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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존여비

last modified: 2015-04-02 00:44:44 Contributors

Contents

1. 설명
2. 각국의 남존여비
2.1. 한국
2.2. 중국
2.3. 일본
2.4. 러시아
2.4.1. 모순
3. 대중매체에서는
3.1. 대표적인 작품 목록


1. 설명

男尊女卑.
남성의 권리나 지위 등을 여성보다 우위에 두고, 여성을 업신여기는 관행 및 인식. 반대 경우는 여존남비이지만, 여존남비를 현실 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례는 제한적이다.

남녀불평등 현상은 수렵 및 채집 사회 이외의 거의 모든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조선유교적 이념이 널리 퍼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남존여비라는 말로 용어화되고 관행이 될 정도로 사회적으로 또는 이념적ㆍ도덕적으로 강조되었다.

남존여비나 여존남비 사상을 좋거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본다면 성차별론자겠지만, 남존여비나 여존남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와 반대로 현재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사회문제로 인식한다. 이는 당연한 것이, 문제를 인식하지 않고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령 인식되지 않은 문제점이 고쳐지더라도, 그것은 해당 문제와 얽혀있던 다른 문제가 풀리며 도미노처럼 일어나는 일이다. 실제로 온갖 사회악이나 흑역사를 은폐하는 수법의 기초는,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또한 사실을 적시하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일단 어느 나라를 가건 잠재적으로는 여전히 존재한다. 서양권 선진국들은 덜하지만 동양권 나라는 아직도 심한 편이다. 물론 아직도 문명발달이 덜 된 나라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한국에서는 자막에 여자는 무조건 남자에게 존댓말을 한다던가[1], 그리고 여자는 직설적으로 거절하면 안되기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 여자어가 만들어진다던가, 일본에서는 여자어같은 은어는 없지만 여자의 거친 말투 사용 자체를 한국에서보다 훨씬 안 좋게 본다.[2] 전자는 약간씩 바뀌는 추세라고는 하는데, 후자들은 아직도 멀었다.

2. 각국의 남존여비

2.1. 한국

남존여비 사상이 한국에 정확히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고려조선 초기만 해도 딸은 상속에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모의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딸도 이름을 갖는 등, 조선 후기의 철저한 남존여비 관습과는 다른 양태를 보였다.

그러나 조선 중기 이후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남성에 비하여 지극히 열등하였는데, “여성은 알게 할 것이 없고 다만 좇게 할 것”이라는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그 근본이었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속담이 있는데, 이것은 곧 여자가 집안에서 좌지우지하여 언권(言權)을 발휘하면 그 집이 망한다는 의미로, 당연히 해야 할 말도 못하도록 아내의 입을 봉하는 데에 흔하게 사용되던 구실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변천이 밝혀진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학자들 간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견해이다. 최근에 이루어진 친족 및 상속 분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에서 부계친족제도가 강화되고 남존여비 사상이 깊게 뿌리를 내린 것은 임진왜란 이후인 17세기 중반 이후이며, 일반민 사이에까지 이러한 관념이 보급되는 것은 18~19세기까지 이르는 장기간의 변화에 의해 일어난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단순한 '성리학 이념의 정치적 강화에 따른 종법제도의 확립의 여파'으로 설명하던 이전의 이론을 넘어, 양란 등의 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파괴와 성 관념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조처, 혼인 이후 거처의 변화[3]에 따른 여권의 하락, 양반 지주의 토지 확대 정체에 따른 장자상속제로의 이행의 여파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하는 견해가 등장하고 있다.

2.3. 일본

일본 황실의 경우 남존여비가 무척 심한데, 메이지 덴노 시절에 만들어진 황실전범의 규정에 따라, 남성만이 황위를 계승할 수 있다. 황태자 부부의 무남독녀 도시노미야 아이코 공주를 염두에 둔 여성 덴노 허용 논의도 한때 활발했으나, 2006년 차남 후미히토 친왕이 늦둥이 아들 히사히토 친왕을 낳으면서 잠잠해져 버렸다. 그 후 아들을 낳은 차남 일가가 각광을 받고, 아들이 없는 황태자 일가는 홀대를 받았다.

