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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last modified: 2015-04-13 01:22:07 Contributors

Dragon Raja



Contents

1. 개요
2. 분위기
3. 외국에서의 드래곤 라자
4. 관련 작품
5. 10주년 기념판
6. D&D 룰 저작권 침해
7. 여담
8. 등장인물의 직업
9. 드래곤 라자가 끼친 영향
10. 교과서 수록
11. 미디어믹스
11.1. 코믹스판
11.2. 게임화
11.3. 라디오 드라마
12. 팬픽션
13. 명대사
14. 관련 설정
14.1. 등장인물
14.2. 노래와 이야기
14.3. 지명
14.4. 신들
14.5. 기타


1. 개요


바이서스 서부 끝의 작은 영지 헬턴트의 견습 초장이인 후치 네드발과 독서가 칼 헬턴트, 경비대장 샌슨 퍼시발이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에게 진 아무르타트 원정군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로 갔다가, 이후 이런 저런 일로 대륙을 종횡하는 이야기를 위트를 담아 써낸,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기념비작., 희대의 명작

흥미진진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문체, 다양한 캐릭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사실상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리는 장르문학 시장을 형성하는 시작단계에 있었다. 이전에도 반지의 제왕이나 로도스도 전기(마계마인전이라는 제목으로 정발), 임달영의 레기오스, 바람의 마도사 등이 출판되고 있었지만 국내에서 판타지 소설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실히 알려준 작품으로는 퇴마록과 드래곤 라자가 출발점에있다.[1]

드래곤 라자의 판매 권수는 2015년 1월 기준 한국 130만 권, 일본 50만 권, 타이완 30만 권을 더해 총 210만 권. 이제 곧 중국에도 출판될 거라 하니 이보다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예정. 출처

그리고 알게 모르게 이후의 양판소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인칭 시점이 범람한다든가, 오크는 "취익취익"한다든가, 드래곤이 '크롸롸롸롸~' 하고 운다든가.

이 작품의 특징으로는 이영도의 특징인 언어유희, 철학적 사색 등이 있다. 각 챕터 제목이 그 챕터의 마지막에 쓰이는 경우도 있다.

2. 분위기

드래곤 라자의 설정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마법, 톨킨의 종족 설정을 차용한[2] 위에 당시 유행하던 로도스도 전기[3], 슬레이어즈[4] 등의 모험, 활극물의 분위기를 띄고 있다.

참고로, 작가는 톨킨의 빌보는 영국식 개그를 하며 로도스도 전기의 판도 나이트라기보다 사무라이 같다는 평가를 했다. 이하 작가 후기 발췌.

"흠… 위의 농담은 마법이 상식으로 통하는 세계의 농담이죠. 타자가 이글을 두드리게 된 이유와도 관련된 이야기인데, 다른 세계의 사람의 가치관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우리가 환타지의 세계에가서 RESET 버튼을 누르며 "이게 터보라는 거냐?"라고 묻는 컴맹의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환타지 세계의 사람들이 웃을지 궁금합니다.그래서 타자는 21세기를 바라보는 청년처녀에게 갑옷과 검만 들려준 다음 환타지의 세계에 보낸다고 해서 그게 환타지가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환타지 세계의 농담에 웃고 환타지 세계의 슬픔에 눈물짓는 인간형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과대망상도 이 정도면 경찰에서 나서도 할 말이 없죠. 반지군주의 빌보 배긴스도 영국식 농담을 하고 로도스도전기의 판도 나이트라기보다는 사무라이식 가치관에 더 가깝게 행동합니다. (사실 게이샤처럼 웃고 닌자처럼 싸우면 그게 디드리트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타인이될 수 있는가? 그것은 결국 수만년 전, 어느 원시인이 달을 바라보며 던진 이래로 단 한 번도 해답이 주어지지 않은 마지막 질문인 '우리가 신이 될 수 있는가?'의 연장선상이죠." "컬쳐 쇼크라는 것은, 참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타자가 타자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다면… 이종족(異種族)과의 만남은 보통의 컬쳐 쇼크이상의 어떤 것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타자의 견해입니다만, 제 졸타로는 한계가 있군요. 흑. 여행이나 떠나고파."

