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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색

last modified: 2015-04-04 16:45:05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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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지아, 이처럼 18세기 중후반 유럽에서는 머리카락에 이나 밀가루를 뿌려서 하얗게 물들이는 것이 유행이었다.

Contents

1. 설명
2. 현실에서의 은발/백발
3. 픽션에서의 은발/백발


1. 설명

멜라닌 색소가 빠진 백발을 일컫는다. 빛의 반사에 따라 은색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은발이라고도 불린다. 아주 명도가 높아서 아이보리에 가까워보이는 백금발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이 항목에서는 은색, 흰색, 회색 머리의 캐릭터를 통합해 서술하고 있다. 사실 은색 머리와 회색 머리가 경계가 좀 애매하다.

2. 현실에서의 은발/백발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어 하얗게 센 머리카락[1]을 아름답게 부르는 말로 쓰인다. 유전자 형질에 의해 발현된 백발을 은발이라고 부를 때도 있지만, 은발 유전자가 자연계에 흔한 형질이 아니기에 주로 노인들에게 쓰는 표현이다. 희귀한 머리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어르신들까지 합치면 흑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머리색이 되겠다.

줄리언 어산지

하지만 실제로 은발도 존재하며, 모든 그 쪽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 저 멀리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선, 백금발을 가진 아이가 근근히 태어나는데. 그중에서 적당히 낮은 확률은발이 태어난다고 한다. 굳이 백발과의 차이를 든다면 머리칼을 자세히 보면 희미한 회색이다.

무서운 경험을 했다던가,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겪었다던가 하는 이유로 엄청난 쇼크를 받고 그 이후로 하얗게 탈색된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이야기도 있다. 생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동서양 공통으로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고 존 매케인의 경우 처럼 증거사진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 가장 오래된 사례는 오자서의 경우로 초나라 추격군을 빠져나가기 위해 죽을 고생을 하는 통이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렸다나.
  • 천자문의 고사에서 천자문을 지은 '주흥사'란 인물은 하룻밤만에 천자문을 지어야 했는데, 이 때문에 고심하다 머리가 허옇게 세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 바렌느 배신사건 당시 구금되었던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 공포로 인해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1925년 싱가포르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해리스라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호랑이의 공격을 받았는데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30초만에 구조되었다. 그런데 그 30초 사이에 머리가 새하얗게 세었다고. 출처는 '로버트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제목이 이 모양이라서 그렇지 사실 이 책은 기네스북처럼 정보를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책이다.
  • 포츠서울에 연재하던 한 의사의 건강 토막 상식에선 베트남 전쟁 당시 남편을 따라 베트남에 가 살았던 한 여성의 실화라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전쟁이 끝날 무렵에 탈출하려다가 실패하여 여러 길을 통하여 겨우 빠져나올 당시 북베트남군의 공격을 받아 정말 죽을 뻔했는데 40대이던 아내가 흰머리 투성이에 주름투성이인 6~70대 얼굴로 변해 경악했다고 한다. 여러 수술을 받아 주름은 꽤 제거했지만 머리카락 색은 도저히 바꿀 수없어 그냥 염색을 해야했다고 한다.
  • 과거 미국대통령 후보 존 메케인도 베트남 전쟁때 포로로 잡혀서 고문을 당한 후 머리가 백발이 되었다. 이경우 사진이 증거로 남아 있어서 위 사례들이 단순한 도시전설이 아님을 증명한다,

서브컬쳐에서 비슷한 예로서는 칼 이야기의 여주인공 토가메도쿄 구울의 주인공 카네키 켄이 있다. 전자의 백발은 어렸을 때의 쇼크로 머리가 희게 센 것이고 후자의 백발은 고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머리가 희게 센 것이다

실제로 일반적인 머리색에서 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색과 탈색을 반복하는 작업을 주어야 하는데 작업의 난이도도 높은편이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미용실에서도 별로 추천해 주지는 않는다. 파마와 염색의 원리가 원래 의도적으로 머리결을 상하게 해서 머리카락이 변하게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인데, 색채가 밝을수록 염색약이 많이 들어가게 되어서 머릿결이 무척 많이 상한다.

물론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은발이나 백발을 만드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평균 3~4번정도 탈색한 밝은 금발에 보라색 샴푸나 연보라색 헤어매니큐어를 이용하면[2] 백발, 적어도 아~주 밝은 백금발이 나온다. 모발의 노란끼를 잡아주기 때문. 참고로 전술된 보라색퍼플 계열이 아니라 바이올렛 계열, 즉 푸른끼가 도는 보라색이다. 이러한 바이올렛 계열이나 울트라마린계열의 헤어매니큐어로 염색 후 물이 빠지면 혹은 염색이 제대로 안들면 은발이 된다. 초반에 물이 빨리 빠지긴 하지만 은발로 빠진 이후엔 좀 느리게 빠져서 어느정도 기간은 은발이 유지되는지라 회색 염색보다 더 효과적인 편.

근데 손상여부도 문제지만 어울리느냐의 여부(...)가 더 문제인데, 넘사벽 수준으로 잘생긴 것이 아니라 그냥 준수한 일반인 정도의 마스크[3] 라고 하면 은발이라기 보다 가 엄청 많은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당하는 안습한 상황이 연출된다. 영양제와 트리트먼트로 머릿결을 꾸준히 관리해서 빗자루같은 머리가 되지 않는다면야 그나마 겉보기에는 괜찮지만 모발의 탄력상태는 이미 안드로메다행. 마치 마론인형 머리마냥 겉보기는 고와보이는데 부시시하고 잘 엉키는 머리가 된다.

노안과의 시너지도 엄청나서(...) 머릿결 관리도 잘하고 염색 자체도 깔끔하게 잘먹었다 해도 본판이 노안이면 정말 얄짤없다. 더군다나 배색 효과로 인해 피부와 안색이 어두워 보여 피부톤이 어두운 편이면 더더욱 안습해진다. 게다가 검은 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더욱 걷잡을 수 없는 상황. 그림과 현실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 중 하나.

반대(?) 개념인 흑발과 마찬가지로 적안과의 조합이 굉장히 많다. 은발적안 항목 참조.

3. 픽션에서의 은발/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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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보통 20대 후반 - 30대 초반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나, 빠른 경우 초등학생(!)때부터 나는 경우도 있다.
  • [2] 한국에는 안파는 제품(...)이긴 하지만 이를 대체할 방법은 있다. 일반적인 보라색 헤어매니큐어에 린스를 다량 섞어서 도포하면 그에 준하는 효과가 난다.
  • [3] 가끔씩 뛰어난 외모가 아니여도 머리빨만큼은 정말 잘받아서 별의별 괴상한 머리색들을 소화 가능한 사람들도 있긴 한데, 이들 중 대부분이 피부가 하얗고 노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