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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호

last modified: 2016-06-27 02:03:24 Contributors

Contents

1.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의 항공모함
1.1. 제원
1.2. 취역당시 상황
1.2.1. 준수한 성능
1.2.2. 허무한 최후
1.2.3. 평가
2. 웹게임 함대 컬렉션의 캐릭터


1.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의 항공모함

JN_taiho_00001.jpg
[JPG image (Unknown)]


1.1. 제원

  • 기준배수량 : 29,300t
  • 전장 : 260.6m
  • 전폭 : 27.7m
  • 출력 : 160,000hp
  • 속력 : 33.3kt
  • 항속력 : 18kt로 10,000해리
  • 무장 : 10cm 연장고각포 6기, 25mm 3연장기총 22기
  • 함재기 수 : 상용 52기, 보충 1기
  • 승무원 : 2,150명

1.2. 취역당시 상황

일본군항공모함으로 1943년 4월 7일 진수, 1944년 3월 7일 준공되었다. 함명의 뜻은 봉황(大鳳). 외래어 표기법 대신 발음 그대로 타이호라 불리기도 한다. 동형함이 없기 때문에 다이호급 항공모함이 아니라 그냥 다이호라고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때 일본군이 항공모함으로 진주만 공습을 시작해서 여러 전장에서 많은 승리를 했지만 미드웨이 해전을 시작으로 일본 항공세력이 점차적으로 털리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일본군 자체도 당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본군은 항모군단을 꽤 오랜시간 동안 출진을 미루면서 광적으로 복구하는데 힘을 썼고, 이러한 함대항공력 복구의 정점에는 이 항모가 군림하고 있었다.

1.2.1. 준수한 성능

이전에 취역했던 다른 일본의 정규항모와는 다르게 진보적인 성능을 가졌다. 배수량은 일본의 쇼카쿠급과 비슷한 30,000t대였고, 실제로 타이호의 설계는 쇼카쿠급에서 가장 많은 참고를 해서 설계했다. 함의 속력은 일본의 항공모함치곤 아주 빠른 편이었으며 연돌배치도 아일랜드형 연돌배치로 바꾸고 함교를 대형화하는 등[1]의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다이호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바로 방어력이라는 것이다. 추축국 최초의 장갑항공모함으로써 비행갑판에 20mm의 특수강판(DS강판)에 75mm의 CNC갑판을 붙여 500kg 폭탄의 급강하폭격에 대한 내구성을 높혔으며 주요부분에 16mm 고장력강과 32mm CNC 강판에 의한 수평방어와 160mm~55mm 두께의 CNC 강판을 붙인 수직 방어를 설치했다. 또한 계폐식 격납고을 채택함으로써, 함재기를 갑판아래에서 관리하는 비율을 늘렸다. 이는 아카기인화물질을 갑판위에 올려가지고 끔살당한(...)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인듯...

이렇듯 일본해군은 미드웨이 해전때 패배원인을 항모의 방어력 부재, 그 중에서도 갑판 방어력의 부재로 판단해 다이호의 방어력을 미친듯이 강화했다. 얼마나 강화했는지 다이호 함내 신사이름이 불침 항공모함일 정도로 일본해군은 다이호의 방어력을 자신했는데, 후에 설명하지만 진짜로 허무하게 날아갔다.

다만 탑재기 수는 비슷한 배수량을 지닌 항모들에 비해 적은 편. 방어력을 중시하면 비행갑판의 장갑을 강화한 탓에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쏠려 격납갑판을 2층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다른 일 항모의 경우 3층). 하지만 남아있는 기록들의 수치가 제각기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함재량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상황.
설계시에는 5~60기를 상정했다는데, 이는 전쟁 말기에 투입된 신형 대형기의 운용이 기준이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실제로는 필리핀 해 해전에서 75기를 탑재했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 기록 역시 당시 쇼카쿠즈이카쿠, 다이호에 실려있었던 601항공대의 225기를 정확히 1/3로 나눠 기록했을 뿐 실제로는 그보다 적었다는 설도 있다. 단 넷우익들이 말은 국뽕 한 사발을 거하게 들이킨 일본쪽에서도 52기 + 보충기 1기로 보는 견해도 있는걸 보면 쇼카쿠나 즈이카쿠에 비해 상당히 적을 가능성이 높다.

1.2.2. 허무한 최후

취역후 이 항모는 오자와 지사부로 함대의 기함으로 첫 출전을 했지만 하필이면 첫 해전이 겨우겨우 복구한 일본 해군 항공세력을 도로 주저앉게 만들어버린 필리핀 해 해전. 첫날부터 항공모함의 존재 의미 그 자체인 일본군 함재기들은 조종사의 숙련도 부족과 고질적인 기체방어력 부족으로 인해 미군의 방공망에 제대로 개발살났다. 공격에 나선 일본군 전투기들은 칠면조 신세가 되어 고양이들의 먹잇감이 되어버렸고, 기껏 미군 전투기들의 요격을 뚫은 병력도 미해군의 함대 방공체계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내리며 400대 이상이 말 그대로 훅 가버렸다. 뭐하러 장갑 떡칠한 건데요?

1944년 6월 19일 오전 8시 16분 미 해군 가토급 잠수함 알바코어(Albacore) 호[2]가 오자와 제독의 항모 전단을 발견하고, 가장 가까운 다이호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순간에 알바코어의 사격 통제기가 고장났고 육안으로 확인해서 어뢰를 발사해야만 했다. 총 6발의 어뢰 중 4발은 빗나갔지만, 나머지 2발 중 한 발은 막 이함하던 고마쓰 상사의 살신성인[3]으로 막아냈으나, 최후의 한 발이 명중하여 항공유 저장고 2개를 박살냈다. 피격 당시에는 대단한 피해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피해 통제 장교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연료 배관에서 폭발성 가스가 샌 것을 모르고 있었다.

