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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last modified: 2015-04-09 01:36:50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도루 성립조건
3. 특이사항
4. 경기에서 도루
5. 도루를 잘하는 법
6. 실패하면 손해!
6.1. 도루에 실패했는데도 아웃카운트가 안 잡히는 경우?
7. 역도루?
8. 무관심 도루
9. 도루에 관한 기록
10. 더블 스틸, 트리플 스틸
11. 도루 관련 기록


1. 개요

영어로는 Stolen Base. 약자로는 SB로 표기한다. 도루 실패(caught stealing)는 CS로 표기.

야구의 주루작전 가운데 하나로 간단히 설명하면 누상에 있는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가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도루가 된다.

도루에는 몇 명의 주자가 뛰느냐에 따라서 단독도루(single steal), 이중도루(double steal), 삼중도루(triple steal)로 구분되고, 뛰는 시점에 따라서 지연도루(delayed steal)로 분류한다. 만약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서 득점을 한다면 홈스틸(home steal)이라고 부른다.

2. 도루 성립조건

  1. 안타, 풋아웃[1], 실책, 포스 아웃, 야수선택, 패스트볼, 폭투, 보크에 의하지않고 주자가 1개이상 진루에 성공했을때다.[2]
  2. 더블스틸, 트리플스틸에서 모든 주자가 아웃되지 않음[3].
  3. 수비팀이 도루저지에 관심이 있을 때.[4]

1번의 조건으로 인해 타자가 공을 친 이후엔 저 중에 하나는 반드시 해당되므로 심판의 인플레이 선언 후 타자가 공을 치기 전 도루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이 된다. 하지만 투수가 눈을 부라리뜨고 주자를 보고 서있는데 도루를 하는 바보는 없으므로 투수의 투구 이전엔 사실상 힘들고 대부분의 도루는 투수가 투구한 이후~ 타자가 공을 치기 전이 된다.

3. 특이사항

생각보다 여러가지 특이상황이 있다.

  • 1. 도루 시도 후, 투수의 투구가 폭투 혹은 패스트볼등 미스플레이 해도(실책이지만) 미스플레이는 기록하지 않고, 주자의 도루를 인정한다.
    • 1-1. 폭투, 패스트볼이라고 해도 1의 주자가 더 진루하거나 다른 주자가 투구전에 시도해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와 함께 폭투와 패스트볼이 기록된다.
    • 1-2. 1의 도루가 홈스틸인 경우, 폭투나 패스트볼이 아니었어도 성공했다고 기록원이 판단한다는 조건하에 도루가 기록된다.
      • 1-2-1. 1-2의 홈스틸에서 투구전에 더블스틸, 트리플스틸을 해서 성공한 다른 주자는 도루로 인정된다.
    • 1-3. 폭투,패스트볼로 타자의 4구가 발생했어도 도루로 기록된다.

  • 2. 도루 시도 후, 포수의 송구가 악송구가 되어도 미스플레이는 기록하지 않고, 주자의 도루를 인정한다.
    • 2-1. 포수의 악송구로 1의 주자가 더 진루하거나 다른 주자가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와 함께 포수의 실책이 기록된다.

  • 3. 도루 시도 혹은 견제구에 런다운 걸렸을때, 주자가 수비의 실책없이 용케 진루에 성공한다면 도루로 기록된다. 그 틈을 타서 다른 주자가 진루한다면 그 역시도 도루로 기록.
  • 4. 도루 시도 후 목표 베이스에서 오버슬라이딩, 오버런으로 되돌아 올때 아웃되면 도루는 기록되지 않는다.
  • 5. 기록원이 볼때, 도루하는 주자를 잡기위해 던진 공이 아웃타이밍에 정확히 송구되었는데 수비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았을경우, 송구자는 어시스트, 포구자는 실책, 주자에겐 도루실패(!)가 기록된다.

4. 경기에서 도루

보통 투수의 투구동작이 지나치게 크고 아름답거나, 투수가 변화구를 던져서 포수가 포구를 제대로 못했거나,[5] 포수가 잡고나서 송구하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졌거나 할 경우 도루 성공가능성이 높다. 사실 그것이 아니면 이론상으로는 거의 도루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의 야구계에서는 도루 허용의 책임을 투수 7:3 포수로 두는 경향이 있다. 제아무리 포수가 어깨가 강하고 송구동작이 매끄러워도 투수가 타이밍을 내줄 경우는 답이 없다.

