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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last modified: 2018-01-19 02:38:46 Contributors

道德

Contents

1. 도덕의 어원
2. 도덕과 윤리의 차이
3. 도덕에 관한 연구
4. 교과 관련 정보
5. 국외에서의 도덕교육
6. 기타

1. 도덕의 어원

서양의 경우 키케로가 그리스어 ethikos를 번역하기 위해 '성격, 관습, 예절'을 뜻하는 mos (소유격 moris)가 moral이 되면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동양에서 도(道)는 '길'이란 의미에서 점차 확대되어, 공자(孔子)에 와서는 근본원칙, 깨달음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덕(德)이란 깨달음을 얻어 머무르는 상태를 말하며, 결국 도덕(道德)이란 의미는 '자기완성을 위한 규범'을 의미한다.

여담으로 '도를 닦다'라는 문장에서는 도덕에 쓰이는 것과 같이 길 도(道)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인생을 사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알아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도(道)에 베푼다는 의미의 베풀 덕(德)을 더하면 함께 길을 개척한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이것이 도덕이 선악을 판가름하는 한 기준이 되는 이유이다.

또한 도덕은 함께 알아가겠다는 의미로서, 알아내겠다는 '목표'를 내포한다. 선과 악은 목표가 있음에 따라 존재할 수 있다. 목적지가 있어야만 옳은 길과 그른 길을 갈라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모두가 도덕을 지킨다는 것은 모두가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므로, 모두가 도덕을 지키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도덕이 존재한 덕분에 사회가 성립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한 배에 탄 뱃사공 둘의 목적지가 서로 다르면 서로가 생각하는 옳은 길과 그른 길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선악의 기준은 성립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선악의 기준을 세운다는 것은 너무도 맹목적이다. 도덕에 내포된 도(道)의 의미만으로도 공동의 목적의식은 충분히 다질 수 있다. (하지만 도덕의 의미가 흐려지면 도덕이 지켜져도 싸움이 일어난다.)

2. 도덕과 윤리의 차이

도덕(道德)은 윤리(倫理)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하는데, 도덕이 '자기완성을 위한 규범'이라면, 윤리는 '인간 관계에서 합당하게 행동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도덕이 개인의 내면에 관한 학문이라면, 윤리는 올바른 인간관계에 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도덕은 초,중학교 때, 윤리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차이?[1]

3. 도덕에 관한 연구

영미권의 교육학계에서 도덕교육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그 중 피아제칸트의 영향을 받은 미국의 심리학자 로런스 콜버그 (Lawrence Kohlberg) 피아제, 로런스 시계가 아니다 ; 가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보면 콜버그 이전의 도덕교육 이론의 대척점에 콜버그가 있고, 콜버그 이후의 이론의 대척점에도 항상 콜버그가 있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

콜버그는 기존 스키너-반두라로 이어지는 도덕사회화적 관점, 즉 사회의 기존하는 도덕규범이나 예절, 그 사회의 이상(理想)에 일치하도록 개인을 도덕적으로 사회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덕 교육의 방법을 부정하고, 개인이 가진 도덕적 사고력과 판단 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각 개인이 자율적인 도덕적 행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덕발달론을 주창하며 사람들이 도덕성을 획득하는 3수준 6단계를 제시하였다. 이 단계를 제시하면서 예를 든 것이 유명한 하인츠 딜레마. 콜버그의 이러한 단계 분류는 여러가지 이유로(주로 도덕을 지나치게 단순화 시켰다거나, 정의(正義) 만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거나)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도덕에 대한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험결과 대부분은 3,4단계에 머무른다. 일부가 5단계와 6단계에 머무르는데, 6단계의 사람은 실제로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후기 콜버그는 6단계를 없앴다.

이렇게 도덕적 추론 능력을 길러주면 도덕적인 사람이 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2]. 따라서 콜버그의 이런 인지발달이론에 반발하는 여러 학자들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으로는 인지 중심에 반발하고 정의(情意)를 내세운 길리건&나딩스의 배려 윤리, 도덕적 상황을 인지적 딜레마로 여긴 콜버그에 반발하여 위험이나 곤경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타인이 개입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한 호프만의 공감이론 등이 있다.

그래서 요즘 미국,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 교육과정을 뜯어고치는 한국의 도덕 교육은 인지, 정의, 행동의 세 영역간의 조화와 균형에 초점을 맞춘 토마스 리코나 (Thomas Lickona)의 통합적 인격 교육론을 기반으로 한다. 리코나가 말하는 인격의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훌륭한 인격에 대한 견해에 기반하였기에 어찌보면 돌고 돌아 아리스토텔레스의 덕(德) 윤리로 돌아온(...)상황이지만 과거 아리스토텔레스의 전통적 인격 교육론이 학생의 자율성이 낮은 주입식 접근이었다면, 리코나의 통합적 인격 교육론은 존중과 책임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학생의 자율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등 세부적인 면에서 좀 더 진보한 면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한국 도덕 교과서가 저 3영역을 동시에 가르쳐도 모자랄 망정 각기 다른 차시로 나누어서 따로따로 가르치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3] 주입교육...요즘은 복고풍이 유행이다.

