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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순

段正淳

Contents

1.대리국의 초대 황제
2. 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2.1. 그의 여인들

1. 대리국의 초대 황제

생몰년도 미상. 재위는 1096 ~ 1108년으로 시호는 문안황제(文安皇帝), 묘호는 중종(中宗).

1094년에 고승태가 단정명을 폐위하고 집권한 이후에 단정명이 죽기 전에 아들인 고승명에게 단씨에게 왕위를 돌려주도록 하면서 황제가 되었으며, 고승명을 상국으로 삼았다. 1096년에 연호를 천부로 고쳤으며, 이후 개명, 천정, 문안 등의 연호를 사용했고 1108년에 아들인 단정엄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숭성사로 출가했다.

2. 소설 천룡팔부의 등장인물

위 인물과 동일인물이나 무협소설인만큼 당연히 허구요소가 많다. 대리국 황제 보정제의 동생인 진남왕으로 보정제 출가 후 대리국 황제를 이으려고 했다. 네모진 얼굴에 서글서글하니 남자다운 중년인으로 그려지며, 자상하면서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 무공도 일류고수급이나, 형인 보정제나 연경에 비하면 못미치는 수준이다.[1]

다 좋은데 여색을 심하게 밝히는 게 문제인 인물이며, 젊은 시절 세상을 주유하러 나갔다가 각지에서 온갖 미녀들을 후리고 다녔는데 그로 인해 훗날 벌어지는 온갖 사건들의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그에게 후림을 당한 여자들은 그가 여기저기 정을 뿌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겉으로는 그를 증오하는 척 하지만, 내심으로는 그를 잊지 못하고 틈만 나면 무서운 집착을 보여주며 평생 그를 스토킹하기도 한다. 그것도 하나같이 다. 그야말로 마성의 남자.

덕분에 모용박과 함께 소설 내 양대 만악의 근원이다.(...) 모용박과 차이가 있다면 모용박은 고의로 화근을 뿌리고 다녔지만, 단정순은 그나마 고의는 아니었다는 정도?

2.1. 그의 여인들

그가 후린 여자들과 그 영향 스포일러 주의

  • 도백봉
단정순의 정실로, 진남왕비이자 단예의 어머니. 운남 파이족 대추장의 딸이며, 원래 단정순과의 결혼은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다. 그러나 미녀인 관계로 단정순은 다른 여자들과 똑같이 그녀를 사랑했다. 파이족이 일부일처제가 엄격한 부족이었던 관계로 단정순의 바람기를 절대 용납하지 못하며, 어느날 '그가 나를 배신했으니 나는 천하에서 가장 비천한 남자에게 몸을 바치겠다'는 심정으로 우연히 만난 한 비참한 몰골의 남자와 관계를 가진다. 문제는 그 남자가 적에게 쫓겨 부상당하고 사경을 헤메던 연경이었다는 것. 단연경은 그녀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내려온 관세음보살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했던 생에 대한 집념을 되찾게 되며, 도백봉은 단연경의 자식을 임신하게 되는데 그것이 단예였다.[2]

  • 감보보
소야차라는 별호를 가진 무림인. 무정한 단정순을 잊기 위해 자기만을 끔찍하게 아껴주는 추남인 종만구와 결혼하지만, 그를 잊지 못한다. 종만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종영은 실상 단정순의 자식.

  • 진홍면
수라도라는 별호를 가진 무림인. 쌍도를 사용하며 암기로 독을 바른 짧은 화살을 쓴다. 단정순과의 사이에 목완청이라는 딸을 두었으며, 성격이 불같아서 목완청과 함께 단정순의 다른 애인들을 찾아다니며 죽이려고 한다.

  • 강민
프로게이머개방 부방주인 마대원의 부인. 단정순 하렘 중 가장 성격이 개판인 인물로, 어려서부터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못쓰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이 삶의 모토다. 개방의 연회에서 모든 남자가 자신을 훔쳐보았으나 소봉만이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원한을 품고 소봉을 파멸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 그 음모에 동참하려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세경 집법장로를 유혹한 후 협박해 남편이었던 마대원을 살해한다. 처음엔 고소 모용씨에게 뒤집어씌우려 했으나 이후 전관청과 서 장로를 몸으로 유혹해 자기 편으로 만든 후 소봉이 거란인이라는 걸 폭로한 후 마대원 살해 죄까지 뒤집어씌운다. 이후 소봉이 아주와 함께 백세경과 개방 제자로 변장해 찾아가지만, 백세경과 한 편이었던 강민은 변장을 알아채고 소봉이 원한을 품은 통솔자가 단정순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 그로 인해 소봉이 아주를 실수로 죽이게 됐다. 이후에 단정순이 찾아왔을 때는 그에게 마취약을 먹여 몸을 움직일 수 없게 하고 죽이려는 얀데레 포스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혈도가 봉쇄된 상태에서 아자에게 끔살당한다.[3][4] 등장이 많지 않은 관계로 아자에게 밀리는 감이 있으나, 소봉에게만큼은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아자와는 달리 일말의 동정조차 가지 않는 행각만을 일삼았던 그녀가 천룡팔부 악녀 No.1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5]

