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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last modified: 2017-07-31 06:06:16 Contributors

작은 것을 크게 보는 데 사용하는 볼록 렌즈. 반대말은 졸보기. 흔히 돋보기라고 하면 지름 10 ㎝ 정도의 볼록 렌즈에 손잡이를 매달아 놓은 것을 의미한다. 물론 문구점에서 다양한 크기로 팔고 있으며, 학습용으로 쓰이는 작은 돋보기는 오목 렌즈와 같이 묶여 있는 경우도 있다.

학교에서는 과학 시간에 렌즈의 성질을 배울 때 쓰인다. 볼록 렌즈는 빛을 굴절시켜 모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초점에 빛이 모이게 되며, 초점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건너편의 물체를 들여다 보면 물체보다 크기가 확대된 허상이 보인다. 초점보다 먼 거리에서 물체를 들여다보면 상하좌우가 뒤집힌 실상이 보이는데, 망원경이나 현미경 등에서 관찰하고자 하는 물체가 뒤집혀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햇빛처럼 강한 빛에 돋보기를 갖다댄 후 초점에 검은색 종이를 놓으면 연기를 내며 타들어 가는데,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듯. 문구점에서 파는 돋보기는 아예 검은색 종이를 세트로 넣어 놓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돋보기를 가지고 개미를 태워 죽인다거나 불장난을 하는 아이들이 꼭 있다. 바퀴벌레도 있는데 왜 굳이 개미만 태워 죽이는지 모르겠다 바퀴는 잡기 어렵잖아 그러지 말자. 실제로 부싯깃에다가 대놓고 그러면 불이 나는데 이는 생존관련 자료에서도 꼭 나타난다. 그리고 돋보기로 태양을 직접 쳐다보는 행위는 실명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1]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말년에 이러다가 눈이 멀었다.

전통적으로 담배파이프와 함께 탐정의 필수소품 가운데 하나(이런 이미지는 셜록 홈즈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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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혹시나 망원경으로 해 본다는 사람 있으면 반드시 뜯어말려야 한다! 망원경에는 당연히 대물/접안으로 두 개의 렌즈가 있고, 촛점이 맞는다면 사람 눈따위는 순식간에 태워버린다. 일식 구경할때도 일반 망원경에 필름 붙이는게 아니라, 전용 특수망원경을 쓴다는걸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