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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last modified: 2015-04-02 22:28:11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주요 에피소드


1. 개요

KBS 2TV에 매주 일요일 밤 11:05~11:55에 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과거에는 KBS 1TV에서 매주 토요일 밤 9:40~10:30에 방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한 공간’을‘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라고 한다.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21세기 오늘의 한국사회의 단면을‘특정한 공간’에서,‘정해진 시간’동안 세밀하게 관찰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런 상황변화와 인간군상의 일상을 통해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고자 한다는데, 아무튼 일주일에 한 번씩 좋은 품질의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프로다.

일본 NHK의 방송인 다큐멘터리 72시간이라는 프로그램과 거의 동일한 구성인데 일본의 72시간이 2006년 첫방송이고 3일은 2007년 방송이므로 포멧을 샀든가 참고하고 만든 것 같다.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는 프로그램이며, 한 프로그램마다 무작위적으로 한 장소에서 촬영을 하는데, 프로그램 특성상 연출없이 실시간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을 담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된 에피소드가 많은데 많은 에피소드들이 각 갤러리에서 인기있는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구장과 손용석 선수를 담은 에피소드는 야구 갤러리에서 회자되었고, 시내버스 706편이나 서울고속버스터미널편은 버스 갤러리에서, 군산시 통근열차편이나 장항선편, 구로역편, 서울 지하철 2호선편, 경전선편, 신도림역편은 철도 갤러리, 2011년 5월 15일 SK 2군 선수단을 주제로 한 편은 야구 갤러리 및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밖에도 시사이슈가 떠오르면 시사이슈를 커버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1] 하지만 대부분은 정해진 장소에서 지나치는 삶을 잔잔하게 조명을 하는 편.

여러모로 양질의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 팬이라면 정말로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 56k의 저질 화질으로나마 KBS 홈페이지에서 과거 에피소드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2012년부터 나오는 영상은 300k 다시보기도 지원하고, 에서 편당 500원에 500k짜리 화질의 동영상도 감상 가능하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마지막 스태프 롤에서 나오는 음악이 좋다는 것이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과 함께 음악이 나오는데 한 번쯤은 들어보자.

2011년 2월 27일1박 2일에서 은지원이 호도에 낙오되는 장면을 보여 줄 때 이 프로그램을 패러디했다.

2012년 3월 4일 방영한 웃겨야 산다 - 개그콘서트 제작현장은 시청률 14.2%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나레이션은 NHK의 72시간과 마찬가지로 나레이션은 거의 연예인이 맡는다.

2. 주요 에피소드

30회 : 2007년 12월 13일 달리는 인생(人生)극장 시내버스 706 - 경기도 파주 교하에서 서울 시내까지 달리는 수도권 최장거리 시내버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생을 다룬 에피소드. 새벽첫차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러 가시는 어르신들의 힘드시지만 따스한 마음을 다룬 에피소드가 감동적이다. 그 노선을 애용하는 어느 버스갤러가 우연히 인터뷰를 하고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33회 : 2008년 01월 10일 군산선 마지막 꼬마열차 - 군산과 전주를 잇는 3칸짜리 통근열차가 노선 변경[2]으로 운행을 중지하기 전까지 3일동안의 모습을 담은 에피소드. 열차를 타고서 군산역 앞의 새벽 시장에 장사를 하러 가시는 시골 할머님들의 기억과 삶을 담았고 그 열차를 이용하던 사람들의 회상을 담았다. 압권은 마지막 통근열차가 지나갈때 노선 변경으로 폐지되는 개정역 부근에서 살던 시골주민들이 그동안 고마웠다고 열차에 인사를 하러 기다리는 장면과 떠난 열차를 보면서 우는 여직원...... 그리고 마지막에 몇십 년 동안 새벽시장으로 북적이던 옛날 군산역(현 군산화물역)의 고요한 모습을 담은 장면은 애절한 감동의 극치.
여담이지만 일부러 이 열차를 타러 찾아온 철도 동호인이 이 에피소드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 사람은 2011년 현재 횡천역 명예역장을 하고 있다.

43회 : 2008년 03월 27일 태백에서 광부를 만나다 - 광부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47회 : 2008년 04월 26일 황소들의 한 판 승부! 청도 소싸움 3일간의 기록 - 우리나라에서 제일 권위있는 소싸움 대회에서의 소주인들과 소의 우정을 담은 에피소드.

72회 : 2008년 10월 18일 즐거운 나의 집 - 국민임대아파트 입주 72시간 - 남양주에 세워진 임대아파트 단지의 첫 3일을 촬영한 에피소드. 새 아파트로 이사오는 가족들의 행복과 설레는 마음을 다룬 에피소드다. 평생 친구였던 두 아주머니의 아들과 딸이 눈이 맞아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고, 두 아주머니는 행복에 겨워서 아들과 딸을 위한 집을 꾸며주는 장면도 감동적이고, 아내와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뒤에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친구와 가족의 도움으로 택시기사로의 삶에 재기에 성공하고, 다시 포근한 집을 가지게 된 50대 아저씨의 이야기도 역시 감동적이었다. 깔끔하고 환한 아파트 내부와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임대아파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었다고 한다.

279회 : 2012년 12월 30일 마을이 돌아왔다 - 부산 반송동 사람들의 72시간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사는 사람들의 3일을 촬영한 에피소드.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마을을 꾸려나가는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며 특히 반송동에 사람들이 정착하게 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336회 : 9회 말 투아웃 - 한화 이글스 72시간 - 한화 이글스의 팬들이 속에서도 팬심을 버리지 않는 내용을 다루는 멘붕물로 기획되었으나 고춧가루 부대로 악명을 떨치는 한화 답게 촬영 기간 동안 3연승을 한 통에 제작진이 원하는 팬들의 멘붕과 절규 대신 꿈과 희망이 가득한 나는 행복합니다가 펼쳐졌다. 제작진이 "원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은 상황 때문에 편집에 애를 먹었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한화팬: 매일 와주시면 안될까요 다큐 365일 찍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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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07 대선, 2012 대선, 봉하마을, 한나라당 경선, 대통합 민주신당 경선, 촛불시위 등등등.
  • [2] 천안-장항을 연결하던 장항선과 군산 - 익산을 연결하던 군산선은 장항 - 군산 사이가 원래 끊겨 있었다. 그러다가 금강하굿둑에 철도 노반을 신설, 2008년 1월 1일부로 두 철도를 서로 연결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군산선은 장항선으로 통합되었다. 그와 함께 선로 자체가 시 외곽으로 이전하여 군산역도 이전하고, 장항선 여객열차가 익산으로 연장 운행하게 되면서 기존 군산선 통근열차는 운행이 중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