3. 외국에서의 드래곤 라자

일본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전 12권으로 완간되었다. 관련 팬 아트도 많다. 40만권 정도 판매. 일본 위키의 설명이 한국 위키보다 많을 정도지만 역시 언어유희가 작품 진행에 큰 역할을 하는 작품이기에[5] 번역하기 쉽지 않았는지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경향이 보인다. 그런데 일본어에도 厚顔無恥라는 사자성어는 있으니까 그냥 厚恥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이를테면 후치의 '일자무식'은 'OPG무식검'으로 '기름젓기'는 '양초 휘젓기'(...)로 개명되었다. 자이펀어도 전각 세로쓰기의 문제로 로마자가 아닌 가타카나로 통일되었고 그 외에도 많은 웃음 포인트들이 일본인들에게 통할만한 일본어로 대체된 부분이 눈에 뜨인다. 그래도 한자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원판의 표기를 그대로 따르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장 구성은 한국어판과 동일하지만 에피소드 내 글의 호흡을 번역자가 자의적으로 끊어놓은 감이 있어서 미묘하게 다르다.

한국의 입장으로선 일본이란 나라에 알맞게 번역된 것이 약간 어색할 수도 있으나 일본 독자들의 평은 상당히 괜찮다. 작중 내내 유지되는 유머감각, 또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내용이 전개되면서 줄곧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철학적인 면, 캐릭터의 개성과 명대사 등이 호평받는 주요 포인트이다. 띄엄띄엄이지만 2ch에서도 2014년 현재까지 관련 스레가 유지되고 있고 그림자 자국의 정보를 입수해서 번역 출간 여부를 묻는 독자들도 있다. 일본 위키에서는 판타지소설이라고 분류해놓았고 서점에서는 출판사인 이와자키 서점의 포지션 탓으로 쥬브나일 (아동용) 문고 쪽으로 분류해놓았다. 이쪽 계열 출판물 답게 작품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대량으로 삽입되었다.

미국 및 유럽 국가 출판은 말이 없다. 번역도 문제지만 이쪽 나라들은 중세 내지는 그에 준하는 기술력의 세계가 배경인 환상 및 환상소설 텍스트가 오랜시간 자릴 잡아왔기 때문에(당장 루이스와 톨킨, 린드그렌 등등 세계구급의 명불허전의 작가들이 기라성 같이 쌓여있다) 어중간한 퀄로는 괜히 인쇄했다 적자를 봐서 그런듯. 동양인의 중세베이스 환상 소설은 본토인(?)들에겐 그저 코믹스러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조사도 한 몫한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4. 관련 작품

속편으로는 장편 퓨처 워커가 있다. 처음엔 드래곤 라자의 활극물풍의 분위기가 느껴지다 급격히 시리어스하고 난해해지는 작품.

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에도 키메라골렘, 행복의 근원이라는 같은 세계관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림자 자국도 드래곤 라자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5. 10주년 기념판

드래곤라자 8권+신간 그림자 자국+금장 책갈피+지도+친필싸인+동화+나무상자가 포함된 한정판 세트 550부중 온라인(예스24,알라딘,인터파크)으로는 500부, 홍대 한양문고에서 50부씩을 예약받았다. 10시부터 개시한 알라딘은 1분 18초만에 170부가 모두 품절. 주문자 300명중 1분 18초만에 입금한 170명만 살아남았다.

과거 폴라리스 랩소디의 양장판 판매 등으로 작가 이영도의 상업성은 익히 알려졌지만, 정작 각종 도서 사이트는 이 정도의 열풍을 끌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10주년 기념 양장본에 이루릴을 주인공으로 하는 1000년 후의 시대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함께 나왔다. 이 단편은 그림자 자국이라는 제목으로 따로 발매되기도 하였다.

