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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last modified: 2019-05-29 01:34:43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독재의 위험성과 한계
3. 개발독재
4. 독재자의 고충(?)
4.1. 격무
4.2. 현실감각 상실
4.3. 불신감 증폭
4.4. 정권 무능화
4.5. 밑의 사람들과 국가
5. 유명한 독재자들
6. 참고 항목
7. 온라인상의 독재 관련
8. 다른 의미


누가 당신을 지배하는지 알고 싶다면, 누가 당신이 비판해서는 안되는 자인지 알아보라 -볼테르
To learn who rules over you, simply find out who you are not allowed to criticize.

1. 개요

dictatorship

민주주의의 진짜 반댓말. 민주주의의 반대는 공산주의, 사회주의가 아니다.[1]

1인이나 소수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는 정치적 상태를 일컫는 말. 독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는 일인 독재, 소수의 사람이 권력을 나누어 독재하는 과두정, 하나의 정당만이 인정받는 일당 독재, 군대의 힘을 이용하여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장악하는 군부 독재, 민주주의로 정당성을 확보하다가 독재로 변질되는 문민 독재 등이 있다.

본래 독재는 '독단'과 동의어인데, 이 '독단'은 철학에서는 권력자의 수에 상관없이 '근본적인 연구 없이 주관적인 편견으로 판단을 내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프롤레타리아 독재' 같은 말은 위의 '소수에게 권력이 독점되어 있는' 상태에 속하지 않으나 독재의 일종으로 본다. 물론 현실에서는 없는 형태다. 애초에 공산주의가 정말 제대로 실현된다면 자본의 차이에 의한 자본가가 있을리 없으니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말만 프롤레타리아 독재일 뿐 독재가 형성이 안된다. 이를 표현하자면 '전체 국민에 의한 독재'가 되니까. 단 프롤레타리아 독재에선 '인민의 판단에 대한 견제'가 없어진다는 특성도 있다. 하지만 중우정치 문제는 자본주의에서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

일반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는 헌법에 기초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입헌정치가 원칙이나 독재는 이런 체제를 무시하고(혹은 겉 껍데기만 갖춰 입헌정치를 하는 척하거나) 1인이나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고 맘대로 정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영어로는 dictatorship이라 하는데, 이는 고대 로마의 비상체제 때 세우는 관직인 독재관(딕타토르)에서 온 말이다. 고대 로마에는 국가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원로원의 토의 없이 독재관 1인이 단독으로 모든 권력을 행사하게 하는 제도가 있었다. 그러나 독재관의 임기는 6개월에 불과했고, 로마 제국 역사상 독재관 권력을 무한정 누리려고 한 사람은 율리우스 카이사르뿐이었다. 술라도 종신 독재관에 취임한 적이 있었으나 2년 후 스스로 물러났다.

고대 로마의 경우처럼, 원래 독재는 비상사태를 돌파하기 위해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모든 권력을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나 일인 혹은 소수의 권력욕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국가를 비상사태로 몰고 간 뒤에 위기 타개를 명분으로(이를테면 반공, 반 자본주의, 반 식민지 등의) 모든 권력을 집중시키고 그런 상태를 장기화 하는 것으로 변질된다.

흔히 독재를 전제왕정과 동일시하는 시각도 있으나, 독재와 전제왕정이 동일시 될 수 없는 것은 전제왕정에서도 일종의 견제장치가 있었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조선왕조다) 그러나 독재는 어떤 견제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독재의 경우 마땅한 견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독재자의 능력 여하에 따라 나라 전체의 운명이 결정되며, 그 능력이 없거나 독재자만의 이익을 위한 능력을 사용할 경우 국가 막장 테크로 돌입하게 된다.

