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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팜탄

last modified: 2016-10-10 18:21:01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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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네이팜의 기본 특성
3. 주요 사용국가
4. 역사에서의 네이팜
5. 네이팜탄에 대한 잘못된 상식
6. 기타


1. 개요


소이탄의 일종. 제2차 세계대전중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본 도시에 대한 커티스 르메이의 무차별 소이탄 폭격 - 특히 도쿄 대공습 - 작전에서 명성을 떨쳤다.[1] 이후 한국전쟁베트남전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필요 이상의 살상을 한다는 점과 조합에 사용된 물질이 자연 생태계에 끼치는 악영향이 지적되어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제한 및 금지 국제협약에 따라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었다.

2. 네이팜의 기본 특성

네이팜이란 이름은 Naphthenic acid(나프텐 산)와 Palmitic acid(팔미드 산)에서 따온 이름이며, 이 둘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 바로 네이팜이다.

흔히 네이팜이라고 하면 이것 자체가 가연성 물질인것 같지만 실제로는 흰 분말 상태의 물질로, 여기에 휘발유를 섞어줘야 비로소 불이 붙는 가연성 물질이 된다. 이 네이팜이 하는 역할은 휘발유가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끈적한 젤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벽 같은데 들러붙어서 더 오랫동안 타게 되며 불을 끄기도 더 어렵게 된다. 원래는 이런 용도로 천연고무 등을 기름에 섞어서 사용하였으나 이게 너무 비싸다보니 좀 더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화합물을 찾다 나온 것이 바로 네이팜이었다.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네이팜-B는 벤젠, 저질 휘발유, 그리고 폴리스티렌(스티로폼)의 혼합물이다. 사실 구성성분을 보면 NAphthenic acid와 PALMitic acid가 들어가지 않지만 워낙에 네이팜의 이름이 유명하다보니 그대로 이 이름을 가져다 쓴 것이다.

일반 네이팜이 몇십초 정도 타오르는데 비해 이 물건은 십분 넘게 타오르는데다 철썩 들러붙는 성질도 매우 강하다. 다만 불이 잘 붙지 않아서 반드시 점화제를 써야 했는데, 이게 사고위험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되기도 했다.[2]

네이팜은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폭탄 이외에도 혼합 비율을 좀 바꿔 화염방사기에 넣어 쓰기도 하였다

전략적으로는 끔찍하게도 도시 공격용으로, 전술적으로는 참호나 벙커 공격용으로 널리 쓰였으나 이후 소이탄 자체가 사양세가 되어감에 따라 네이팜도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현재 미군은 Mk.77이라는 소이탄을 쓰고는 있지만 네이팜 대신 다른 소이제를 채워 넣었다.[3]

현재는 민간인 지역에 대해서는 폭격자체를 별로 하는 일이 없고, 참호나 벙커 공격용으로는 기화폭탄을, 광범위지역에 대한 공격용으로는 확산탄을 많이 쓰고 있다.[4]

물론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폭격자제는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의미가 크다. 딱히 전략적, 전술적 판단은 아닌 셈이다. 국가의 국운을 걸고 전쟁을 하는 전면전의 경우라면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폭격도 옵션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주요 사용국가

사용제한 및 취급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만들기 딱히 어려운게 아니라서 전 세계에서 두루두루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현재는 네이팜 자체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네이팜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소이탄을 쓰고 있다. 그나마 현재 날이 갈수록 소이탄류 자체가 사양세인지라... 그러나 미국은 21세기의 이라크 전쟁에서도 Mark 77같은 네이팜 파생형 소이탄을 이용했으며, 심지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 내지 주장도 있다.

4. 역사에서의 네이팜

  • 도쿄 대공습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 것은, 당시 일본의 주택 90% 이상이 목조주택이었던데다 제대로 계산된 숫자의 소이탄이 엄청난 열폭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이탄 중에서도 악질 중에 악질인 네이팜탄은 그야말로 악몽이었다고 한다. 반딧불의 묘(애니판)를 보면 더 상세히 알 수 있다.

