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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last modified: 2015-03-07 16:28:02 Contributors

이 항목은 MBTI로도 들어올 수 있다.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jpg
[JPG image (Unknown)]


Contents

1. 개요
2. 구성
2.1. 검사 방법
2.2. 16가지 성격 유형
2.2.1. SP 계열(경험주의자, the Artisan)
2.2.2. SJ 계열(전통주의자, the Guardian)
2.2.3. NT 계열(관념주의자, the Rational)
2.2.4. NF 계열(이상주의자, the Idealist)
3. 비판
3.1. 16가지 그룹으로 포괄이 가능한가?
3.2. 편향된 채점방식의 문제
3.3. 검사가 가지는 가정들
4. 효용성과 한계점
4.1. 한국에서의 MBTI 검사에 대한 통계
4.2. 한국 내의 MBTI 검사의 현실

1. 개요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개발된 일종의 성격유형 테스트로, 캐서린 쿡 브리그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저벨 브리그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이다.

2. 구성

서로 극과 극인 한 쌍의 성격이 존재하는 4가지의 척도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 주의초점 - 에너지의 방향 (E 비율 50%, I 비율 50%)
  • 인식기능 - 인식을 하는 유형 (S 비율 75%, N 비율 25%)
    • 감각적 (Sensing)
    • 직관적 (iNtuition)
  • 판단기능 - 어떤 일 등을 결정하는 유형 (T 비율 남성 60% 여성 40%, F 비율 남성 40% 여성 60%)
    • 사고적 (Thinking)
    • 감정적 (Feeling)
  • 생활양식 (J 비율 50%, P 비율 50%)[1]
    • 판단 (Judging)
    • 인식 (Perceiving)

이를 토대로 하면 다음과 같이 16가지의 성격 유형이 나온다.
(아래 표는 MBTI Form G에 의한 배치)
ISTJ ISFJ INFJ INTJ
ISTP ISFP INFP INTP
ESTP ESFP ENFP ENTP
ESTJ ESFJ ENFJ ENTJ

2.1. 검사 방법

일반적으로, 한 문항에 단어나 문장 등으로 이루어진 한 쌍의 선택지를 만들어 놓은 설문지를 이용해 검사하며 수검자는 설문지에서 각 문항별로 자신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 선택지를 골라가면서 검사하는 방식이다.

2.2. 16가지 성격 유형

구체적인 유형별 해설은 리그베다 위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인증된 해설을 싣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적인 해설을 싣는 것은 거의 불쏘시개급의 독자연구 수준이기 때문.

한국 MBTI 학회에선 16개 유형에 대해서 나름대로 별칭을 만들어 붙인 것이 있는데, 그 별칭들 중에 어떤 유형에 대해서는 전혀 뉘앙스가 살지 않는 별칭도 있다. ISFP 유형의 별칭은 갑자기 뜬금없이 "성인군자형" 이며, 그 옆의 ISFJ는 심지어 "임금 뒤편의 권력형" 이어서 당사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하의 분류는 데이빗 커시[2]의 기질분류법에 따른 것. 각각의 분류에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가지고 별명을 붙이기도 했는데 일례로 NF는 아폴로적이라고 보았다. 각각의 유형 우측의 별명은 한국 MBTI 학회에서 붙인 별명들.

2.2.1. SP 계열(경험주의자, the Artisan)

  • ESTP - 수완 좋은 활동가형
  • ESFP - 사교적인 유형
  • ISTP - 백과사전형
  • ISFP - 성인군자형

2.2.2. SJ 계열(전통주의자, the Guardian)

  • ISTJ - 세상의 소금형
  • ISFJ - 임금 뒤편의 권력형
  • ESTJ - 사업가형
  • ESFJ - 친선도모형

2.2.3. NT 계열(관념주의자, the Rational)

  • ENTJ - 지도자형
  • ENTP - 발명가형
  • INTJ - 과학자형
  • INTP - 아이디어뱅크형

2.2.4. NF 계열(이상주의자, the Idealist)

  • ENFJ - 언변능숙형
  • ENFP - 스파크형
  • INFJ - 예언자형
  • INFP - 잔다르크형

3. 비판

MBTI는 회의주의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성격지표이다. 설명들 중 상당수가 바넘 효과에 의지한다는 점이 지적되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쟁점들이 있다.