대사의 태평양전쟁 이야기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군도 나름대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량을 한 덕분에 항공유 저장탱크와 관련배관은 각종 유출방지 및 파손방지 처리를 해놓아서 파손은 되었으나 누출량이 적었으나, 함정용 연료배관은 그런 조치가 없어서 손상에 비해 누출량이 많았다고 한다. 문제는 당시에 사용했던 함정용 연료가 제대로 정제한 경유중유가 아니라 정제를 거치지 않은 원유에 가까운 물건인 타라칸 정유라서[4] 휘발성 물질을 대거 함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며, 평소에 중유같은 것은 누출되도 엄청난 화재가 아니라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항공유 공급계통같이 촘촘하게 일정 구역을 봉쇄처리할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폭발성 가스가 함 전체로 퍼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빨리 불길을 잡고 함을 정상화시키라는 상부의 압박에 시달린 다이호의 복구작업지휘자가 어이없는 악수를 두었다는 것이다. 원래 일본군의 항공모함은 폐쇄식 격납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기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격납고에 찬 폭발성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일단 함 전체로 누출된 휘발성분을 분산해서 골고루 뿌린 다음, 함 전체에 설치된 환풍설비를 가동해서 함 외부로 뽑아내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함내 전체에 폭발성분이 흩뿌려지면 그 다음에는 어디선가 우발적으로 스파크같은 것만 튀어도 불바다가 되는 셈이다. 당연하게도 그 날 오후 3시 32분에 주 격납고의 발전기에서 불꽃이 튀면서 첫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덕분에 함 전체가 불바다가 된데다가 장갑갑판의 특성상 폭발력이 허공으로 날아가지 않고 함 전체에 대타격을 주는 바람[5]에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침몰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퇴함이 진행되었으나 일본 덴노 부부의 사진을 안전하게 구축함으로 옮기는 등의 뻘짓을 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오후 5시 28분 폭발성 가스가 다시 인화, 폭☆8폭발하며 격침되었다. 전체 승조원 2,150명 중 1,650명이 전사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리핀 해 해전은 일본군의 참패로 끝났고, 이 해전을 끝으로 일본해군은 더 이상의 항공세력을 복구를 하지 못한 채 미해군 괴멸을 목표로 한 공격을 포기해야만 했다.

1.2.3. 평가

비록 어뢰 1발에 허무하게 침몰했지만 일본 정규항공모함 기술의 결정체인건 변함이 없다. 비록 시나노란 일본 정규항모가 후에 건조되었고 배수량도 다이호의 2배나 되지만 시나노가 다이호보다 건조 상태가 심각하게 막장이라 허무하게 사라졌다. 탑재량을 제외한 성능이나 설계 자체는 대체적으로 시나노가 더 우수했다.

다만 세계적 기준으로 보면 다이호도 불만족스러운 물건임은 마찬가지다. 폐쇄식 격납고를 채용했으면서 환기시설을 제대로 확충하지 않아서 유폭사고를 막지도 못하고 눈뜨고 당했으며, 항공유 관련 설비와 중유 관련 설비가 고작 어뢰 한발 맞고 모두 손상을 입어서 누출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제일 치명적이었다.[6] 결국 속이 부실하다는 일본군 무기의 단점은 끝까지 벗어던지지 못한 셈.

2. 웹게임 함대 컬렉션의 캐릭터

다이호(함대 컬렉션)가 위 항공모함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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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시나노를 제외한 일본정규항모들의 함교의 크기는 그야말로 병맛... 물론 시나노도 별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리지날이 따로 있어서다(...)
  • [2] 이 전에 이미 경순양함 텐류, 구축함 오오시오와 사자나미를 격침시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알바코어도 결국 44년 11월에 정찰중 기뢰 폭발로 인해 침몰하게 된다.
  • [3] 어뢰를 이륙중인 함재기로 막았다. 즉 그대로 기수를 해면으로 향하고 급강하해 어뢰에 다이빙한거다(...) 그야말로 살신성인.
  • [4] 함선의 경우에는 항공기와 달리 저질 연료를 넣어도 그럭저럭 돌아간다는 이유에서였다.
  • [5] 갑판이 갑자기 불쑥 솟아올랐다고 한다. 그렇지만 결국 갑판이 뚫리진 않았고 갑판으로 못 나간 폭발력이 자연히 함 내부의 약한 부분으로 죄다 직행.
  • [6] 미국 항공모함인 요크타운과 비교해 보자면 요크타운은 산호해 해전에서 폭탄에 두들겨 맞고도 수리받아서 살았고, 미드웨이 해전에 나가서 굴뚝에 폭탄이 홀인원하는 엄청난 불운을 겪었는데도 격침되지 않고 응급수리로 살아나 다시 전장에 나왔고, 그러다가 어뢰 2발을 맞고 이번엔 확실히 격침되나 싶었는데 갸우뚱거리면서도 응급수리로 또 버텼고, 인양되던 도중 일본 잠수함이 어뢰를 또 먹였는데도 격침될까 말까 하면서 한참을 버티다가 그제서야 천천히 가라앉았다.(...) 어뢰의 위력은 분명 대단한 것이고 항공모함급 정도되는 얇은 장갑의 함선들은 어뢰 한두발 맞는것이 매우 큰 피해이기는 했으나 미국 항공모함들에게 있어 어뢰 1발 피격 정도는 진짜로 고작 1발이었다. 더군다나 요크타운급은 미군 내부에선 어뢰 방어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았던 함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