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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늬 달비

last modified: 2015-03-06 14:36:40 Contributors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여성, 북부군 부위로 대개 전령을 맡는다. 일본에 눈마새 수출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사용되기도 한 것…같다. 아마도(…). 한 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덜렁이 되시겠다.

무슨 일이 있건 늘 달리고 있다. 뛰는 이유도 제각각 기상천외한데 방의 넓이를 재보고 싶어졌다거나 방 안을 구경하고 싶다거나 습지에서 구보속도가 궁금해졌다거나(이건 키베인의 추측이었지만).... 필연적으로 넘어지는 것도 일상이지만[1] 언제나 씩씩하게 일어난다. 기이하게도 무릎에 상처 하나 없다. 북부군의 이론에 따르면 곰굴에 집어넣어도 조금 당황하다 씩씩하게 달려나가고 은 영문도 모른 채 그녀를 따라 달리게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나가군의 평가에 의하면, 포로 주제에 어디로 뛰어가든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서 되돌아올 것 같다고(....) 키베인이 어디론가 사라진 데오늬를 찾을 때 호위하던 병사들이 그를 진정시키려고 한 말인 "곧 돌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 인식의 절정(.....). 여기엔 아마도 그녀의 원칙을 지키려는 성정(꼬박꼬박 정식 관등성명을 외치고, 적군 수장을 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만을 하려 한다거나 자신을 포로라 칭할 때 만족한 표정을 짓는 등)에 대한 신뢰, 즉 누구도 그녀가 자신을 속일 것이라 생각지 않게 되는 점도 작용한 듯.

엔거 평원에서 포로가 된, 키베인을 비롯한 수호장군들의 관리를 맡았다. 그리고 시구리아트 유료도로당에 몸을 의탁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주퀘도 사르마크가 유로도로당에 복수를 선언한 덕분에……. 결국, 유료도로당의 성채는 낙성되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졌지만 데오늬가 베푼 호의에 감복한 키베인이 데오늬를 보호하였기 때문에 포로로 목숨만은 건진다. 그러나 뒤에 묘사되는 바로는 자신이 포로가 되었다는 사실에 별로 상심하지 않은 듯.

논리의 과정을 그냥 넘어가면서 말하기 때문에 비약이 많은 편.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녀와 대화할 때 혼란에 빠진다. 이게 바로 달비식 대답. 과연 혼란을 느낄 만하다. 이쯤 되면 차분하게 논리를 되짚어가며 그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는 작품 공인 숙련가 키베인이 대단할 정도. 덧붙여 륜 페이도 용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그녀와 보통으로 대화를 나눈다.

또한, 상대방을 지칭할 때 상대의 직책이나 신분에 굉장한 신경을 써서, 대부분의 경우에 직함으로 상대를 칭한다. 상대방을 불러야 하는데 명확한 직함을 모를 경우에는 괜히 안절부절못하며 대화를 못한다.[2] 이건 자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잠시 나가 군단의 포로가 되었을 때는 '북부군 부위 대나무 군단 포로' 란 식으로 직함이 길어졌다.

명대사는 역시 "사실은 내가 네 어머니란다"겠지만, 등장 장면을 통틀어 거의 전부 명대사 급의 대사가 나오니 다른 것도 놓치기 아깝다.[3]데오늬가 상식적인 말을 한 것은 케이건 드라카와 만났을 때가 유일하다.[4]역시 케이건!

나가의 대수호자인 키베인은 초반엔 인간들을 경계했지만 달비와 붙어 다니기 시작하고부터 어느 순간 그녀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버렸다. 키베인 자신도 두려움을 느낄 지경. 하지만 둘이 노는 걸 보면 환상의 만담 커플이다. 주변의 나가들은 둘을 보며 사고의 혼란을 느끼다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또한, 그 갈로텍조차 한 방 먹은 걸 보면……. 이쯤 되면 케이건 못지 않은 최강자가 아닐까. 소설 후반부를 보면 종족을 초월한 훌륭한 커플(...)

데오늬는 자신의 몸이 갑자기 위로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돌린 데오늬는 키보렌의 대수호자가 자신을 안아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한테 물어봐야 해요! 대수호자님!"

키베인은 데오늬가 도대체 어떤 중간 과정을 생략했는지 묻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일단 살고 나서 자당께 여쭤봅시다!"

그녀와 같이 있는 사람은 어느 순간 개그 캐릭터로 전락한다, 데오늬에게 실컷 휘둘리는 키베인이야 말할 것도 없고, 나가는 물론이거니와 북부군조차 두려워하는 시우쇠를 자상한 분이라고 부른다. 이 평가를 들은 나가 수호장군들은 어이 상실……. 최고로 철저하게 당한 것은 갈로텍으로, 수호 대장군으로 신적인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가 데오늬에게 유혹을 받거나 엄마라는 고백을 듣거나 기억상실증 환자로 몰리거나 풍부한 연료 대용품으로 전락했다(....) 지못미 갈로텍. 다만 여기에서도 케이건은 제외된다.