3.1. 16가지 그룹으로 포괄이 가능한가?

대표적인 비판 중 하나는 "사람의 다양한 성격 유형을 16가지 그룹으로 묶어서 다 설명할 수 있느냐"는 것. 그러나 심리검사를 넘어서 모든 종류의 유형화와 분류는 인위적인 기준을 정해서 나누는 것이므로, "16가지만으로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논리적이지 않은 비판에 속한다. 또한 MBTI 검사자들 스스로도 이 검사가 인격이라는 복합적인 대상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학문적 정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재미로 해보는 대중심리학" 수준으로 검사를 가볍게 다루는 점은 지적받을 만 하다.#1 #2

3.2. 편향된 채점방식의 문제

판단기제인 T와 F의 채점 방식의 경우, 같은 문항에 대해서도 남성의 점수와 여성의 점수가 다르게 매겨져 있다. 이 점 때문에 심리검사가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고, 편향성 없이 만들어진 심리검사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하게 된다. 다만 옹호론 측에서는 이에 대해 "실제로 다른걸 어쩌라는 말이냐"라는 식의 항변을 하기도.

3.3. 검사가 가지는 가정들

사실 MBTI에 대한 유효한 비판은, 아래와 같은 몇 가지로 압축될 것이다.

  • 자기보고(self-report)형 심리검사의 한계
    MBTI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점수를 매기는 자기보고식 검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가 으레 그렇듯,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신의 실제 모습에 비교했을 때 응답을 속여서 하거나, 표면적으로는 똑같은 점수를 매겼다고 하더라도 사람마다 그 점수에 부여하는 의미가 일관적이지 않다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 성격에 대한 유형론적 접근이 가지는 통계적 가정의 문제
    MBTI와 같이 성격을 '유형'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려면, (외향성-내향성 축을 예로 들었을 때)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외향성-내향성 분포는 뚜렷하게 외향적인 사람들의 집단과 뚜렷하게 내향적인 사람들의 집단으로 양분되어야 한다. 그러나 경험적으로 보나 통계적으로 보나, 사람들의 성격이 가지는 분포는 이러한 양극화된 분포보다는 정규분포와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향성과 내향성에 있어 어느 정도의 평균을 중심으로 정도의 차이를 가지는 것이며, 이를 억지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이해하려는 유형론의 시도는 비합리적인 가정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 MBTI가 택하고 있는 성격 지표들의 현대심리학적 타당성
    현대 심리학에서 많이 의존하고 있는 성격 측정 체계인 Big5의 경우, 요인분석이라는 통계적 기법을 통해 인간의 성격 구조가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적 경향성 or 정서안정성 등의 다섯 가지 축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요인구조와 MBTI가 완벽히 일치하는 부분은 외향성-내향성 차원 뿐이고, 사고-감정 차원은 친화성이나 신경성 등의 차원과 일부 겹치는 부분을 인정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감각-직관 차원은 인간의 일반적 추론 및 사고방식으로서의 접근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과연 이러한 요인들이 '감각적 인간' 또는 '직관적 인간'과 같이 성격으로 성립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적 성격심리학에서 MBTI지표들은 이미 학문적으로는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MBTI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된 심리검사라고 할 수 있으므로(이것을 MMPI와 같이 유의미한 심리검사로 인정하지는 않는 것이 주류 심리학적 입장이지만), 엄청난 표본 수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나 기타 심리연구에 응용할 수 있는 가치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

4. 효용성과 한계점

그래서인지 심리학보다는 오히려 경영학이나 행정학 쪽의 조직행태(organization behaviors) 이론에서 더욱 환영받는 분위기다.[3] 사실 심리학을 연구하는 "과학자" 들에게 MBTI는 "의학자가 세상 사람들의 심장의 위치의 미묘한 차이를 연구하는 것" 만큼이나 무의미한 학제이지만, 적합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인술이 필요한 경영자들에게는 굉장히 실용적인 테크닉이기 때문. 똑같은 사람이라도 회계는 젬병이면서 마케팅은 펄펄 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에 해당하는 사람도 있다.[4] 오너의 입장에서 각 사원들의 이런 성격적 특성을 알기는 힘들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업들이 사원들을 대상으로 MBTI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TO라는 현실의 벽이 있기에 MBTI도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진 못하지만.