보통 단독도루를 많이 하는 편이며, 팀의 작전에 따라 뛰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뛰는 경우도 있다. 성공을 하면 안타가 2루타 혹은 3루타를 친 것과 같아지는 상황이 되는 것 뿐 아니라 투수가 타자에만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6] 팀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단독도루는 1루에서 2루까지 달리는 것. 이는 당연하지만 2루 베이스가 포수에게서 가장 멀기 때문에 그만큼 송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빠른 주자가 1루에 있다면 투수는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되며 견제구를 던져 보게 된다. 그리고 주자가 롯데 소속이라면 우레같은 마!를 듣게 된다 이때 투수가 왼손 투수라면 1루 견제가 조금 쉬워지는데, 왼손 투수는 왼쪽을 바라보며 서기 때문에 1루가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 다만 다 그런게 아니라서 프로야구 통산 도루 1위인 대도 전준호와 프로야구 원년 도루왕인 김일권은 오히려 좌완 투수 상대로 도루하는 것이 편하다는 말을 했다. 서로 마주보는 만큼 투수가 견제하기도 쉽지만, 그만큼 자신도 투수를 관찰하며 타이밍을 잡기 쉽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도루기록을 가지고 있는 리키 헨더슨도 이런 발언을 한 바있다.

야구의 암묵적인 룰 중 하나로 "승부가 기울어졌을 때 도루하지 않을 것"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는 편이며, 특히 한국프로야구에선 2013 시즌에 한번 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미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도루를 하는 것을 지고있는 팀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2013 시즌의 경우 508 대첩 같이 10점차가 뒤집어진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도 나왔다.[7] 여기에 2014년엔 선수협에서 "6회 이후 6점차로 벌어졌을 때 도루하지 말자"라는 합의가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또 한번 도루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기사가 나온지 하루 뒤에 선수협에서는 그런 규정은 만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5. 도루를 잘하는 법

발빠른 선수가 도루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발이 빠르다고 마냥 도루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010년까지 31년간 깨지지 않던 육상 100m 한국 기록(10초 34)[8]을 가지고 있던 단거리 육상선수 서말구[9]와 계약했었고, 미국에서는 단거리 육상선수와 계약하여 지명대주자로 기용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달리기 속도에 비하면 기록이 형편없었다고 한다. 즉, 100m 평균 기록보단 단거리 가속력[10]이 중요하며, 상대의 행동을 읽고 허를 찌를 수 있는 주루센스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도루 하는데 있어서 주루센스에 못지 않은 중요한 것은 슬라이딩이다. 점핑 동작 -> 스타트 -> 러닝 -> 슬라이딩에서 마지막 단계인 슬라이딩이 중요한 이유는 빠르게 달리면서 베이스를 오버슬라이드, 즉 지나치지 않고 확실히 터치하기 위해서(2, 3루에서 오버슬라이드하면 내야수에게 태그아웃 당한다.) 슬라이딩을 해야하는데 이때 러닝에서 슬라이딩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자세가 좋아야 부상의 염려가 없다는건 당연한것. 동시에 슬라이딩 타이밍도 중요한데 너무 빠른 슬라이딩은 베이스에 닿지도 못하게 되며 너무 늦으면 오버슬라이드나 부상 위험도 있다. 이런 슬라이딩을 잘 못하게 되면 도루하고 싶어도 팀 분위기나 선수 개인적으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도루를 잘 시도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태그를 피할 수도 있다. 다만 심판이 못 보면 말짱 도루묵 포수 쪽에서 3루 쪽으로 오는 송구를 똑바로 슬라이딩을 하면 3루수에 의해 곧바로 태그아웃 될 수 있지만 슬라이딩 하는 순간 몸의 방향을 바꿔 외야방향으로부터 대각선으로 슬라이딩을 하면 3루수가 태그하기 전에 베이스를 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도루를 잘하는 선수들을 자세히 보면 슬라이딩이 다 괜찮은 선수이다. 특히 KT위즈 외야수 이대형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상당히 부드러운 선수이니 참고할 것. 반면에 이종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부드러운것보다 상당히 파워가 느껴져 내야수가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고. [11] 참고로 2014 시즌에서 이대형 선수의 도루성공률이 급감한 이유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기에 자제하면서 생긴 것이 여러 원인 중 하나이다.

6. 실패하면 손해!

