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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에

last modified: 2015-04-10 02:49:22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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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개
2. 내용
2.1. 1편 (1990)
2.2. 2편 (1992)
2.3. 3편 (1997)
2.4. 4편 (2002)
2.5. 5편 (2012)
3. 1편, 2편, 4편, 5편 등장인물
3.1. 주역
3.2. 맥콜리스터 가족
3.3. 그 외
4. 3편 등장인물
5. 평가
6. 각종 트랩
7. 게임화 시리즈
8. 무한도전 나 홀로 집에


1. 소개

Home Alone

한국인의 영원한 크리스마스 영화
미국에는 연말 시즌에 가족영화가 쏟아져 나온다. 크리스마스를 다룬 코미디 영화들이 부지기수인데도, 유독 이 영화만 사랑받고 매번 방송사에서 틀어주는 데는 사실상 이 영화가 제일 유명하기도 하거니와, 사실상 국내에 알려진 크리스마스 영화들 중에서 원조격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때 자주 듣게 될 《나 홀로 집에》 메인 테마곡. 작곡가는 존 윌리엄스.

'착한 어린이는 따라하면 안되는 부비트랩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및 그 관련 시리즈. 그리고 크리스마스니트솔로의 친구. "이번 크리스마스도 케빈과 함께!!"라는 말이 정착될 정도로 아직도 크리스마스 마다 꼬박꼬박 틀어주는 명작 가족 영화다.

감독1990년에 '그렘린'의 각본을 쓴 리스 콜럼버스. 각본과 제작은 존 휴즈(1950~2009)다. 존 휴즈도 감독으로서 패리스의 해방이나 벅 아저씨(맥컬리 컬킨이 이름 없을 때 나온, 제법 성공한 영화로 한국에선 '아저씨는 못 말려'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플러버'나 '개구쟁이 데니스' 같은 영화 제작자로도 알려졌다. 20세기 폭스의 배급을 거쳐 개봉한 미국산 가족 영화다. 크리스마스에 가족 여행을 가는데 아이는 집안에 그대로 방치되고, 그 집에 도둑이 든다는, 미국에서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가족영화에 딱 알맞은 영화로 만든 덕에, 5주 만에 1억 8천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쳤고, 맥컬리 컬킨을 평범한 아역 배우에서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컬킨과 콜럼버스 감독은 2편 이후로 하차하고, 라자 고스넬 감독이 비슷하지만 새로운 스토리와 새로운 등장인물, 출연진으로 3편을 만들었고, 2014년, 5편까지 나온 상태다. 3편은 웬 스파이 영화 테이스트가 들어갔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4편은 정말 괴랄한 스토리 덕에 그대로 존재감 없이 묻혔다. 5편은 4편보단 낫긴 하지만, 역시 별로... 대한민국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수시로 방영해서 인지도가 높은데, 대체로 《나 홀로 집에》라고 하면 1편과 2편, 좀 잘 쳐주면 3편까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맥컬리 컬킨이 주인공을 맡은 1편과 2편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도 좋다.

결론적으로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시리즈다.

세계적으로 비스무리한 아류작들도 꽤나 나왔다. 좀 더 과격한 액션을 넣은 프랑스 영화 《》가 국내에도 개봉되었다. 이 작품에선 도둑이 아니라 집에 쳐들어온 게 정신이상자로서 주인공 꼬마 앞에서 개를 숟가락으로 찔러 죽이기까지 한다. 뭐 주인공 꼬마도 무섭게 반격하여, 정신병자 얼굴에 폭죽을 터뜨리고 피투성이로 만들어버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심형래 주연의 《영구 홀로 집에》란 작품과, 《왕의 남자》로 알려진 이준익 감독이 1993년에 《키드캅》이라는 아류작을 만든 바 있다. 이 작품은 서울관객 6만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한 영화로 《나 홀로 집에》 아류작 치곤 볼 만하다는 평도 있다. 동서게임채널에서 게임화하려다가 여러 문제로 취소된 작품이다. 심지어 팔레비 왕조 붕괴 후 반미를 추구하는 나라 이란에서까지 이걸 베낀 영화가 나와서 대박을 거둔 적이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는 아메리칸 항공이 자주 나온다.

2. 내용

2.1. 1편 (1990)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고 대개 《나 홀로 집에》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작품이다. 바쁜 현대인들과 아동을 방치하는 무관심한 어른들에 대한 비판 요소가 잘 드러나 있다. 서로의 부재 속에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가족 간의 사랑과, 선입견 등으로 인해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인 케빈의 옆집에 사는 말리 할아버지가, 마찬가지로 외톨이가 된 케빈과의 유대를 통해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고, 끝내는 가족과 다시금 함께 하게 되는 감동적인 요소를 삽입하여,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가장 잘 구현해낸 작품으로 대호평을 받았다.

시카고에 사는 맥콜리스터 가(家)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모처럼 북적거린다. 친척들과 함께 파리의 친척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 이때 찾아온 경찰로 위장한 좀도둑 해리에게 보안 시스템 등에 대해 살짝 이야기 해주기도 한다.

이 집의 막내아들인 케빈은 처음 가보는 프랑스 여행에 짐 싸는 방법을 묻고 싶어서 사촌 형제자매들에게 물어보고 다니지만 돌아오는 것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막말하는 사촌들의 구박 뿐이다. 친형 버즈를 찾아가 보지만 버즈는 말리 할아버지에 관한, 눈 푸는 삽으로 자기 가족을 다 죽여서 매장시켰다는 식의 도시전설.무시무시한 괴담만 늘어놓으며 동생을 겁줄 뿐이다. 계속되는 식구들의 무시에 골이 난 케빈은 자기는 나중에 크면 혼자 살거라고 소리 질러보기도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이윽고 다 같이 피자를 시켜 먹는데, 다른 식구들이 이미 피자를 받아서 바쁘게 식사를 하는 중 늦게 내려온 케빈은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 피자를 찾는다. 그러나 형 버즈는 케빈의 치즈 피자를 강탈하고 "시켰는데 누가 먹었어. 다시 토해내서 줄까?"라며 케빈을 도발한다. 참고로 케빈은 치즈 피자를 특히 좋아하기도 하지만, 치즈 피자가 아닌 다른 종류의 피자, 특히 올리브나 양파나 소시지가 들어간 것은 싫어한다는 설정이 있다. 그리고 버즈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것이다. 한술 더 떠 버즈는 피자를 토해주겠다며 헛구역질하는 시늉까지 하고 화가 날대로 난 케빈은 자신의 치즈 피자를 부당하게 강탈당한 일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악감정을 있는 대로 모두 실어서 몸통박치기를 시전하여 버즈를 넘어지게 한다.

때마침 식탁에 꺼내놓고 입구까지 열어 놔둔 우유팩과 컵에 부은 우유까지 넘어지면서, 식탁에 놓여 있던 비행기표와 여권 위에 쏟아져 식탁은 완전 난장판이 되고 이 과정에서 케빈의 아버지 피터가 실수로 비행기표를 휴지와 함께 내버리고 만다. 케빈과 버즈 사이의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던 다른 식구들의 눈엔 케빈만 말썽꾸러기로 보이는 상황이 됬는데, 식구들 모두 다 앞뒤 상황을 알려고 하지고 않은채 난장판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케빈만 탓한다. 평소 케빈을 싫어하던 프랭크 삼촌의 "망나니 같은 녀석!"이라는 멘트를 신호로 모두 싸늘한 표정으로 케빈만을 탓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가 먼저 잘못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있는 원인제공자인 버즈는 아예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꼴좋다는 표정으로 케빈을 노려보며, 메소드 연기 집에서 기르는 타란튤라 거미 밥이 되고 싶냐고 협박하는 정신 나간 상황. 굳이 케빈이 아니라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적반하장인 버즈에 대해서 너무나 화가 나서 엄청나게 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리고 자막만 봐서는 잘 알 수 없는 장면인데, 버즈가 케빈의 치즈피자를 혼자 다 쳐먹어서 싸움을 하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에, 케빈을 혼내기 위해서 엄마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엄마가 "Say good night, Kevin"이라고 말하자, 케빈은 "Good night, Kevin"이라며 살짝 난청 개그를 했다.(...) 엄마가 한 말은 그냥 앞뒤 상황 자르고 보면, Say "Good night, Kevin"('케빈, 안녕히 주무세요' 안 하니?)이 될 수도 있고 "Say "Good night", Kevin'"(케빈, '안녕히 주무세요' 안 하니?)이 될 수도 있다. 케빈은 일부러 첫 번째 뜻으로 이해한 척 하면서 삐딱하게 대답했다.

케빈은 벌칙으로 다락방에서 자게 되고, 자신에게만 책임을 떠넘긴 가족에게 화가 나서 가족이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며 엄마 케이트에게 대들고, 케이트는 가족이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 거라며 그를 꾸짖고 다락방에 들어가라고 한다. 여기서 알고 보면 케빈은 치즈 피자를 버즈에게 모두 빼앗겨서 저녁 식사도 굶은 상황이고, 피자 배달부에게 "치즈 피자 좀 더 가져오지"라고 하는걸 보면, 여전히 배가 고픈듯하다. 그리고 이에 한이라도 맺힌 듯 바로 다음날 케빈은 치즈 피자를 시켜서 혼자서 다 먹는다. 혼자 다락방에서 자게된 케빈은 다시금 가족이 없어져, 자신 혼자 집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날 새벽,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 전기선과 전화선을 덮치면서 정전이 되어 알람시계가 꺼지고 케빈의 가족과 친척들은 모두다 늦잠을 자게된다.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져서 여행 준비를 서두르기 위해 허둥거리던 식구들은 케빈이 다락방에 있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케빈만 빼놓고 출발한다. 총 어른 4명 + 아이들만 11명(남자 5명, 여자 6명)인 상황이라 북적북적 대었고 어른들은 모두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덜 기울였던 것. 설상가상으로 인원 체크할 때는 잠시 놀러온 옆집 꼬마인 밋치 머피를 케빈으로 세어버렸다. 차에 있는 물건들 구경하느라 뒷모습만 보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케빈이랑 옷이나 뒷모습이 많이 비슷해서, 사촌들중 맏이인 헤더가 헷갈렸다... 이런 걸 보면 아무래도 케빈은 평소에는 거의 공기인 듯싶다. 헐레벌떡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한 대가족들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았음에 안도하고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하필 이때 아이들은 이코노미 석에 타고 어른들은 비즈니스 석에 따로 탑승하게 되며 또 아이와 어른들이 분리되어 어른들은 여전히 케빈의 부재를 눈치채지 못한다.

한편 아침 늦게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난 케빈은, 가족들이 떠나고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진 상황을 알게된다. 처음에는 다들 장난치는 거냐며 집을 돌아다녔던 케빈은 문이 열린 차고에 차가 그대로 남겨진 걸 보고 가족들이 공항에 간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냥 말그대로 했다는, 아이다운 생각을 하게된다. 처음엔 시무룩하던 케빈이었지만 곧이어 가족들의 푸대접과 멸시, 막말을 떠올리고 내가 내 가족을 사라지게 했다며,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좋아한다. 그리곤 버즈가 꿍쳐둔 비상금을 꺼내서 호화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내기 시작한다. 벽장 맨 위에 있었는데, 이걸 꺼내려 벽장에 기어 올라가다가 벽장이 무너져 박살나면서, 버즈의 애완용 타란튤라 거미가 탈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버즈의 방을 다 엎어놓다가 플레이보이 잡지가 나온다. 이를 본 케빈은 어려서 그냥 "벗고 나오는 이상한 잡지" 정도로 생각하고, 버즈 형 여자친구(?)는 이상하다며 집어던졌다.

케빈의 자유 생활이 시작되고 케빈은 평소 못 먹게 하던 간식들도 마음대로 먹고, 집안을 어지르고 그토록 먹고싶던 치즈 피자도 혼자 독차지해서 먹는 등 즐거운 생활을 보낸다. 이때 어이없다는 듯이 "피자 값 주셔야죠?"라고 말하는 피자 배달부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피자 배달부도 알고 보면 숨겨진 개그 캐릭터이다. 삼촌 등이 어린애 보는 거 아니라고 못 보게 한 영화를 보다가 무서워서 "엄마!" 하고 비명을 지른다. 그 순간, 엄마 케이트는 비행기에서 자던 도중 문득 불길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고, 가스 끄고 왔나, 문단속하고 왔나, 차고 문 닫았나 등등 무언가 빠진 거 같다고 생각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아들 케빈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엄마 케이트는 충격에 빠져 완전히 넋이 나가고 파리에 도착하자 말자 어떻게든 케빈의 안부를 알아보려고 친척들에게 이웃과 근처 사람들에게 몽땅 다 전화를 걸도록 시킨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이라 이웃집 사람들도 모두 집을 비우고 들려오는 건 자동응답기 소리뿐. 항공사 직원들에게 사정을 하지만 이들은 전부 다 '안전한 집에 들어앉았는데 뭐가 위험하겠습니까?'라면서 무관심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그래도 케이트의 독촉에 경찰에게 방문을 하도록 시키기로 한다.