또한 일본 황실공주들은 결혼하면 황족의 신분을 잃고 평민이 된다. 그러나 왕자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아키히토 덴노의 딸 노리노미야 사야코 공주는 2005년 평민 구로다 요시키(黑田慶樹)와 결혼한 후 남편을 따라 평민이 되었으나, 그녀의 두 오빠는 평민과 결혼해서도 여전히 황족 신분이다.

이 외에도 공식 석상에서 아내는 남편과 나란히 걷지 못하고 3걸음 뒤에서 따라가야 하며,[4] 마사코 황태자비의 경우 약혼 발표 기자회견 당시 신랑 나루히토 황태자보다 고작 19초 길게 말했다고 이상하게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자신의 의견을 말한 것조차 묘하게 비난거리가 되었으며, 불임의 원인은 나루히토 황태자 쪽에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나 마사코 황태자비 혼자서만 비난과 압박을 받기도 했다.

또한 후미히토 친왕의 아내 키코 비가 1990년 결혼식 당시 신랑의 머리를 다듬어주는 모습의 사진이 찍혔는데, 이를 두고 감히 남편의 머리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형님 마사코 황태자비만큼은 아니지만 키코 비도 결혼 후 딸만 둘을 낳았다는 이유로 압박을 받았다고 하며, 결국 40세의 나이에 어렵게[5] 늦둥이 아들 히사히토 친왕을 임신하고 출산해야 했다.

2.4. 러시아

중세 러시아의 여성 또한 심각한 성차별을 당했는데, 이는 비잔티움 제국에서 유래된, 여자를 어리석고 열등하며 도덕 관념이 없는 존재로 보는 여성관의 영향이 컸다. 여성의 결혼은 전적으로 아버지, 시아버지, 남편에게 달린 일이었고, 결혼 전에 신부의 아버지가 신부를 채찍으로 때린 뒤 그 채찍을 남편이 될 남성에게 건네주는 관습이 있었다. 남편이 아내를 때리거나, 혹은 재혼하기 위하여 강제로 이혼하게 한 뒤 아내를 수도원으로 보내어 사회와 격리시키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기도 하였다.

2.4.1. 모순

이상하게도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일수록 사회적으로 활발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16~17세기의 러시아 상류층 여성은 태어나고, 성장할 때부터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해야 했지만 낮은 계급의 사람들은 여성을 경제 활동에서 격리시킬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하층민 여성은 비교적 자유롭게 남자와 부대끼곤 했다. 모순


3. 대중매체에서는

대중매체에서는 아무래도 다루기 힘든 소재이다보니 찾아보기 힘들지만 순수문학이나 드라마 쪽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 중 하나이다.

남성향 오덕 매체의 경우 아무래도 소비층 입장에서 애정이 가게 되는 미소녀 캐릭터들이 비참하게 당하는 걸 꺼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여존남비로까지 가는 경우도 꽤 많다. 이는 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사회상 내지 기본 관념까지 여존남비로 가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단순히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다거나 사회적 지위가 더 높게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여성상위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페이트인피니트 스트라토스 같은 유명 작품만 보더라도 여실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즉 작중 극적 장치를 위해 무늬만 여존남비로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

3.1. 대표적인 작품 목록

  • 사극 전반. 역사적 특성상 고증을 따진다면 남존여비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

  • '야, 너 내 깔해라'(…) 같은 병맛 대사로 대표되는 뽕빨적 성향이 있는 여성향(!) 작품들 중 50%의 비율로 남존여비적인 작품이 등장한다. 정말로. 다른 물건은 다만 남자들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비중이 적은 것 뿐이다.