10주년 기념판에서는 저작권법으로 몇몇 단어가 변경되었다. 미스릴, 발록, 호빗의 단어와 설정은 톨킨이 독자적으로 만든 종족이기 때문에 톨킨 재단에서 2차 창작이나 타 작품에 사용을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 헬메이드 - 헬브라이드
  • 미스릴 - 미쓰랄
  • 발록 - 발러
  • 호비트 - 하플링
  • 크림슨 드래곤 - 이그누스 드래곤
  • 메모라이즈 - 기주
  • 해츨링 - 웜링

6. D&D 룰 저작권 침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소품[6]을 사용한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가 가장 평범한 마법이름등을 사용하기 위해 당시에도 평범하게 사용되던 D&D 주문등을 그대로 쓴것이 발단이 되었다.[7] 10주년 기념판에서는 D&D의 오픈 게이밍 라이센스(OGL)을 달아놨다. 10주년판 1권 뒷부분에 영어로 휘갈겨진 글이 바로 오픈 게이밍 라이센스다. OGL 관련링크 product identity(설정)를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물론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10주년 기념판 이전에는 라이센스를 안 달았으니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는 주장은 여전히 존재한다. 헌데 안 달았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OGL이 생긴건 2000년인데, 드래곤 라자의 출판은 98년도다. 즉 라이센스를 안 달았다기 보다는 그냥 드래곤 라자는 출판할 때 부터 저작권 침해 문제가 있었다. 정확히는 못 달은 것.

7. 여담

출판사가 판타지가 생소하던 시절에 넣은 책 뒤쪽의 부록 용어집에서 초기 마법설명 중 리버스 그래비티의 오브젝트가 위로 떨어진다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D&D를 직역하다보니 나온 웃기는 설명. 하지만 일부러 언어유희를 즐기는 작가의 특성상 일부러 저렇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

드래곤 라자는 D&D가 아니기 때문에 설정이 다르다. 다음은 이에관한 작가의 말.

"D&D나 AD&D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환타스멀 포스가 너무 강하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날아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자는 D&D소설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지요? 언젠가 헤이스트를 사용했을 때 헤이스트가 나오니까 D&D구나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헤이스트는 FF시리즈에서도 단골 마법이라는… 퍼버벅! 어쩌면 홀리나 프레아, 팔푼테, 마단테 등을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꽤애애액! 잘못했습니다. 그런 거 안쓸게요."

근데 애초에 그 헤이스트가 처음 나온게 D&D고 FF도 처음 나왔을때는 공회 2배라는 D&D 베낀 티나는 물건인게 함정.예를 들자면, 포션은 D&D에선 음용으로 효과가 나지만 드래곤 라자에선 바르는것으로도 효과가 난다. D&D에선 스크롤은 일반인은 사용하지 못하지만[8] 드래곤 라자에선 일반인도 사용가능하다고 언급된다.

통신본과 출판본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문체 자체가 아예 수정된 경우도 있고, 주인공 중 한 명의 이름이 수정되기도 했다.[9]

8. 등장인물의 직업

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일행 구성은 각자 전통적인 D&D 직업 구성에 대응되도록 균형이 맞춰져 있다.