그러나 케빈이 있는 집에 하필 비슷한 시간대에 도둑 2인조 해리와 마브가 최초의 빈집털이를 시도한다. 지하실로 향하려는 이들을 창 밖에 비친 실루엣으로 목격한 케빈은 재빨리 지하실 불을 켜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위장하는 작전으로 1차 위기를 모면하고 사람들이 아직 여행가지 않고 남아있다 착각한 마브와 해리는 허둥지둥 퇴장한다. 겁을 먹은 케빈은 침대 아래에 숨어서 벌벌 떨고, 이내 지금 집주인은 나니까 용감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문을 박차고 나와 나 이제 무섭지 않으니까 덤빌테면 덤비라고 고래고래 선포(?)한다. 그순간 케빈앞에 나타난 말리 할아버지. 버즈의 악의적 거짓말로 옆집 말리 할아버지를 무서운 사람으로 알고있어 겁먹은 케빈은 비명을 지르며 집으로 들어가 공포에 벌벌 떤다. 이윽고 케이트의 독촉에 보낸 경찰이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지만 겁먹은 케빈은 문을 열지 않고 숨어만 있는지라, 집에 아무도 없고, 안전하며 애 머릿수나 다시 세어보라는 경찰의 연락만 돌아오고, 엄마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결국 케이트는 케빈에게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써가며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표는 전부 매진되었고 빈자리도 없었다. 표와 자리를 바꾸고픈 승객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엄마 케이트만 공항에 남고, 다른 가족들은 공항을 벗어나 파리 시가지로 가지만, 때마침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원래 놀기로 한 계획이 다 취소되버린다. 게다가 프랑스어를 알아듣지도 못하니 친척집에서 재미없는 TV를 보며 무료하게 보내고 있었다. 누나인 메건은 케빈에 대해 걱정하지만, 친형 버즈는 첫째, 그냥 자기 직감상 아무 일이 없을 것같고, 둘째, 자기 동네는 범죄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전미(全美)에서 가장 따분한 곳이고, 셋째, 집에 경보장치가 있으니 문제없을 거라며, 항공사 직원들과 마찬가지 태도로 일관한다.

한편 빠루 전설의 무기로 집을 털던 좀도둑 해리와 마브는 경찰로 위장하고, 부자 마을인 케빈네 동네 집 전부의 보안 장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이들은 사람들이 전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틈을 타서 빈집털이를 시도한다. 케빈네 집이 제일 잘 살아서 아껴놓고 맨 마지막에 털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한편 슈퍼에서 장을 보던 케빈은 어린아이가 장을 보러 혼자 왔다는 사실에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는 슈퍼 직원을 상대로 능청스럽게 둘러대던중 또다시 말리 할아버지와 마주치고 겁을 먹고 도망을 가다 자기도 모르게 손에 들고있던 칫솔을 그대로 가지고 나오는 실수를 저지른다. 침울해진채 슈퍼에서 돌아가던 케빈은 마브와 해리가 타고 있던 자동차에 치일뻔한다. 마브는 성질을 부리지만 해리는 꼬마애일 뿐인데 봐주라며 케빈에게 씩 웃어보이고 케빈은 이때 해리의 금니를 보고, 그가 일전에 집에 찾아와 보안 장치 등에 대해 들었던 경찰과 동일 인물임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해리 역시 자신을 보고 놀라는 케빈의 눈빛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도둑들의 존재를 안 케빈은 한밤중에 온 집안의 불을 켜고 커튼을 닫아둔 뒤 장난감 기차에 사람 모양 입간판을 붙여 창문가를 돌게 만들고, 창고에 있던 마네킹 역시 창문가에 갖다놓은 뒤 끈을 묶어 조종하여 움직이는 사람 형체가 비치게 한 뒤 요란한 음악을 틀어 파티 분위기를 조성, 집안에 사람이 많은 것 처럼 위장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아침에 도둑들이 다시 찾아가 몰래 살펴보았을 때는 케빈이 혼자 나무를 베어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장식하는 모습 이외엔 인기척이 전혀 없었던 점, 결정적으로 해리와 마브가 다른 집을 털던 도중 발견한 음성메시지 (케빈 아빠가 전화를 걸어 남긴 것으로 자신이 맥콜리스터 이며 아들이 집에 혼자 있다는 내용)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되어 그날 밤 케빈 혼자 남겨진 집을 털러 오기로 하고 이를 엿들은 케빈은 "엄마.. 무서워"를 나직이 읊조릴 정도로 공포심에 휩싸인다.

그러나 이내 도둑들이 밤 9시에 자신의 집을 털러 올 거라는 것을 안 케빈은 결전을 준비하며, 그들에 대비하기로 한다. 마침내 결전의 날(?) 당일. 도둑들이 들이닥치기 몇 시간 전 케빈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가족을 쓸쓸히 쳐다보다가 일을 마친뒤 찾아가려는 산타 분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찾아가, 진짜 산타에게 가족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소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 후, 박하사탕 몇 알을 선물로 받고서 집으로 가다가 성당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성당에 앉아있는 케빈의 옆자리에 성가대에 있는 손녀딸을 보러 찾아온 옆집 말리 할아버지가 다가오고 케빈은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그에 대한 괴담이 전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케빈은 아들과 싸우고 헤어진 그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된다. 이후 케빈은 자신의 아들을 만나러 가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해주며 악수를 하고, 그간의 오해를 털어낸다. 그리고 성당에서 나와 성당의 종소리를 들은 케빈은 집으로 뛰어가 각종 트랩을 설치하여 도둑에게 맞서기 시작하는데...

마침내 도둑들이 들이닥치고 케빈이 설치한 트랩들에, 멍청한 도둑들은 속수무책으로 무자비하고 처절하게 당하고,(같은 빠루 다른 느낌) 털린다. 맨 윗층 다락방으로 올라온 케빈은 도둑들이 자신의 집에 꼼짝없이 발목 묶인 틈을 타서 그들을 경찰에 신고한다. 목소리 변조를 해서 자신의 이름은 초반에 잠시 나왔던 밋치 머피라면서 신고한다. 그리고 다락방과 나무위 오두막을 연결해둔 줄을 사용하여 케빈은 옆집으로 도주하고 줄을 끊어서 뒤따라오려는 도둑들을 맨땅으로 떨군다. 열받은 마브가 쫓아가려고 하지만, 해리는 자기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면서 쫓지 않는다. 케빈은 옆집으로 도망쳤지만, 미리 앞문으로 들어와 있던 도둑들에게 잡혀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최종보스 옆집 말리 할아버지가 도둑들 뒤에서 들어오며, 눈삽으로 도둑들을 모두 때려눕히고 케빈을 구해준다.

그 뒤 압송되는 해리를 향해 해맑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깨알같이 약올려주고 도둑 검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구스의 밴드 랜트 벤 탑승까지 불사한 엄마 케이트가 돌아와 케빈을 찾는다. 자신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케빈 역시 엄마를 부르고 잠깐의 헤메임 이후 모자는 서로를 발견한다. 엄마는 케빈에게 사과하고, 케빈은 미소로 화답하며 모자는 감격의 포옹을 한다. 그리고 그 순간 가족들 모두가 돌아온다.

엄마 케이트는 백방으로 노력하여 혼자만이라도 미국 본토까지 돌아오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카고행 비행기가 눈보라로 막혀서 답답해 하던 중이었다가 어느 마음 착한 음악가(쿨러닝에서 어빙 코치 역을 맡았던 존 캔디. 1994년 사망)와 그의 동료들의 배려로, 연주단의 차에 히치하이킹까지 불사했으나, 사실 그냥 구했던 비행기표로 돌아왔어도 똑같은 시간에 돌아올 수 있었던 셈. 엄마의 마음에는 너무 다급해서 그랬었다. 그리고 버즈는 혼자 있었는데도 집에 불을 안냈다며 케빈과 악수하며 간접적으로 화해한다. 그리고 바깥을 내다본 케빈은 자신의 아들과 화해하고, 손녀를 안은 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가는 옆집 할아버지를 보며 미소로 응답한다. 아빠 피터는 금니(해리의 금니로 케빈의 트랩 중 하나였던 페인트 통에 얻어터질 때 빠짐)를 발견하면서 갸우뚱하고, 버즈가 지르는 "케빈! 내 방에서 뭐한 거야!"라는 비명이 들리면서 끝난다. 물론 케빈 가족은 도둑들의 존재 유무나 케빈의 활약을 알지 못한다.

'가족 없는 가족 코미디'라는 슬로건으로 제작된 영화로, 어렸을 때 봤다면 아역 배우 맥컬리 컬킨의 연기가 돋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어느 정도 든 후에 영화를 다시 보면, 두 좀도둑 역할의 조 페시(해리), 다니엘 스턴(마브)이 얼마나 신들린 슬랩스틱 연기를 잘 소화해냈고, 영화의 재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는지 알 수 있다. 영화의 백미인 부비트랩의 경우 과격해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나온 2편, 3편의 악당이 죽지 않는 게 이상한 트랩을 보면 1편은 정말 약과로 적어도 사망에 이를 정도의 트랩은 없다. 몰론 어디까지나 2, 3편에 비해 약하다는 거지, 만약 도둑들이 트랩에 걸려 넘어지거나 계단에 굴러떨어질 때 머리부터 떨어졌더라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인 관객들이 일상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고통들은 다 나왔는데, 처음에 BB탄 총으로 BB탄에 영 좋지 않은 곳을 맞힌 해리를 보면...

전 세계, 특히 미국 본토에서 흥행대박이 터졌다. 당시 미국에서만 2억 8,0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쥬라기 공원에 밀려나기 전까지는 미국 역대 흥행 3위까지 갔다. 1993년까지 미국 역대 흥행 1위는 《E.T.》, 2위는 197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이었다. 그리고 타이타닉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 중 흥행수입 1위였다.

1990년 당시 연말 시즌을 노린 대형 영화들이 줄을 섰다. 당시 이 영화와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영화들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치원에 간 사나이》, 《대부3》, 《늑대와 춤을》, 팀 버튼의 《가위손》, 《인어공주》, 《미저리》 등등... 원래《나 홀로 집에》는 개봉 전까지는 이름 없던 영화에 불과했지만, 개봉하자마자 다른 영화들을 넉 다운시키면서, 미국과 세계의 영화관에서 돈을 쓸어 담아 4억 7,000만 달러에 가까운 대흥행을 거두었고, 영리하면서도 귀요미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컬킨 역시 대스타로 떠올랐다. 이것으로 인해 컬킨의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하게 되기도 했지만…….

영화 개봉 후, 이 영화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케빈의 집은 촬영을 위해 잠시 지은 세트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집이다. 시카고 중심부에서 차로 대략 30분 거리에 있는 위네트카(Winnetka)라는, 그 동네가 원래 부자동네라서 그런지, 실제로 가보면 케빈의 집 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호화로운 저택이 정말 많다.

  • 케빈의 집 주소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바로 나오니, 시카고 주변을 차로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가보면, 영화에서 나오는 모습과 거의 달라진 게 없으며, 케빈 옆집이나 건너편 집들도 모두 그대로 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지금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집은 관광지가 아니라 개인 주택이니, 만약 방문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겉모습만 감상하고, 거주자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 케빈 식구들이 늦게 일어나서 부산을 떤 후 나오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식구들은 비행기 출발시간 45분 전에 집에서 출발했다. 비행기가 무슨 버스처럼 탑승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이런다면 공항까지 순간 이동을 한다고 해도 비행기를 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그것도 국내선도 아닌 국제선이다). 일단 시카고 국제공항 자체가 보통 혼잡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대 통과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피크 타임에는 1시간은 우스울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실제 케빈 집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아무리 빨리 가도 30분이 걸린다. 영화이니 그러려니 해야 할 듯. 게다가 이때는 9.11 테러 전이라 보안 검색도 매우 널널했던 점도 감안하자.

  • 케빈이 장을 보는 마트는, 실제로 케빈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면 직원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녹색 유니폼 그대로이다.

  • 사실 이 동네가 워낙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보니, 위에서 언급한 마트 외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예를 들면 케빈이 칫솔을 훔쳐서 나오는 가게나, 케빈이 자주 왔다 갔다 하던 교회는 실제로는 차가 없으면 가기가 매우 어렵다. 버즈 역시 자신의 동네는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없는 따분한 곳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교회 건물은 외부와 내부를 다른 곳에서 촬영했다.

  • 케빈네 식구가 주문하는 피자집의 이름이 Little Nero's Pizza라고 되어 다. 이건 미국 전역에 존재하는 Little Caesars Pizza의 패러디이며, 피자 박스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도 Little Caesars Pizza의 이미지 캐릭터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즉, 미국인이 본다면 폭소할 수 있는 요소인 셈이다. 한국식으로 바꿔보자면 영화에 'Miss Pizza'가 나온 것과 비슷하려나?

