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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last modified: 2014-10-19 23:07:43 Contributors

뒤셀도르프
Düsseldorf
문장
국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시간대 UTC+1 (서머타임 준수)
서울까지 9시간 40분
8579킬로미터
한국과의 시차 -8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도(Landeshauptstadt)이자 두번째로 큰 도시. 사사건건 라이벌이자 최대 도시인 쾰른주적이다.

Contents

1. 우리의 주적은 쾰른
2. 특징
3. 한국일본과의 관계
4. 대중교통


1. 우리의 주적은 쾰른

영원한 라이벌 쾰른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규모나 인지도나 쾰른에 댈 동네가 아닌데 뭘 믿고 덤비는지 알 수가 없다. 여기가 주도가 된 것도 2차대전때 쾰른보다 덜 뽀개져서인데. 어쨌거나 30분 거리에 있는 동네 치고는 지역색이 강하다. 둘 사이에 낀 레버쿠젠 불쌍해요 아, 리그베다 위키 문서 양으로 이겼나 선호하는 맥주 종류에서도 두 도시 사이의 라이벌 의식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여기서는 에일의 일종인 알트비어(Altbier)가 강세를 띈다. 호프집이나 슈퍼마켓, 트링크할레 등지에서 쾰른에서 인기있는 맥주인 쾰슈(kölsch)를 찾았다가는 '별 이상한 손님 다 보겠네' 라는 뜻이 담긴 따가운 눈총을 받기 일쑤. 아니, 이 동네에서 쾰슈 자체가 거의 안보인다(…). 물론 레알(Real) 같은 대형 할인마트나 몇몇 호프집에서 파는걸 가끔 볼 수 있지만, 알트비어의 아성이 워낙 넘사벽.

2. 특징

중앙역과 구도심 사이의 길 곳곳에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 다양한 자세의 사람 동상이 서 있다. 중앙역 앞에 있는건 사진찍는 관광객. 그런데 정작 도시에 사진찍는 관광객은 잘 안 보인다.(...) 아무도 안 믿겠지만 자칭 패션도시라고 하며 구도심의 쾨니히스알레에는 고급 부티크들이 바글바글하다. 자칭 패션도시의 자존심인 에스프리의 두 본사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박람회(Messe) 장소로도 유명하며, 시 북서부에 자리잡은 박람회장에서 주로 개최된다.


쾰른과 함께 2월의 카니발, 7월 혹은 8월의 라인강변 야시장 대축제(Größte Kirmes am Rhein)가 굉장히 유명하다. 5월엔 일본의 날(Japan-Tag) 축제도 있는데 인근 지역에서 몰려온 정신줄 놓은 양덕후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뒤셀도르프는 유럽에서 가스등이 가장 많이 있는 도시인데, 구도심에 가보면 벽에 붙어서 불빛이 흔들흔들거리는게 재미있다. 구도심에는 알트비어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맥주집이 많이 있고, 백남준교수로 있던 뒤셀도르프 예술대학도 있다. 로베르트 슈만이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라인강도 거기에 있다 또한 로베르트 슈만의 이름을 딴 슈만 국립음대도 이곳에 있다.



독일에서 손꼽히는 부자 도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고풍스러운 건물들 못잖게 현대적인 설계의 건축물들도 자주 보인다. 아우토반 지하차도 위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도시의 문(Stadttor, 사진)은 프랑스 파리 근교 라데팡스의 대개선문(Grande Arche)을 벤치마킹한 것 같이 생겼다. 도시 내 항구 지역을 재개발한 메디엔하펜(Medienhafen)의 신 관세청(Neuer Zollhof, 사진)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이 두 건축물은 건축 전공생이나 기타 건축에 관심있는 이들이 종종 찾는 명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 메디엔하펜 뒤에 보이는 크고 아름다운 라인타워(Rheinturm)에는 외부에 LED 시계도 달려있다. 그냥 장식 조명처럼 생겼지만 PIMP 시계 보는 것처럼 읽어야 한다.