  • 후치(초장이음유시인)
  • 칼(현자+궁수)
  • 샌슨, 엑셀핸드, 길시언, 운차이(전사)
  • 네리아(도적)
  • 이루릴(엘프:마법사+전사+궁수+정령사) - 흠좀무 먼치킨?
  • 아프나이델(마법사)
  • 제레인트, 에델린(성직자)

9. 드래곤 라자가 끼친 영향

드래곤 라자는 판타지 소설 시장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몇세대 이후의 판타지 소설에도 소소한 영향을 주었다. 다만 드래곤 라자의 설정적인 면이나 묘사 방법, 그것도 일부만 차용했을 뿐이고 실질적으로 이영도 스타일의 판타지를 계승한 작가는 없다. 몇몇이들은 초기의 국내 판타지 소설 중에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주인공의 생각을 지극히 우스꽝스러운 표현으로 묘사하는 작품이 대단히 많은데, 이것은 드래곤 라자의 문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장 확실하게 드래곤 라자가 영향을 끼친 것은 오크의 울음소리 이다. 드래곤 라자가 인지도가 커진 이후로 각종 양판소에서 오크의 생김새가 돼지같으며 울음소리는 취익취익거린다 묘사가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거의 아닌 양판소를 찾기 힘들정도. 사실 드래곤 라자가 꽤나 오래된 소설이라 아예 읽지 않거나, 분량도 크고 이젠 거의 20년전 작품이 되어 세련미가 떨어지는 탓에 한두권만 읽고 이영도빠들이 부풀린 지나친 명성과 기대감 탓에 크게 실망하고 덮는 작가들도 독자들도 많은지라 자신들이 써내려가는 오크가 드래곤 라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상당수이다(...)빠가 까를 만든다더니...

그 밖에 이영도 팬덤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드래곤의 모성애나 신체의 상처에 포션 바르기 등인데 이같은 경우는 상술한 오크의 외형과는 달리 별다른 특이성이 없는 요소이기에 그 타당성이 희박하다. 즉 그 누구도 이영도 처럼 오크가 돼지같은 외모에 취익취익 거린다고 생각해내기는 기적에 가까운 확률로 불가능하지만, 드래곤이라는 생명체가 모성애가 강하다거나 상처에 포션을 바르는 것은 구태여 드래곤 라자나 그에 영향을 받은 텍스트를 읽지않은 이들이라도 충분히 생각해봤음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10. 교과서 수록

2004년에 태성출판사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려 화제를 모았다.

태성 교과서는 문학 교과서 18종 중 마이너 교과서였다. 하지만 천대를 받아온 장르소설이 제도권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의의와 함께, 앞으로 장르소설의 사회적 인식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불러모아 화제가 되었던 것. 그렇지만 그 사정을 살펴보면 장르소설의 문학성이 제도권에서도 인정 받았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태성출판사 문학교과서 편찬위원 중 한 사람인 송현호 아주대 교수(국문학)는 “고교생들이 흥미롭게 읽고 있는 작품을 교과서에 끌어들여 보자고 생각했다”고 채택배경을 밝혔다. 이 교과서에는 현대문학의 한 줄기로 나타난 판타지소설의 사례로 ‘드래곤 라자’를 소개한 뒤 관련 학습활동으로 ‘판타지소설과 순문학의 차이점에 대한 토의’, ‘사이버문학의 문제점과 지향성 성찰’ 등을 제시했다. #

교과서 학습활동에서 보듯, 드래곤라자는 작품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 먼저 선보여져 인기를 얻은 문학 환경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서 장르소설(교과서상에선 사이버 소설)이 진지하게 다뤄졌다는 의의는 있지만 제도권에서 작품성 내지는 문학성을 인정 받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11. 미디어믹스

11.1. 코믹스판

핵지뢰.
이 단락은 스스로 몸을 던져 핵지뢰를 덮쳐 대중의 피해를 줄인 위키러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쓰여졌다.

판타지 소설의 저질 코미컬라이즈화의 첫 작품. 이후 여러 판타지 소설의 만화책들이 소설 출판사의 만화시장 진출을 명목으로 양산되었다.

출판사는 명종이며 당시 만화잡지 창간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을 즈음에 팬티라는 잡지에 연재되었다. 잡지는 소리소문없이 묻히고 단행본만이 발간된다.