  • 케빈이 중간에 잠시 가족이 그리워서, 동네에 비치된 '산타클로스한테 소원을 비는 상자'를 찾아가는 장면도 은근히 개그 요소가 많이 숨어있다. 산타 분장을 한 알바생이 퇴근하려다가 자기 차에 불법주차 딱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아니, 크리스마스인데 산타클로스 차에 딱지라니!"라고 툴툴댄다(…). 그 와중에 케빈이 뒤에서 다가와 말을 걸자 얼른 수염을 고쳐매는데, 케빈은 그를 보고 "진짜 산타 아닌 거 다 알아요. 하지만 산타를 위해 일하고 계시죠."라면서 진짜 산타에게 전해달라며 "전 선물은 됐고, 그보다는 가족을 돌려달라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산타 알바생은 케빈을 결손가정 내지는 고아인줄 착각하고는, 아주 애처롭다는 표정으로 "저녁 굶지 마라."며 사탕을 몇 알 준다. 나는 차가운 도시의 알바 산타,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겠지. 그리고, 그 딱지 떼인 차는 짝퉁산타가 시동 걸고 몇 초 만에 퍼져버렸다.

  •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사운드 트랙 역시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음악들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케빈 식구들이 늦게 일어나서 부산을 떨 때 나오는 Holiday Flight라는 음악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허둥대거나 뭔가에 늦어서 뛰어가는 등, 웃긴 모양새로 급히 서두르는 상황에 배경음으로 깔면 극강의 싱크로를 자랑한다.

  • 케빈 집 앞에 세워져 있는 작은 동상이 있다. 케빈 집 현관 앞으로 오는 차는 반드시 그 동상을 박아서 넘어뜨린다는 클리셰가 있어서 소소한 웃음을 유발한다. 피자 배달부는 두 번 와서 두 번 다 넘어뜨렸고, 공항 승합 차량도 넘어뜨렸으며, 자세히 보면 케빈 집으로 찾아와서 노크를 한 경찰관도 그 동상을 넘어뜨렸다(넘어뜨리는 모습이 나오지는 않지만, 차 앞에 이미 넘어져있는 동상이 보인다). 이는 2편까지 이어져서 마찬가지로 공항 승합 차량이 와서 동상을 넘어뜨리고, 지금까지 안 부서지고 잘 버티던 동상도 그 시점에서 결국 다리 부분이 깨져버렸다.

  • 1993년 크리스마스에 KBS 1TV에서 방영했으며, 199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KBS 2TV에서 재방영했다. 더빙판 의 성우진은 박영남(케빈), 황원(해리), 이정구(마브), 강수진(버즈), 남궁윤(피터), 손정아(케이트), 온영삼(말리), 문영래, 노민 등이다.

  • 1996년 MBC(1997년과 2000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박영남(케빈), 황원(해리), 안지환(마브), 최성우, 이윤연, 황일청, 김태훈, 홍승옥, 최원형, 조예신, 박지훈, 윤복성, 김영선, 이철용, 박소라, 최수진, 오주연, 이상범 등이다.

  • 2003년 SBS(2004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손정아(케빈)(KBS 판에선 케이트를 맡음), 이윤선(해리), 황윤걸(마브), 최성우(케이트), 김정호(말리), 윤병화(피터), 박상일(프랭크), 강연숙(레슬리), 김태웅(산타 알바생), 이선호(풀러), 김영선(버즈), 우정신(제프), 은영선(리니), 김서영(트레이시), 권영호(거스) 등이다.

2.2. 2편 (1992)

부제는 '뉴욕을 헤매다(Lost in New York)'.

1편은 1990년에 발표되었고, 2편은 2년 후인 1992년에 발표되었다. 다만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을 때 1991년 12월 4일에 망한 미국의 항공사인 팬암의 로고를 단 빌딩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 있기에, 굳이 꼼꼼하게 따지자면, 1990년 내지는 1991년 이전의 크리스마스 정도로 추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장면 자체는 별 생각 없이 촬영하다가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애초에 대본 설정 자체가 확실하게 날짜를 정해놓지 않았으므로, 그냥 재미삼아 볼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1편의 다음해 크리스마스로 이번에는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나려고 온 집안이 떠들썩한데, 또 출발 전날 버즈와 케빈의 충돌이 일어났다.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음악회를 하는데, 케빈이 캐럴 송을 부를 때 버즈가 촛불 모형을 케빈 귀 밑에다가 갖다 대서 관중들에게 폭소를 유발시킨 것이다. 물론 케빈이 막판에 이를 알아채고 버즈를 밀어 넘어뜨리는데, 버즈의 덩치가 덩치다보니(...) 순식간에 학생들 전원이 도미노처럼 자빠지고, 이 때문에 쓰러진 시설물에 피아노 치던 선생님까지 뒤로 고꾸라졌다.

당연히 집에 와서 청문회가 열린다.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장난친 거라 증거가 명확한 버즈가 엄마의 사과 명령에 겉으로는 케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놓고는, 뒤돌아서서 다른 식구들에게는 안 들리는 작은 소리로 케빈에게 나중에 두고 보자며 협박을 하며 적반하장으로 행동했다. 그 결과 케빈은 화가 더 많이 나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소리치고 버즈가 몰래 협박했다고 말하지만, 물론 결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또 다락방 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빈이 가족들에게 한방 먹인다. 아빠 피터가 "당장 다락방으로 올라가."라고 말하자 "올라가면 되지."라고 응수하고 삼촌 프랭크가 "여행 전날 기분 잡치지 마라. 이 여행 때문에 너네 아빠가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고 일갈하자 이번엔 "여행 망칠 생각 없으니 걱정 마시죠, 구두쇠 아저씨."라고 작년의 "망나니" 타령에 대한 복수로 받아넘긴 다음 뒤도 안 돌아보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조카를 안경과 똑같이 취급하고는 자기도 무시당했다.

다음 날, 또 알람시계가 안 울려서 늦잠을 잔 식구들이 허둥대느라 집안은 온통 북새통을 이루는데, 강풍이란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날 피터가 캠코더 충전기를 빼기 위해 멀티 콘센트 자체를 뽑는 바람에, 그만 알람시계가 초기화 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작년에도 그렇게 호들갑 떨었으면서, 자기 전에 알람시계 체크도 안 하고 자나? 역사는 반복된다더니 이것도 그런 경우다.

일단 여기까지 기본 플롯은 1편과 거의 같다.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케이트는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아예 비행기표 자체를 하나하나 가족들에게 나눠주면서 인원수를 정확히 체크한다. 케빈이 또 안 보이자 순간 당황하지만, 알고 보니 케빈은 알아서 자동차에 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엄마 빼고는 케빈이 다락방에 있었던 걸 아무도 신경 안 쓴 것이다. 그렇게 케빈은 가족들과 함께 시카고 국제공항으로 간다. 그런데 녹음기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복잡한 공항에서 뒤쳐져서 그만 피터와 같은 코트를 입은 신사를 쫓아 뉴욕행 비행기를 타 버렸다.

결국 다들 플로리다로 갔는데 혼자 뉴욕으로 가게 된 것이다. 거기에 홀로 비행기를 타면서 스튜어디스가 "너 홀로 탄 거니?"라고 묻자 "아뇨, 식구들도 여기 탔어요."라며 들어갔다. 게다가 하필이면 앞에 얘기한 피터와 같은 코트를 입은 신사가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고, 케빈이 그가 아버지라고 하자, 그 말만 듣고 비행기에 그냥 태워주고 말았다. 그 전에 케빈이 아버지로 오인한 사람을 따라가려고 뛰다가 스튜어디스와 부딪힌다. 문제는 승무원과 부딪히면서 비행기 표가 섞여버렸다는 것. 하지만 이미 탑승한 사람들의 표와 케빈 것이 섞여 있고, 비행기 이륙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이 같이 있냐고 물어보고 대충 서둘러 탑승시킨 것. 아마 스튜어디스도 설마 큰일이 벌어지겠냐, 싶은 맘으로 들여보냈을 것이다. 일일이 확인하자니 시간이 촉박해서 프리패스.아니면 하이패스 부딪히지 않았다면, 티켓에 타야할 게이트나 최종목적지 등이 써 있을 테니 나중에 있을 일련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일. 빨리빨리가 능사는 아닙니다. 설상가상으로 심심해서 옆에 앉은 중년 남성한테 플로리다에 가봤냐고 말을 걸었지만, 프랑스인 이라서 프랑스어로만 말하는 통에(...) 한국 극장판이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이 프랑스인의 대사에는 자막이 없었고 TV 방영에선 자막을 달았다. 자기 이름 말하기와 자기의 목적지 같은 간략한 대사들이었지만, 케빈이 프랑스어를 알아들을 리 없었다. 결국 이야기하는 것을 포기한다. 결국 프랑스인을 무시한 채 이어폰을 끼고 볼륨을 높여서 음악을 듣게 되며 이 과정에서 뉴욕행이라는 것을 안내하는 스튜어디스의 방송을 전혀 듣지 못했다. 하긴 그래야 이야기 진행이 되겠지만.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한 케빈은 또 작년과 같은 일이 벌어져서 당황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왜 해수욕을 하면서 열대에서 보내야 하며, 야자수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플로리다를 처음부터 싫어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족과의 불화도 있고 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좋아했다. 게다가 케빈은 비행기 타기 직전에, 아빠 지갑과 거액의 현금이 있는 봉투, 캠코더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받아두었고, 자기 가방은 아빠가 가지고 있었다.

돈이 많아진 케빈은 쌍둥이 빌딩 등 뉴욕 도심지역을 돌아다닌다. 그것마저 모자라 신용카드를 마구 긁으며(...) TV 광고에서 봤던 플라자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 묵고 룸서비스를 마구 시키는 등 호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 인터넷 예약 같은 게 될 리 만무한 시절이었으나, 케빈은 어린 아이의 목소리라는 전화 예약 시 절대 불리한 핸디캡을 재생속도 조절이 되는 자신의 녹음기를 통해 가볍게 뚫어버린다.(...) 호텔 예약 전화번호도 여행 떠나기 전날에 집에서 퀴즈쇼를 보다가 우연히 녹음한 내용을 듣고 알아낸 것.

한편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맥콜리스터 가족들은 짐을 정리하다가 케빈의 짐을 뒤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케빈이 없어졌다는 게 밝혀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때의 장면이 제일 앞에서 아빠가 케빈의 가방을 "이건 케빈 거야."라고 하며 뒤로 전달하자, 다른 가족들도 줄줄이 "이거 케빈 거야.", "케빈 거래.", "케빈 줘."라며 차례대로 뒤로 돌린다.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에서 있던 케빈보다도 가장 어린 막내인 풀러가 등 뒤에 노부부만 있고 케빈이 없다는 걸 알고는,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케빈은 여기 없어."라며 다시 앞으로 돌렸고, 마찬가지로 줄줄이 "케빈 여기 없다는데?", "케빈 여기 없대.", "케빈 없어."라며 전달된 가방을 다시 돌려받은 엄마까지도 마찬가지로 별 생각 않고, 아빠에게 "케빈은 여기 없대요."라고 전달, 그 말을 들은 아빠는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라며 기막혀 한다.

엄마 케이트는 어이없어 잠시 가만히 혼자 웃다가 기겁하여, "케빈!!!!!" 하고 소리 지르며 뒤로 쓰러져 기절한다. 주위의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까지 황당해 한다. 이후 케빈 실종 신고를 하러 케빈 부모가 마이애미 국제공항 경찰대에 갔다. 경찰관이 형식적인 조사를 하다가,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면 조회를 해서 어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케빈의 엄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경찰에서 조치한 건지 아빠 피터가 직접 한 건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소설판에서는 경찰이 조치한 것으로 나온다.

게다가 앞서 말했다시피, 여행 경비를 죄다 케빈이 가진 상황이어서, 가족들은 여인숙(...) 수준의 싸구려 모텔에 묵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오는 바람에 날씨도 개판이 된다. 덕분에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케빈을 찾으러 뉴욕으로 간다고 하자, 다들 엄청나게 좋아한다.

다음 날, 케빈은 호텔에서 VIP 대접을 받으며 호화로운 리무진을 타고 콜라와 치즈피자를 먹으며, 뉴욕의 화려한 도심을 구경한다. 케빈을 태운 리무진은 뉴욕 도심의 시청 앞의 왕복 16차로의 대로를 지나갔고, 케빈은 리무진 창문을 통해서 본 뉴욕의 화려한 모습에 감탄할 뿐이었다. 이윽고 케빈은 운전수에게 덩컨 장난감 매장에 가고 싶다고 했고, 마침내 덩컨 장난감 매장에 도착해서 계산대의 카운터를 보고 있던 노인과 대화를 나누다. 덩컨 사장이 크리스마스 날 매출액 전부를 어린이 환자에게 기부한다는 말을 듣고는 20달러를 기부한다. 답례로 산비둘기 모형 2개를 선물 받고 나오던 케빈은 던컨 사장의 초상화를 보는데, 방금 봤던 노인이었다. 이상해서 다시 계산대를 쳐다봤으나, 아무도 없었다. 즉, 방금 봤던 카운터 담당자가 바로 덩컨 사장이었던 것이다.

