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메트로 2033

last modified: 2017-01-05 00:56:49 Contributors

Contents

1. 소설
1.1. 개요
1.2. 배경
1.3. 설정
1.3.1. 등장인물
1.3.2. 세력 및 단체
1.3.3. 주요 역 및 지점
1.3.4. 돌연변이/괴현상
2. 1.을 원작으로 한 게임 시리즈


1. 소설


러시아 원판의 표지.

1.1. 개요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가 쓴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1] 핵전쟁 이후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지하철을 배경으로 했다.[2]

작가는 이 소설을 18살때부터 쓰기 시작해 2002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무료로 연재하면서 호응을 끌기 시작했고 2005년 정식 출판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 게임이 출시되면서 영문판 또한 출판되었다.

이후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도 출시되었으며 러시아 국내에선 인기가 매우 좋아서 이 소설과 후속작인 메트로 2034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전들이 출간되어[3] 메트로 유니버스라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해당 항목 참조.

이 책 덕분에 갑자기 모스크바에 관광객이 늘었다고 한다. 모스크바 지하철에도 승객이 늘어난 듯 하다. 덕분에 관광 수입이 짭짤해졌다고.

1.2. 배경

핵전쟁과 생화학전으로 인해 인류는 사실상 피폐화되었고[4],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그나마 안전한 대규모 지하시설인 모스크바 지하철의 역을 중심으로 일종의 작은 국가 비슷한 것을 만든다. 구소련의 영광 + 공산주의 만세에 홀려 있는 붉은 라인(Red Line), 순수 러시아인 이외에는 메트로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마디로 나치랑 하는 짓이 똑같은 제4제국, 경제와 무역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한자동맹 이렇게 세 곳이 가장 큰 세력이며 나머지는 소규모의 자치세력이다. 이런 설정은 사실상 현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을 모스크바 지하철이라는 작은 틀에 맞춰서 빼다 박은 셈이다. 러시아의 시궁창같은 정치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쓴웃음이 절로 나올 것이다. [5]

역마다 나름대로의 생활을 꾸려가지만 상황은 갈수록 처절해진다. 핵피폭과 생물학전에 의해 일그러져 기형이 된 돌연변이들은 심심하면 인간사냥을 하거나 다른 종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자신들과 사상이 다르다며 마구 죽여대는 붉은 라인제4제국, 약탈자들만으로 모자라 이곳저곳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현상마저 일어난다.

내용 중 무너져가는 지하철역에 기생충처럼 들러붙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 일품이다. 사람들은 햇빛이 없어도 잘 자라는 버섯과, 그 버섯들을 먹고 자라는 삐쩍 마른 돼지, 지하철에서 사는 , 그리고 전쟁을 대비해서 정부에서 비축해놓은 복합 비타민제를 먹으면서 살고 있다. 기존의 화폐는 무효화되고 상거래의 기준은 총알. 모든 물건은 총알을 기준으로 거래되며 수송 수단의 탑승료도 총알, 음식값도 총알, 통행료도 총알이다.[6][7]

한국에서는 제우미디어가 2010년에 정발했다. 번역의 질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다. 오타도 제법 많고 종종 문장 순서가 바뀐 오류가 보인다.[8] 러시아식 유머? 이외에도 하나의 역 이름이 '벨로루스', '벨로루슈'라고 나올 때마다 달라지는 식의 고유명사의 발음 문제가 상당하다. 심지어 주인공 이름마저도 '아르티옴'과 '아티옴'으로 섞어 쓰고 있다. 번역의 가장 기본인 '용어의 통일'을 지키지 않아 생긴 문제. 무엇보다도, 독일어중역이라는 점이 최약점[9]. 독일어 중역판을 원판으로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에 러시아어 번역가가 상대적으로 적어 번역에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10] 그래서 러시아 소설을 번역할 때 일문판 혹은 영문판이 이미 존재하면 중역판이 우선적으로 선택된다. 이는 한국 출판업계의 케케묵은 고질적인 문제다. 그나마 2판이 나오면서 역 이름이 제대로 수정되었다. 그러나 총기의 명칭이 오락가락하는건 2판 17쇄가 나온 지금도 마찬가지.(...) TT33과 토카레프 권총의 명칭을 혼용한다던가...마카로프 권총은 토카레프 자동소총의 후속작이라고 나온다던가...오타는 조금 줄었다

게임을 먼저 해보거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구입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액션에 실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

현재 원작자와 헐리우드 사이의 영화화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후속작 메트로 2034도 출간되었다. 국내에는 2011년 4월에 발매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어 5월 11일에 출시되었다. 번역가도 러시아어 전문 번역가로 바뀌어서 질이 상당히 좋아졌다.