도루를 실패하였다면 주자를 하나 잃고 아웃카운트 하나 얻는 것과 같다. 손실이 두배라는 것. 주자만 있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얻었다면 다음 기회가 올 수 있으나, 주자가 사라지면 단순 아웃카운트 이외에 투수의 타자집중 등 공격에 있어 많은 손실이 생긴다. 게다가 도루실패하고 타자가 장타라도 친다면 두고두고 속쓰림을 연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루 실패는 공격의 맥을 끊어놓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경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그래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도루 성공률이 75% 이하라면 아예 도루하지 마라!"라는 이야기까지 한다.

도루 실패를 도루자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찌를 자(刺) 표현을 쓰는, 원래는 도루 저지와 같은 뜻이지만, 도루 실패의 뜻으로 변질되었다. 절대 도루사가 아니다.

6.1. 도루에 실패했는데도 아웃카운트가 안 잡히는 경우?

다만, 도루실패가 기록되었다고 해도 100% 아웃인 건 아니다. 수비수가 제대로 잡았더라면 아웃이 될 상황이었는데 못 잡는 바람에 주자가 아웃을 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기록상으로는 도루실패로 기록되나 아웃으로 처리되지 않고 진루 또는 귀루를 인정하며 포구자에게는 실책이 추가된다. 한 예로, 2014년 8울 20일 LG 대 넥센의 경기에서 1회말 넥센 공격 차례에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바로 다음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도루를 시도하였다가 1루수 정성훈에게 간 견제구 때문에 런다운에 걸렸는데, 정성훈이 2루 쪽으로 송구하려던 공이 유격수 황목치승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사이 1루로 귀루해서 아웃의 위기를 모면하였다. 공이 제대로 갔더라면 아웃이었을 상황이었으므로 도루실패가 기록되었으나 그렇지 않았으므로 서건창은 1루에서 그대로 살고 아웃카운트가 추가되지 않았다. 그리고 서건창은 그 차례에서 다시 두 번의 도루를 시도했는데 두 번 모두 성공하여 3루까지 진루하였고 이택근의 타격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는 사이 홈인에 성공하여 넥센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7. 역도루?

역도루는 금지되어 있다.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1루에서 2루 도루 → 2루에서 1루 역도루 → 앞의 과정 무한 반복 으로 인해 도루 개수 증가를 막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단, 이 역주루가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도루가 기록되지 않지만 아웃되지도 않는다. 2013년 4월 19일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유격수 진 세구라가 도루로 2루까지 안착한 뒤 2루에서 1루로 역주(逆走)해서 2루를 또 훔치려다 아웃되는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자세한 상황은 항목 참조. 역도루 금지에 대해 다른 기원도 몇가지 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타이 콥이 역도루를 위험한 용도로 사용했기때문에 금지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또 다른 이유로, 저머니 셰퍼라는 선수의 활약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야구가 야단법석'이라는 책에 따르면 '저머니 셰퍼'라고 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워싱턴 세네터스(현재의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선수는 도루에 대해서는 발군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도루가 좀처럼 없던 시절임에도 1909년부터 1914년까지 73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의 준족이었다. 그 중 1개는 2루에서 1루로 가는 도루도 기록되어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그는 1루에서 2루로 도루를 성공한 뒤. 도루가 너무 하고 싶었으나 3루에 이미 주자가 있었던 탓에 1루도 다시 되돌아가는 도루를 시도했고, 관중들이 환호하자 기고만장한 그는 다시 2루를 훔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팀에서 항의했지만 당시 역도루를 금지하는 규칙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기록에도 그는 그 경기에서 3개의 도루를 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는 역도루를 금지하는 룰을 만들었다. 이 일화 외에도 '추억의 다이아몬드'[1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클리블랜드 전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1루 주자 저머니 셰퍼, 3루 주자 데이비 존스인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했으나 포수가 공을 안던지자, 인디언 같은 함성을 외치며 다시 1루로 도루를 한 후, 또 2루로 더블 스틸을 시도해서 성공시켰다.[13]

8. 무관심 도루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는 주자가 달렸는데도 수비팀이 견제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성공해도 도루 숫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점수차가 크게 나 있는 경기 후반 승부의 추가 이미 기울었다고 보이는 상황에서는 상대팀의 도루 하나가 경기에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도루에 대한 수비를 하지 않는데 이 경우에 적용된다.[14] 단, 점수차가 크지 않은 주자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시 3루 주자를 신경 쓰느라 1루 주자를 견제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정상적인 도루로 간주한다. 다만 몇몇 투수들은 무관심 도루를 싫어하는데, 이 주자로 인해 득점이 생기면 고스란히 본인의 평균자책점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수비팀이 주자를 저지할 의사가 없어 도루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무관심 도루가 아닌 무관심 주루 혹은 무관심 진루라고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2002년부터 적용됐지만, 2002년에는 꼴랑 1개(삼성의 이승엽)만 적용되었고, 실질적으로는 2003년부터 적용되었다.