가게를 나온 케빈은 호텔에 돌아가려던 찰나, 때마침 탈옥한 마브와 해리와 마주치고, 그들은 케빈을 붙잡아 복수하기 위해 쫓아오고, 케빈은 호텔로 도망친다. 그러나 이 무렵 호텔 지배인은 케빈이 사용한 신용카드가 도난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로 인해 호텔 지배인은 케빈에게 신용카드를 뺏으면서 "이 도둑질한 신용카드와 함께 경찰서로 가자."라고 위협조로 말을 했는데, 지배인의 말의 겁을 먹은 케빈은 금방 상황파악을 하고 호텔에서 도망쳐야 했다.

근데, 이건 엄연한 호텔 측의 최악의 업무과실이다. 케빈이 호텔 지배인을 만났을 때 나쁜 사람이 쫓아온다고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무시해 버리고, 어린 꼬마에게 겁을 주며 협박을 했다. 게다가 도난 카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경찰에 미리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안전하게 신원확보를 하기 위해서는 케빈에게 겁을 줘서 뉴욕 같은 대도시를 헤매도록 쫓아내는 미친 일처리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사고로 어린이가 다른 피해까지 입었거나, 최악의 경우 죽게 되면 죄가 더 늘어난다. 카드에 의한 피해 금액이야 보상받으면 그만이지만, 어린이의 목숨은 결코 돈으로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호텔에 찾아온 케빈 가족들은 지배인에게 엄청난 항의를 하고, 결국 호텔 측 지배인과 담당직원들의 사과의 뜻으로 최고급 객실을 제공하고, 가족들은 케빈을 찾아서 떠날 때까지 무료 숙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케빈 혼자 묵었을 때의 숙박비는 절대 무료가 아니었다!

그리고 케빈은 뒷문에서 기다리던 마브와 해리에게 잡힌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행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있던 케빈은 해리에 의해 비행기표가 찢기게 된다. 물론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과연 시카고-마이애미 티켓을 뉴욕에서 쓸 수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지만. 다만 이미 해당 항공사에 이 사태에 대한 통지가 전국 모든 공항에 내려져 있을 테니, 이 티켓을 가지고 공항 카운터로 갔다면, 부모와 경찰이 데리러 올 때까지 케빈을 안전하게 보호했을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 또한 이 사태에서 승객 및 보딩 패스 부실 확인이라는 중대과실을 저지른 상황이다.

이번에도 케빈은 특유의 기지를 발휘한다. 횡단보도에서 어떤 젊은 여자의 엉덩이를 만진 다음, 마브와 해리가 한 것으로 뒤집어 씌었다. 물론 마브와 해리는 영문도 모르고 여자에게 주먹을 맞았으며, 케빈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도망가자, 여자가 웃으면서 잘 가라고 가볍게 인사까지 해준다. 사실 마브와 그 여자는 전에 만난적이 있다. 케빈이 이 여자 엉덩이 만지고 나서 이 여자가 뒤돌아봤는데 마브를 보자 놀라는 표정을 짓는 이유다. 그래서 처음엔 마브를 먼저 때리지만 케빈이 해리가 했다고 하자 해리도 때려서 케빈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마브가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털려고(…) 손에 끈끈이를 달고 다니다가, 길가는 여자랑 부딪혔는데 끈끈이 때문에 가방에 손이 붙어서 날치기하려는 모양새가 되었던 것. 그 때문에 엉덩이 사건때 얼굴만 보고 확신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 와중에도 마브는 그 여자가 자길 좋아한게 아니였나는 허튼 생각을 한다(…).

간신히 탈출하는 와중에, 케빈은 그 두 사람이 덩컨 장난감 매장을 털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대화를 녹음한다. 그날 밤, 뉴욕 거리를 거닐다가, 어느 병원의 어린이 환자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본 케빈은, 마브와 해리가 덩컨 장난감 매장을 터는 것을 막기 위해, 삼촌이 수리를 위해 빈 집으로 남겨둔 집에 들어가, 1편보다 진보된 트랩들을 설치하여 맞서며, 다시 한 번 도둑들을 처절하게 농락한다.

그 병원은 덩컨 사장이 돈을 기부한다는 그 어린이 병원이었다. 1편에서 자기 집을 책임감을 가지고 지켰던 케빈은, 이번에 2편에서는 여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지키려한다. 다시 한 번 케빈의 성장이 돋보인다. 장난감 매장을 지키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 "크리스마스 날 어린이들을 슬프게 할 순 없어!"라는 케빈의 대사가 나온다.

도둑들은 이번에는 자기 집도 아닌 다른 빈 집을 지키는 케빈을 보고, 이번에는 꼬마 녀석의 집이 아니라며 안심했지만, 방심한 나머지 거기서 1편보다 더 호되게 당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공원 쪽으로 달아났으나, 하필이면 횡단보도를 건너다 빙판에 미끄러져 결국 붙잡히고 만다. 도둑들조차도 빙판이 우리를 도왔다며 케빈을 비웃는다. 이번에는 도둑들이 탈옥하며 훔친 권총에 맞아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뉴욕에서 알게 된 비둘기 아줌마가 캐빈을 구해준다. 전에는 괴인 보듯 무서워한 아줌마로, 1편의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포지션이다. 옆집 할아버지를 교회에서 만나 진솔한 대화 끝에 사정을 알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친해져서, 후에 케빈이 결정적인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았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비둘기 아줌마 때문에 케빈을 놓쳐버린 두 좀도둑은 증거인멸로 비둘기 아줌마부터 쏴 죽이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총이 부비트랩의 영향으로 시너가 엉겨 붙어서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고, 오히려 비둘기 모이를 뒤집어쓰자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둘기 떼에게 습격을 당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모이 먹는 비둘기들에게 속절없이 쪼이는 고통을 맛보게 되었다. 이 때 해리와 마브의 비명소리가 참 일품.. 비둘기 공포증이 있는 관객한테는 이 장면이 최강의 호러다. 결국 온 몸에 비둘기 깃털을 뒤집어쓴 채로 체포된다. 그리고 마브와 해리는 변종 캔디다시스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그동안 엄마 케이트는 케빈을 직접 찾느라 도시 한복판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순찰 중인 경찰은 사정을 듣고 형식적으로 물어보다가, 결국 '당신의 아드님이라면 어디 있을까요?'라고 묻자, 케빈이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고 싶다던 말을 떠올리고, 록펠러 광장에 있을 거라고 답한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에 엄마를 태워다 준다.

역시 케빈은 록펠러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혼자 서 있었고,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뒤이어 도착한 엄마를 만나게 된 케빈은 먼저 사과하고 감격의 포옹을 한다. 케빈을 본 엄마가 케빈에게 달려오고 케빈이 트리에 대고 "Wow. It worked fast."라고 말하는데, "우와, 엄마 정말 빨리 달리네요."로 오역되었다. 올바른 번역은 "우와, 소원이 진짜 빨리 이뤄졌네요."이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매장에 도착한 덩컨 사장은 케빈의 편지에 적힌 비둘기 모형 얘기를 보고 감격해 한다. 그리고 새벽에 직원들을 불러 대형 트럭에 선물을 잔뜩 준비해서 플라자 호텔로 케빈에게 보내준다. 정말 착하신 사장님이다.

아침에 일어난 케빈 식구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잔뜩 있는 선물상자들을 보고 놀라고, 덩컨 사장이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케빈이 편지를 적은 메모지 위쪽에 자세히 보면, 플라자 호텔의 로고가 있다. 이를 보고 플라자 호텔에 투숙하고 있을 거라 짐작하고 호텔에 연락을 해서 물어봤을 것이다. 편지를 발견한 시각이 새벽 1~2시는 되었을 텐데, 그 때부터 그 많은 선물을 다 포장하고 케빈 식구가 깨기 전인 이른 아침에 배달까지 하며 밤샘 근무를 해야 했던 장난감 가게 직원들은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농담 안하고 크리스마스 추가 보너스라도 반드시 줘야한다. 선물을 풀면서 가족 모두가 즐거워하는 동안, 버즈가 나서서 "케빈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곳에 머무르지 못했을 것이니, 선물은 케빈이 먼저 여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고, 케빈에게 선물을 증정함으로써 케빈과 다시 화해한다. 그런 와중에 비둘기 아줌마가 생각난 케빈은 갑자기 부리나케 공원까지 달려가고, 거기서 아줌마에게 산비둘기 모형 2개 중 하나를 선물한다. 덩컨 사장이 캐빈에게 이걸 주면서 친구랑 나눠사지면 영원한 우정을 간직하게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참 따뜻한데... 호텔에서 계산서를 받은 버즈가 케빈이 룸서비스만으로 하루만에 967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을 알고, 피터에게 알려서 피터가 "캐빈!"을 외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얼마나 되는 돈이냐면, 1991년~1992년 환율 기준 달러당 약 760원으로 계산해 보면 74만원 정도 한다. 생각보다 싼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물가 상승폭을 감안한다면 결코 싼 금액이 아니다. 당장 빅 맥 지수로만 봐도, 한/미 공통으로 20여 년간 약 2배 정도의 물가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2,300원 → 3,900원, 2.13달러 → 4.2달러) 정확한 비교는 안 되겠지만, 2013년 현 물가로 환산 시 대략 150만원 정도를 하루 만에 써버렸다는 얘기가 된다.

어린애가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케빈이 어떻게 그걸 다 먹었는지가 더욱 의문이다(…).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나오는 내역이, 아예 패스트리 한 수레를 세트로 주문한 것도 모자라, 각종 토핑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에, 케이크에, 타트에... 이건 12월 23일 딱 하루만에 그렇게 쓴 것이다. 그리고 장난감 가게를 구경하는 것에서부터, 도둑들을 물리치고 가족들과 만나기까지의 모든 사건이 24일 하루에 일어난 일로 되어있다. 역시 이번 편에서도 케빈의 활약이나 도둑의 존재를 가족들은 알지 못했다.

영화는 전편에 버금가는 3억 5,000만 달러 정도의 흥행을 거두었고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영화 평론가들에게는 꽤나 혹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편과 기본 스토리 플롯이 거의 완벽하게 똑같기 때문이다. 배경만 바뀌고 같은 스토리를 재탕하는 수준이다 보니 그럴 평이 당연할 수도 있다. 비디오 소리를 통해 피자 배달부를 낚는 것이나 호텔 지배인을 낚는 것이나 같은 플롯이고, 1편의 무서운 할아버지 역시 2편에서는 비둘기 아주머니로 대체된 것 등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맥콜리스터 집안의 캐스팅은 2명(리니, 헤더)을 제외하고 똑같이 유지되었다. 케빈의 누나인 리니 역은 1편에서 Angela Goethals가 연기했으나, 2편에서는 Maureen Elisabeth Shay로 교체되었고, 1편에서 나왔던 헤더는 2편에서 출연을 안 한다. 그리고 2년의 시차를 두다보니 몇몇 아역 배우들의 생김새가 전편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다. 특히 브룩(안경잡이 소녀) 역의 Anna Slotky, 선드라 역의 Daiana Campeanu(2편 초반부에서 회색 원피스 입고 출연했던 금발 소녀. 이름은 있어도 그 이름을 아무도 안 부르는 바람에 좀처럼 찾기 어려운 히든 캐릭터) 이들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줬다. 한편 버즈 역의 Devin Ratray는 생김새는 안 변했으나 변성기가 지나서 1편과 2편의 목소리가 확연히 다르다. 1편에선 확실히 10대 같은데, 2편에선 아저씨 목소리 아주 사소한 장면이긴 하나, 콜라를 먹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전편에서는 펩시가 나온다. 숙모 레슬리가 대놓고 "퓰러, 펩시 좀 그만 마셔"(Fuller, Go easy on the pepsi.)라는 대사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카콜라가 나온다. 초반에 퓰러가 마시던 걸 프랭크가 빼앗아 마시는 장면과, 케빈이 리무진에서 치즈 피자를 먹는 장면에서 나온다. 그리고 트랩 씬이 1편에 비해 매우 과격해지고 분량도 살짝 늘어났다. 이 작품이 현재에 나왔다면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기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해리와 마브가 경찰에 압송되면서 마브가 "우리 이름 '끈끈이파'로 바꿨소" 하는 장면이 있다. 초반에 해리와 마브가 탈옥해서 시내를 돌아다니던 도중, 마브가 끈끈이 장갑으로 자선냄비의 동전을 몰래 집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해리는 '고작 동전이나 훔치자고 탈옥했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끈끈이파'인데... 예전에는 자막에 "끈끈이(Sticky)는 S, T..."라고 나왔지만 요즘 케이블에서는 자막 로컬라이징으로 인해 해당 부분이 'ㄲ'으로 대체되었다. 마브는 주책이라며 해리에게 걷어차였다.

1편의 경우, 무대가 시카고 주변에 있는 집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2편은 뉴욕으로 무대가 넓어지기 때문에, 촬영 역시 이곳저곳 옮겨가며 해야 했다. 하지만 아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를 다 뉴욕에서만 촬영한 것은 아니다.

