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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

last modified: 2014-12-10 04:17:48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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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이름의 유래
3.


1. 개요

조기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어류.

한류성 어종으로 한국 동해, 일본 북서해, 러시아의 오호츠크 해 근처에 주로 서식한다(명태 등과 서식지가 같다고 보면 된다). 수심 200~400m 내의 모래펄 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한류성 어족답게 산란 시기는 11월에서 12월 사이. 몸길이는 13에서 17cm 내외로 꽤 큰 편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강원도 전역에서 산란철에 잘 잡히며[1] 도루묵이 잡히는 강원도의 시군에서는 산란철마다 도루묵 축제를 열기도 한다. 보통 구이나 알탕으로 주로 먹는다.

2.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가 참으로 재미있는 생선이기도 하다.

도루묵의 어원은 조선 영조·정조 때의 문신 이의봉(李義鳳 : 1733~1801)이 여러 나라의 어휘를 모아 편찬한 사전인 “고금석림(古今釋林)”에 나온다.
원래 이름은 '목어(木魚)'였는데, 동해로 피난을 갔던 고려의 한 왕이 피난처에서 이 생선을 먹고 마음에 들어해서 은어(銀魚)라고 부르도록 명령했다. 이후 환궁하여 왕이 그 '은어'[2]가 먹고 싶어져서 진상을 명령했으나 피난길에 먹었던 것만 못해 이에 기분이 나빠져서 '도로 목이라고 해라'고 명령한 것이 와전되어 도루묵이 되었다고 한다.[3] 출처

실제 어원에 대해선 이렇다 할 결론이 있지는 않다. 그래도 많이 추정되는 가설이 두 가지 있는데, 원래 '목'이라는 생선(혹은 묵. 한자로는 음차로 目으로 적힘)에다 돌(돌배 할 때 그 돌)이 붙은 돌+목이 변한 것이라는 설과, 함경도 방언에서 착안해 도루[虎班;호랑이무늬]+ 메기[棘魚]가 줄어든 것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참고 참고2

3.

맛이 꽤 좋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맛이다. 비리거나 한 건 아니지만 향이 진한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밀어내는 특유의 향도 있고. 거기에 보통 산란철에 잡히다보니 살은 기름기가 별로없이 퍼석하고 맛이 별로없다. (이건 문자 그대로 맛이 나지 않는 쪽에 가깝다. 담백함도 찾기 어려울 수준.)

도루묵을 영어로 Sandfish라고 하는데 여기서 그 맛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사실, 도루묵의 진짜 맛은 살이 아니라 . 한알 한알의 굵기가 보통의 생선알보다 훠얼씬 크고 알껍질이 매우 쫄깃쫄깃해서 씹히는 맛이 좋다. 생선몸통에 비해 알집도 굉장히 커서 사실상 살은 거의 버리다시피 하고 알을 먹는데 주력하게 된다. 알집만 떼어 국을 끓여먹어도 맛있다.

다만 알이 워낙 굵어서인지 알에 점액질이 상당히 많고, 굽거나 끓여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 점액질의 미끌미끌한 느낌과 비릿한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좋아하는 사람은 그 점액질의 맛조차 좋아하며 심지어 회(…)로 먹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도로 묵이라 하라고 말한 뒤 두 번 다시 쳐다보지도 않게 된다.[4]

현지인들은 가끔 해안가로 가서 파도에 휩쓸려 온 도루묵알을 건져먹기도 하는데, 이런 알들은 쫄깃하다 못해 고무처럼 질길정도고[5], 점액질도 없으며 바닷물 특유의 짭짤함까지 배어버려서 나름 괜찮은 식재료가 된다. 다만 모래알도 묻어있고 지나치게 짠 관계로 그대로 먹을 수는 없으니 다소 귀찮은 손질과정을 거쳐서 찌개로 끓여먹으면 별도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짭짤한 찌개가 만들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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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명태의 씨가 말라버린 바다를 도루묵이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 [2] 일부 판본에서는 충미어(忠美漁)라고 부르기도 했다.
  • [3] 이 임금이 선조라고 알려져 있으나 선조의 피난로는 서울에서 의주까지 가는 길이었으므로 서해안을 따라갔을 텐데, 서해에는 도루묵이 살지 않으므로 잘못된 정보로 보인다.
  • [4] 그런데 강원도 현지인들도 산란기에 잡은 도루묵을 먹는 것은 바보라고 하면서 현지인들은 아무도 안 먹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알을 배지 않은 산란기전의 도루묵이 최고라고 한다. 그냥 동네 주민의 증언이 아니라 생선찜으로 유명한 음식점 주인이 한 말이다. 실제로 산란기전에 잡은 도루묵은 알은 없지만 산란기의 도루묵과는 달리 좋은 맛을 낸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양이니 판단은 직접 먹어보고 각자 알아서 하자
  • [5] 염장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