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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도금

last modified: 2019-11-23 19:38:22 Contributors


大主刀金
여자 이름이 큰 칼 주인[1]

생몰년도 미상

후삼국시대의 인물.

상주호족 아자개의 딸인데 그녀의 이름이 전해내려오는건 일연삼국유사에 아자개가 4남 1녀를 두었다면서 그 이름을 소개한 덕이다. 하지만 이름만 나왔을 뿐, 그녀의 행적에 대해서는 전하는 것이 없다.

925년에 조물성 전투가 끝나면서 고려, 후백제가 일시적으로 화친해서 고려에서는 왕건의 사촌동생인 왕신, 후백제에서는 진호를 인질로 보냈는데, 이 때 보낸 진호가 견훤의 외생이었기 때문에 진호가 대주도금의 아들이라 보는 의견이 있다.

대중매체에서는 태조 왕건에서 등장했다. 배우는 용의 눈물에서 정종의 비 정안왕후 김씨를 맡았던 박윤선. 아자개의 딸로 상당한 여걸이로 강직하면서 무예도 출중하다. 어머니 남원부인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이복오빠인 견훤과 능애를 잘 따르고 아자개와의 다툼에서 항상 이복 오빠들의 편이 되어 준다.

극 중에서는 박술희와 로맨스가 많이 등장한다. 박술희는 조령을 넘어 정찰을 나왔는데, 그녀가 이끄는 군사와 마주치게 되었다. 박술희는 그녀와 대결을 벌이다가 첫 전투에서 큰 굴욕을 당해 왕건에게 호되게 꾸짖음을 당했음에도, 그녀의 용맹함과 아름다운 외모에 반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후 박술희는 아자개의 생일 축하사절로 가는 것을 시작으로, 자주 사벌주를 방문하였고, 계속 대주도금에게 연모의 정을 표현하다. 메가데레 박술희

끊임없는 박술희의 애정 공세에 대주도금도 나중에 속으로는 박술희를 마음에 두었다.[2] 하지만 박술희와 맺어지게 되면 안 그래도 악화된 부자 사이로 체면이 깎인 견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기에 츤츤 늘 차갑게 대하였다. 결국, 아자개가 고려로 귀부한 후에는 마음의 갈등을 겪다가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는 바람에 결국 박술희와 맺어지지 못하였다.

극 후반부에 박술희가 아자개를 다시 방문하였을 때, 비구니가 된 그녀와 다시 만났으나 그녀는 인사만 하고 물러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가 연모하는 정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이후에는 등장이 없다.

대주도금 역을 맡은 박윤선과 박술희 역을 맡은 김학철의 나이차가 커서 박술희가 도둑놈 심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극중 왕건이 아역일 때부터 대주도금은 박윤선이 나와서 말 타고 다녔다... 박술희가 왕건보다 나이가 적음을 감안[3]하면 설정상 연상연하 커플일지도... 대주도금의 나이 자체를 설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크지만

실제로 장군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극중에서는 삼국유사에 '첫째가 견훤이고 둘째는 능애, 셋째가 용개, 넷째가 보개, 다섯째가 소개이며 딸은 대주도금이었는데 '''모두가 장군이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소개했지만, 문제의(?) 삼국유사 원문은 ' 慈之第一妻上院夫人 第二妻南院夫人 生五子一女 其長子是尙父萱 二子將軍能哀 三子將軍龍蓋 四子寶蓋 五子將軍小蓋 一女大主刀金[4]' 라고 되어 있다. 즉, 시청률을 위해원사료를 일부러 잘못 번역한 셈. 또 설령 '모두가 장군이었다' 라고 되어있다고 치더라도, 일개 호족의 딸은 물론 왕족 여성의 이름도 기록에 남지 않을 정도로 남녀를 차별하던 시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모두' 에 대주도금도 포함되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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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취소선 그은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어디까지나 농담일 뿐. 한자 어순상 '큰 칼 주인' 이라는 뜻이 되려면, '大主刀' 가 아니라 '大刀主' 가 되어야 한다.
  • [2] 처음에 아자개의 생일 축하 사절로 온 박술희가 조령을 넘어 돌아갈 때 차갑게 대했지만, 나중에 멀어지는 박술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미 마음에 두기 시작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 [3]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애당초 의형제를 맺을 때, 유금필과 신숭겸, 박술희는 나이를 따져서 서열을 매겼지만 왕건은 인품이 훌륭하다는 이유로 나이 같은 걸 따지지 않고 큰형님으로 보시기로 했기 때문. 그리고 실제 역사에서의 박술희는 언제 태어났는지를 알 수 없어, 왕건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도 불분명하다.
  • [4] 한글로 번역하면 이렇다. '아자개의 첫째 부인은 상원부인이고 둘째 부인은 남원부인이다. 5남 1녀를 두었는데, 그 장자가 바로 상보 훤이고, 둘째 아들은 장군 능애, 셋째 아들은 장군 용개, 넷째 아들은 보개, 다섯째 아들은 장군 소개이며, 딸은 대주도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