작화는 손봉규. 애시당초 드래곤 라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무명작가가 작화를 맡았고, 따라서 그 작화의 품질도 신뢰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컨슈머시장의 독자들을 노린 것이 아니라 대여점 전용 작품의 하나일 뿐이었다. 애시당초 연재가 결정된 잡지 자체가 마치 장난같은 네이밍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의 잡지 창간 러시는 다분히 다른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진 듯하다.

사실 준비 자체는 꽤나 공을 들였다. 당시 이현세 화실에서 가장 촉망받던 신인(손봉규)을 작화로 기용했으며 판권비로만 거금을 치뤘다. 그로 인해 스토리 작가인 홍성화(레디오스)는 거의 최소한의 원고료로 참여했으나, 대본소 공장만화 체제 출신의 작화 담당이 잡지 연재 만화의 고료 시스템의 이해 부족과 드래곤 라자라는 작품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자신의 지분을 과도하게 요구, 결국 버티지 못한 레디오스는 1권 분량을 끝으로 때려치고 나와버렸다고 한다.#

본편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올 뿐 완전히 다른 작품. 초반 3권까지의 스토리는 작화가 불안정해서 좀 거슬리긴 해도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정상적인 진행이었지만, 스토리를 맡던 레디오스가 떠난뒤 작화 담당은 원작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는지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원작을 재해석해서 독창적으로 나아가면 또 모르겠는데[10] 문제는 원작을 모독하는 수준이다.

4권의 극초반에서 실리키안 남작의 사병들을 만나는 부분부턴 원작의 팬들에게 차르 봄바 급의 충격과 공포를 척척 안겨준다. 후치와 샌슨이 용의 힘을 휘두르는 강력한 사병 한스덱에게 처발리곤 포로로 사로잡히다니! 1권에서 3권까진 평가할만한 부분도 있는데 원작에선 병풍보다도 비중이 적은 디트리히 할슈타일이 아무르타트에게 캇셀프라임을 잃을 까봐 걱정하는 내면 묘사에 집중하여 그가 캇셀프라임과 각별한 관계였음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캇셀프라임이 죽는 장면에서도 아무르타트가 일부러 고블린들을 보내 디트리히를 습격하게 만들어 라자를 구하기 위해 캇셀프라임이 등을 돌린 순간 뒷치기를 해서 죽였다는 내용이 새로 생겼다.[11] 또한 수도에서 내려온 병사들이 샌슨을 촌놈이라고 멸시하며 지휘체계가 지리멸렬해지는 모습을 보여 군의 붕괴에 개연성을 더 해준다던가 원작에서 단순 언급으로 넘어간 아무르타트 정벌전을 매우 상세히 묘사하고 아무르타트가 자신이 조종하는 첩자들을 토벌군에 숨겨서 토벌군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는 장면을 넣는다던가 그간 헬턴트 자작이라고만 불렸던 칼 헬턴트의 형에게 일센 헬턴트란 이름을 지어준 점이라던가. 그외에 트롤들이 풀려난 것이 트롤과 싸우기 싫었던 전사가 듀칸 버터핑거를 매수해서 그런 것이라는 뒷이야기도 생겼고 투사 우르크들이 오크굴을 찾아가서 너님들 일 안함 취익. 알아서 하시든가.라고 하자 오크 두목 아그쉬가 그렇다면 내가 직접 쫓겠다!라고 하는 장면도 그렸다. 그놈의 미흡한 작화와 약간의 고증만 어떻게 했으면 3권까진 실로 소장할만한 책이 되었을 테지만 작화 자체가 너무 안습이고 4권 이후로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도 부족할 정도로 멀리 날아가버려서...