또한 1년을 통치하든 10년을 통치하든 견제와 비판을 용납하지 않고 언론을 장악하고 1인이나 소수가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초법적인 정치를 행한다면 독재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2]

독재 체제라고 해서 모두 독재자로 특정지을 인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 정부의 통치 자체는 독재지만 정부 내에서는 압도적인 권력을 잡고 있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현대 중국인데, 중화인민공화국은 건국 직후부터 현재까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독재국가지만 마오쩌둥 사후 압도적인 권력을 가진 독재자는 나타난 바 없다. 하지만 장쩌민 같이 군부 입지를 이용해 어느정도 실권을 유지한 사람도 있긴 있다. 하지만 대놓고 정치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했다. 다만 시진핑이 집단지도체제를 무너트리고 1인지배 체제를 확립시키면서 독재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소말리아를 비롯한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을 비롯하여 과거의 대한민국, 쿠바 등을 꼽을 수 있다. 소말리아는 바레 대통령의 축출 후 여러 군벌 세력들과의 대립으로 무정부 상태의 내전이 20년째 이어지고 있고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차드,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라이베리아 같은 다른 아프리카의 국가들도 독재자 축출 후 쿠데타와 반란, 내전, 내분 등이 벌어져 국가 사정이 독재 정권 시기보다 더 악화된 현대사가 있다. 한국과 쿠바, 태국은 독재자가 축출된 뒤 다른 독재자가 나타났던 과거가 있었다.

의외로 인터넷 상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항목이 길어지므로 인터넷 독재 항목에서 설명함. 이러한 독재를 게임으로 즐기게 해주는 트로피코라는 게임도 있다

참고로 아프리카는 옛 서방의 제국주의의 영토 가르기식의 잔재와 민족 간의 대립, 끝없는 독재정권이 진행되고 있는 독재자들의 아성의 대륙이 되었는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담이지만 키드갱의 아트가 말하길, 남자의 장래 희망 제1지망이란다.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가 독재자 킬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2. 독재의 위험성과 한계

일단 독재라는 것이 보기에는 굉장히 견고해 보이나, 사실은 위태롭기 짝이 없는 정치체제이다. 사람들의 의견을 강제적으로 찍어 누르고[3], 반대파가 될만한 정치적 인물을 탄압하며, 외국에서의 비난과 압박을 견뎌내야 하며, 결정적으로 이 모든 것을 비대해진 조직으로 감시에 감시를 거듭해야 겨우 독재 정치는 성립한다. 불신과 비효율로 만들어진 위태위태함을 총과 권력을 이용해서 억지로 메꾸는 것이다. 그나마 시민혁명으로 독재자를 물러나게 하는 데 성공한다면 천만다행이지만 중앙의 독재자가 암살 등의 이유로 갑자기 제거될 경우, 국가는 무정부상태에 빠져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또한 사회가 지나치게 경직되기 때문에 창의적인 인재육성이나 사업과 같은 활동이 어려워져 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여러모로 손해가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재세력에 대한 견제장치가 있을리 없으니(애초에 이런게 잘 유지되면 독재가 아니다.) 독재세력이 부패할 경우 정치부패가 심각해지는 엄청난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

독재의 나쁜 점은 각종 비리나 권력유지를 위한 언론, 인권탄압 등을 통해 정적들의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구조로 가게 되며, 또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 결국에는 경찰국가주의로 나가게 된다.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민족주의 등을 이용한 외부의 적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이나 6,7,80년대의 빨갱이를 예로 들 수 있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위대는 자신이 빨갱이가 아니라는 뜻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위는 국론분열을 초래하고 진영논리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역시 국가적으로 해가 된다.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사고관념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이미 역사를 통해 많은 사례를 알 수 있다.

반면에 독재자가 사라진 후 공백을 메우기가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장기간의 독재로 인하여 사회시스템이 독재자 1명을 위해 돌아가도록 형성되어 있어 독재자의 자리가 빌 경우 다른 독재자를 손쉽게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시스템 자체가 와해되어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고 민주주의적 사회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치적 기교가 필요하지만 독재자는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정치적 세력을 탄압하거나 변질시켜버리기 때문에 그만한 정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세력이 형성되기 힘들고 무엇보다 독재자는 쿠데타나 민중혁명, 혹은 독재자 자신의 급사로 인해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독재체제의 붕괴에 대비할 시간이 적어 한번 독재자가 나타난 국가는 그 뒷수습에 애를 먹고 심지어 다시 독재체제로 회귀하거나 전보다 더 악화된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잦다. 이런 경우의 대표적인 경우는 한국에서 12.12이후 벌어진 신군부의 독재 회귀, 사담 후세인의 사망 이후 제대로 된 민주정치를 하지 못하다 결국에는 이슬람 국가 등장이라는 초유의 개막장 사태가 벌어진 이라크가 있다.