  • 케빈이 묵는 플라자 호텔 역시 뉴욕에 실제로 존재한다. 실제 초고급 호텔로, 플라자 합의가 이 호텔에서 일어난 것이다.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서 로비로 가는 길을 물은 사람이, 당시 플라자 호텔의 실제 주인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다. 1988년에 약 4억 7백만 달러를 들여 플라자 호텔을 인수한 트럼프는, 7년간 호텔을 운영하다 1995년에 약 3억 2천만 달러를 받고 호텔을 매각했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주인이 바뀐 플라자 호텔은 2013년 현재, 인도 쪽 자본과 사우디 쪽 자본이 75:25의 비율로 소유 중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예약 전화번호는 플라자 호텔의 실제 전화번호를, toll free처럼 보이도록 앞의 세 자리만 800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장난전화하지 말자. 영화에서는 1-800-759-3000이라고 친절하게 여러 번 알려주는데, 실제 번호는 800이 아니라 212로 2013년 현재까지도 유효한 전화번호다. 뉴욕에서 플라자 호텔에 볼 일이 생긴다면 쓸모가 있…을지도? 그런데 숙박비가 좀 비싸야 말이지. 하지만 케빈이 다이빙을 하는 풀장은,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에 있는 한 호텔에서 촬영한 장면이라고 한다.

  • 이 영화에 나오는 덩컨 장난감 가게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나중에 뉴욕에 여행가면 꼭 저 장난감 가게 찾아가 봐야지"라는 환상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미국인들 중에서도 뉴욕에 실제로 덩컨 장난감 가게가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 개봉 후, 뉴욕의 여행 정보 센터 직원들이 덩컨 장난감 가게가 어디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여 애를 먹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덩컨 장난감 가게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뉴욕에서 유명한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150년 전통의 대형 장난감 가게로 뉴욕의 명소 중 하나라고.# 가게 건물은 시카고 한복판에 있는 은행 빌딩 외부와 내부 일부를 영화 촬영용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루커리(Rookery) 빌딩이라고 부르며, 은행 건물이라 여행자의 매력을 끌 요소는 없지만, 그 독특한 외형 때문인지 웬만한 여행 책자에는 다 소개되어 있다. 가게 내부 역시 시카고에 있는 어떤 극장을 잠시 개조한 것이다.

  • 케빈이 도망쳐 들어가는 센트럴 파크도 당연히 실제로 있는 곳이며, 밤에는 실제로 정말 위험하다. 비둘기 아줌마와 마주치게 되는 그 다리가 있는 장소도 플라자 호텔 건너편에 있다.

  • 케빈이 지나가다가 잠시 바라보며 악당들을 골려주기로 결심하는 어린이 병원은 실제 어린이 병원은 아니고, 콜롬비아 대학교의 건물이다.

  • 얼떨결에 뉴욕으로 내던져진 케빈이 신나서 나홀로 뉴욕 구경을 하면서, 옥상에서 뉴욕 도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장면에 나오는 빌딩은, 뉴욕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빌딩이었던 세계무역센터다. 2001년 9.11 테러로 완전히 붕괴되어 현재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건물이기 때문에, 살짝 나오는 장면이라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엄마와 만나게 되는 록펠러 센터도 뉴욕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이고,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매우 유명한 명물이다.

  • 트랩 장면의 무대가 되는 삼촌집은 주소까지 공개되어 나오지만, 실제로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의 양끝이나 마찬가지라, 비행기로도 편도 5시간 이상 걸린다. 즉,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찍힌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사실은 다른 날 전혀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장면을 이어붙인 것이다. 작중에 나온 뉴욕의 그 주소로 직접 찾아가 보면 그냥 큰 집만 하나 있다.


  • 호텔에서 호텔 지배인(Concierge, 일종의 호텔 매니저)들과 종업원들을 낚을 때 사용했던# 비디오, 즉 케빈이 보는 비디오는 1편에서 케빈이 보던 비디오의 속편인 듯하다. 이 비디오는 1편에서도 피자 배달부하고 마브를 낚는다. 다만 피자 배달부한테는 총 쏘는 사람 목소리만 들려주지만, 마브한테는 총 맞는 사람 목소리까지 들려주면서 폭죽으로 총소리를 흉내 냈다. 1편의 비디오 제목은 'Angels with filthy souls, 그리고 2편에서는 Angels with even filthier souls'(...). 케빈이 "저 여자 죽는다."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케빈은 이미 이 영화를 본 듯하다. 참고로 이 비디오들은 'Angels with Dirty Faces'라는 실제 영화의 패러디이다. 호텔 직원들은 케빈의 거짓 위장에 속아, 비디오의 소리를 듣고는 무릎을 꿇고 지배인이 대표로 손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케빈이 너무 웃겨서 킥킥대고 웃으며 비디오를 조작하자, 호텔직원들은 다함께 큰소리로 손님을 사랑한다고 한다. 이후에 톰슨 기관단총 소리에 기겁하여 밖으로 도망치며, 지배인은 총소리에 나온 다른 호텔 투숙객들에게 총을 가진 미친 손님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며 다른 호텔직원들과 기어가면서 소리친다. 당연히 그 말에 다른 투숙객들은 당장 문 잠그고 객실 안에 모두 숨는다. 이 장면도 매우 웃긴 장면들 중 하나다.
    이 비디오에 낚이는 종업원 가운데 특히 자주 당하는 배우인 미스터 헥터(사진 가운데) 역의 커리는 바로 록키 호러 픽쳐 쇼의 그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게이 오해가 적절하다. # 또 왼쪽의 롭 슈나이더는 코메디 작가 출신으로 SNL 같은 각종 코메디 영화에 출연했다. 짐 캐리에 버금가는 배우란 찬사도. 1995년판 저지 드레드에서 실버스타 스텔론을 돕는 조력자 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오른쪽의 여종업원은 해리 포터에 나온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와 똑같이 생겨서 동일인물로 착각 당하곤 하는데... 사실은 다나 아이비라는 단역 전문 배우이다.

  • 케빈의 가족들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모텔에서 묵게된다. 이 모텔은 실제로는 마이애미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롱비치 시에 있던 모텔이다. 이미 폐업 후 철거하여 2013년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가족들은 실제로는 플로리다보다 훨씬 더 멀리 날아갔다.

  • 영화 마지막에 케빈 가족이 머무는 초호화 호텔방은 뉴욕의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의 힐튼 호텔 방이다. 그 힐튼 호텔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라고 한다. 그러니 뉴욕 플라자 호텔에 묵게 된다면, 괜히 케빈 가족이 묵었던 방을 찾지는 말자.

  •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서서히 맥컬리 컬킨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로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이거 개봉 당시에 배급하던 영화 《위험한 아이》(국내에선 개봉도 못하고 비디오로 나온 제목으로 원제목은 Good Son. 주인공은 바로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로 나온 일라이저 우드)에서 맥컬리 컬킨이 정신이상적인 아이로 나오게 되는데, 사실 이 영화는 원래 컬킨이 나올 예정이 아니었다. 다른 배우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아버지인 켄 컬킨은 아들 맥컬리가 "귀엽고 나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게끔 만들기 위해 이 배역을 요구했다.
    이 영화 감독은 마이클 레먼. 저예산 청춘 영화 '헤더스'로 주목을 받았으나, 허드슨 호크(1991)로 흥행과 평을 모조리 말아먹으면서 잊힌 감독이 되었다. 마이클 레먼 감독이 맥컬리에게 광기 어린 꼬마를 연기하라고 테스트해보곤, 광기는커녕 웃음만 나온다면서 거부했다. 그럼에도 켄 컬킨은 못 나오게 하면 '나홀로 집에 2'를 안 찍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통에, 종전에 찍던 영화는 폐기하면서 7백만 달러가 날아갔고, 빡돈 레먼이 때려치우는 통에 조지프 루번이 대타로 감독하게 되어《위험한 아이》는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다. 루번이 감독한 영화 《계부(The Stepfather》(1987/ 2009년 리메이크된 영화가 스텝 파더)에선 완전한 가정을 위하여 살인을 계속 저지르는 미치광이 새아버지가 나오는 것과 같이, 우연스럽게도 미친 아버지에 이어 미친 아들이 연결되었다.
    그런데 정작 맥컬리 자신은 이런 영화에서 사이코로 나오길 꺼려했다. 아버지 요구로 억지로 나와서인지, 그다지 연기로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렇게 영화는 비평에서 참혹하게 사라졌다.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으나, 제작비가 원래 저예산이라서 그런 것뿐이다. 1,500만 달러로 만들어 북미에서 4,460만 달러를 벌었다. 하지만 《나 홀로 집에》 1, 2의 흥행에 견주면 엄청나게 아쉬웠고, 이후론 맥컬리 컬킨은 이 《위험한 아이》의 아쉬운 흥행이 그나마 나았다고 느낄 정도로 흥행부진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부터 맥컬리와 부모 사이의 갈등이 고개를 들었고, 결국 아들이 벌어들인 재산을 두고 부부는 서로 다툼 끝에 이혼했다. 결국 맥컬리의 영화인생도 어긋나기 시작했고, 인생도 동시에 나락으로 추락했다.

  • KBS에서는 방영되지 않았으며, 1996년 MBC(2000년, 2001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박영남(케빈), 황원(해리), 안지환(마브), 이윤연(피터), 최성우(케이트), 이인성(헥터), 김태훈, 이명숙, 이도련, 최원형, 조예신, 이승현, 박지훈, 변종필, 안장혁, 이진홍, 이영란, 안종덕, 이철용, 엄현정, 전수빈 등이다.

2.3. 3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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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최초로 여자 도둑이 등장한 작품. 그리고 시대를 반영했는지, 1편과 2편에서는 큰아버지 가족까지 나오는 대가족 구성이었으나 3편에서는 엄연하게 핵가족 구성의 집안이다. 나오는 가족이 부모님과 형 1명과 누나 1명이 전부다.

원래 《나 홀로 집에 3》은 《나 홀로 집에 2》와 동시에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3편에 대한 아이디어는 1990년대 중반에 다시 부활했다. 10대 배역으로 맥컬리 컬킨을 선정하려 했으나, 맥컬리 컬킨은 폐인이 되어 활동을 그만 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인물을 중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로 하여, 기존의 아이디어를 변경하였다. 그래서 맥컬리 컬킨을 대신하여 주인공 아역 배우가 렉스 D.린즈로 바뀌었다. 영화 중의 이름도 아역배우 이름과 같은 알렉스로, 감독도 1, 2의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에서 라자 고스넬이 새롭게 감독을 맡게 된다. 원래 편집자 출신으로, 《나 홀로 집에》 1, 2의 편집을 맡았다. 이외에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34번가의 기적》 같은 쟁쟁한 영화들의 편집에 참여한 편집자이다. 《나 홀로 집에 3》은 첫 감독 데뷔작이다. 이후 《스쿠비 두》 시리즈가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고, 2011년 최신작으론 《스머프》 극장판을 감독했는데, 이것도 꽤 성공해서 2013년 개봉한 속편 감독도 맡았다.

전작과 같은 2인조 좀도둑이 아니고, 3편에서는 북한과 연계된 테러리스트 조직! 4인조가 악당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걸 반영했는지, 이 4인조 테러리스트들이 식사를 하는 데 젓가락을 쓴다. 인종은 백인인데, 중국인만큼 젓가락질이 무척 능숙하다. 또 단순히 집을 터는 게 아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미리 훔쳐낸 미합중국 공군의 비밀 칩(미군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기밀이다.)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획득하고, 홍콩에 돌아가서 중국인 테러리스트 두목에게 넘긴 후 보상을 받으려던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들이 그 칩을 장난감 자동차 안에 숨겨서 홍콩에 향하려 했는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주인공 알렉스의 이웃집 헤스 할머니가 가방을 잘못 가지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테러리스트들은 헤스 할머니를 추적하여 홍콩발 비행기 탑승을 취소하고, 헤스 할머니가 가려는 시카고까지 따라갔지만, 헤스 할머니는 시카고 국제공항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이미 먼저 가 버렸다...

하지만 테러리스트 버튼이 택시의 번호 표지판을 초소형 카메라로 찍었고, 테러리스트들은 시카고 택시회사의 본부에 잠입하여, 그 택시기사에게 질문해 헤스 할머니의 집 정보를 알아내고, 헤스 할머니의 집으로 향한다. 한편 주인공 알렉스는 헤스 할머니의 집 앞에 있는 눈을 치운 보상으로, 헤스 할머니로부터 장난감 자동차를 획득하게 된다. 원래 할머니는 알렉스에게 빵을 주려고 했지만, 빵이 든 봉지는 도둑들이 착각해서 바꿔 가져가버렸고, 장난감 자동차는 대신 남겨진 도둑들의 봉지에 있던 것. 이것을 알아챈 도둑들은 그것을 노리고 장난감 자동차를 되찾기 위해서 알렉스의 동네를 집집이 수색한다.