메트로 2033 노선도(영어)
메트로 2033 노선도(러시아어) - 메트로 2033에 언급되지 않는 세력들이 더 존재하는 걸 보아 메트로 2034와 관련된 듯 하다.

1.3. 설정

메트로 유니버스 항목 참조.

1.3.3. 주요 역 및 지점

아래의 역 및 지점들은 소설에서 아르티옴이 이동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오스탄키노 탑 이후의 항목은 아르티옴이 가지 않은 곳이다.

게임에서는 베데엔하-리시스카야-프로스펙트 미라-지상(죽은 도시)-수하렙스카야(드라이)-트루게넵스카야(저주받은 역)-쿠즈네츠키 모스트(아머리)-적제소(역명 불명)-파벨레츠카야-지상(나치 초소)-폴랸카(블랙)-보로비츠카야-레닌 도서관-스파르타 전초기지-메트로 2-D6-오스탄키노 탑 순으로 이동한다[11].

2. 1.을 원작으로 한 게임 시리즈


----
  • [1]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소재로한 내용치고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등장하는 등 순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판타지' 소설에 가깝다. 한국 번역판에서도 판타지라고 소개했다.
  • [2] 왜 하필 지하철이냐면, 모스크바 지하철이 핵전쟁에도 견딜만큼 엄청나게 깊은 곳에 견고하게 지어졌고 벙커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 [3] 테르, 어두운 터널 등의 다양한 외전 소설, 게임 시리즈 등.
  • [4] 누가 왜 핵전쟁을 일으켰는지는 소설에서나 게임에서나 불분명하다. 다만 메트로 2033(소설)에서 미국이 크렘린에 대한 생화학공격을 미리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메트로:라스트 라이트(게임)의 비행기 추락신에서 모스크바가 핵공격을 받기 바로 몇 초전에 러시아군의 핵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점 등은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이 내용대로라면 미국이 선빵을 날린게 된다. 당시 시민들은 핵공격에 대한 어떤 징후도 감지하지 못했다가 그대로 당하고 만다. 최소한의 안보위기의식이 있었다면 뭔가 작은 소동이라도 있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기습 핵공격 사실을 반증해준다. 이전 글에선 러시아의 미사일 감시체계가 체계적이지 못했다고 적혔지만 실제 러시아의 미사일 감시체계는 소련시절부터 굉장히 발달해있다. 작품의 스토리를 위해 실제 부분을 너프한 것으로 보인다.
  • [5] 먼저 성공한 자본주의자 집단이며 가장 강력한 한자동맹은 푸틴의 통합 러시아당과 올리가르히(독과점재벌)간의 정경유착을, 메트로에서 두번째로 강력한 공산주의 집단 붉은 라인은 러시아의 제1야당이자 소련 공산당의 후신 러시아 연방 공산당을, 마지막으로 제4제국은 오늘날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러시아)으로 대표되는 극우, 네오나치즘의 광풍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현실 러시아에는 메트로의 폴리스 같은 개념 집단이 없다. 뭐 있다고 해도 메트로의 폴리스같이 딴 데 관여를 잘 안하면 그게 그걸지도...오히려 현실에서 얘네가 이러면 어떤 의미론 더 안 좋을지도. 현실은 시궁창, 꿈도 희망도 신도 부처도 가면 라이더도 없다, 영원히 고통받는 러시아 인민
  • [6] AK74용 5.45mm탄환. AKS-74U에도 사용된다.
  • [7] 게임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화폐로 사용되는 총알은 총 1391개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총알의 개수는 1000여개가 못된다. 300~400여개부터는 Polis 미션 이후에 발견되는데, 이 때부터는 상점이용이 불가능하다.
  • [8] 'A가 B를 하다'라고 되어야 할 문장이 'B가 A를 하다'라고 되어 있다. 그래도 보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빤히 보이느라 문장을 이해하는건 어렵지 않다.
  • [9] 번역가가 독일어 번역가이며, 일부 고유명사가 독일어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을 통해 원본이 독일어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자 강은 Yauza가 아닌 Jausa로, 모스크바의 핵심 순환도로 사도보예 콜초는 가르텐링(Gartenring; Garden Ring의 독일어)으로 표기되어 있다.
  • [10]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 등에 대한 번역과 연구는 나름 활발하다.
  • [11] '추격', '잃어버린 터널', '다리', '잃어버린 납골당', '유령', '이형체', '전선', '트롤리 전투'는 모두 역 사이 터널에서 진행되는 챕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