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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last modified: 2015-02-02 00:26:11 Contributors

그리스로마 신화의 티탄계 여신. 헤카테의 어머니인 아스테리아와 자매지간이다.

아폴론아르테미스의 어머니, 애아빠은 당연히 제우스.

자식 낳기가 가장 힘들었던 분인데 쌍둥이임신하고 그 사실을 안 헤라태양 아래 드러난 어느 땅이든지 저년에게 애 낳을 장소를 제공하면 물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라는 선언을 하시는 바람에 모든 땅이 레토를 기피하게 되었다.[1]

헤라가 이토록 지독시리 레토를 괴롭혔던 것은 레토가 낳은 쌍둥이들이 아버지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게 될 것이란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였다고도 한다.

그 중 딱 하나 델로스 [2]만이 흔쾌히 땅을 제공했다. 델로스 섬은 본래 제우스를 피해 달아나다가 바다에 뛰어들어 섬(이라기보다 떠다니는 바윗덩어리)으로 변한 아스테리아(레토의 동생)로, 레토가 섬으로 변한 자매에게 자신을 받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바다 바닥에 뿌리내리게 하여 성지로 삼을 것을 약속하였고, 이에 아스테리아는 출산지가 될 것을 수락했다.

그리하여 아이를 낳으려고 했지, 헤라께서 이번에도 출산의 여신인 자신의 딸 에일레튀이아를 붙잡아 놓고 있는 바람에 출산이 늦어져 이레 동안 진통만 이어졌다. 이치의 여신인 테미스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통해 에일레튀이아에게 길이 7척의 금목걸이를 뇌물로 주고 데려왔는데이치의 여신이 뇌물을 썼어?! 안될 땐 뇌물을 쓰라는 게 세상의 이치, 에일레튀이아는 태양 아래 드러난 어느 땅에서든 레토가 아이를 못 낳게 하라는 헤라의 명을 핑계로 듣지 않았다. 다시 머리를 굴린 테미스는 포세이돈에게 부탁해 파도로[3] 델로스 섬을 겹겹이 가려서 태양 아래 드러나지 않게 하였고, 결국 에일레튀이아는 레토를 도와 출산하게 하였다.또 다른 버전으로는 아르테미스가 먼저 태어난 후,아폴론이 태어나는 것을 도와줬다고도 한다.이리하여 태어난 것이 아폴론-아르테미스 쌍둥이.

이후 제우스가 섬을 고정시켜 주고, 아폴론이 그 땅에 신전을 세웠다.[4]

레토는 그 이후 그렇게 태양의 신과 의 신을 아들과 딸로 두고 잘 살고 있을 것 같았으나, 일곱 아들과 일곱 딸을 둔 니오베가 아래에서 "자식이 고작 둘 뿐"이라고 레토를 얕보는 소리[5]에 대진노했다. 레토의 울분을 들은 아들과 딸은 곧바로 내려가 니오베의 아들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니오베는 충격을 받고 돌이 되었다.

이 이후의 출연은 거의 없다. 오르페우스지옥에 내려갔을 때 그의 노랫소리에 지옥의 온갖 형벌이 멈추었다는 대목에서, 영원히 독수리들에게 내장을 뜯기며 고통받다가 독수리들이 노래를 들으려고 멈추는 바람에 잠시 휴식을 얻는 죄인으로 티튀오스라는 자가 나온다. 티튀오스가 지옥에서 그런 형벌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레토 여신에 대한 강간미수.... 현장에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끔살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졌다.마마보이와 마마걸의 엄마를 건드리려 하다니 마마보이, 마마걸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엄마를 강간하려고 한 대상을 그냥 놔두는 자식이 세상에 있을리가... 자식아니더라도 본인이 신인데 가만히 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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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리하여 아이 낳을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던 중, 어느 호숫가에서 물을 마시려 했는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배를 깔고 엎드려서 물을 마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레토를 괴롭혔고, 화가 난 레토가 저주를 퍼붓는 바람에 그들은 모두 개구리가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이 일화가 나온다. 놀릴게 없어서 신을 놀리냐
  • [2]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이 델로스 섬이 그냥 바다 위에 둥실 떠 있는 바윗덩어리 같은 곳이라 헤라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다고도 한다.또 다른 설로는 아스테리아가 제우스를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서 된 섬이라 그렇게까지 해서 제우스를 거부한 그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헤라가 그 섬은 차마 건들 수 없어서였다는 설도 있다.
  • [3] 전승에 따라서는 구름, 혹은 안개라고도 한다.
  • [4] 다만 그 후 델로스 섬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설도 어째서인지 있긴 하다.
  • [5] 자기 백성들이 레토를 받드는 축제를 지내는 것을 방해하며 내뱉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