  • 6.25 전쟁에도 당연히 쓰였는데, 6.25 자체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릴 정도다 보니 잘 언급이 되진 않지만, 증언 중 한 일화를 보면 중공군과의 전투 중에 네이팜을 떨구었더니 직격당한 사람은 숯덩이가 되었고, 근처의 다른 중공군은 네이팜의 급격한 연소로 인해 주변의 산소가 순식간에 소모되어서 질식사했다는 얘기가 있다.

  • 베트남전 참고영상(이 영상을 찍은 사진가가 퓰리쳐상을 받았다.)이 당시에는 정글 속에 숨어있는 베트콩들을 대략 노리고 떨어뜨려서 베트남의 숲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비주얼적으로 화려해서 베트남전을 다루는 영화엔 한번 이상은 등장한다. 특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명작 지옥의 묵시록에서 킬고어 대령이 읆조린 한 마디, "I love the smell of napalm in the morning(나는 아침의 네이팜 냄새를 사랑한다)"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5][6]

  • 과거 한국의 민주화 시위 당시, 1990년대 초반 거의 민주화 운동이 끝물에 도달했을때, 예비역 학생들이 네이팜탄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착안하여, 화염병에 고무조각을 넣은 자체 제작 네이팜 화염병을 만들어 사용한 바 있다. ㅎㄷㄷ. 물론 과격시위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는 시기에 등장한 것이라 오래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5. 네이팜탄에 대한 잘못된 상식

1. 석유에 스티로폼을 녹이면 만들 수 있다.

흔히 돌아다니는 사제폭탄 제조법 중에 스티로폼을 석유에 녹여서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로 1200℃의 고열을 내는 네이팜탄이 만들어질 리가 없다. 그게 된다면 전 세계가 네이팜탄 범죄로 불바다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화학 지식만 있다면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휘발유에 점성이 생겨서 위력이 더 강해지기는 하며, 미군 교범에도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점성이 있는 인화성 액체 제법이 있으며, 위의 네이팜-B처럼 실전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2. 물속에 들어가도 안 꺼진다.

물속에서도 꺼지지않고 발화하는건 테르밋을 주종으로 하는 현대적인 소이수류탄류이다. 이전 버전에서 백린이 자체적으로 산소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백린은 물론 네이팜 역시 자체적으로 산소를 보유하지는 않기 때문에[7] 물속에 들어가면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연소가 중단된다.

물속에 들어가도 안꺼진다는 속설은, 도쿄 대공습 당시 워낙 강력한 화력에 의해 열폭풍이 일어나는 바람에 강까지 말라버려 스미다 강[8]로 대피했던 사람들이 타죽은 사실과 소이탄이 모자라서 투입된 오일과 폭파촉매를 혼합해 만든 초기형 네이팜탄에서 흘러나온 불붙은 오일이 강에 뿌려져 불탄 것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

3. 일반인 앞에서 화력 시범용으로 쓴다.

사실 산불 등의 위험탓에 네이팜탄을 화력시범용으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현재 네이팜탄 자체가 거의 사양세인지라... 간혹 에어쇼에서 전투기들이 뭔가 연출을 하면 지상에서 불길이 피어오르곤 하는데, 이것은 특수효과다. 실제로 전투기가 뭘 떨구고 지나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지상에서 전투기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 불길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옥의 묵시록에 등장하는 네이팜 투하장면도 전부 이런식의 연출이다. 애초에 대형사고 위험때문에 에어쇼에서 그런 미친짓을 할 단체따윈 없다.[9] 특히 Mk.77을 보면 알겠지만 소이탄은 인화를 통해 보통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화재효과를 노리는 폭탄이기 때문에 딱히 폭격의 정확성을 요하지 않아 안정익도 없는 경우도 흔하다. 쉽게 말해 떨어뜨린후 정확하게 어느 지점에 떨어질지 따위는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용도론 사용할 수 없다.

6. 기타

록맨 5의 8보스 중 하나인 네이팜맨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다만 네이팜맨이 사용하는 폭탄엔 불 지르는 기능이 전혀 없다. 그냥 이름만 따왔다고 봐야할 듯.[10]

기동전사 건담에서 작중 초반에 진과 데님의 자쿠가 깽판쳐서 박살난 모빌슈트의 잔해 소각 처리에 쓰인게 네이팜탄이다.