9. 도루에 관한 기록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도루는 1860년대, 어느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키스톤스 소속의 네드 커트버트가 1루에서 2루로 달려간 것이 그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심판이 커트버트에게 "돌아가"라고 지시했지만 커트버트는 "어떤 규정에도 주자가 1루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말은 없다!"라고 항변했고 그후에 도루라는 규정이 신설되었다고 한다.출처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역대 최다 도루왕으로는 리키 핸더슨, 일본프로야구 최다 도루 선수로는 '후쿠모토 유타카'가 있다. 한국프로야구 최다 도루왕 타이틀 수상자는 김일권(5회)이다.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도루는 1887년 Hugh Nicol의 138도루다. 최다 득점, 최다 타율과 더불어 가장 오랫동안 안 깨지고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나마 리키 헨더슨이 130대 도루까지 기록했지만 아깝게 경신에는 실패했다. 일본의 경우는 후쿠모토 유타카가 1972년에 기록한 106도루. KBO에서는 이종범의 1994년 시즌 84도루. 기타 국내 도루기록을 보고 싶으면 위키백과 관련 항목#을 참고할 것.

무릎팍도사에 나온 이종범의 말로는 단독도루의 성공률이 80% 이상은 돼야 감독사인 없이 선수의 판단으로 도루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감독의 사인 없이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서 도루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을 그린라이트[15]라고 한다. 발이 느린 선수는 감독의 사인에 의해 뛰는 경우가 많지만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있는 선수는 감독의 사인 없어도 자기가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도루가 가능하기 때문.

플레이의 어려움과는 달리, 고과 산정, 연봉 협상 등에서는 그다지 주목받는 기록이 아니다. 수위 타자는 포드를 몰고 홈런 타자는 캐딜락을 몬다는 말이 있으며, 1루는 도루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 도루는 홈런, 타점보다 가치가 낮기 때문에 홈런 타자나 테이블 세터의 액세서리면 모를까 도루 그 자체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기는 극히 어렵다.하지만 모 야구게임에서는 선수의 가치를 스피드로 평가한다 역대 야구선수 중 도루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단 한명, 196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모리 윌스(165경기 출장 타/출/장 .299/.347/.373에 6홈런 48타점 104도루 13실패)가 유일하다.

영국 등의 국가에서 야구가 비신사적인 스포츠이다 라는 주장을 할 때 도루를 들어, 훔치는 행위를 인정하는 스포츠 라는 점을 든다는 얘기가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이거만 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다.

야구라는 게 수싸움이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빈볼, 변화구 등 상대를 속이는 행위가 승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라고 포괄적으로 까는 게 보통(…). 도루 역시 허를 찌르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유중 하나로 포함된다.

10. 더블 스틸, 트리플 스틸

주자가 두 명이 동시에 도루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하면 이중도루(더블 스틸), 주자 세 명이 동시에 도루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하면 삼중도루(트리플 스틸)라 한다. 단, 이 경우, 한 명의 주자라도 잡히거나, 실책이 없었을 경우 필시 잡혔을 것이라고 기록원이 판단하였을 경우에는 잡힌(혹은 잡혀야 했을)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를, 나머지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에 의한 진루로 기록한다. 즉, '''살아 있는 주자에게도 도루를 인정하지 않는다.(KBO 야구기록규칙 참조)

더블 스틸은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야구 등에서는 종종 보이는데, 미숙한 경기운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자 1, 3루 상황에서 가장 많이 출현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하고, 포수가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던지면 그 틈에 3루주자가 홈으로 파고들고, 다시 2루에서 홈으로 송구했을 때 이미 때는 늦어 있는 그런 상황. 이런 일은 왕왕 일어나는데, 아마야구는 프로야구만큼 포수가 어깨가 좋지 않고 또 투수의 구속도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라서 프로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도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마야구의 기록원은 보통 프로야구의 그것보다 안타나 도루 등에 상당히 관대하다.[16]

당연하지만 도루 중에서 가장 보기 힘든 경우는 만루에서 주자들이 모두 뛰는 삼중도루. 앞서 말했듯이 실책 없이도 주자가 모두 살아야하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반드시 홈 스틸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극도로 어렵고, 따라서 메이저리그 등지에서도 아주 보기 드문 기록으로 손꼽힌다.

