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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last modified: 2015-03-24 23:31:51 Contributors

Contents

1. 일반 용어
2. MBC의 드라마


1. 일반 용어


그분이 좋아하시고 십 년 이상 해왔다고 한다.

아무런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일단 들이대고 보는 정신을 비유한 용어. 원산폭격과는 관련이 없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멘땅에 헤딩이라는 단어는 어느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 이전 문서에서는 과감히 밀어붙이자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소득없는 자해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라고 했지만, 그건 특정 사용예만을 적어 놓은 것이며, 실질적인 사용 용례가 반드시 그런쪽으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즉, 자신이 그 말을 사용한다면 과감히 밀어붙이자는 뜻이겠지만, 생각없이 삽질하고 있는 어떤 광경을 본 제3자들이 그것을 비웃을 때도 충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맨 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헤쳐나가자" 라는 문장이 도전정신을 가리킨다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도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성공한다고 해도 고생을 엄청나게 할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주의 해라.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도전 이전에 성공할 수 있는 여러조건들 (사전계획, 변수, 시장상황 분석등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될때까지 아랫사람과 주변 사람을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저 녀석들 맨땅에 헤딩하고 앉아 있네" 라는 문장은 도전정신은 커녕 제 3자가 어떤 사람들의 미련한 짓들을 비웃을 때 사용되는 말이다.

전 문서에서는 "소득없는 자해를 뜻하는 말"로서 사용하는 것은 틀린 해석이라고 했지만, 세상 모든 언어의 특성상 입장과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소득 없는 자해를 뜻하는 말"로도 사용가능 하다.

주로 나의 일에 사용하면 도전정신, 남의 일에 사용하면 병신짓 으로 사용가능한 말이 되겠다.

그리고 슬픈 사실은.. 나의 일에 사용하기에도 오해의 여지가 없는 좋은 말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대부분은 남을 비웃는데 사용된다는 것이다.

2. MBC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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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MBC 수목 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 히어로

MBC수목 드라마. 주연배우는 정윤호, 고아라, 이윤지, 이상윤 등.

시청률이 드라마 제목을 따라간 드라마

SM의 지원을 받고 제작을 한 드라마 인지 sm출신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골고루 등장하는 드라마.게다가 주인공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유노윤호 였으니...망했어요

국내최초로 국내리그인 K리그 클래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지만[1] 시청률은 10%를 넘지 못했는데 초반에 연기에 도전한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의 어설픈 연기때문이기도 했지만 주조연들이 연기력으로 그리 시선을 끌지 못하는 배우들이었다. 주인공을 받쳐줘야 할 상대배우조차 고아라였으니... 경쟁 상대인 KBS아가씨를 부탁해SBS양을 삼켜라가 맨땅의 헤딩 시청률의 두배 이상을 기록한 탓도 있었다.

후반에 가서는 정윤호의 연기가 약간 좋아지만서 시청률도 조금 상승세 추세가 되었는데 4%에서 6%대로 올랐다(...) 사실 드라마 시청률에 큰 원인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유치함에 있다.

이야기 전반의 플롯부터가 엉성하기 그지없어 양가집 따님 출신 에이전트인 고아라가 우연찮게 실업축구 선수를 픽업한다던가, 주인공은 고아라를 구하려다가 한강에 빠져 기억상실에 걸려 정신병원에 갇혔다가 다시 우연찮게 재벌가의 사모님을 구출해내는 황당 전개는 드라마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최고의 명장면은 정신병원에 갇힌 주인공이 발로 차니까 무너지는 정신병원.

더구나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되었어야 할 축구 경기 씬들은 하나 같이 보기 민망한 수준의 허접함을 자랑한다. 공중파 드라마라는 딱지를 붙였음에도 UCC수준이라하면 믿겠는가? 덕분에 안 그래도 부족한 이야기 몰입도를 산산조각 내놓았다. 좌석 수 65000이 넘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팬들로 대치된 군중 엑스트라들이 맨 앞자리에만 찬찬히 앉아있는 한적한 풍경은 당시 TV를 시청하던 축구팬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20부작에서 16부로 조기종영 되었다.#

유노윤호때문에 일본dvd판매 실적은 좋았다고 한다.그래 이런거라도 챙겨야지

여담으로 유노윤호가 맡은 배역의 이름이 '차봉군'으로 차범근감독의 이름을 벤치마킹한 귀여운 네이밍센스는 인정받았다. 무명의 실업축구 선수였다가 FC소울에서 비상하는 차봉군의 캐릭터는 당시 울산 미포조선에서 뛰다 강원FC에 입단해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김영후선수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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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FC서울을 패러디한 팀의 선수로 나온다. 정확한 팀명은 FC Soul(FC 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