콜버그의 이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인츠 딜레마 항목 참고.

4. 교과 관련 정보

초등학교 중학년~중학교 때에 등장한다. 저학년 버전은 통합교과인 바른 생활. 이후 바른 생활 과목은 3학년부터 사회과목과 도덕 과목으로 나뉜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으로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 '우리, 타인과의 관계', '사회, 국가, 지구공동체와의 관계', '자연, 초월적 존재와의 관계'의 4개의 대영역으로 분류된다.

초등에서는 존중·책임·정의·배려의 전체지향 가치 덕목[4]과 함께 18개의 주요 가치·덕목을 각각 단원에 맞게 구성하여 가르친다.

고등학교 때 들어서면 주로 도덕발달에 관련하여 일종의 도덕철학 수업을 진행한다. 2012년 현재 전통윤리곧 폐지된다.와 도덕교과에서 철학자들과 종교만 농축해서 뽑아낸 윤리와 사상, 현실에 적용시키는 응용파트를 농축해서 뽑아낸 생활과 윤리 등의 선택과목이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윤리에 관련하여 배우며 머리가 터지게 된다. 2014년 부터는 기본교과 도덕이 폐지된다. 그리고 도덕의 빈자리는 생활과윤리로 땜빵당했다.

시험을 볼 때 과목코드가 있는데 도덕에 1번 혹은 2번을 부여하는 학교가 많다.(도덕이 2번일 경우 국어가 1번) 그만큼 생활에서 도덕성이 중요하다는 뜻.물론 국어가 1번인 학교보단 얼마나 많으련가[5]

여담이지만, 7차 교육과정 중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린 사진을 찍는 여학생들을 자세히 보면 카메라 스트랩에 디시인사이드 로고가 적혀 있다(...).

5. 국외에서의 도덕교육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서는 도덕과목을 배우지 않을까? 아니다.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도덕교육을 하고 있다. 심지어 칼로레아로 유명한 프랑스에서도 마지막 학년 때만 철학과목을 배우지, 이전 학년까지 윤리를 배운다. 도덕이나 윤리가 없는 국가에서는 종교과목이 이를 대체한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기 때문에요즘이 어떤세상인데, 종교과목을 배우지 않는 학생들은 도덕,윤리과목으로 대체하여 배운다. 그 밖에 일부국가에서 민족성을 강조하는 취지로 도덕유사과목을 이용하는데, 이스라엘의 경우 시오니즘, 중국이나 대만의 경우에도 민족과 사상을 관련짓는 교과가 있다.
일본의 경우, '가치관'에 해당하는 '도덕'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우열을 매기는 과목으로서 합당한가, 등의 이유로 교육과정에서 아예 빠져있다. 패전 전('국민학교'당시)에는 있었다는 듯도 하지만... 그러나 최근에 일본에서 도덕 교과를 교육과정에 넣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등장했다.

6. 기타

2007년 교과서가 개정되기 전까지[6] 교과서 튜닝계의 본좌로 군림했다. 표지 '도덕'을 '똥떡'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요, '도적', '도날드덕', '두더지', '독일, '오덕'(...) 등 무궁무진한 바리에이션들이 등장했다. 뒷표지에 역사 인물들까지 한가득 들어있어 더욱더 자유도가 높다(...).

2014년 교육과정에서부터 고등학교 1학년 국민공통교육과정인 도덕과목이 폐지된다. 이는 고등학교 모든 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며,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이 중학교 과정으로 흡수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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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일부 고등학교는 시기에도 도덕을 배우기도 하므로 반드시 성립하지는 않다.
  • [2]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심리학적으로 도덕성에 대해 연구해본 결과 도덕지식과 도덕행동 간에는 상관관계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만 해도 콜버그식 인지발달교육은 상당한 타격을 받았는데 여기에 설상가상이라고 연령 증가와 도덕행동 간의 상관관계마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므로, 이제 인지교육에만 치중하는 건 좀 무리수에 가깝다.
  • [3] 초등도덕교과 지도서 총론에 의하면 도덕심리학적 고려와 현실적 고려를 감안한 구성이라고 한다.
  • [4] 이중 존중과 책임은 리코나, 정의는 콜버그, 배려는 길리건&나딩스의 배려 이론에 속한다.
  • [5] 그래도 도덕은 대개 2번이다.
  • [6] 코팅으로 포장이 바뀐이후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테이프로 붙였다 떼면 여전히 수정가능하다. 이후 교과서의 디자인이 어떤지는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