한편 알렉스는 수두를 앓고 있어서 결국 학교에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 수두에 걸려 집에서 쉬고 있던 찰나, 망원경으로 주변 집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 뭔가 검은색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포착하고, 그것이 테러리스트의 대장인 피터 보프레가 잠입해 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피터 보프레는 경찰이 오기 전에 이미 집을 나선 뒤였고, 결국 알렉스는 허위신고로 자신의 엄마가 경찰에게 한 소리 들어야 했다... 그래도 알렉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주변 집을 관찰하기 시작하지만, 이미 자신의 아빠가 출장을 갔고, 엄마 역시 일이 있어서 어디로 간 상태. 결국 어린애라 그런지 겁을 먹고 또 다시 등장한 피터 보프레를 포착하고 경찰에 다시 신고했다. 이번에는 다행히 피터 보프레가 집 안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였지만, 하필 피터 보프레는 뛰어난 능력으로 집 천장에 매달려 결국 경찰들이 피터 보프레를 체포하지 못한다. 결국 알렉스는 자신의 형과 누나한테 욕을 먹고, 심지어 경찰청장한테도 한 소리 들어야 했다. 이제 알렉스는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경찰도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절망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앨리스 리번스에게 자신이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자신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에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주인공답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애완동물인 생쥐 도리스(Doris)와 형의 애완동물인 앵무새 스탠(Stan)을 이용해 작전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자신을 믿지 않는 부모와 경찰에 의존하지 아니하고, 직접 스스로 테러리스트들을 붙잡겠다는 의지로 함정을 설치하기 시작한다.

1, 2편의 도둑 2인조에 비해, '적어도 트랩씬 전까지는' 꽤나 진지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4인조가 악역으로 등장하여 긴장감이 좀 더 커졌다. 좀도둑에서 테러리스트로 흉악도가 커졌으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여지없이 트랩씬 앞에서는 장사 없이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4인조 중 여성도 한 명 있었지만, 아무리 여성이라도 자비란 없었다… 특히, 테러리스트들의 리더 피터 보프레 역으로 출연한 올렉 크루파는 그간 악역 배우로 쌓아왔던 무게감을 한 번에 털어먹는 듯해서 더 안습하다.그나마 넷 중에서는 제일 포스가 넘친다. 물론 그만큼 망가지니 더 안습. 이 후 올렉 크루파는 2001년 에너미 라인스세르비아 육군 장군 역으로 악역 배우로 재기한다.

우리나라 영화 전문 평론가들에게는 물갈이 탓인지, 오히려 2편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고 1편에 필적한다는 평을 받았던 모양인데, 미국 비평가들에겐 욕을 제대로 들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관객들에겐 "컬킨의 케빈이 나오지 않는 《나 홀로 집에》는 《나 홀로 집에》가 아니다!!!"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대다수였던 탓에, 1, 2편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흥행성적을 올렸다. 1편이 4억 7천만 달러, 2편이 3억 5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것에 비해, 3편은 전 세계 8천만 달러 수준으로 미국에선 제작비(3,200만 달러)도 못 뽑았으며, 해외흥행 합쳐도 본전치기에도 부족한 흥행으로 막을 내리고, 결국 주인공 배우도 묻힌다. 2008년 드라마 단역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이 배우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고의 대작은 이 작품이다.

전작들에 비해 특히 영화의 핵심인 부비트랩씬의 비중이 대폭 증가되어 있다. 1, 2편의 경우 감칠맛이 날 정도에서 트랩씬이 끝났지만, 3편은 트랩씬이 지겨워질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악당이 2명이 아닌 4명으로 늘어났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부비트랩씬의 하드코어함도 더욱 파워업되어 전체 이용가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그로 인해 보는 재미는 1, 2편 못지않은 편이니, 1, 2편의 트랩씬을 재미있게 보았지만 컬킨이 아니라는 이유로 3편을 보지 않은 위키니트들은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1, 2편과는 스토리 플롯도 완전히 다르다. 대표적으로 1, 2편에서 케빈의 가족들은 2인조 도둑의 존재를 전혀 모르지만, 여기서는 가족들도 4인조의 존재를 알게 되고, 나중에는 FBI까지 나온다.[ 처음에는 알렉스가 그 4인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하지만, 경찰은 알렉스가 장난 전화를 한 것으로 오해한다. 사실 테러리스트들이 가정집에 침입하여 경찰이 오는 걸 알자, 집안까지 완벽히 청소하고 잠금장치까지 원상복귀 시킨 후 먼저 도망갈 거라 생각하는 경찰은 없다. 속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경찰들은 실패했지만, 알렉스가 미 공군 병관 사무실에 칩의 존재를 알린 것이 실마리가 되었다.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태답게 칩을 도난당한 기관한테서 수십만 달러를 받는다. 알렉스의 누나 몰리 역을 맡은 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이다. 어쩐지… FBI 요원이 가족들에게 이 사태의 위험성을 알렸을 때 왜 위험하냐고 되묻는 말에 얼버무리려 하고 문으로 다가가자, 딱 막아서서 쾅 닫고는 "대답해요. 지금 내 동생이 위험하다는 건데, 왜죠?" 딱히 천재 신동이라고 작중에 나오지도 않는 케빈과 달리, 알렉스는 은근히 그런 삘이 보인다. 그러나 트랩 제작 능력만 봐도 케빈이나 알렉스나 막상막하인데, 케빈은 1편과 2편에서 각각 도둑들에게 잡히지만, 3편에서 알렉스는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고 누구의 도움도 딱히 받지 않는다. 도움을 굳이 받았다면 애완동물인 앵무새였다.

2000년 MBC(2003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윤성혜(알렉스), 김강산(얼), 이윤연(피터), 권혁수(저니건), 박영희(앨리스), 전임복(헤스), 최수진(캐럿), 김서영(몰리), 손원일, 엄현정, 김영선, 김용준, 최한, 표영재, 이자옥, 고성일, 김지영, 이상훈 등이 있다.

2.4. 4편 (2002)

간단하게 말하자면 망했어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1, 2편의 후속작이지만, 극장 개봉용이 아닌 TV 방송용으로 훨씬 저예산으로 만든 TV 무비로 내면서, 주연 배우들이 전부 교체되었다. 간략한 스토리는 케빈 아빠와 엄마가 이혼하고 아빠는 다른 부잣집 여자와 눈이 맞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청혼을 한다.

1, 2편의 두 도둑 중 마브 역할을 맡았던 다니엘 스턴이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이런 쓰레기에는 출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제의를 거부했다. 결국 마브역으로는 시트콤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3rd Rock from the Sun)에서 4차원 외계인으로 나왔던 프렌치 스튜어트가 출연한다.

기존 《나 홀로 집에》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기존 시리즈는 도둑이 케빈을 잡으러 오는 순간의 긴장감+트랩으로 날려버리는 통쾌함이 가미된 트랩액션(?)이었다면, 이 작품은 그냥 트랩으로 양민학살을 펼치는 본격 트랩영화로 변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냥 무의미하게 트랩이나 감상하는 영화라고 까이기도 한다.

그래도 재미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니까,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면 될 듯 하다.

2.5. 5편 (2012)

10년 만에 5편이 나왔다. 4편이 TV영화로 나왔음에도 욕 퍼먹었는데, 5편도 똑같이 TV영화로 나왔다. 감독은 가필드의 피터 휴윗. 출연진은 크리스틴 마틴이란 12살 아역 배우하고, 《타이드랜드》, 《사일런트 힐》로 영화판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조델 퍼랜드, 그리고 《계 태엽 오렌지》의 알렉스 역으로 유명한 말콤 맥도웰이다. 참고로 IMDB 점수는 4편보단 좋은 편(2.2점)이지만, 그래도 4.2점(2013년 1월 10일)...

내용인 즉 꼬마 캐빈의 포지션을 여자 아이로 바꾼 것 이외에는 전작들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또한, 자막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묻힌 작품이 되었다.

3. 1편, 2편, 4편, 5편 등장인물

3.1. 주역

  • 케빈 맥콜리스터존 크레이머(맥컬리 컬킨 / 4편: 마이클 웨인버그)
    1, 2편의 주인공이자 가장 유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돌아오는 정겨운 꼬맹이(...)라 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나 홀로 집에》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이상의 활약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영리하고 능글맞은 꼬맹이다. 1편에서는 8살이지만, 2편에서는 10살로 성장했으며, 도둑들을 골탕 먹이는 것 말고도 이것저것 꾀가 넘쳐난다.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는 듯하며, 다른 식구들은 케빈을 "평소에 맨날 말썽만 부리는 천덕꾸러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집에 혼자 남아서도 알아서 잘 놀고 잘 사는 걸 보면, 어린 나이임에도 생활력이 뛰어난 듯. 다만 은근히 돈쓰고 사치하는 데 소질이 있어 보인다. 특히 2편에서.. 또한 먹성이 대단하다. 1편에서 먹어 치운 간식들의 양을 봐도 그렇고, 2편에서 단 하루 만에 주문해서 먹은 양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맥컬리 컬킨의 귀요미한 어린시절을 볼수 있으며 어릴때 보면 똘똘한 악동 정도로 보이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보면, 어린 나이임에도 은근히 사이코패스의 기질이 보인다. 작중 케빈이 설치한 트랩들은 거의 다 실제였으면 죽고도 남는 심각한 살인 도구에 가깝다. 물론 캐슬 로가 있는 미국이니까 처벌까진 안 받겠지만. 《톰과 제리》의 제리를 보는 시각과 비슷하게 보일 법한 케이스. 트랩에 당하여 고통스러워하는 도둑들의 모습을 보고 킥킥 웃는다든지. 2번이나 도둑을 물리쳤지만, 옆집 할아버지, 비둘기 아줌마, 던컨 사장 외에는 자기 가족들이 알지도 못했고 인정도 받지 못했다. 안습

    1편에서 아빠 로션을 뺨에 철썩! 하고 바르며 아아악~! 하고 내지르는 장면은 포스터에 나와 있는 모습과도 일치할 뿐 아니라, 빗을 들고 캐럴을 립싱크하며 어른 흉내를 내는 장면 등이 귀요미해서, 맥컬리 컬킨! 하면 가장 생각나는 장면으로 자주 꼽힌다.

    작중 모두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하고, 실제로 악동이기는 하지만, 근본은 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기가 저지른 짓이 아닌데도 공연히 뒤집어써서 억울하게 비난받을 때도 많다. 엄마를 찾으며 침대 밑에 숨어서 떠는 등 아이다운 면도 있지만, 옆집 할아버지와 비둘기 아줌마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은근히 애어른 같은 격려를 해주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마음씨 고운 면도 있다. 역시 명실상부한 대표 크리스마스 가족영화의 주인공 답다.

  • 해리 림(조 페시)
    금강불괴 1호
    땅딸막하며 털모자를 쓰고 있는데, 1편에서 케빈의 트랩에 걸려 머리가 모조리 불에 탔기 때문에 대머리가 되었다. 그리고 1년 동안 기껏 기른 머리를 2편에서 또 태운다(...). 4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어리바리한 마브에 비해서는 머리가 꽤 좋으며 솜씨도 뛰어나다. 빈집털이 계획을 짜고 경찰로 위장한 것도 해리로 마브가 바보짓을 할 때마다 구박하지만, 마브를 버리지는 않는 걸 보면 의리는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케빈을 진심으로 죽이겠다고 작정하는 걸 보면, 매우 위험하고 잔악한 인물이다. 실제로 2편에서는 총을 쏘려고 하기까지 한다.는 격발불량 크리 사실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앞서 말하는 것처럼 1편에는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거기에 2편에서도 케빈 때문에 일이 틀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잘못하다가 사망할 수 있는 함정들을 당했으니 말이다. 물론 그가 당한 것은 개그 보정이 있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은 진짜로 죽이려고 한 것이지만(...)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면 케빈에게 당하는 모습만 기억에 남겠지만, 알고 보면 절대로 가볍게 볼 수 없는 인물이다. 1편에서는 경찰로 분장하여 사전 준비를 하기도 하고, 케빈이 어디로 도망갈지 미리 알고 문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으며, 2편에서도 플라자 호텔로 도망간 케빈이 도망 나올 곳을 미리 예측하고 기다리기도 했다. 장난감 가게를 털기 위해 장난감 집에 숨어서 기다린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조 페시는 이 영화만 보면 코미디 배우 같으나, 정극을 공부해서 다양한 배역을 연기한 명배우이다. 마틴 스콜세지와 매우 친한 걸로 알려졌으며, 과거 배우로 활동하다가 접어두고 레스토랑을 경영하며 살아가던 그를 배우로 다시 끌어들인 게 스콜세지였다고. 스콜세지 영화에 자주 나왔으며, 《좋은 친구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1, 2편 통틀어 9번 죽었다.