던전 앤 파이터의 남성 스핏파이어가 사용하는 40제 마법공격 스킬로도 등장. 네이핌탄인데 보우건, 리볼버, 자동권총, 머스켓, 심지어 핸드캐넌에서도 펑펑 나가는게 괴이하다. 네이팜 탄의 특성을 살린 효과로 착탄 지점에 이동 속도, 점프력을 저하시키는 화염 지대를 깔아둔다.

여성 스핏파이어는 네이팜탄의 변형 버전인 광자탄을 쓰는데, 네이팜탄과는 달리 명속성이며 장판 효과도 둔화 대신 기절이다. 하지만 기절 확률이 워낙 안습해서 잊혀진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는 에이스 컴뱃 4부터 'NPB'라는 이름으로 특수무장에 추가되었는데, 무유도 투하 후 착탄점에서 일직선으로 화염이 타격하는 무기. 문제는 무유도인데다 게임 시스템상 소이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타격범위마저 영 고자스러워서 쓸모가 없다. 같은 일직선 타격계인 BDSP나 SOD에 비해서 한없이 후달리는 무기. 없을 때에는 그나마 쓰지만 UGB만 나와도 버려진다. 사용 기종은 시리즈마다 다르지만 베트남전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사실을 반영했는지 주로 F-4 계열이 자주 달고 나온다.

래곤 네스트아카데믹의 기본 스킬 중 하나. 불속성이다. 실제 네이팜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아카애긔는 귀엽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영웅 해머 상사가 사용할 수 있는 궁극기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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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아이러니하게도 르메이에게 도시 폭격에 소이탄을 쓴다는 영감을 준 사건은 일본군의 중국 도시에 대한 소이탄 폭격이었다. 도시를 굳이 폭격으로 '직접' 부술 것 없이, '간접적'으로 주변에 대화재를 일으키는게 더 낫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그러니까 일본은 자신들이 쓴 전법에 자신들이 당했다는 것이다
  • [2]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의 문제이다.
  • [3] 네이팜이 베트남전때 워낙에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탓에 이라크에서 유전 등에 대한 공격용으로 아주 가끔 쓰였어도 연합군은 '우리는 소이탄은 썼지만 네이팜은 쓰지 않았습니다.'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다.
  • [4] 확산탄도 전후에 불발탄이 지뢰처럼 작동해서 민간인 피해를 유발하는 관계로 세계적으로 안쓰는 추세라고 한다.
  • [5] 스타크래프트 파이어뱃이 이 대사를 따라한다. 참고로 설정상 파이어뱃의 화염은 네이팜과 관계없는 플라즈마 방사기다.
  • [6]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에서 40분 이내에 네이팜 킬스트릭을 5회 얻는 컨트랙트 소과제의 제목이 Smells Like...Victory이기도 하다. 역시 지옥의 묵시록에서 따온 것이다.
  • [7] 화약, 혹은 폭약의 가장 좁은 의미가 자체적으로 산소를 가지는 연소물이다. 폭약제조기사 시험용 서적등 관련서적의 가장 첫 부분에 이것부터 설명한다. 백린이나 네이팜 등은 화약이나 폭약의 의미에서 벗어난다. 어디까지나 가연성 물질일뿐이다.
  • [8] 강을 뜻하는 가와-川-를 제외한 이름 부분의 한자가 墨田로 두 글자이므로 외래어 표기법 제4장 제3절 제4항 "한자 사용 지역(일본, 중국)의 지명이 하나의 한자로 되어 있을 경우, '강', '산', '호', '섬' 등은 겹쳐 적는다."에 따라 가와를 떼고 '스미다 강'이라고 적는 게 맞다. 인근의 강 아라카와 강(荒川)은 이름 부분이 荒로 한 글자라 아라카와 강이라고 적어야 된다(..)
  • [9] 미군의 경우 넓은 화력시험장 부지에서 지역주민이나 공군관계자, 그 가족 등을 모셔다 놓고 화력시범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이는 에어쇼가 아니며 애초 투하지점이 관람석에서 km 단위로 떨어져 있다.
  • [10] 위력도 실제 네이팜탄보다 훨씬 못하다. 역시 이름만 따온 거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