굳이 분류를 하자면 이렇다. 원작에 충실하고 재평가할만한 부분도 있었던 1~3권, 맛이 가기 시작한 4권, 원작 모독 수준에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는 갔던 5~9권, 아예 작화가 손봉규가 멋대로 쓴 스토리가 주가 되는 게 그 이후다. 보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거나 손발을 잃고 신체장애인이 되어도 책임질 수 없다

일단 작품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판타지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 처참할정도로 부족하였다. 작화된 이미지는 도무지 소설과 동일한 작품을 작화했다고 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데생실력도 완전히 역부족. 심지어 원작의 핵심적인 설정도 마구 무시해서 중반부 넘어가는 유피넬과 헬카네스를 비롯한 원작 세계관의 신들 대신에 웬 가이아니 미카엘이니 하는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 나오는 신과 천사들이 쏟아져나오고 루트에리노 대왕이 드래곤로드를 격퇴하고 바이서스를 세운 이야기도 통째로 사라지고 대신에 신을 부정하는 인간과 신을 긍정하는 인간들의 7일간의 대전쟁이 있었다는 매우 기상천외하고 해괴한 신화가 생겼다. 연출과 작화의 수준이 대본소 양산 폐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 파멸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분명 원작자가 소설을 안 읽은 것 같지는 않다. 레디오스가 떠난 후에도 아주 소소한 전개나 대사를 원작에서 따오거나 후반부 등장인물들을 초반부에 일부 등장시켜 떡밥을 뿌리기도 하는 등[12] 원작을 읽기는 읽은 것 같은데 각 등장인물들의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결과물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랑엘베르니 게덴이니 카리스 누멘이니 원작에 나오던 신들을 등장시키다가 위에 언급한 대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과 성경의 천사들이 튀어나오는 등 나중에는 손봉규가 독창적으로 만든 폐기물급 세계관으로 갈아탄다. what was he thinking? 근데 사실 그나마도 그런 인물들의 등장이 초반부라는 점을 생각하면 스토리 담당인 레디오스가 떠먹여 준 부분일 가능성도 높다.

드래곤라자 온라인 게임의 일러스트가 준수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작가의 입장에서는 모욕이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퓨쳐 워커 연재 당시 작가 후기를 통해 '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별개의 작품이니 원작자는 입닥치고 있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러니까 흑역사. 팬이고 팬이 아니고를 가리지 않고 입에 담기조차 꺼려할 정도의 퀄리티다. 황금가지는 당초의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완결시키고 판권을 회수해서 출판을 중지시켰다. 이 만화가 남긴 유산(…) 중에 그나마 유명한 것은 운차이가 "크헤헤헤 이 운차이님이 다시 돌아올 줄은 몰랐나 보지?"라고 말하는 짤방이다. 운차이는 원작에서 차도남 분위기의 캐릭터이다. 그런 사내가 이 작품에서는 "쿠헤헤헤" 이러고 있다. (...)

코믹스와는 별개로 보이는 애니메이션화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이미 루머로 끝난지 긴 시간이 지났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어서 애니로 만드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루머 역시 나돌고 있다. 다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있긴 있었는 듯 하다. 퓨처 워커 연재 중 작가의 말을 보면 애니메이션 계획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는데 끝내 안 나온 걸 보면 다 엎어진 모양이다.

참고로 작화가인 손봉규는 드래곤라자 코믹스 완결 후 '방중달인'과 '불사신' 두 작품을 제외하면 딱히 만화 와 관련되어 알려진 행적은 없다.

11.2. 게임화

울티마 온라인을 닮은 온라인 게임으로 나온 적이 있다. 제작사는 소프넷. 2001년 첫 등장시에는 본편에 나왔던 여러 요소를 시스템으로 재현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꽤나 기대를 불러모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미완성으로 끝나서 결국 실패했다. 울티마 온라인을 지향했으나 결론은 리니지 마이너 카피. 그나마 일러스트가 나름 괜찮다.

참고로 상용화 초기까지 길드 개설이 게임상에서 미구현된 상태여서 길드를 만드려면 신청자 명단을 메일로 운영자에게 보내야만 했다. 부분유료화 게임이 난립하는 판에 몇 안되는 정액제 유지 게임이었다. 그러나 2005년 경 부분유료화로 전환되었다.