3. 개발독재

독재자 혹은 독재 세력이 국가발전을 이룩하여 '부국강성'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국내의 불만을 억제하고 국민들 역시 이에 정치적으로는 불만족스럽지만 물질적으로는 만족스러워지는 독재형태 혹은 독재자가 이러한 국민들의 물질적 불만을 인식하고 밝은 미래를 제시하며 권력을 장악하는 독재형태를 의미한다. 현대 국가에선 가장 위험한 독재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 한 국가에서 장기간의 경제불황이 찾아온 경우 이런 개발독재를 위시한 독재자 지망생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비록 민주국가일지라도 국민들은 당장 먹고 살 걱정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져 독재자의 사탕발림에 쉽게 속아넘어가게 된다. 실제 경제성장의 실적을 보여주며 개발독재를 성공시킨 사람은 히틀러, 스탈린, 박정희 등의 사람이 있다.물론 세세하게 따지면 다들 본인의 능력보다는 경제에 뛰어난 부하를 고용했다.

독재는 실권자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특성상, 특정산업의 육성과 같은 경제개발을 비교적 쉽게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강력한 독재정권으로 반대세력을 묵살하고 국가주도로 경제정책을 시행하여 산업화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독재자가 일단 최소한의 개념이 박혀있고,[4] 또한 당연한 얘기겠지만 시행한 그 정책이 성공(…)해야 한다는 필수조건이 붙어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비판 또한 피하기는 어렵다. 일례로 한국 역시 군부독재 시절의 경우 오일 쇼크 상황을 제외하면 꾸준히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이 발생하여 독재정권을 종식시킬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제5공화국 이전의 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덩샤오핑 이후의 중국을 예로 들수있다.

4. 독재자의 고충(?)

한 나라의 권력을 송두리째 쥐락펴락 하는 절대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우왕ㅋ굳ㅋ 킹왕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들도 인간이기에 인생역정이 그리 순탄치 않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독재 체제를 평생 유지하면서 천수를 누린 인물이라도 마찬가지다.

4.1. 격무

모든 권력이 집중된 탓에 독재국가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허락 없이는 거의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독재자들은 웬만한 대기업 CEO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격무에 시달리는게 다반사다.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대통령, 총리들 역시 모든 국가의 일을 처리하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나, 독재자와는 달리 보통 대통령이나 총리는 어느 정도 권력이 분산되어 있어서 업무도 분담이 되어 있다.[5] 하지만 독재자는 업무 분담을 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업무를 분담하는 것은 곧 독재자 자신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된 업무를 오랫동안 견뎌내려면 당연히 다른 이들보다 더 강한 체력과 정신력, 부지런함이 요구될 수밖에. 이래서 '게으른 독재자' 나 '허약한 독재자' 는 의외로 찾아보기 힘들다.

가령 유고슬라비아의 티토는 주중 주말 합쳐 평균 수면 시간이 5~6시간 정도였고, 시리아의 하페즈 알 아사드는 하루 업무 시간이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 빼고 평균 16시간에 달했다. 디룩디룩한 체형으로 인해 게으름뱅이 혹은 난봉꾼 정도로 폄하되곤 하는 윗 동네혹부리뽀글이도 주중에는 여러 부서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결재서류 보느라 무척 바쁘게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게다가 책상머리에 앉아서 서류 결재나 하면 몰라도, 대부분의 독재자들은 민심이나 군부 길들이기를 목적으로 이곳저곳을 돌며 순회 지도도 다녀야 하니 몸이 몇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 많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힘든 훈련을 견뎌내야 하는 군인 출신인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물론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인물들이니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건강 관리를 누리며 피로나 병에서 비교적 쉽게 회복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국가지도자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정해진 임기가 있어서 길어야 10년 정도 빡세게 혹사한 다음 말년에는 말년병장 전 대통령으로 편하게 쉬면서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독재자들은 이렇게 내려오는 것이 불가능하며 가볍게 수십년 동안 자기 자신을 혹사하게 된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대개 말년에 가면 엄청난 혹사를 당한 끝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정상이 아닌 상태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상태에서 권력을 내려놓지 않거나 후계자(?)를 안배하지 않는다면 독재자 자신의 역량 쇠퇴로 정권의 상태가 빠르게 막장으로 흘러간다.

