕좌로 끌려간다.

모이라 타우릿산의 말: 이곳이 어둠의 괴철로도시였다면 그대의 범법행위를 법의 심판장에서 물었을 것이다, 대사. 이제 아이언포지의 가장 깊은 던전이 그것을 대신해 줄 것이야.
사절 슬래그해머의 말: 내게 뭘 어떻게 하든 두려움은 없다. 저 잡종 난쟁이는 절대로 내 왕이 될 수 없어! 황혼의 망치단이여 영원하라!
아이언포지 경비병의 말: 각하, 이제 새로운 거처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사절은 어디론가 끌려가고, 모이라는 마지막으로 황혼의 망치단의 계략이 맞서지 않으면 자신의 아들이 폐허와 잿더미만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플레이어가 모단 호수 쪽으로 갈 때쯤 왕좌 아래에서 '산악경비대 발리브루'가 퀘스트를 주며 "의회가 몇 시간 째 내 탄원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너라도 좀 도와줘라. 모이라의 가장 큰 욕망은 의회를 마비시키는 게 아닌가 싶다"며 그녀를 의심하고 있다.

6. 판다리아의 안개

그대의 용사들이 도와준다면 검은무쇠 부족던 모로에서 잔달라를 끝장낼 수 있을 거요. 우리의 충성을 증명하겠소... 의회에, 아이언포지에, 얼라이언스에. 오늘 여기서, 우리의 피로.

리 리 스톰스타우트가 주인공인 《판다리아를 찾아서》에서는 무라딘, 폴스타트와 함께 마그니를 찾으러 온 리 리를 맞는다. 그러나 마그니가 다이아몬드로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도와줄지에 대해 세 사람의 의견이 합치되지 않자 리 리는 세 망치 의회를 빈정거린다. 무라딘은 형을 생각하며 주먹을 쥐었고, 폴스타트는 껄껄 웃기만 했으며, 모이라는 꼬맹이가 건방지다며 화를 낸다. 위의 산악경비대원의 의심도 그렇고, 의회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5.3패치 '들불'에서, 모이라는 꽤 개념찬 모습으로 바뀌었다. 검은무쇠 부족을 이끌고 아이언포지를 지키기 위해 바리안 린과 함께 잔달라 부족을 퇴치하는 '피로 얼룩진 설원' 시나리오가 새로 생겼다. 여기서는 오히려 검은무쇠 부족을 믿지 못하는 브론즈비어드와 와일드해머를 바리안 린이 디스한다. 브론즈비어드나 와일드해머는 자신들이 출격하면 검은무쇠 부족에 뒤통수 맞을까봐 못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그 검은무쇠 부족이 나서서 잔달라와 싸웠기 때문이다. 까일 만도 하다. 그러나 모이라는 브론즈비어드나 와일드해머에게 창피를 주고 싶지 않으며, 지키고 증명하려 했을 뿐이니 자신들의 부족원을 잃지 않은 데 고마워만 하면 좋겠다고 겸손을 부린다. 이 시점에서 바리안 린은 모이라가 검은무쇠 부족의 섭정 여왕임을 인정하고 예의를 갖추며, 모이라 역시 세 망치단 의회얼라이언스에 대한 충성심을 갖게 된 듯하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는, 공성기술자 블랙퓨즈와 맞설 때 얼라이언스 한정으로 모이라가 드워프 정예 부대를 이끌고 참여한다.[2] 쿠르드란이나 무라딘 같은 무투파 수장이 아니라 모이라가 참전한 것에 드워프 측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이라가 출진한 것은 그녀가 아이언포지의 정당한 후계자인 이상 당연한 의무이며, 모이라와 검은무쇠 부족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말은 그들이 이미 검은무쇠 부족의 병사들을 이끌고 서리 트롤들을 격퇴해 아이언포지 내에서 입지를 다진 이상 의미가 없다.

공성전이 종료된 이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모이라에게 말을 걸면 이렇게 답한다.

모두가 힘을 합치게 하는 데에는 공공의 적 만한 게 없지. 드워프 부족은 여태 이렇게 단결된 적이 없었소. 평화가 지속된다면 우리의 세 왕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거요.

크리에이티브 개발팀에 물어보세요 #4에서는 모이라가 두 '옛 적수'들과 동맹을 유지하느라 자신의 아들이 장차 이어받을 어둠괴철로 도시를 번성시킬 여유가 없었다고 언급된다.

