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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last modified: 2016-08-09 13:06:36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언어
4. 정치
5. 군사
6. 사회
7. 경제
8. 관광
9. 스포츠
10. 국가
11. 외교 관계
12. 창작물에서의 리히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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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지류 甲


공식명칭 Fürstentum Liechtenstein(퓌르스텐툼 리히텐슈타인)
면적 160km²
인구 36,010명(2010)
수도 파두츠(Vaduz)[1]
국가원수 한스 아담(Hans-Adam) 2세
총리 아드리안 하슬러(Adrian Hasler) 총리
1인당 GDP 134,045$(2009)
통화 스위스 프랑

1. 개요

오스트리아스위스 사이에 있는 나라로, 국가 면적이 160.4 km²로 서울의 1/4 밖에 안되고 성남시보다 약간 크며, 인구는 3만 5천명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다. 게다가 인구의 34%가 외국인이다. 수도는 파두츠(vaduz)인데, 인구는 5천명 정도. 그 외의 행정구역은 11개의 게마인데(gemeinde)로 구성되어 있다.

정식 명칭은 리히텐슈타인 공국인데, 이름처럼 국가원수가 왕이 아닌 Fürst이다.

참고로, Fürst를 대공·공작·왕자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 곳도 있으나 사실 Fürst는 우리말에 적당한 대칭어가 없기 때문에 번역이 까다롭다. 굳이 표현하자면 제후(諸侯)라는 뜻이 있긴 한데 호칭으로서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 영어로는 똑같이 제후라는 뜻이 있는 Prince라는 단어로 번역이 되는데, Prince에는 왕자대공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중역하는 과정에서 Fürst를 대공이나 공작 정도로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Fürst와 Prince는 어원이 같다(다만, 독일어로 왕자는 Prinz). 굳이 표현하자면 그냥 제후를 칭하는 '×××공(公)'이라고 하거나, '후작'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작인 Herzog보다는 아래이고, 백작인 Graf보다는 위의 서열로 보기 때문(사실 모든 영지를 가진 제후를 표현하는 것이지만). 게다가 변경백(Markgraf)을 후작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위상도 그랬으므로 Fürst의 번역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2. 역사

본래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직할영지였으나, 한스 아담 1세가 제국의회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서 셀렌베르크 남작령(Herrschaft Schellenberg, 1699)과 황제 직할 영지인 파두츠 백작령(Grafschaft Vaduz, 1712)을 구입하여 합쳤다. 그 뒤 1719년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카를 6세의 허가를 얻어 공국(Fürstentum)의 지위를 얻어 리히텐슈타인 공이 되었다. 프랑스 혁명과 뒤이은 혁명전쟁 당시 오스트리아의 봉신국으로서 참전했으며, 당대 리히텐슈타인 공은 오스트리아군의 주요 지휘관 중 하나였다. 기병 2000기를 이끌고 보병 7000여명 규모의 일개 군단을 격파하는 무쌍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신성로마제국이 해체되면서 독립국이 되었다가, 1806년 인동맹에 가입하고 1815년 일 연방에 가입하는 등, 이리저리 돌다가 1866년 정식으로 독립국이 되었다. 본래 리히텐슈타인 공가(公家)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신하인 탓에, 1866년 이후로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화폐를 사용하고 리히텐슈타인 공가도 에 거주하는 등, 일종의 오-헝제국의 제후국이었다. 오-헝제국 붕괴 이후로는 스위스의 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1938년 이후 공가도 리히텐슈타인에 살게 되었다. 어찌보면 '현존하는 신성로마제국의 마지막 제후국'이다.

한편 리히텐슈타인 공가는 체코슬로바키아에 1,600㎢가 넘는 영지(리히텐슈타인 영토의 열 배)를 가지고 있었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가 귀족들의 영지를 몰수하면서 체코 당국에 이를 반환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그래서 리히텐슈타인은 체코슬로바키아와 외교관계가 없다가, 2009년 뒤늦게 수교했다.

3. 언어

주 언어는 독일어. 독자적인 방언을 쓰는 편이다. 독일어의 ch발음이 좀 센 편이라 그쪽 나라 사람들이 리히텐슈타인을 읽을때는 리(ㅅ)쉬텐슈타인으로 읽는다.

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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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국가원수는 한스 아담 2세이며, 입헌군주국이기는 하지만 군주에게 법안의 거부권이나 의회권이 있는 등 제법 권력이 있는 편이다. 1989년 즉위한 한스 아담 2세(1945~)는 유럽의 군주들 중에서 가장 부자이며, 유럽의 군주들 중에서 가장 권력이 크다. 2004년에는 후계자인 아들 알로이스(Alois, 1968~) 세자에게 대공 지위를 포함한 전권을 이양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하고 있지만, 아직도 실질적인 국가원수 지위는 한스 아담 2세에게 있다. 인세이