4.2. 현실감각 상실

많은 독재자들은 비판을 받는 것을 싫어하고, 비판하는 사람을 숙청하여 처단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짓을 반복하다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비판 정신이 실종되고, 자연스럽게 독재자 주변에는 간신배아첨꾼만 남게 된다. 그리고 수십년간 아부만 듣고 살다보니 말기에 가면 독재자 자신이 아부에 중독되어 아부를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

생각이 있는 인간들도 아부에 중독되어 약간만 불쾌한 이야기가 들려도 "버럭!"하고 "너 숙청!"을 남발하는 독재자의 심기를 간드리지 않으려고, 불쾌하게 할 만한 실제 정보는 그냥 알려주지 않고 입다물어버리기 때문에 독재자의 정보력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독재자는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결국 독재자는 자신이 만든 거짓 프로파간다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존재가 되며, 그 자신이 자신이 만든 선전선동에 가장 강력하게 세뇌당한 자가 되는 것이다.

좋은 예로 히틀러가 있는데, 전쟁 말기에 패배에 버럭하는 히틀러의 심기를 거슬르지 않기위해 주요인사들은 패배로 소멸한 부대에 대한 보고를 누락시켰고, 이는 결국 수십 개에 달했다 한다. 이를 모르는 히틀러는 이미 소멸한 부대에 대해 "공세에 참가하라", "뚫린 곳을 막으라"는 등의 명령을 내리게 된다. 전쟁 말기처럼 정보 하나, 부대 하나가 소중한 시점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결국 히틀러는 전쟁 마지막 순간까지 (이미 소멸한) 지원 올 '마지막 부대'에 대한 말이나 읊조리고 있어야 했다.

4.3. 불신감 증폭

독재가 말기로 치달으면 독재자에 대한 반대 활동이 점점 강화되고, 심지어 폭동이나 암살 같은 극단적인 시도도 나타나게 된다. 독재자들은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점점 인간 불신에 빠져가게 되며, 극단적인 사례가 되면 자신의 측근조차도 점점 믿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직언과 쓴소리를 하는 부하,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독재자의 주변에서 점점 줄어들어 인재풀이 협소하게 말라가게 되며 이는 정권의 무능화로 이어진다.

불신감이 증폭된 독재자는 비정상적인 인간 불신에 빠져서 판단능력에 문제가 오게 되고, 불필요하게 과격한 조치를 남발하게 된다. 때때로 가족을 극단적으로 중시하게 되여 자신의 혈연 위주로 권력을 장악하고 을 시도하는 야욕을 드러내게 된다.

전제군주제에서 외가나 내시 등 신뢰받는 인물들의 입김이 세지듯, 독재자에게 신뢰받는 인물 몇명을 중심으로한 파워게임이 생겨나면서 파벌 갈등과 숙청이 심해지는 것은 덤. 그리고 이것이 독재자에게 알려지면서 이쪽도 실각 및 숙청(…)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당연히 독재자 입장에서는 '얘들은 그나마 믿을 만해서 맏겼더니 이꼴'이다. 결국 인간불신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당연히 반동분자들에 대한 기선제압을 위하여 엄격한 모습을 내외로 보여야 한다. 신격화가 흔히 쓰이는데, '이쪽은 신이고 너희들은 인간이니 깝치지 말아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반동분자들을 두려워하기에 이런 방식으로 견제를 하는 것이다. 당연히 일반 인간관계에서도 신과 같이 되는 게 강요되고, '스탈린은 자신이 인격적인 모습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는 스탈린 항목에 설명과 같은 모습이 된다. 물론 이런 인간은 정나미가 떨어지는 고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타인이 없어지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게 된다.