MBTI와 뇌과학을 연결하여 이해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 심리학을 전공한 위키러 분들은 이 단락을 자유롭게 수정바람.

그 외에도 대부분의 대중심리학이 다 그렇긴 하지만,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MBTI 유형들이 굉장히 오용되는 사례가 많다. 이성교제를 하는데 섣불리 유형간 궁합(…)을 따지는가 하면, 유형간 속궁합까지 나올 기세 자신의 평소 편견 및 고정관념을 정당화시키는 도구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쩐지 저 사람 재수없더라니 그 유형이었어? 안되겠네" 하는 경우.(…) 또 어떤 중2병 사람들은 첫인상만 척 보면 그 사람의 유형을 알 수 있다고 망상 생각하기도 한다. 게다가 한 번 봤을 뿐인 사람을 가지고 그 사람이 속한 유형 자체를 판단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4.1. 한국에서의 MBTI 검사에 대한 통계

심혜숙, 1990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내향(I) 64% 외향(E) 36%
감각(S) 75% 직관(N) 25%
사고(T) 남 68%, 여 60% 감정(F) 남 32%, 여 40%
판단(J) 남 60%, 여 70% 인식(P) 남 40%, 여 30%

참고로 인터넷에 소위 "약식 MBTI 검사지" 같은 것들이 종종 돌아다니는데, MBTI 질문지와 해설은 이곳에서 저작권을 갖고 있다. 그래서 MBTI 관련 동호회나 카페 등에서도 약식 검사지의 배포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상태.

4.2. 한국 내의 MBTI 검사의 현실

한국에서 MBTI를 쓰는 사람들은 정말로 검증받은 임상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그냥 간단하게 교육받은 사회복지사나 종교계 강사 등의 비율이 월등히 많다. 아마 중고등학교 임원 수련회에서 MBTI를 맨 처음 접한 독자들도 꽤 있을 것이다. 설마 이런 곳에 제대로 된 심리학자를 데리고 오지는 않겠지.

단적으로 말해서, 나름대로 교육을 받았다는 사회복지사들 중에서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밖에 내용의 이해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판단 기제의 T-F는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이성'과 '감정'과는 의미가 약간 다른데도 그 의미로 해석하고 가르친다던지[5] INTJ 유형은 실제로 지적 능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흔히 '지적 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석적인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임에도 지적 능력 자체가 뛰어나다는 분위기를 은연중에 심어 둔다던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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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융의 사상과 거의 무관한 지표다.
  • [2] 교육현장에 MBTI를 접목시키는 쪽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책도 몇 권 쓴 양반이다. 2010년 전후쯤에 국내 모 신문사의 교육문제 관련 기사에 전문가 코멘트를 한 적도 있다.
  • [3] 사실 이런 분야가 유형론이 굉장히 힘을 얻는 편이다.
  • [4]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그 싫어하는 일을 맡기면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요, 심하게는 이직까지 고민하게 된다. 동기부여의 측면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 [5] MBTI에서 말하는 T-F 기제의 정확한 의미는, T기제는 자신의 내면 상태와 여러 개념들을 서로 투사하지 않는 분절적인 판단, F기제는 자신의 내면 상태와 여러 개념들을 서로 투사하는 투사적인 판단을 의미한다.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이성'과 '감정' 따위의 뜻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중학교 때 진로상담반에서 MBTI를 한 뒤 T유형과 F유형으로 조를 나눠서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를 설정해 보라는 과제를 주고, T유형의 조에서 '시험을 1년에 2번만 치는 학교'라는 답이 나오니까 이것을 예로 들면서 "시험을 1년에 2번을 치기는 해야 하는 학교를 원하니까 이성적이다"라고 해석해 준 적이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바넘 효과피그말리온 효과에 입각한 해석이며, 자신이 쓰는 심리검사의 이론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무책임한 해석이다.
  • [6] 객관적인 분석을 좋아한다는 성격 때문에 이 유형의 성격 가운데 지능이 좋은 사람이 상당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MBTI를 공부해 본 사람이면 다들 알듯이 I,N,T,J 유형 하나하나가 독립성의 상징인데 그것들이 4개가 전부 겹쳐 있다는 점 때문에 남의 이야기는 들을 생각도 안 하고 아집으로만 가득찬 꼴통들의 비율도 만만찮게 많다. 실제로 관련 서적에서도 INTJ 유형의 아집에 대해서 반드시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