  • Warhammer 40,000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남자의 게임이다. 우선 전쟁으로 얼룩진 세기말 분위기의 세계관에 스토리 역시 비장하고 사나이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비극적 분위기로 점철되어 있는데다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병기들 대다수가 남성 취향의 물건들뿐이다. 이 때문에 작중 여성의 비중이 매우 적은데,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 네임드 여캐들이 거의 없고 여성이 주축이 되는 아뎁타 소로리타스를 제외하면 전부 남자들만 우글거린다. 우선 Warhammer 40,000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 마린부터가 유전적인 문제로 남자만 될 수 있다는 설정[6]이고, 아스트라 밀리타룸가드맨처럼 설정상 여성도 있지만 미니어처 게임 상으로는 남성 모델밖에 없는 경우가 꽤나 많다. 우주 버전 엘프다크 엘프라 할 수 있어서 여성의 비중이 높을 것 같은 엘다다크 엘다 역시 통념과는 정반대로 남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오크들의 경우엔 버섯처럼 포자로 번식을 한다는 설정이라 아예 여성이 없다. 굳이 따지면 무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부 WAAAGH!!에 목숨거는 근육질 마초들이라서 전원이 남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전장을 무대로 하는 게임이 아닌 본래의 실제 설정을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여성에 대한 처우는 지역에 따른 다양성이 넘쳐나는 제국답게 행성의 문명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단 제국 법전에 차별 금지가 명시되어 있으며[7], 원칙적으로 능력만 된다면 제국의 어떤 기관에라도 자유롭게 여성이 들어올 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는 제국의 국가 종교인 황제교나 기계교 역시 마찬가지인데, 여성이라고 해서 성직에 몸담는 것을 금지한다던지 승진을 제한한다던지 하는 법률 내지 관습이 없다. 더불어 엘다 역시 마찬가지로 엘다 사회에서는 아예 성별에 대한 (사회적) 구분이나 고정관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심지어 크래프트월드에 따라서는 아예 여존남비인 사회까지 있을 정도이다. 즉 실제 사회상과 게임에서의 묘사는 분리해서 별개로 놓고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 팀 포트리스 2는 남자들만 등장한다. 한 명은 성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쪽은 뭐… 또한 게임에서 종종 나오는 도발 대사는 여성을 비하하는 말들이다.

  • Analogue: A Hate Story는 게임이 다루고 있는 주제 자체가 남존여비다. 여성 레즈비언 제작자가 남존여비를 까는 내용. 제작기록에서 '이런 상상을 해서 표현하는 작업이 끔찍하다'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작정하고 남존여비 사상을 극단적 절대악으로 그린 것이 확실하다. 단, 그 모델이 된 조선사회의 남녀차별 정도의 실상은… 위와 해당 항목 참조.

  • 소녀혁명 우테나

  • 실낙원의 사립 유토피아 학원은 남존여비주의가 만연한 학교다. 때문에 여학생들은 남자의 노예나 소유물 취급을 당한다.

  • 징기스칸 시리즈는 과거 모티브로 남존여비를 지향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여성은 장수로 나올 수도 없는 건 물론이고 왕위에 오를 수도, 작성을 할 수도, 심지어는 나오지도 않는다. 오르도 신세만이 유일한 길이다.

  • DayZ에서는 여캐기본복 외에는 그 어떤 옷들도 입을 수 없다. 위장복이고 길리슈트고 못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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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개의 창작물에선 아무래도 극중에서 남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요즘에는 직장인 관계면 그냥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는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어서 그런 번역으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부부관계에서는 아직까지도 무조건 이런 식으로 번역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아무리 남편이 아내보다 나이가 많더라도, 현대에 그런 것 가지고 아내에게 존댓말을 강요하는 꼴마초 남편이 있던가?
  • [2] 일본어/여성어, 보쿠 소녀 참조. 요즘은 남성어/여성어 구분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한다.
  • [3] 대체로 남성의 집에 함께 사는 경우가 늘어나, 여성의 활동 범위가 축소되었다.
  • [4] 심지어 공주가 평민 신랑과 결혼식을 올릴 때도 그렇다. 구로다 사야코 항목 참조.
  • [5] 일본 황실 최고령 출산 및 최초의 제왕절개.
  • [6] 초기작인 로그 트레이더에는 여성 스페이스 마린도 있었지만 설정이 바뀌어서 유전자 문제로 인해 남자들만 스페이스 마린이 될 수 있게 설정이 바뀌었다.
  • [7] 비단 성차별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포괄한다. 물론 제대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적용되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