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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터우

last modified: 2015-01-12 17:23:40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관련 항목

1. 소개

중국 요리의 하나. 지방에 따라 머(饅) 혹은 머머(饅饅)라고 부른다.

만터우[1]는 한국식 독음으로 '만두'로 읽히지만, 속이 없다. 그냥 두꺼운 밀가루 반죽을 길게 만든 다음 돌돌 말아놓은 것을 찐 모양인데, 한국에서는 꽃빵이 만터우와 비슷하지만 꽃빵[2]쪽이 훨씬 더 반죽이 얇다. 중국 현지에서 만두 달라면서 '만터우'를 달라고 하면 속 없는 만두를 갖다주니 주의할 것. 중국에서 만두를 달라고 할때는 바오즈 혹은 지아오즈[3]를 달라고 해야 한다.

속에 아무것도 없어서 맛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밋밋함 덕에 중국 북부 지역 사람들은 밥 대신 다른 요리들과 함께 주식으로 먹는다. 밀가루가 아닌 옥수수가루나 수수가루로 반죽해 만드는 원추형의 만터우는 워터우(窝窝头, 窩窩頭, 窩頭)라고 불린다.

이 음식들은 초기에는 발효 기술이 없어서 그냥 익힌 밀가루 덩이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밀이 처음으로 중국에 전래된 시안 지방에서 주식으로 먹는 꿔쿠이라는 솥에 구워내는 납작하고 단단한 에서 그 원형을 볼 수 있고, 섬서성의 명물빵인 파오모(泡馍)도 이런 형태의 빵이다. 이후 발효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의 부풀어오른 형태가 되었다. 그에 대한 언급은 '남제서南祭書'에 서진 영평 9년(299년)에 태묘의 제사음식중에 발효시킨 빵인 면기병(面起餠)이라는 음식이 나오며 송나라 사람 정대창도 '연번로演繁露'에서 발효된 밀가루는 부드러워진다고 이 음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만터우의 형태와 선호는 지방마다 달랐는데, 산동에서는 속을 넣지 않은 걸 먹었으나 상해에서는 만터우 속에 속을 넣어서 만든것을 선호했다. 보통은 속을 넣으면 빠오즈(包子)라 부르지 만터우로 분류하면 안되지만, 상해 사람들은 속을 넣어도 그걸 계속 만터우라고 불렀다고, 때문에 상해에서 속이 안들어간 만터우 사먹기는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요리로는 만터우를 튀겨서(炸饅頭 - 짜만터우) 설탕을 넣고 졸인 우유와 함께 디저트처럼 내놓는 것과 진인(金銀)만터우라고 해서 절반은 쪄내고 절반은 튀겨내는 빵 여러개를 내놓는 요리나 앞서 언급선 섬서성의 파오모를 뜯어 양념한 양고기국물에 꿇여먹는 양러우파오머(羊肉泡饃(食+莫))라는 시안지방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요리[4], 곡식 대신 으로 만드는 밤 워터우[5], 남송 시대 간신 진회가 명장 악비를 모함해 죽이자 그 증오심에 임안(자금의 항주)의 한 간식가게에서 진회 부부를 밀가루로 빚어 매우 패 반죽한 뒤 그걸 하반신이 뱀처럼 보이게 등을 붙여 한쌍으로 꼬아서 기름에 넣고 튀겨 팔았다고 하는데서 유래한 유타오(油條)[6] 라는 도넛과 비슷한 쫄깃한 식감이지만 단맛이 아닌 소금기있는 반찬급의 음식이 있고, [7] [8], 이 음식에서 간식으로 발전한 매실호두를 넣어 반죽한 뒤 튀겨 복숭아씨를 뿌려 먹는 꽈배기 모양의 단맛이 도는 빵인 텐진(天津)과 마화(麻花) 등의 다양한 요리가 존재한다.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도 만터우와 비슷한 음식이 나온 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팥 없는 찐빵은 무슨 맛인가를 실험하는 내용이다.

2.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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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만토우 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
  • [2] 중국에서는 화쥐안(花捲)이라고 부른다
  • [3] 바오즈는 왕만두 혹은 찐만두,지아오즈는 교자이다.
  • [4] 통일왕조 송의 건국자인 조광윤이 즉위하기 전 빈곤할 때 굳은 빵을 국에 적셔먹던것에서 기인한 음식이라고 한다
  • [5] 의화단 사건서태후가 피난가면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한다
  • [6] 당시엔 문자 그대로 진회를 튀긴다고 유작회(油作熺)라 불렀지만 서슬퍼런 병사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유작귀(油作鬼)라고 돌려 불렀고, 도리어 진희가 이 별명으로 불리게 된다
  • [7] 중국의 가장 일상적인 아침식사가 바로 이 튀긴 유타오(유조)에 달콤짭짜름한 간장소스를 곁들이고 두유, '떠우장'이라고 하는 설탕을 넣은 콩국이나 기타 죽과 같이 먹거나 다른 음식을 싸서 먹는 것이다. 지방 요리인 삼糁과 함께 먹어도 일품이라 한다. 한국에서도 안산이나 구로동에서 맛볼 수 있다. 중국인들, 특히 강남사람들은 유조를 그야말로 매일매일 먹는다.
  • [8]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작가로 유명한 주요섭이 쓴 소설인 인력거꾼에서도 상해에서 인력거꾼으로 생계를 꾸리는 주인공이 유조와 죽으로 아침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