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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릭 프린스

last modified: 2015-02-24 00:57:27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기원
2.2. 데이드릭 프린스는 악인가?
2.3. 데이드릭 프린스의 능력
2.4. 외형적 특징
2.5. 알현 방법
3. 데이드릭 프린스의 종류


1. 개요

Daedric Prince. 의역하면 '데이드라 군주'. 오블리비언의 창조주이자 지배자들이다.

2. 상세

2.1. 기원

엘더스크롤 시리즈 세계관의 우주오르비스에 있는 '존재'인 엣'아다(Et'Ada)의 일원으로, 역시 엣'아다 중 하나였던 로칸이 세계(문두스)를 창조할 계획을 세우고 다른 엣'아다들에게 함께 할 것을 요청하자 이를 거절한 엣'아다들이 그 기원이다.

이후 로칸의 문두스 창조 계획에 동참한 엣'아다들이 문두스 세계를 창조하던 도중, 많은 수의 엣'아다들은 창조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을 찢고[1] 에이테리우스의 차원으로 돌아갔으며, 끝까지 남은 엣'아다들은 결국 창조의 고통끝에 육체를 잃고 육체 없이 존재만 남은 자들, 에이드라가 된다.

한편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문두스 창조 계획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엣'아다 중 일부가 이에 흥미를 느껴 자신만의 방식대로 문두스를 제외한 나머지 오르비스의 공간에 자신들만의 차원을 건설하였으니 이것이 오블리비언 차원이고, 이 차원을 창조하고 지배한 엣'아다들이 오늘날의 데이드라, 즉 데이드릭 프린스가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에이드라라 부르는 에잇 디바인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데이드라라는 말은 노페이[2]어로 우리의 창조자가 아닌 존재들이다. 상기한대로 에잇 디바인이 자신의 존재를 지워가면서 탐리엘 대륙을 만든것과 달리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탐리엘 대륙 창조에 관여하지 않은 것. 한때는 이들 역시 데이드라라 불렀지만, 에이드라인 여덟 신들을 '에잇 디바인'으로 따로 부르는 것처럼 이들 역시 '데이드릭 프린스'로 따로 부른다.

처음에는 세계 창조를 위해 자신들의 존재를 희생한 에이드라들을 비웃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지우지 않고 오블리비언 차원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각자 자신들만의 왕국과 생명체(데이드라)를 만들었지만, 차츰 문두스 쪽 필멸자의 세계들을 관찰하다보니 필멸자들이 하는 행동이 재미나기도 하고, 또 에이드라가 만든 산물을 타락시켜 자신을 숭배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탐리엘 대륙에 어느 정도 개입하게 된다. 특히 메이룬스 데이건몰라그 발의 집착이 심하다.

신임에도 불구하고 프린스로 낮추어서 부르는 까닭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데이드릭 신은 에이드라와는 일절 관계가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들과 관련이 없는 다른 신들을 자신들을 창조해준 신들과 동급으로 쳐주기는 뭣해서 자신들의 창조주인 에이드라는 '디바인'으로, 자신들의 창조주가 아닌 데이드라는 '군주'라는 칭호로 부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숫자는 아무도 모른다. 탐리엘에 관심이 없는 데이드릭 프린스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갈랙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쉐오고라스는 탐리엘에 알려진 것이다. 지갈랙이 부활한 이후에도 탐리엘에 전혀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데이드릭 프린스가 먼저 자신의 존재를 알릴만한 일을 안하면 탐리엘의 인간들로서는 그 데이드릭 프린스의 존재 자체를 모를 수 있다.

2.2. 데이드릭 프린스는 악인가?

대체적으로 필멸자들에게 악독한 프린스들의 악행이 많이 알려져 있고, 원래대로라면 필멸 세계의 신이 아니므로 기본적으로 데이드릭 프린스 = 악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필멸자들에게 악독한 프린스 뿐만 아니라 반대로 자비로운 프린스도 있고, 아예 무관심한 프린스도 있다. 일단 아주라나 메리디아는 일반인들에게 관대한 편이며, 특정 종족에 호의를 보이는 신들도 있다. 던머에게 아주라, 메팔라, 보에디아는 주신이고, 말라카스는 악신이지만, 반대로 오시머(오시머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오시머들 한정) 입장에선 말라카스는 주신이다. 녹터널은 아예 필멸자들의 세계에 관심이 없으며 이로 인해 신자들도 자신과 관련된 사원도 관심이 없지만 대신 나름대로 신자들에게는 잘해주며 거래, 등가교환이라는 개념으로 신자들을 이끈다고 한다.

그리고 악독한 프린스라고 해도 최소한 자신의 신도들에게까지 악독하게 굴지는 않는다. 다만, 각각의 프린스의 신도들은 원래부터 프린스와 성격이 비슷했거나, 혹은 비슷하게 되어버리는 관계로, 악독한 프린스의 신자들이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프린스의 성격에 따라서는 필멸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다만, 상기한대로 이들은 필멸 세계의 신이 아니므로 나인 디바인만큼 직접적인 개입이 불가능하다는게 문제. 그래도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 다고스 우르를 처단한 네레바린은 아주라의 은총을 받은 사례도 있다.