그녀만큼의 정신세계를 가진 건 피마새의 사라말 아이솔 뿐.사실 사라말도 여자 팬들 사이에선 심히 모에캐로

일단 기본적으로는 상냥하고 예의 바르며 성실한 성격..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배에 대못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나가 수호장군 포로들의 편의를 위해서 시우쇠의 불을 얻어다 주질 않나, 북부군 최대의 적 수호 대장군 갈로텍을 돌봐주는 일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나[5], 나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이미 꺾어진 꽃으로 화관을 만들지 않나, 화관을 또 하나 만들어서 갈로텍에게 허물 벗기를 끝낸 축하로 선물하려고 하지 않나.... 하지만 이 모든 상냥함이 초월적인 논리에 의해 행사되기 때문에 알아보기 힘든 단점이 있다(....)

요리를 잘한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자평이라서 진위는 알 수 없다. 작품 내에서 데오늬의 요리를 먹은 유일한 인물은 키베인인데, 나가는 불로 조리한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데오늬의 열렬한 권유로 마지못해 먹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배탈이 났다.... 지못미 키베인.

이하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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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시대의 나늬, 특이하게도 미모로 선민종족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고 달리는 것으로 모든 이들을 따르게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케이건 드라카의 길을 잃어버리게 하는 능력도 효과가 없었고 그녀 덕분에 케이건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케이건과 만났을 때 여름과 똑같은 외모에 여름이 가장 좋아했던 꽃인 원추리 화관을 쓴 모습이었기 때문에 케이건의 멘탈은 깨끗이 붕괴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데오늬로서도 케이건의 슬픔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했다. 약간 놀라게 한 정도. 그녀는 분명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나가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케이건이 유일하게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 바로 나늬이긴 했지만, 케이건이 사랑했던 여름 그 자체는 아니었으므로.

이름의 '데오늬'는 데려오는 이란 뜻임이 명백하고, '달비'는 서남 방언에 달리다란 뜻으로 "달비다"란 말이 있다고 한다.

전쟁 후에 시모그라쥬의 대사가 된다. 물론 그때도 뛰어다닌다(...) 피를 마시는 새에선 그녀가 대륙의 정중앙에 만든 데오늬 달비 여자 기숙학교가 언급된다. 별칭은 이름하여 원추리문. 나늬들은 원추리를 좋아한다는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하여튼 상당한 명문 학교인 듯하며 부냐 헨로헤어릿 에렉스가 여기 출신.

또 달비 대사님과 함께 남쪽으로 이주한 달비 씨들의 후손인 틸러 달비이레 달비가 등장한다. 심지어 틸러는 제국군 부위로 두 번째 달비 부위. 오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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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바닥이 너무 질척거려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너무 빨리 뛰다 다리가 엉켜 넘어지고, 너무 늦게 뛰다 다리가 엉켜 넘어지고 등등
  • [2] 칸비야 고소리 의장을 만나러 갔을 때도 자기 직함을 말한 후 안절부절못하자 륜이 '의장님이라고 부르면 된다'고 알려줘서 그 직함을 붙이며 안도한다.
  • [3] 내가 니 엄마다의 임팩트가 워낙 크긴 하지만, 그 직전 대사도 만만치 않다. 키베인이 갈로텍에게 말을 걸어달라고 하자 나가를 상대로 '안녕! 잘생긴 오빠. 저랑 놀아볼래요?'(...) 키베인이 그게 아니라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여인이 되어달라니까 나온 말이 내가 네 어머니란다(...)
  • [4] "저는 데오늬 달비입니다. 누구십니까?" 진짜로 저게 유일하게 상식적인 말이다(…).
  • [5] 시모그라쥬가 중립을 선언했다는 이유로 갈로텍에게 위해를 끼칠 생각은 떠올리지도 않았다. 갈로텍이 무심코 '내 멱을 따면 북부군에게 엄청나게 도움 될 텐데' 운운했을 때 바로 대답이 나온 걸 보면 나름대로 고려해 본 사항일지도 모르지만, 워낙 데오늬가 데오늬라서...
  • [6] 달비 가문 전체가 시모그라쥬로 이동한 것은 아니며, 틸러의 아버지는 시골 농부이기도 하다. 오로지 먼 친척 관계로, 틸러와 이레가 대면했을 때 서로의 관계를 종제와 종형으로 간단히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