암살 위헙이 빈번하거나 독재자가 그러한 위험에 대해 정신병을 앓게 되는 경우는 의외로 흔하다. 그리고 단순한 정신병이 아니라 그냥 사실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암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게 되는데, 암살에 대비하기 위해 자는 곳을 옷장 속으로 바꾸거나, 20분이면 가는 길을 괜히 2시간 정도 돌아가거나, 중요한 모임에 자신과 닮은 사람을 대신 보내거나, 오늘 일정을 갑자기 전부 바꾸거나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문에 당연히 국정운영과 독재자의 건강에 다양한 차질이 생기게 된다.

참고로 저 암살 회피 시도들은 히틀러가 실제로 한 것이며, 실제로 효과를 많이 보았다. 수십번이 넘는 시도를 히틀러는 편집증적인 태도로 모두 넘기는 데 성공한 것은 이러한 일들 덕분이다. 다른 예로 스탈린이 죽게 된 원인은 쓰러진 뒤 3일 뒤 발견 되었고, 이는 암살 대책으로 원하는 자를 찾기 어렵게 저택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4.4. 정권 무능화

능력이 있고 똑똑한 사람들은 독재자에게 혐오감을 느껴서 떨어져 나오게 마련이다. 상식적으로 능력과 그에 상응하는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독재자 밑에 들어가고자 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자신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톱의 위치에 올라가지 못하고 평생동안 독재자 뒷수발이나 하며 목숨을 아까워하며 똥구멍이나 핥는 비참한 꼴로 살아가는게 뻔하기 때문이다. 평생동안 이렇게 비참하게 살아야 겨우 목숨만은 부지할 수 있다. 그리고 자손 대대로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런게 사람 답게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는가?

만약 이웃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민주주의 국가라면, 엘리트 층은 당연히 자신을 더 생각해주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이웃나라로 가고 싶을 것이다. 만약 이곳으로 유학이라도 했다면 더더욱.

위의 '불신감 증폭'으로 인한 숙청도 종종 일어난다. 대숙청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숙청은 인적자원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그 후유증은 몇년이나 지속된다.

또한 '말썽을 일으킨다=숙청'의 공식이 통용되기에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이 힘들어진다. 잘하면야 신분의 급상승도 노릴 수 있지만, 실패하면 바로 가족 친지들까지 수용소로 끌려가는데 누가 적극적으로 개혁을 진행 할까? 여기에 윗분들의 아랫사람 공적 빼앗기가 진행되면… 이런 새로운 일을 벌이는 자들은 당연히 '젊은 피'+'나라에 도움이 되려는 의지'+'아이디어를 떠올릴 식견과 지식'+'실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인물인데 이런 인물들이 간단히 죽어버리는 면도 있다.

역으로 독재자의 잘못은 대숙청, 우크라이나 대기근, 고난의 행군, 문화대혁명 등의 온갖 삽질을 해도 오히려 '그분들을 찬양해야 할 이유'로 둔갑한다. 당연히 잘못된 조언을 한 측근, 인사들에 대해서 작은 질책만이 가능하며, 높은 확률로 그냥 실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악의 경우에도 독재자는 가만히 있고 죄를 뒤집어 쓴 측근들만 숙청된다.

따라서 생각있는 인재는 독재자를 멀리하고 외국으로 도주하거나 생각을 포기하고 자신의 재능을 묻어두게 된다.

반면 거꾸로, 능력도 없고 별로 잘난 구석도 없지만 아부 하나만큼은 자신있는 사람들에게는 독재자에게 아첨하는 것이야말로 신분 상승의 희망이 된다. 다른 정상적이고 사회 적응적인 방법으로는 이들이 출세할 만한 방도가 딱히 없을 경우, 독재자에게 아첨하며 그나마 권력의 부스러기라도 받아먹는 것이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

결국 독재자는 무능한 아첨꾼, 기회주의적 아첨꾼, 그리고 아첨꾼으로 위장한 야심가만이 주위에 있게 되고, 자신이 하려는 일이 족족 안 풀리는 광경을 만끽할 수 있다. 반대로 여자, 마약, 술, 음식 등에 대해서는 주위사람 모두가 가장 좋은 것만을 공급해준다.