1.분데스리가 팀이었다가 호랑이 88 피우던 시절에 강등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이 지역 연고팀이다. 그 시절 강등당하고 당해서 지역리그까지 경험하는 굴욕을 당했으나 2012년에 1.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원쑤 쾰른은 강등되었다. 요시 그란도시즌 홈 구장은 박람회장 바로 옆에 자리잡은 에스프리 아레나인데, 시내에서 좀 멀다. 그나마도 예전 스폰서이던 LTU가 망하면서 에어 베를린이 스폰서 안 해주니까 겨우 붙인 스폰서... 여담으로 에스프리 아레나 이전에 있던 라인스타디움은 1974 FIFA 월드컵 서독 경기장이었고, 지금의 에스프리 아레나는 2010년 로비전 송 컨테스트 개최지이기도 하다.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에 독일 관련 소재가 나오면 꼭 등장하는 도시이기도 하며, 출신 유명인으로 현대미술가 제프 보이스와 《로렐라이》로 유명한 시인 인리히 하이네가 있다. 이 곳 태생은 아니지만 말년을 보낸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도 은근히 부각되는 인물. 그래서인지 이 동네의 종합대학교는 하이네의 이름을(Heinrich-Heine-Universität), 음악대학은 슈만의 이름을(Robert-Schumann-Hochschule) 빌리고 있다.

독일 보다폰, 에너지 기업인 E.ON, 그리고 월마트를 물리친(...) 레알과 독일의 양대 백화점인 갤러리아 카우프호프의 모기업인 트로의 본사가 있다.

3. 한국일본과의 관계

알고보면 매우 밀접하다. 특히 독일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데, 성우 카키하라 테츠야도 이 도시 출신의 귀국자녀에 속한다.

특히 뒤셀도르프 중앙역 남쪽에 있는 임머만슈트라세에는 일본 영사관과 호텔 닛코를 비롯해 이런저런 일본 관련 단체나 관공서, 상점, 식당 등이 밀집해 있어서 '야판슈트라세(일본 거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호텔 닛코에는 구멍가게수준이지만 츠코시 백화점도 있다. 주말에는 이 거리에서 고스로리 복장이나 각종 일본 만화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는 양덕후들을 어렵잖게 목격할 수 있다. 임머만슈트라세의 모퉁이에 "나니와"라는 일본 라멘집이 있는데, 꽤 맛있다. 주말이나 평일 점심시간에 가면 줄을 서야 할 정도!

한국인들도 많이 사는 동네라 한국 음식이나 상품들을 구하기가 쉬운데, 중앙역 남쪽의 임머만슈트라세와 슈트레제만슈트라세 등지에서 한국 음식점들을 비롯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상점, 약국이나 병원 등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포스코의 유럽지사도 뒤셀도르프 근처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일본과 미국 영사관은 있지만 한국 영사관 그런건 없으니 영사업무 보려면 고고싱.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우라사와 나오키는 툭하면 뒤셀도르프를 등장시킨다. 오타쿠들이 뒤셀도르프를 안다면 백이면 백 이것 때문.


이런 행사도 개최하곤 한다.

4. 대중교통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노면전차(Straßenbahn), 지하철(Stadtbahn→라인-루르 경전철로), S반 등이 있고, 몇몇 노선들은 이웃 동네들인 스부르크레펠트, 이스, 라팅엔, 메어부슈 등지로도 연결되어 있다. 거의 모든 노선이 뒤셀도르프 중앙역이나 구도심 근처를 한번 찍고 이동한다. 노선 수는 버스>노면전차>지하철 순이며, 지하철의 경우 지상 구간에서는 노면전차의 선로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뒤셀도르프의 노면전차는 2000년에 운행 100주년을 맞았는데, 기념 플라크가 하인리히 하이네 알레 역 근처의 전차 정류장에 있다.

다만 여타 독일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정기권 같은거 끊지 않는 이상 요금이 꽤 비싼 편이고, 인근 지역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더욱 비싸지므로 구간별 운임 체계를 잘 알아보고 타야 한다. 이동구간제로 모든 티켓은 적용 가능 지역의 숫자에 따라 A~D등급까지 네 종류로 크게 나뉘며, 추가로 학생 신분인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영티켓(YoungTicket)/영티켓 플루스(YoungTicket plus) 같은 특수한 정기권이 있다. 영티켓은 버스회사의 고객센터(Rheinbahn KundenCenter #)에 이 지역 어학원의 수강증명서를 제출해도 구입할 수 있다.

A등급이면 뒤셀도르프 시계 내에서 택시를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B등급이면 뒤셀도르프와 거기에 인접한 대부분의 지역(노이스, 랑엔펠트, 스부르크)이 커버된다.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은 A구간 안에 있다. 유레일 패스 없이 쾰른, 묀헨글라트바흐, 퍼탈 등 인근 지역을 이동할 예정이라면 NRW-Tarif를 이용하자. 웰컴 투 운임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