그리고 악독한 프린스들이라고 해도 각자의 긍정적인 면모도 있고, 반대로 온화한 프린스도 각자의 부정적인 면모가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시리즈 내내 악당노릇을 오래 해먹은 메이룬스 데이건은 적어도 '변화'라는 긍정적인 면을 지니고 있으며, 모든 개성을 죽이는 '재미없는' 프린스 지갈랙은 '질서'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쉐오고라스는 '광기'라는 부작용이 따르는 데,[3] 정작 스카이림에 놀러온 쉐오고라스는 어느 영혼의 정신적 고통을 치료해주게 한다. '여흥'을 관장하는 생귄은 '즐거운 추억'의 파티를 열기도 하지만 '끔찍한 추억'의 파티를 열기도 한다. 생귄의 차원 중 하나에서는 즐겁게 술을 무한정 퍼마시는 파티가 진행중이였다. 그런데 같은 술 파티인데 도바킨이 겪은 파티는...

즉, 데이드릭 프린스가 근본적으로 악한 존재는 아니다. 아니, 인간 사회에서 말하는 '악'이라는 개념을 데이드릭 프린스에게 적용하는 것이 좀 거시기하다. 각각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자기들이 주관하는 개념들에 충실할 뿐이며 그 개념이 무엇이냐에 따라 문두스 세계를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다만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본거지는 엄연히 오블리비언 차원이기 때문인지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을 띄며 문두스의 사정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엔 놀이터 취급할 때도 있기 때문에 문두스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민폐를 끼칠 때가 훨씬 많다.특히 메이룬스 데이건

이렇게 자기네들에게 하등 도움도 안 줬으면서 남의 땅으로 기어들어와 마음대로 놀려고 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문두스 주민들에게는 빼도 박도 못하게 으로 보이는 것이다.

시리즈 내내 신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이 고압적인 말투로 명령을 따를 것을 강요하지만 주인공이 무시하는 듯한 답변을 고르거나 뒤통수를 치면 어째서인지 더 부드러워지거나 더 괜찮은 보상을 주는 때가 많다.

초월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필멸자의 습성과 행동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데이드릭 프린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2.3. 데이드릭 프린스의 능력

이 데이드릭 프린스들도 에잇 디바인과 마찬가지로 불멸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에이드라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지워버렸기에 죽을 수도 있지만,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존재를 지우지 않았기에 소멸시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메이룬스 데이건이 그랬듯이 자신의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리타이어하는 것이 현재 상황으로서는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완전히 소멸하려면 오블리비언 차원 자체를 전부 폭파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에이드라인 에잇 디바인조차 할 수 없는 일. 그렇다고 에이드라가 데이드릭 프린스보다 약하냐면 그것도 아닌 게, 시리즈 4편에서 에이드라의 리더인 아카토쉬필멸자의 몸을 매개체로 한 화신 만으로 탐리엘에 강림한 메이룬스 데이건의 본체를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퇴갤시켜버린 전례가 있다.

시리즈 5편인 스카이림의 작중 대사 및 정황을 통해서 프린스들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졌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클라비쿠스 바일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주인공 도바킨의 능력에 대해 자신의 절반 정도의 힘을 지녔다고 평가했다.[4] 또한 드래곤본 DLC에서도 헤르메우스 모라가 최초이자 최강[5]의 드래곤본인 미락을 없애면서, 자신을 섬긴 새로운 드래곤본이 있으니 미락은 필요없다며 얘기하며 주인공에게 미락의 꼴을 보고 잘 배우라고 경고하는 장면을 통해 이들이 어쨌든 신이라는 이름에 모자람이 없는 힘을 가진 존재들임을 알 수 있다.

여하튼 일반인은 어찌 못하는 신이기 때문에 역대 시리즈 주인공들은 데이드릭 프린스에게 이용당하거나 놀이감이 되는 일을 겪기도 한다. 가령 네레바린솔츠하임에서 허씬의 유희를 위해 허씬의 화신과 싸워야 했으며, 도바킨도 헤르메우스 모라에게 이용당하는 코즈믹 호러 스런 일을 당한다. 4편의 주인공은 이용당했다기 보단 신의 의지와 그 자리를 이어받은 것이니 논외.

강력함의 정도와는 별개로, 프린스의 능력은 대부분 각각의 프린스의 성격에 맞춰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린스들의 아티팩트로도 짐작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메이룬스 데이건과 몰라그 발은 직접 자기 손으로 때려부수는 쪽으로 발달되었고, 녹터널은 행운이나 은밀함에 관련되어 있다. 헤르메우스 모라의 아티팩트는 지식과 관련되어 있으며, 쉐오고라스와 생귄은 마법과 예술쪽으로 발달되어있다.