제작사인 이소프넷이 2006년 경에 망하면서 판권이 른손 인터렉티브로 팔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2010년 바른손 인터렉티브가 그라비티에 팔리고 라비티 게임즈로 사명이 바뀐다. 서비스 회사가 두 번이나 바뀐 비운의 게임. 이런 와중에도 게임은 계속 서비스 되었으나, 2011년 8월 2일 서비스 종료를 알리고 2011년 8월 17일 함께 환불 게시판만 남기고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라는 인삿말로 마지막 공지가 끝났다.

11.3. 라디오 드라마

사실 2002년에 KBS에서 '판타지 특급'이라는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다. (두번째 작품은 <데로드 앤 데블랑>이었다.) 그러나 MBC의 '만화열전'에 대응하는 형식의 급조된 형식의 프로그램이어서 팬들 사이에선 흑역사로 치부되기도 한다. 특히 지금은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나레이션이 아주 악평이었다. 하지만 20화가 넘어가면 그럭저럭 들을만하며(하지만 그전은 안습한 꽁트들로 가득차 있다), 전설의 강수진 랩은 방송시간상 어쩔수 없이 허밍을 포기한 거라고. 성우진은 꽤나 호화로우며 특히 나레이션 이외의 목소리를 듣기 힘든 김도현 씨의 칼 헬턴트는 그야말로 완벽한 칼의 목소리로 나이스미들의 정점을 보여줬다. 당시 신인이었던 KBS 27기, 28기가 많이 투입되었으며(물론 베테랑 성우들도 많이 있다.) 10년도 더 지난 현시점에서 그 성우진을 모으려면 싸이를 포함해 출연료가 폭발한다.

12. 팬픽션

드래곤 피자라는 팬픽이 유명하다. "내 마누라는 엘프"의 작가가 드래곤 라자 팬픽을 쓰기도 했다. 다만 원체 내용이 확고하다보니 후대에 끼친 영향에 비해서 팬픽은 적다고 볼 수 있다.

판타지 갤러리의 이빨이란 독자는, 후치가 이루릴을 치료하는 장면에 검열삭제란 문구를 집어넣어 끈적한 19금 파트로 바꿔버리기도 하였다.[13]

14. 관련 설정

14.3.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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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어디까지나 상업적 가능성을 알린 작품이지 문학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다. 주의할 것.
  • [2] 이 때문에 저작권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이후 개정판에서는 수정되었다.
  • [3] 로도스도 전기가 작가 후기에서 언급된다.
  • [4] 마찬가지로 슬레이어즈도 작가 후기에서 언급된다.
  • [5] 주인공 후치의 이름은 '후안무치'의 줄임말이다.
  • [6] system reference document
  • [7] "소재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새로운 것, 신비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욕망은 있습니다만, 그 욕망을 억누르고 일부러 가장 흔하고 평범한 무기이름, 마법이름 등을 선택했습니다."
  • [8] 정확히는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도 사용 가능하긴한데, 그게 아주 어려워서 드래곤 라자에서 참고된 룰인 AD&D에서는 고레벨 로그나 가능했고 D&D 3rd에서는 일반인에겐 상당히 힘든 스킬 체크를 해야한다.
  • [9] 칼 헬턴트의 경우, 통신본에서는 "카알" 헬턴트였다.
  • [10]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판 애니라던가. 이는 원작이 연재중이라서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 면도 있었다.
  • [11] 아무르타트가 드래곤 라자와 인간들을 매우 혐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 [12] 아그쉬라던가... 근데 등장신에서 얼굴을 내밀고는 더 이상 안나온다.
  • [13] 해당 내용은 검열삭제 항목에 가면 감상(?) 할 수 있다.
  • [14] 정확한 명칭은 "카르 앤 드래고니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