  • 마브 머챈츠(다니엘 스턴 / 4편: 프렌치 스튜어트)
    금강불괴 2호
    해리와 대조되게 키가 크고 아프로 머리를 하고 있다. 잔꾀를 잘 부리는 해리와는 달리, 어리바리하며 언동이 꽤 모자라다. 더불어 은근히 심술 맞아서, 빈집을 털면서 꼭 주방 수도꼭지를 틀어버리곤 주방 배수구를 막아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길 좋아한다. 이러고 나오니까 바깥에서 기다리던 해리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너 또 물장난했지?" 이러자, 뜨끔해하면서도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그 얼굴 보니까 했구먼. 너 인마, 뭐 하러 그런 장난 하냐?"라는 쓴 소리를 듣는 걸 보면 엄청나게 저질러 온 모양이다. 이 물장난이 1편 막바지 경찰에게 잡힌 후, 다른 집들도 털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버린다. 해리가 없었으면 끈끈이 따위로 동전이나 훔치면서 살았을 것 같지만, 빠루로 문 따는 기술 하나는 높이 살만하다.

    2편에서 돈다발이 든 금고를 딸 때, 해리가 '메리 크리스마스 해리'라고 중얼거릴 때 뒤에서 다른 금고를 딴 마브가 '해피 하누카 마브'라고 중얼거린 걸 보면, 유태인들이 많이 쓰는 성이라 유태인으로 보인다.

    단, 2편 마지막에는 의외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케빈을 붙잡은 후 "너는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진 거다!"라는 꽤나 유식한 대사를 한다거나, 주변에 비둘기들이 모일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해리보다 먼저 낌새를 채고, 여기서 나가자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어쩌면 케빈한테 벽돌을 4번이나 맞아서 머리 체질이 바꿔서 그렇지도 모른다

    이 영화에서는 조 페시와 더불어 어린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는 도둑들을 지나치게 잘해서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했다. 웃기고 모자란 모습만 나와서 잘 모를 수도 있는데, 다니엘 스턴 역시 명배우로 진지한 배역을 주로 맡았다. 헬기 액션의 고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루 썬더》에서 고(故) 이 샤이더의 조수 라이맨 굿(말 그대로 거짓말쟁이 남자가 좋다...라는 이름이라 로이 샤이더가 이름듣고 이상하게 여겼다...)으로 나와서 거기서도 좀 얼뜨기 같은 모습이 나오기는 하지만 정의감과 패기가 넘치는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로 로이 샤이더는 옛날 배우라서 잘 모르는 분들도 많겠지만, 영화 《죠스》에서의 경찰서장 역할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이 많다.

    4편에서의 마브는 1~2편에서의 해리가 썼던 것과 비슷한 털모자가 달려 있는데, 제작진이 해리와 마브를 헷갈린 게 아닌가, 추측된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1, 2편 통틀어 14번 죽었다. 가장 압권은 케빈의 4연속 벽돌투척.

3.2. 맥콜리스터 가족

  • 피터 맥콜리스터(존 허드 / 4편: 제이슨 베그)
    케빈의 아빠로 전형적인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엄마인 케이트에 비해 큰 비중은 없다. 2편 마지막에서는 케빈이 룸서비스로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걸 알고 사자후를 시전한다. 당시 물가를 생각해보면 ㅎㄷㄷ할 따름이다. 2014년 12월 기준 환율로 따져도 108만 9,600원. 소규모 공장 근로자의 한 달 월급 수준의 돈을 애 혼자서 흥청망청 썼으니 빡칠만 하다.

  • 케이트 맥콜리스터(캐서린 오하라 / 4편: 클레어 캐리)
    케빈의 엄마로, 그나마 케빈과 도둑 2인조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사람이다. 케빈을 떼놓고 떠나는 바람에 케빈 찾아 3만리를 찍게 된다. 케빈에게 가족이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 거라는 말을 하지만, 정작 어른인 자신도 케빈과 떨어진 상황에서 그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아이러니함을 맛본다. 공항에서 만난 악단 멤버들의 차에 히치하이킹을 해서 케빈을 만나러 간다. 2편에서는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도착한 후 홀로 케빈을 찾으러 나서는데 혹시나 해서 로브 삼촌네 들렀을 때 간발의 시간차로 케빈이 도둑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쪽으로 달려온 것을 못 보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

  • 버즈 맥콜리스터(데빈 라트레이 / 4편: 지던 제이콥스)
    케빈보다 나이가 꽤 많은 으로, 크리스마스 휴가 직전마다 케빈을 놀리다가 다투는 것이 연례행사다. 위에 썼듯이, 1편에서는 케빈의 치즈 피자를 다 먹고 약 올리며, 2편에서는 크리스마스 기념 음악회에서 케빈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평소에도 자주 다투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이게 왜 웃긴 건지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소설판에서 나오는 설명에 의하면 케빈의 귀가 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설정이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연출상의 문제로 주변 조명이 밝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주변의 조명이 매우 어둡고, 아이들이 들고 있는 촛불만 보이는 상황. 즉, 버즈가 촛불을 케빈의 양쪽 귀에 갖다 대면, 어둠 속에서 케빈의 얼굴은 안 보이고 두 귀만 밝게 보이게 된다. 그리고 케빈은 귀가 뜨겁다는 것을 느끼긴 하는데, 이게 "사람들이 웃으니까 너무 창피해서" 화끈거리는 것이라 오해하다가, 나중에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뒤를 돌아본 것이다.

    1편에서 케빈이 버즈의 방을 뒤질 때 보면, 플레이보이를 몰래 가지고 있으나 케빈은 너무 어려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갖다버렸다. 또한 자막만 봐서는 잘 알 수 없지만, 평소에 꽤나 지저분한 비속어를 많이 섞어서 사용한다. 웬만큼 영어 한다는 사람들도 이 버즈가 말하는 비속어는 제대로 알아듣기 어렵다. 물론 알아들어서 좋을 건 없지만 1편에서는 케빈에게 애완용으로 키우는 타탄튤라 거미 먹이로 던져주겠다(...)는 소리까지 했다.
    특히 케빈에게 이걸 사용하는데, 1편에서는 집에 돌아온 뒤에 케빈과 화해했으나, 그 직후 케빈이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방을 보고 절규한다. 고것 참 고소하다 2편에서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케빈에게 선물을 던져주며 화해했다. 배우 데빈 라트레이는 그 뒤로도 다른 영화에 꾸준히 조역이나 단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3.3. 그 외

  • 말리(故 로버츠 브로좀)
1편에서 케빈의 이웃집에 사는 할아버지로, 버즈가 초반에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케빈이 할아버지를 볼 때마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친다. 하지만 교회에서, 모든 것은 헛소문이며 자식 내외와 떨어져 살고 있어서 크리스마스가 외롭다는 말을 듣게 되고, 케빈은 먼저 용기를 내어 전화해 보라고 말한다. 막판에 케빈이 도둑들에게 붙잡혔을 때 눈삽으로 도둑들을 때려잡고 케빈을 구해낸다. 그리고 케빈의 충고에 힘입어 자식 내외와 화해하며 훈훈하게 상봉한다. 배우는 1924년 생으로 2011년 7월 8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비둘기 아줌마(브렌다 프리커)
말리 할아버지의 포지션으로 2편에서 등장한다. 혼자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아줌마가 살고 있는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카네기 홀 공연장의 천장이다. 본인 말로는 여러 음악인들의 공연을 봐왔다고. 케빈과 친구가 되었고, 막판에 위기에 처한 케빈을 도와준다.

  • E. F. 덩컨(에디 브래큰)
덩컨 장난감 가게의 사장으로, 도둑들에게서 가게를 지켜 준 케빈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량의 선물세트를 호텔로 보내준다.

  • 헥터(팀 커리)
플라자 호텔의 지배인으로, 혼자 투숙하는 케빈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케빈이 사용한 신용카드가 도난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도둑들에게 쫒기는 케빈을 되레 신용카드 도둑이라며 윽박지르고 내몰았다. 배우는 《레드얼럿 3》에서 나톨리 체르넨코를 맡았다.

이 이하부터는 비중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 린니 맥콜리스터(1편: 안젤라 고덜즈 / 2편: 모린 엘리자베스 셰이) : 1편 초반에 케빈을 프랑스어로 놀리던 금발 소녀. 1과 2의 배우가 다른데, 2편에서는 거의 공기 수준이라 아무도 모른다. (...)
  • 프랭크 맥콜리스터(게리 바만) : 케빈의 큰아버지로, 일단 케빈 가족과 친척 중에서는 최고 연장자이지만, 정신연령은 별로 높지 않은 듯(...)하다. 특히 2편에서는 대놓고 개그 캐릭터로 전락했다. 초반에 샤워실에서 부르는 노래가 압권. (...) 노래는 The Capitols의 Cool Jerk.
  • 메건 맥콜리스터(힐러리 울프 / 4편: 첼시 루소) : 케빈의 누나로 1편에서는 초반에 케빈을 쓸모없다며 놀렸으나, 케빈을 집에 두고 온 후에는 케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 레슬리 맥콜리스터(테리 스넬) : 케빈의 큰어머니며 프랭크의 부인이다.
  • 제프 맥콜리스터(마이클 C. 마로나) : 역시 초반에 메건&리니와 함께 케빈을 무시하던 소년으로, 묘하게 루퍼트 그린트와 닮았다.
  • 헤더 맥콜리스터(크리스틴 민터) : 모든 사촌 형제들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언니이며 1편에서 초반에 옆집 꼬마를 세면서 인원 체크를 잘못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2편에서는 미등장.
  • 선드라 맥콜리스터(다이아나 레인) : 완전 공기 수준이라 사진으로 대체. #. 배우 다이아나 레인은 1, 2편 상영 당시에는 캠피누(Campeanu)였으나 현재는 레인(Rein)이라는 성을 쓰고 있다. 아마 결혼해서 그런 듯.]
  • 로드 맥콜리스터(제디디아 코엔) : 1편 초반에 버즈의 방에서 창밖의 옆집 할아버지를 같이 내다보던 안경잡이 소년이다. 파리 현지에 살고있는 친척중 하나.
  • 풀러 맥콜리스터(키에란 컬킨) : 케빈보다도 어린 안경잡이 소년으로, 케빈의 사촌이다. 맨날 콜라를 마시고 있으며, 밤에 오줌을 싸기도 하는 듯하다. 사실 키에란 컬킨은 맥컬리 컬킨의 친동생으로,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배우로서는 오히려 막장급으로 전락한 맥컬리 컬킨보다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 트레이시 맥콜리스터(센타 모시스) : 이쪽도 병풍 수준이라 사진으로 대체. #
  • 브룩 맥콜리스터(안나 슬로키) : 배경이긴 하나, 풀러 옆에 있던 안경잡이 소녀라고 하면 얼추 누군지 분간은 가능하다. 풀러의 여동생.

이러니 한 명쯤 없어도 모를 법하지(...).

4. 3편 등장인물

  • 알렉스 프루이트(알렉스 D. 린즈)
    수두를 앓고 있으나, 공돌이 뺨치는 트랩 제작과 기지로 테러리스트를 제압한다. 케빈은 몇몇 사람들 외에는 가족들도 케빈이 2번이나 도둑을 잡는 데 공헌을 한지 모른다. 케빈이 신고를 할 때 가명으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렉스는 가족들이 알게 된다. 알렉스는 미 공군에 직접 전화했다. 도둑들에게 1편, 2편에서 모두 마지막에 붙잡힌 케빈과 달리, 알렉스는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 사실 두 번 정도 얼에게 붙잡힐 뻔한 적이 있었다. 한 번은 벽장 문 안쪽에 달린 주머니 속에 숨어 있었는데, 얼은 벽장 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지만, 대충 훑어만 보고 잘못 봤겠지, 하며 넘긴다. 그리고 다른 한 번은 버튼의 영 좋지 않은 곳에 기어들어간 도리스를 앨리스가 기업하며 하키 스틱으로 때려잡으려다가 되레 버튼의 영 좋지 않은 곳을 강타한 후, 알렉스가 도리스를 데리고 가려다가 얼에게 정말 잡힐 뻔 했으나, 앨리스도 알렉스를 잡으려다가 얼과 부딪히는 바람에 실패했다. 전자는 얼이 조금만 더 꼼꼼하게 벽장 안을 뒤졌거나 알렉스가 재채기를 했더라면 잡혔을 것이고, 후자는 앨리스가 날뛰지 않았으면 잡혔을 것이다. 주인공 보정.

    • 생쥐 도리스(Doris)와 앵무새 스탠(Stan)
      도리스는 알렉스가 기르는 하얀 생쥐고, 스탠은 형 스탠 프루이트가 기르는 수다스러운 앵무새다. 작중 유일한 알렉스의 지원군.
      도리스는 앨리스가 버튼의 영 좋지 않은 곳을 때리게 만들고, 스탠은 샤워실을 훔쳐보려는 얼을 농락하고, 일당의 두목인 피터에게 최후의 일격을 안겨준다.
      스탠은 크래커를 좋아하는데, 한개는 안 받고 최소 2개는 되어야만 한다.