2.4. 외형적 특징

일반적으로 데이드릭 프린스라고 하나 모든 구성원이 남자인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아예 성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실 성별이고 뭐고 애시당초 이들 역시 신이므로 일정한 형상같은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6] 단지 탐리엘의 필멸자들이 자기들 편한대로 해석해서 생김새를 내놓은 것도 있고, 또 프린스 본인이 그렇게 묘사할 것을 요청한 경우도 있고, 혹은 재미삼아서 필멸자들이 멋대로 정해준 생김새에 맞춰서 자신을 변화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쉐오고라스베르미나, 그리고 메팔라. 매 시리즈나 상황에 따라 목소리와 생김새, 성별이 변한다.

또한 묘사되는 형상이 여성이라고 해서 '프린세스'로 불러주진 않는다. 게임상으로도 여성형 군주의 신자들도 그냥 프린스라고 부른다. 물론 He 나 She 정도의 구분은 있다. 다만 여전히 '프린스'란 호칭 자체에는 변함이 없다. 이는 중세시대에 사용되었던 '프린스'란 단어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프린스'란 단어와 의미가 다소 다르기 때문.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프린스'는 '첫번째 시민(Princeps)'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라틴어 단어만 봐도 알겠지만 '남성 시민'이나 '여성 시민'같이 특정 성별의 구분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그냥 '시민'이란 뜻만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유래한 '프린스'도 원래는 특별히 성별 구분이 없는 단어였으나, 후대에 와서 '남성 군주'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변화하고 나아가 '왕자'를 가리키는 표현이 된 것이다. 이런 옛 전통(?)을 존중해서 그런지 서양쪽에서 만들어진 중세 기반 판타지 작품들의 용어들은 중세시대 당시의 의미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고대 로마 용어를 많이 쓰는 워해머 40k나, 아예 중세 판타지 배경의 워해머 판타지에서 '당사자의 성별에 관계없이' 쓰이는 데몬 프린스란 호칭이 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의 원래 제목도 'Il Principe', 영어로 하면 'The Prince'이다. 왕자론이 아니라 '군주'론이다!

2.5. 알현 방법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두번째 작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부터는 그들의 성지로 가서 데이드릭 프린스의 부탁을 들어주는 퀘스트가 있다. 퀘스트들의 다수는 '선량한 인물 타락시키기', '이간질하기', '누구 죽이기' 같은 나쁜 것들. 물론 위기에 처한 자기 신자를 구원해 주거나 악당 세력 퇴치 같은 정상적인 퀘스트도 일부 있긴 하다. 퀘스트 완료시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각자의 힘이 담긴 데이드릭 아티팩트를 주며, 대개는 성능이 절륜하다.

참고로 대거폴 시절에는 소환 방식은 '데이드라 군주가 소환되는 날'에 성지로 찾아가서 대화하는 것이었고,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시절에는 '그냥 성지만 찾아가면 되는' 식이긴 한데...문제는 성지가 지도에 안 찍힌다는 것이다.(……) 게다가 성지가 있는 곳에는 몬스터들이 드글드글하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지도에도 찍히고 안전하고 그저 정해진 공물을 석상에 바치면 그냥 등장하게 된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대놓고 성소로 찾아가서 퀘스트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지도 여기저기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퀘스트를 그냥 뭔가 하고 따라갔더니 데이드릭 프린스 퀘스트였더라 하는 경우가 많다. 생귄이 대표적. 본격 찾아가는 데이드릭 서비스?

여담으로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데이드릭 퀘스트의 개성과 막장성이 더욱 뚜렷해지는 걸 볼 수 있다. 단순히 누굴 죽여라 뭘 찾아와라 수준이 아닌 각 프린스의 특성에 알맞은 일들이 벌어진다.

3. 데이드릭 프린스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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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것이 바로 엘더 세계관 내에서의 태양과 별의 기원이다. 제일 거물급이였던 창조계획의 행동대장 매그너스(Magnus)가 최초로 찢고 도망간 구멍이 태양이며, 나머지 엣'아다들이 찢고 도망간 구멍이 별이 되었다. 덤으로 이 구멍들로 인해 오르비스의 에너지가 문두스로 흘러들어와서 마법이 생겨났다는 설정.
  • [2] 엘프와 인간의 조상
  • [3] 게이머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다가도 어느 순간 인상을 찌푸리면서 '목에 바람 구멍을 더 뚫어주기 전에 얼른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며 독설을 한다. 다행히 게임상 문제는 없지만...
  • [4] 원문은 다음과 같다. "Really? Power? You're a dragonborn; you already have more power than most people who aren't immense, fire-breathing monsters. As much as I hate to say it, you're almost as powerful as I am right now. But that's just because half of my power resides in that mutt, Barbas."
  • [5] 다만 결국 주인공이 미락을 제압하였기 때문에 이제 주인공이 역대 최강의 드래곤본이다.
  • [6] 예를 들어 베르미나는 대거폴까지만 해도 남성이었다가 모로윈드부터 여성으로 묘사되었고, 보에디아 역시 오블리비언까지 남성이었는데 스카이림에 가서 여성화되었다.(...) 메팔라는 원래 남성형 여성형을 오가는 중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