그 외 원인으론 위의 언급된 현실감각 상실도 해당되며, 각 기관별 견제가 되지 않다보니 부패가 더욱 심해져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다.

4.5. 밑의 사람들과 국가

이건 약간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편집증에 가까운 불안, 자신을 신이라 여기게 하기위한 피도 눈물도 없는 면모, 언제든지 히스테리로 숙청시킬수 있다는 불안함을 가진 독재자. 이것을 모시는 사람들도 당연히 더 피곤해진다.

위에서도 간략하게 말했지만, 독재자는 근본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저하 시킬 수 밖에 없고, 인적자원을 순식간에 증발시킨다. 또한 살아있는 자들도 독재자의 기분, 손끝 하나로 자신과 가족의 운명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에 불안감을 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국가 파탄이나 혁명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되는 막장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곁다리로, 모든 문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한국, 소련, 중국 등 모든 독재국가는 문화탄압을 맥이 끊길 수준으로, 혹은 아예 단절시킨 탄압을 한 전례가 풍부하다. 서브컬쳐 그런 건 독재에선 있을 수 없어

이런 상황이니 독재자가 되어서 꿈꾸는 미래와 백만광년 떨어지게 된다. 외국에서 식량을 수입하여 먹고 산다든가, 외국의 우월한 문화를 수입해서 즐기거나, 외국의 기술을 따라잡으려 한다든가, 군사력으로 외국을 점령하려고 하는 미래만이 독재자에게 남는다. 즉, 독재 국가가 아닌 외국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되는 것.

5. 유명한 독재자들

7. 온라인상의 독재 관련

8. 다른 의미

독학 재수를 독재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재수생 본인이 제대로 꼭지 돌아간 상태가 아니라면 효과가 좋지 못하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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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다만 공산주의, 사회주의의 진행과정에선 필연적으로 노동자들의 당인 공산당(인민의 당으로 표현된다)이 일당독재를 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단 그렇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무조건 일당독재를 옹호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들의 최종적인 이상향은 모든 인민이 주체적인 권력을 가진 자본에 의한 차별까지도 없는 평등사회임을 유의할 것(프롤레타리아 독재)), 사회주의 특유의 계획경제 체제는 자본주의와는 다르게 행정부에 권력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행정부에서 모든 경제분야를 감독, 육성, 제한하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민주주의와는 다르게 일당독재가 실현될 수밖에 없는 것.
  • [2] 즉 법이 독재권력에 의해 오염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서 법치 아래에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독재라고 보기 어렵다. 필연적으로 독재세력은 초법적인 행위를 하든지, 아니면 법을 입맛대로 뜯어 고치든지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 [3] 일반적으로 비밀 경찰 같은 조직과 완전한 지배하에 놓인 미디어를 이용한다.
  • [4] 이오시프 스탈린, 아돌프 히틀러가 군사 작전에 참가하고 벌어진 참극을 봐도 알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독재자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통달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며, 그렇기에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해치우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실패사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개발독재를 통해 경제성장을 실현했던 국가의 경우 대부분 독재자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경제, 사회분야의 불세출적인 인재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어쨌든 누구를 국가의 요직에 앉혀 부려먹으려면 권력을 나누어줘야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개념이 박혀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 외에도 독재정권하에선 부패가 싹틀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재자의 부패 척결의 의지 역시 국가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대만으로 쫓겨난 후의 장제스, 대만의 장징궈, 싱가포르(다만 싱가포르의 경우 리콴유일가가 많은 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보았을 땐 비교적 정치가 청렴하다는 평가)가 있다.
  • [5]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에는 하도 일이 많아서 이전에는 그냥 놀던(…) 부통령한테까지 업무를 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