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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총대주교

last modified: 2014-08-25 11:23:15 Contributors

Latin Patri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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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년 교회의 대분열로 인해 5대의 총대주교구중 콘스탄티노플,알렉산드리아,안티오키아,예루살렘4개의 관구가 가톨릭 교회에서 떨어져나가게 된다. 이후 십자군 전쟁을 통해 다시금 중근동 지역에 발을 딛은 가톨릭은 십자군 왕국들과 십자군으로 파견된 가톨릭교도 병사들의 관리를 위해 이들 4개 관구에 자체적으로 '라틴 총대주교'라는 이름으로 총대주교를 임명하게 된다. 안티오키아를 시작으로 예루살렘, 콘스탄티노플, 알렉산드리아에 차례로 라틴 총대주교가 교황에 의해 임명되었다.

물론, 십자군 전쟁이 대차게 망하자 이들도 그냥 망했어요. 애초에 이 지역이 정교회오리엔탈 정교회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던 지역인데다 이슬람 세력이 곱게 놔둘리도 없었으니... 덕분에 분명히 저 4개의 관구로 파견되었어야 할 총대주교들이 로마에 짱박혀있거나 리스본이나 베네치아 등에 박히는 등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가 된다.

이후 잦은 공석 등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다가 50년대들어 임명이 중단되더니 1965년을 끝으로 예루살렘 총대주교를 제외한 콘스탄티노플,알렉산드리아,안티오키아 세 곳의 라틴 총대주교직이 결국 폐지되었다.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수있는데, 먼저 가톨릭과 정교회의 관계가 20세기들어 크게 호전되었다는 점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거쳐 1965년엔 교황과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만나서 역사적인 화해를 이루고 상호인정을 하게 된다. 정교회에 대해 정통교회로 인정을 했으니 굳이 저 관구들에 가톨릭의 총대주교를 임명할 이유가 사라졌다.

두번째로는, 마론파정교회오리엔탈 정교회로부터 독립되어 나온 이 지역 교회들이 동방 가톨릭 교회의 이름으로 가톨릭교회의 일원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실제로 가톨릭 소속의 총대주교가 알렉산드리아에 한명, 안티오키아에는 무려 세 명이나 존재한다. 때문에 굳이 라틴 총대주교를 유지할 필요성 자체가 없어져 버린 것.

다만 예루살렘 같은 경우는 어쨌건 가톨릭 입장에서도 성지 관리 등의 일이 필요하기에 라틴 총대주교직을 존속시켰다. 때문에 '예루살렘의 라틴 총대주교' 푸아드 트왈이 현존하는 유일한 라틴 총대주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