  • 왕부인
왕어언의 어머니이자 모용복의 고모. 무애자와 이추수의 딸로, 무량산의 석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젊은 시절 단정순과 만나 썸씽이 있었으나 역시 버림받고 소주의 왕씨 가문에 시집을 간다. 물론 이 때 단정순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가 왕어언. 단정순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자신의 장원을 지나가는 남자가 대리 출신이거나 그 근처에만 살아도 잡아죽이거나 병신을 만들고, 단씨라면 두말없이 죽인다거나하는 기행을 일삼았다. 시녀를 보내 바람피우는 남자들을 잡아 정실을 죽이고 바람피운 여자와 강제로 결혼하게 했다. 시누이인 모용복의 어머니는 왕부인이 단정순과 바람피웠다는 걸 알았거나 짐작했는지 사이가 매우 안좋았던 듯. 그러나 단정순을 평생 잊지 못하고 대리국의 특산물인 만다라화를 장원 전체에 심고 장원 이름도 만다산장이라고 붙인다. 마취약을 품은 취인봉을 이용해 단정순을 붙잡으려 하나 실수로 단예를 붙잡는다. 사대악인이 붙잡은 단정순을 넘겨받지만, 모용복이 단정순의 애인들을 이용해 그를 협박할 때 단정순은 일부러 내가 널 제일 사랑한다고 했고[6] 이로 인해 모용복에 의해 죽는다.

  • 원성죽
아자의 어머니. 쌍둥이 자매를 낳고 집안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해 아기들의 어깨에 '단'이라는 문신을 하고 정표인 금목걸이를 걸어준 후 각기 다른 집으로 보내 키웠다. 아주는 모용 가문에, 아자는 성숙해 쪽으로 흘러가 성장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자매들의 성격이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된다. 소봉과 아주의 비극적인 사랑의 발단을 제공한 인물 중 하나. 사근사근하고 말솜씨가 좋아서 자신을 죽이러 온 진홍면을 순식간에 언니동생하게 만드는 비범한 친화력을 지니고 있다. 아주와 아자의 천부적인 연기력은 원성죽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최후>
소설 막판에 단연경과 모용복이 단정순을 붙잡고 이미 죽은 강민을 제외한 그의 모든 여인들을 인질로 삼아 대리국의 황제 자리를 요구했으나, 단정순은 결코 양위를 승낙하지 않았으며 도백봉을 제외한 모든 여자들이 모용복에게 칼에 찔려 죽는다. 사태가 수습된 후 자신 때문에 죽은 애인들을 따라 단정순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도백봉도 단정순을 따라 자결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평을 하자면 젊은 시절 수차례 바람을 피웠으나 그 모든 여인들에게 진심을 다했고, 그 연인들도 그를 마음 바쳐 평생 사랑했던 그나마 존경할만한(?) 플레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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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특히 단연경은 천룡팔부 내에서도 무명승 같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제외하면 거의 최강급이다.
  • [2] 즉, 천룡팔부에 나온 히로인들은 대부분 단정순의 딸이므로 원래는 단예와 맺어질 수 없었지만 도백봉이 이 사실을 알림으로써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 [3] 직접 살해한건 아니고 강민의 얼굴에 칼질을 하고 꿀을 발라서 벌레들이 물어뜯게 해서 용모를 아주 훼손시켰다. 그 이후 소봉이 자신의 부모를 죽게 한 사건의 주모자가 누구인지 강민에게 물었고 강민이 날 한번 안아주면 알려주겠다고 하자 아자가 옆에서 너따위 추한 괴물을 누가 좋아서 안아주겠냐고 빈정거렸다. 당황한 강민은 내 얼굴이 상태가... 거울 줘! 라고 했고 아자가 거울로 그 몰골을 보여주자 강민은 아주 망가져버린 자신의 용모를 보고 그 충격에 죽었다. 즉 의도하고 죽인건 아니다.
  • [4] 다만 의도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자로서는 소봉을 괴롭힌 못된년이 죽은거라 딱히 아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모의 원수를 알고 있는 유일한 단서가 끊긴 소봉의 입장에서는...
  • [5] 아자의 악행은 도를 넘은 장난질과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감각함에서 비롯된 괴롭힘이라는 성향이 강하다면 강민은 아예 자기중심주의에서 비롯된 파괴주의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아자는 사이코패스고 강민은 이기주의자인 악녀다.
  • [6] 사랑하는 여자가 협박용으로 제일 적절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