공홈 단편소설 《비취 사냥단》에서는 파이너스 다크바이어의 딸 '페넬라 다크바이어' 및 와일드해머 부족의 '캐릭 아이언그린', 브론즈비어드 부족의 '펜드릭 레드비어드'에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싸움과 의심의 샤 때문에 부서져 버린 옥룡의 심장 조각상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세 석공들은 서로 함께 하지 않겠다며 불협화음을 내지만, 모이라는 특유의 언변으로 세 명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모이라는 페넬라를 팀장으로 지목하며 "나를 자랑스럽게 하라"고 당부하지만 페넬라는 한동안 이 말을 곡해했고, 세 명은 오랫동안 말도 섞지 않았다. 그러나 판다렌 소녀 '페이'로 변한 옥룡의 인도를 받은 세 드워프는 역경 끝에 모이라가 원했던 화합을 이루었다.

소설 《쟁범죄: 광기의 끝》에서는 다른 얼라이언스 수장들과 함께 가로쉬 헬스크림의 재판에 참가하러 판다리아의 백호사에 왔는데, 존재감이 지나가던 구경꾼 수준인 무라딘과 폴스타트와는 달리 어느 정도 비중이 있다. 백호사에 가면서는 자신이 탄 야크 마차가 유난히 맘에 들지 않아 평온한 판다렌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눈에 포착되었다. 후반부에 바리안 린추샤오 블러드후프 측 증인으로 소환되었을 때는, 대격변 직전 바리안과 모이라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시간의 환영이 재생되는 것을 불편하지만 침착하게 앉아서 보고 있었다. 안두인은 모이라에게 이런 유감스러운 장면을 보게 한 바인에게 화가 났다.

7.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그녀가 비뚤어진 성격이었던 것은 딱히 그녀가 천성이 나쁘거나 사랑에 눈이 멀어서는 아니었고 아버지인 마그니의 잘못이 크다. 마그니가 모이라가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자식 및 후계자 대접을 해주지 않은 일만 없었어도 그녀가 가출할 일도, 나중에 아이언포지로 검은무쇠 드워프들을 데리고 와서 말썽을 부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녀가 가출해서 타우릿산 가문의 남자와 부부가 되지 않았으면 검은무쇠 드워프가 드워프 사회에 합류하는 일이 없었겠지만...[3]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모이라는 자신이 드워프의 여왕으로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안좋은 음모를 꾸미거나 이간질을 시키는 등 일을 벌이기도 했지만, 정작 그녀가 진정한 여왕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다 그녀가 탐탁찮게 생각했던 얼라이언스에 진심으로 충성하게 된 이후라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녀가 여왕이 되는 것 자체는 안두인 린이 인정했던 것처럼 정당한 일이고, 그녀는 유일한 드워프족 왕위의 적법한 계승자이다. 이 때문에 소설 '부서지는 세계'에서 안두인이 모이라를 죽이려는 아버지를 만류하며 "그녀가 죽으면 명확한 계승자가 사라져서 드워프 사회에 혼란이 온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녀가 아이언포지를 봉쇄하고 압제정치를 하려고 했던 것과 안두인 린을 인질로 잡을려고 했던 것이다. 그녀가 조금만 융퉁성 있고 온건하게 처신했다면 큰 트러블은 없었을 것이다.

이래저래 세 망치단 의회에서 가장 대놓고 수상한 음모 냄새를 풍기는 모이라지만, 사실 작중에서 모이라가 악인이 아니란 단서는 꽤 많이 제공된 편이다. 가령 사람의 본성을 예민하게 꿰뚫어보는 쿠르드란의 그리핀 '스카이리'가 모이라에게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이나, 쿠르드란과의 일대일 대면에서 한 이야기 등을 보면, 모이라의 음모는 아이언포지의 파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끄는 검은무쇠 부족의 부흥과 정당한 군주 자리 계승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상술한 마그니의 모이라에 대한 차별대우도 있고, 모이라는 어디까지나 드워프 사회에서 대놓고 악당 취급 받는 데다 라그나로스의 파멸로 갈 곳이 없어진 자신의 백성 검은무쇠 부족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격한 수단을 쓰는 것이라는 얘기. 게임상에서 모이라를 찾아가 클릭해 봐도 그것들을 암시하는 대사를 많이 한다. 그냥 좀 비뚤어진 것뿐이지 본성은 착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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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세 드워프 부족을 통치한 모디무스 앤빌마 대왕이 썼다던 망치. 그가 죽자 세 드워프 부족은 내전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망치가 사라졌다고 한다.
  • [2] 호드는 모이라가 아니라 그리즐 기어슬립이 나온다. 인트로 대사 내용은 공성기술자 블랙퓨즈 항목을 참조.
  • [3] 마그니도 자신이 딸에게 매정하고 못된 아버지였음을 깨달았는지 뒤늦게나마 드워프 여성들을 군인이 될 수 있게 해주면서 자기 잘못을 고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인 남녀차별이 매우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에이그윈이나 제이나도 이런 남녀차별을 겪으며 출세에 성공했고, 스랄도 제이나에게 꾸짖음을 듣기 전에는 가치관에 남녀차별이 매우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