왕족의 모국어는 독일어지만,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를 기본적으로 한다. 왕실이 사업을 해 번 돈으로 국가 예산을 충당하기 때문에 아래에서도 설명하듯이 리히텐슈타인 국민은 납세 의무가 없다. 알로이스 대공은 국민이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결의라도 하면 "오스트리아로 이주하겠다" "빌 게이츠에게 나라를 팔아버리고 매국노 나라 이름도 마이크로소프트 공국으로 바꾸겠다"는 협박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유럽 최후의 전제왕국 혹은 신 독재 왕정국가라며 까이기도 하지만, 나라가 너무 작은지라 다른나라에 주는 악영향도 없고 그냥 묻힌다. 다른나라가 보면 그저 꼬맹이가 징징대는 수준

정치체계는 총리와 부총리와 3명의 장관이 있는데, 이 5명이 기본적으로 3개씩의 장관직을 겸임하고 있다.
  • 총리, 총무·재무·가족부 장관 겸임
  • 부총리, 경제·건설·교통부 장관 겸임
  • 외무·법무·문화부 장관 겸임
  • 보건·사회·환경·토지·기획·농림 장관 겸임
  • 내무·교육·체육 장관 겸임

의회는 정원이 25명인데, 2005년 총선에서는 여당인 진보시민당이 의석을 11석 밖에 얻지 못해서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해 제2당인 조국연합(10석)과 연정을 하는 등, 이 적은 인원수로도 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다. 2009년 총선에서는 제2당이던 조국연합이 13석을 취득하여 과반수를 넘어 여당이 되었고, 여당이던 진보시민당은 11석밖에 취득을 못해 야당이 되었다. 진짜 한두명에 여당 야당이 왔다갔다 하는 똥줄 타는 상황이 선거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조국연합이 13석을 취득했어도 사실 그래도 진보시민당과 연정을 한지라(부총리와 외무장관을 야당인 진보당에서 가져갔다) 똥줄이 그리 많이 타지는 않는다.

2013년 총선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리히텐슈타인 의회 역사상 최초로 4개 정당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조국연합이 13석에서 8석으로 줄고, 진보시민당이 11석에서 10석으로 줄었다. 독립당은 0석에서 4석으로, 자유공천당은 1석에서 3석으로 늘었다. 선거 결과, 부총리로 재임중이었던 진보시민당 당수 아드리안 하슬러가 3월 17일 새 총리로 취임했다.

투표율은 높아서 보통 80% 후반대의 투표율을 자랑한다. 스위스가 낮은 투표율로 고민이 많은 것과는 다른 점.

5. 군사

놀라운 건, 1868년에 군대를 해산하기 전까지는 군대도 있었다. 보오전쟁을 끝으로 80명에 달하는 리히텐슈타인군을 해산했다. 근데 해산 당시에 참전 경력이 있던 이는 아무도 없었고 1939년에 95세로 사망한 기수병 출신 남성이 마지막 리히텐슈타인군이었다. 진짜 작은 인원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한다.

현재는 국방은 스위스에 위임하고, 1933년 창설한 리히테슈타인 경찰(Liechtenstein Landespolizei)이 치안을 맡고 있다. 인원은 125명이다.

2007년에는 스위스군이 군사훈련중 길을 잃는 바람에 실수로 리히텐슈타인을 침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스위스측에서는 이에 대해서 사과를 했으나, 정작 리히텐슈타인 정부에서는 스위스에서 말하기 전까지는 몰랐다고 한다. 1985년 12월 5일에는 군이 포병 훈련을 하다가 숲을 태워버리는 바람에 보상금을 지불했다. 1992년 10월 13일엔 스위스의 장교후보생들이 독도술 훈련을 하다가 트리젠베르크(Triesenberg)를 스위스령인 줄 알고 침입했다.

6. 사회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적이고 인권보호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민법에 비유럽인을 차별하는 조항이 많아서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은 차별사례는 특정 업종에만 취업이 가능하다던가, 귀화 조건이 까다롭다던가, 가족 초청이 힘든 등이 있다. 인구의 34%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빨리 고쳐야 할 점. 게다가 저소득자는 의료보험 등의 사회보장 제도에 가입하기가 힘들다. 요구하는 소득액의 하한선이 있기 때문. 취업의 제한이 있는 비유럽계 외국인이 저소득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또한 인종차별로 비판받는 점.

나라가 작다보니 없는것이 많은데, 다른 나라에 보통 있는데 여긴 없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세금, 군대를 꼽을 수 있다. 덕분에 세금과 병역의 의무도 없어서 탈세와 병역비리도 없고 조세회피처로 많이 애용되고 있어서 코딱지만한 나라에 1600개나 되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나라도 8월 15일이 국경일이다. 성모승천일. 이를 봐도 알겠지만 국민의 대다수가 가톨릭 교도인 국가다. 덕분에 인구의 5% 정도 되는 무슬림들이 기도할 곳을 구하지 못한다고 인권단체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7. 경제

8. 관광

나라 면적이 면적이니만큼 공항 같은 건 없고, 가는 방법은 스위스의 국경 기차역인 사간스(Sargans)에서 국경을 넘어다니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오스트리아에서도 갈 수 있다. 기차를 타고 펠트키르흐(Feldkirch)역에서 내린 뒤 마찬가지로 국경을 넘는 버스를 타면된다. 국경을 넘을 때는 여권검사가 없는데, 관광안내소에 가서 돈을 내면 여권에 기념 삼아 입국 스탬프를 찍어준다. 참고로 시내버스에는 '전국의 모든 버스 노선도'가 한 장의 그림에 들어가 있다. 노선은 총 13개.