KBO에서는 단 6번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다. 역대 일지는 다음과 같다.

날짜 삼중도루팀 상대팀 경기장소 이닝
1983년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 해태 타이거즈 구덕 5회
1988년 6월 26일 빙그레 이글스 MBC 청룡 대전 2회
1990년 8월 14일 빙그레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사직 3회
1994년 4월 10일 쌍방울 레이더스 OB 베이스 잠실 5회
2013년 7월 5일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목동 8회
2014년 7월 16일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잠실 6회

빙그레 이글스는 삼중도루를 두 번이나 성공시킨 유일한 팀이며, MBC 청룡-LG 트윈스는 삼중도루를 두 번이나 당한(...) 유일한 팀이다. 또 2013년 7월 5일의 삼중도루는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된 대단히 진기한 기록이다.

MLB도 사정은 마찬가지인지라, 야구의 룰이 현대와 같이 정립된 1970년 이후로 퍼펙트 게임이 15회 일어날 동안에 트리플 스틸은 단 5번 나왔다. 가장 최근의 MLB 트리플 스틸은 2008년 5월 28일 클리블랜드가 성공했으며, 그 이전 기록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1. 도루 관련 기록

통산 도루 1위
리그선수도루 갯수기간
MLB리키 헨더슨1,406개[17]1979~2003년
NPB후쿠모토 유타카1065개1969~1988년
KBO전준호550개1991~2009년

단일시즌 도루 1위
리그선수도루 갯수시즌
MLB리키 헨더슨[18]130개1982년
NPB후쿠모토 유타카106개1972년
KBO이종범84개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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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자살(刺殺) selfkill이 아니고 putout 공으로 아웃 플라이아웃,파울플라이아웃, 땅볼아웃, 베이스에서 떨어져있다가 아웃, 송구 아웃등이 이에 해당된다.
  • [2] 파울은 볼데드로 진루자체가 무효
  • [3] 한 명이라도 아웃되면 아웃된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가 기록되며, 진루한 다른 주자에게는 '도루 실패를 이용한 진루'가 기록된다.
  • [4] 뛰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으면 무관심 도루로 도루로 인정되지 않는다. 다른 이유에 의해 도루 저지를 시도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 [5] 포수가 어지간한 물어깨가 아닌이상 수비력 좋은 포수가 도루저지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 [6] 2루만 진루하면 득점권이 되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2루에 있다면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힘들다.
  • [7] 2013년 5월 21일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넥센이 크게 앞서고 있던 5회에 강정호가 도루를 하자 두산의 윤명준이 2차례 빈볼을 던지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 [8] 2010년 6월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김국영 선수가 10초 23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 [9] 1984년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멤버기도 했고, 은퇴 후 롯데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 [10]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100m를 재지 않고 40야드(약 36미터) 대쉬기록을 사용한다.
  • [11] 이것은 역으로 이종욱의 부상의 원인들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 [12] The Glory of Their Times(로렌스 리터 작)를 故 이종남 기자께서 번역하신 책. 그 생생한 사료로 야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꼽힌다.
  • [13] 이 두 일화가 같은 사건임에도 한 책에서 잘못 쓴 경우 수정바람
  • [14] 점수를 크게 앞서고 있는 팀이 무관심 도루를 하면 비매너 행위로 간주되어 상대팀과 빈볼시비를 일으키키도 한다.
  • [15] Green light. 녹색 신호등 불빛이란 뜻으로, 자유로이 지나가도 된다라는 뜻이다.
  • [16] 이 때문에, 아마야구의 경우 주자 1, 3루 상황에서는 2사가 아닌 이상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막으려고 들지 않는 편이다.
  • [17] 2위는 938개의 루 브록으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기록 중 1, 2위간의 누적 수치 차이가 가장 큰 기록이다.
  • [18] 휴 니콜이 1887년 기록한 138개의 도루는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1루에 있었는 데 안타로 3루,홈으로 가거나 2루에서 홈으로) 거꾸로 도루(2루에서 1루로, 3루에서 2루로)까지 도루에 포함시켰으므로 기록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