  • 피터 보프레(올렉 크루파)
    테러리스트 두목으로 성격이 매우 냉정하고 침착하다. 리더쉽이 있고 지휘력도 나름 좋으며 나름 꽤나 멋지지만, 알렉스의 뛰어난 기지에 의해서 사정없이 농락당하다가 최후반에 이글루에서 숨어있다 폭탄이 터져서 사정없이 당한다. FBI 요원의 말로는 7년간이나 잡히지 않은 일류라고 한다.

  • 앨리스 리번스(리아 킬스테트)
    피터의 부하이자 테러리스트 내 홍일점으로 ,알렉스의 반 친구 엄마인 척 행사하면서 알렉스로부터 컴퓨터 칩을 다시 받으려 한다. 그러나 트랩은 여자한테도 자비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후반에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떨어져 허리가 접혀 세 번째로 리타이어한다.

  • 얼 엉거(데이비드 손턴)
    피터의 부하로, 호쾌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개그 캐릭터이다. 각종 또라이짓을 좀 많이 했으며, 이 때문에 알렉스에 의해서 바보 멍청이로 찍혀, 쥐덫에 찍히고 총기 오발로 변기 오물을 맞는 등 호되게 당했다. 후반에 얼음이 즐비한 수영장에 빠져 버튼과 함께 리타이어한다.

  • 버튼 저니건(레니 본 돌렌)
    피터의 부하로, 성격이 쪼잔하고 냉정한 편으로 피터와 같이 운전을 잘 한다. 알렉스의 집에 쳐들어갔을 때 잔디깎기 기계에 의해서 머리가 깎이는 모욕을 당했다. 후반에 얼음이 즐비한 수영장에 빠져 얼과 함께 리타이어한다.

  • 잭 프루이트(케빈 킬너)
    알렉스의 아버지로, 출장 간 상태라서 정말 비중이 없다. 테러리스트가 붙잡힌 후에야 집으로 돌아온다.

  • 카렌 프루이트(해빌랜드 모리스)
    알렉스의 어머니로, 집에 혼자 있는 알렉스를 걱정하는 정도였지만, 이후 테러리스트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멘붕한다.

이 아래부터는 별 비중은 없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상상들이나 했을까? 넷 중 스칼렛 요한슨이 현재 할리우드의 톱스타가 되어 있을 줄을...

  • 헤스 할머니(마리안 셀데스) : 옆집에 사는 할머니로, 평생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이라 히스테리 기질이 있었고, 특히 자신에게 따박따박 말대답하는 알렉스를 은근히 못마땅하게 여겼다. 평범한 자동차 장난감과 컴퓨터 칩이 들어있는 자동차 장난감이 뒤바뀐 줄 모르고 알렉스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이것이 테러리스트들이 알렉스를 노리는 원인이 되었다. 중반에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혀 지하 창고에 문이 열려있는 채로 감금되어 있었다. 앨리스가 헤스 할머니를 의자에 앉혀 밧줄로 꽁꽁 묶는 과정에서 문은 열어둘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가 눈보라가 곧 몰아칠 거라서 그렇다며 조롱한다. 그러다가 알렉스에 의해 구출되는 과정에서 알렉스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된다.

  • 스탠 프루이트(세스 스미스) : 알렉스의 형으로, 알렉스가 수두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비웃었으나, 그래도 동생을 걱정했는지, 스터키 요원이 카렌에게 설명하려는 것을 망설이자 궁금해 하면서 따졌다.

  • 몰리 프루이트(스칼렛 요한슨) : 알렉스의 누나로, 스터키 요원이 카렌에게 설명하려는 것을 망설이자 즉각 따졌다.

  • 스터키 요원(크리스토퍼 커리) : 샌프란시스코 지부 FBI 요원으로 카렌, 잭, 몰리에게 테러리스트들의 정체를 설명해 주었다.

5. 평가

전연령판 쏘우 사실상 스토리 진행을 보면 쏘우보다는 큐브에 더 가깝다.

사실상 함정들 설치하고 작동하는 트랩씬이 이 영화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톰과 제리》, 《아기공룡 둘리》와 더불어 나이가 들수록 달리 보이는 작품이다. 어릴 때야 못된 악당 혼내주는 내용에 웃으면서 봤지만, 나이가 들면 저것이 얼마나 과잉 방어인지 알게 된다.

그나마 1, 2편의 마브와 해리, 그리고 3편의 테러리스트 4인조가 바보에 불사신 속성이라 저 정도에서 끝났지, 실제로 저랬다간 뼈도 못 추리고, 최악의 경우엔 시망 사망한다. 특히 2편의 발전기 트랩과 변기 속의 신나, 이마에 벽돌 4연타, 하수관 강타, 3탄의 역기에 머리를 직격당하는 등등을 보면, 살인미수라 해도 별 할 말 없다. 영화 장르가 개그물이라서 망정이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같은 호러물이었으면 끔살 당하는 장면이 쏟아졌을 것이다. 《데스티네이션 1》편에 등장하는 주인공 알렉스가 2편에서는 짤막하게 죽었다고만 나오는데, 죽은 이유가 '벽돌에 머리를 맞아서'였다. 실제로도 머리에 혹 나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죽지 않는다 쳐도, 1편의 해리는 BB탄을, 2편의 마브는 고출력 타카를, 심지어는 3편의 버튼은 앨리스가 휘두른 하키채를 영 좋지 않은 곳에 맞고 하마터면 고자 될 뻔 했다.

1, 2편의 도둑들의 부상 견적(자막 추가버전) 이 영상에 의하면, 해리는 이미 9번 죽었고, 마브는 이미 14번 죽었다. 영상 내내 울리는 'Harry is dead', 'Marv is dead'의 향연 확실히 1탄보다 2탄 부비트랩의 강도가 더 세서 그런지, 킬수가 2탄에서 갑자기 확 올라간다.(1탄에서 각각 2번이지만, 2탄에서는 해리는 7번, 마브는 12번 죽는다;;그놈의 벽돌 크리)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엔 공중파 TV에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이 영화를 틀어주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하면 《나 홀로 집에》와 맥컬리 컬킨이 생각날 정도다. 정말 질리게도 틀어줬다. 오죽하면 크리스마스를 집에서만 보내는 사람을 보고 ,'케빈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하기도... 그러나 2008년 크리스마스 때는 공중파에서 《아기공룡 둘리》 신판의 첫 방영을 하여서 벗어나는 듯하였지만, 케이블에서는 여전히 크리스마스마다 《나 홀로 집에》를 꾸준히 틀어주고 있다. 이름하여 크리스마스의 바이블.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나 홀로 집에》를 틀어주지 않아도, 아프리카TV 등 개인 방송 사이트를 크리스마스에 찾아가 보면, 수많은 방들에서 《나 홀로 집에》 1~4를 계속 틀어주기도 한다.이제 와서는 오히려 《나 홀로 집에》가 방영되지 않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같지 않은 솔로족도 많다.

3의 경우는 예전에 지상파에서 간간히 틀어주곤 했으나, 현재는 보기가 힘든 편이고 4는 만들어진 지 몇 년이나 되어서야 한국에 들어왔다. 그나마도 케이블에서 별 비중 없이 틀어주다가 OCN에서 영화 건덕지가 떨어졌는지, 이 영화까지 홍보하며 틀었다. 차라리 1~3 원정을 돌리지(...).

1, 2편의 경우 KBS, MBC에서 방영할 때 케빈 역은 박영남이 맡았으나, 방영권이 SBS로 넘어간 이후 손정아가 연기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컬킨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영화. 이 영화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케빈 본인이 얻은 건 거의 없었고, 어른들의 상업 비즈니스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못 보내며 이 고생 저 고생 하다가, 결국 마약 중독자가 되며 추락했다. 안습. 그래도 다행인 게 건강을 다시 되찾았고 지금은 미술에 전념하고 있으며, 밴드를 만들고 있는 등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컬킨 배우에서 항목 참고.

재미있는 내용과는 달리, 영화가 나온 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당시 미국은 맞벌이 부부가 많았고, 따라서 아이들을 집에 보모와 두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이가 혼자 집에 있는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줄 알라는 사회비판적 요소도 들어있다고 한다 거기에 애초에 이 영화의 주제가 보호자가 없는 가정은 아이의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2014년 원주에서 스무 살 청년이 자기 집에 들어온 50대 도둑을 빨래 건조기로 때려 뇌사시켜 결국 사망하게 한 일로 과잉방어로 1년 6개월 징역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는데, 채널A 스탕탕 인트로에서 이 영화를 예로 들며 사건을 소개했다.

6. 각종 트랩

7. 게임화 시리즈


영화판 1의 게임판으로 1991~1992년에 여러 기종으로 걸쳐 나왔다.

당시 발매 기종이 NES(FC), SNES(SFC), 게임보이, 세가 마스터 시스템,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 세가 게임기어, 아미가, MS-DOS 등 시대를 앞서간 다중 플랫폼 발매(...)를 선보였고, 덕택에 기종마다 게임이 달라질 정도의 수준. 세가 쪽 기종 버젼은 아예 세가에서 직접 나섰을 정도였다.

메가드라이브 게임에서는 두 악당을 집 안에 트랩 등으로 시간이 다 될 때까지 묶어놓는 것이 목표로, 에너지를 다 깎아서 집 밖으로 내몰면 밴을 타고 그 근방을 떠나거나 다른 집으로 들어간다. 이걸 반복하여 제한 시간까지 버틴 다음, 악당들을 집 안에 가둬 놓으면 플레이어의 승리로 끝난다. 쉬운 모드와 어려운 모드가 있는데, 쉬운 모드에서는 시간 20분에 아이템 위치와 도둑이 들어오는 집의 순서가 항상 일정하고, 자동 무기 조합을 지원한다. 어려운 모드에서는 시간 40분에 아이템 위치와 도둑이 들어오는 집의 순서가 랜덤이고, 무기 조합은 수동으로만 된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악당 이름이 LOOT(도둑질, 해리)과 PAIN(고통, 마브)으로 표기되었다. 영화상으로는 정확한 역할 분담이지만, 게임에서는 둘 다 집 안을 돌아다니며 금고를 훔친다. 두 악당이 집 안에 있으면 LOOT와 PAIN 게이지가 생기는데, LOOT 게이지가 꽉 차기 전에 두 악당을 공격해서 PAIN 게이지를 꽉 채워야 한다.

MS-DOS판은 영화의 몇몇 장면을 그대로 컷씬에 삽입하고(물론 당시의 PC 사양으로는 동영상은 무리이고, 256컬러로 디더링 된 사진 몇 장이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트랩 씬을 게임으로 비슷하게 구현했다. 게임 시간으로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집안에서 아이템을 찾아 트랩을 곳곳에 설치한 뒤, 9시부터는 도둑을 트랩으로 유인해 걸리게 만드는 형식의 게임이었다. 해리와 마브가 각각 열 번씩 트랩에 걸리면 클리어. 이 버전은 켠김에 왕까지에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 게임의 발매사 중에는 LJN으로 악명 높은 THQ도 있었다.(...) 실제 개발은 캡스톤.


1992년에 나온 영화판 2의 게임판.

NES, SNES, 게임 보이, 세가 제네시스, MS-DOS 등으로 나왔다. 다른 기종은 THQ가 발매했으나, 여전히 세가 쪽은 세가에서 직접 나섰는데, 정작 세가 쪽 발매 기종은 줄어들어 버렸다.(...) 안습.

(도스 한정) 게임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좀비마냥 헐떡이며 쫓아오는 해리와 마브를 길가에서 주운 무기 겸 트랩들로 쫓아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은 훼이크고, 거의 고문 수준이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두 악당은 몇 십 번이나 날아오는 물건에 맞아 나자빠지고, 걸려 넘어지고, 미끄러져 쓰러지고, 구타 당한다. 악당들 지못미. (거리에서) 악당들의 위치에 따라 시민들이 지나가거나 그 자리에서 액션을 취하는데, 이게 모두 공격 판정이 있다. 롤러스케이트에 발을 밟히거나, 길가 예쁜 모델에게 하이킥을 먹거나(영화상에서 지나가는 여자 엉덩이를 케빈이 만지고 도둑들이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지나가는 개에게 발이 걸려 미끄러지거나(...)

게임 속 컷 신들은 영화의 장면 일부(명장면은 아니다.)를 가져온지라, 영화를 보면서 해당 장소로 같이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006년 블래스터 제작에 SCE가 발매한 게임판. 기종은 PS2로 유럽에만 발매했다. 주인공 케빈 이외에도 여러 아군 캐릭터 및 적 캐릭터가 출연했다. 4같은 저예산 TV 무비를 낼 바엔 이쪽을 영화화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8. 무한도전 나 홀로 집에

MBC 무한도전에서 연말을 맞아 나홀로 집에 특집을 감행했다. 무대가 되었던 장소는, 철거를 앞두고 있던 여의도 MBC 스튜디오.

주요 내용은, 비밀에 쌓은 어떤 인물의 '음모'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스튜디오에 방문하여 각종 '부비트랩'에 곤경을 겪는다는 설정으로 정준하, 유재석 등이 특히 상당한 리액션으로 캐리한 특집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