9. 스포츠

이 나라도 축구가 꽤 인기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다른 소국들처럼 국제대회에선 승점자판기 신세. 그래도 꽤 이변을 낳았다. 2004년 룩셈부르크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게 역사상 최다 골 승리 기록. 아무리 유럽에서 하위권이라고 해도 포르투갈까지 이긴 바 있고 2000년대 와서 스위스슬로바키아를 이긴적이 있는 팀인 걸 생각하면 이변. 그리고 이 나라엔 축구 프로리그가 없다. 축구 클럽들이 몇 개 있긴 하지만 모두 스위스 리그에 참가한다. 다만, 스위스 리그에 참가하는 리히텐슈타인 클럽들을 위해 리히텐슈타인 축협이 컵 대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 나라 출신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2000년대 중반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었던 공격수 리오 프릭이 뽑힌다. 헬라스 베로나에나 소속으로 세리에 A에서 활약했던 그는 리히텐슈타인 국가대표팀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국 스키어들에게는 일본 Onyone(온요네)사에서 만드는 리히텐슈타인 팀복[2]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리히텐슈타인도 알프스 주변국이라서 스키는 기본적으로 잘 탄다.

10. 국가

리히텐슈타인의 국가는 '저 라인 강 위쪽으로' 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지만 영국 국가 God save the Queen을 가사만 바꾼 것이라서, 가사를 잘 안듣고 있으면 착각하기 쉽다고 한다. 그 예로 유로 2004예선에서 잉글랜드와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가 있었는데, 똑같은 멜로디의 국가가 두 번 나왔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영문도 모르고 두 번 국가를 불렀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사실 독일독일 제국시절 국가가 God save the Queen과 같은 멜로디에 가사만 다른 Heil dir im Siegerkranz이기도 했고... 원래 왕을 찬양하는 노래의 원조급이 영국 국가라서 다른 나라에서도 영국 국가에서 가사만 바꾼 왕 찬양 노래도 많았다.

여담으로, 유로 2012 예선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안습한 상황이 펼쳐졌었다. 스코틀랜드와 원정경기를 하기전 국가제창을 하였었다. 위에 설명했듯이, 영국 국가와 음이 똑같은 리히텐슈타인의 국가가 연주되자, 스코틀랜드 팬들이 일제히 야유를 하였다. 결국 경기가 끝나나고 스코틀랜드 축구 협회는 사과하였다. 관련 기사 그 상황의 현장

11. 외교 관계

외교면에서는 베를린(독일), 제네바·베른(스위스), 워싱턴DC·뉴욕(미국), 바티칸 시국, (오스트리아), 브뤼셀(벨기에), 스트라스부르(프랑스)에 재외공관이 있으며, 이 일부 주요국과의 외교를 제외한 외교권은 스위스에 위임한 상태이다.

리히텐슈타인은 대한민국 단독 수교국으로 1993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때는 자국 선수단을 서울에 파견하였다. 현재 주(駐) 스위스 한국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다. 북한과는 외교관계가 없다.

12. 창작물에서의 리히텐슈타인

한국일본순정만화에선, 모나코와 함께 툭하면 유럽마탄 왕자님이 사는 금테두른 나라로 등장하곤 한다. 나라 이름이 묘하게 이국적이면서 귀티나는데다가, 실제로 존재하는 나라면서도 세상에 알려진게 거의 없는 작은 나라라는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그런 듯. 만화 속에선 마치 동화 속의 나라같은 국가로 표현되는데, 실제로 리히텐슈타인은 알프스 산맥 자락에 위치하고 고풍스런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풍광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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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09년 기준 인구 5,342명. 가장 큰 도시(?) 샨(Schaan)은 인구 5,758명.
  • [2] 국가 대표 스키 레이싱 팀의 공식 복장. 쫄쫄이 레이싱복의 겉에 경기 대기 중 보온을 위해 입거나 연습시 입는 옷으로, 각 스키복 회사의 최고급 스키복 라인이다. 수십명 내외인 팀원만을 위해 따로 라인을을 돌리는 건 무리이기 때문에 각국 국가 대표 팀과 거의 같은 원단과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어 해당 팀 외 일반 소비자에도 판매하고 있는데, 2010년 현재 상하의 한 벌에 100만원을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주요 소비처는 뽐내기 좋아하는 한국과 일본의 스키어들 뿐이다. 스키장에서 보는 상표 와펜가 좀 들어가고 자세 나오는 스키복 대부분이 팀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