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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바네트

last modified: 2018-07-28 01:26:1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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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모델 극초기형 트럭 모델로 추정되는 모델. 최후기형 트럭 모델로 추정되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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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9인승)모델 12인승 코치 모델. 12인승 코치의 사진은 이거 하나밖에 없다(...) 유일하게 찍힌 코치의 뒷모습.

대우 바네트는 기아 봉고에 대항하기 위해 대우자동차가 산업 합리화 조치가 끝난 뒤 닛산자동차의 바네트를 들여와 현대의 포터/그레이스와 함께 나온 1톤트럭과 승합차이다. 허나 지금도 종종 현역으로 뛰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고, 현재도 해당 브랜드가 유지되고 있는 봉고와 포터와 달리 시장에서 참패하였다.
트럭 모델의 경우 승용차를 연상시키는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고[1], 동시대 닛산 써니를 연상케 하는 승용차 스타일의 대쉬보드에, 국내 소형트럭 최초로 승용차식 사이드미러를 단 차량이지만, 디자인과 걸맞지 않게 좋지못한 엔진과 차체의 부조화가 심각했고[2] 선택의 폭도 좁았다.[3]
승합 모델의 경우 얼마 안남은 당시 광고나 사진 등으로 12인승이 아닌 9인승을 주력으로 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병크였다.(경쟁사들은 12인승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데...)[4] [5] 그리고 엔진이 꽝이라던가, 선택이 폭이 좁다는 등의 단점은 트럭 모델과 공유한것으로 보인다.

결국 바네트는 판매 부진으로 고생하다가 단종 1년 전에 수퍼X로 이름을 바꾸고[6] 가격 할인으로 땡처리 하고 단종되었다. 그리고 남아있던 바네트들은 구린 내구성[7]과 부품 조달 문제로 인하여 점차 사라져 가고, 결국 10년에 한 대 볼까 말까 할정도로 레어템이 되고 말았다.허나 똑같은 문제점을 공유하고 그랜저에게 참패한 대우 임페리얼이나 갤로퍼에게 참패한 쌍용 코란도[8]가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에 띄어 소수나마 부활한 것과 달리 바네트는 그런 거 없다. 그냥 묻혔다. 원판인 닛산 바네트는 지금도 간간히 굴러다니는 개체가 있건만

그리고 워낙에 안보이고, 안알려진 차다 보니 인터넷의 자료도 정말로 적다. 트럭은 그나마 카탈로그가 발굴되고 2010년 이후에 찍힌 사진도 있는 등 비교적 자료가 많다. 하지만 코치 모델은 정말로 적은 수준이 아니라 몇 장의 사진과 광고 캡쳐를 제외하면 아예 없다. 농담 아니고, 코치 사진은 정말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다. 그나마도 죄다 9인승 모델의 앞/측면을 찍은 사진이고, 후면과 12인승 모델은 각각 저 위의 작은 오렌지색 사진과 사고난 흑백사진밖에 없다.

결론을 말하자면, 대우가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참패하고 그 존재마저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진 존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우 바네트와 거의 같은 닛산 바네트 모델이 닛산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생산되기도 했는데[9]. 그쪽은 나름 잘 팔렸고 상당히 장기간 생산되었는데 2012년 2월에서야 NV200이 후속차종으로 투입되면서 단종되었다. 장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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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특이점이 있다면, 원본 바네트는 트럭과 승합모델의 전면 모습이 달랐는데, 대우는 트럭과 코치 모두 승합차의 전면 디자인으로 통일시켰다.
  • [2] 원본의 닛산 엔진 대신 이스즈제 엔진의 라이센스판(코란도에 달렸던 그거 맞다.)이 달렸는데, 같은 엔진을 쓴 코란도와 마찬가지로 내구성과 승차감이 않좋고 엔진음도 컸다.바네트가 옆에 서 있으면 천둥번개 치는 소리가 들렸다나(...)
  • [3] 경쟁자인 봉고와 포터가 킹 캡(운전석 뒤에 공간이 있는것.),더블 캡(4인승) 등 선택의 폭이 넓었던것과 달리, 바네트 트럭모델은 슈퍼 디럭스와 슈퍼라는 사양의 차이는 옵션(킹캡,더블 캡 같은거 말고 에어컨이나 범퍼 같은것)밖에 없었다.참고로 봉고는 1980년대에도 킹캡이나 더블캡 모델이 있었고, 포터는 바네트와 경쟁하던 각포터 모델은 물론이요 1970년대의 포터의 선조뻘이라 할수 있는 HD1000 포터 트럭에서부터 더블캡이 있었다. 더블 캡은 몰라도 킹캡을 내놓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희대의 병크 오브 병크라고 할수 있겠다.(당장 도로위에 다니는 포터나 봉고 트럭들 대다수가 킹캡 사양이다.
  • [4] 사실 봉고의 9인승 모델(봉고나인)이 기아자동차가 봉고 1세대 모델로 대박을 친 시기에 잘 팔리긴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기가 지난 후에 나와서 9인승을 주력으로 밀었으니... 거기에다 그리고 기아가 봉고를 레저용으로 대박칠 시기에도 기아 봉고 라인업의 주력은 12인승이었다(...)
  • [5] 이쯤 되면 당시 대우자동차 임원진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나 경쟁사들의 모델 관찰 따위도 하지 않은것 같다(...)차를 팔기 전에 시장조사부터 하라고 이놈들아
  • [6] 이름 빼고는 바네트와 달라진 것이 없다.
  • [7] 바네트를 몰던 집이 후에 동일연식의 봉고로 차를 바꿨다는 말이 있는걸 보았을때...
  • [8] 바네트와 같은 엔진을 썼다. 거기다 쌍용 특유의 품질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서...자세한건 쌍용 무쏘항목 참조.
  • [9] 물론 엔진은 다르며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생산된 바네트는 당연히 닛산 A15, CA20 가솔린 엔진이나 LD20 디젤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