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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생

last modified: 2018-12-15 21:18:08 Contributors


金茂生

1940.3.16 ~ 2005.4.16


충청남도 서산시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중 1963년 동양방송 성우 공채 1기로 데뷔하였으나[1] 1969년에 MBC가 개국한 후 특채 탤런트로 텔레비전으로 정식 데뷔했다.

주로 박근형과 비슷하게 냉철한 재벌 총수 등을 많이 맡았는데 사랑과 진실, 청춘의 덫이 대표적이다. 단 박근형이 보통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나오는데 반해 김무생은 같은 높으신 분이어도 좀 더 감정이 있는 연기를 했다는 게 차이점. 또한 박근형의 경우는 1980년대 초까지 멜로 드라마에서 주인공, 즉 청년 역을 주로 하였으나 김무생은 꽤 젊은 나이인 1970년대부터 중년이나 노역을 맡았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하지만 높으신 분만 맡은 것도 아니라 서민적인 아버지 역도 많이 맡았으며 경찰특공대에서는 테러 조직 두목 역을 맡아서 간지폭풍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극에도 많이 출연하였고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역할은 단연 용의 눈물이성계조선왕조 5백년이순신이다. 가히 레전설급 연기로, '용의 눈물'에서는 태종 이방원역을 맡은 유동근과 막상막하의 연기대결을 벌였다. 그리고 제2공화국, 제3공화국에서는 장면 국무총리 역을 맡기도 하였다. 조선왕조 5백년의 영향 탓인지 그 이후 김무생은 이성계 전문배우가 되었다. 어떤 사극을 찍든 이성계역에는 거의 무조건 김무생이 배역을 받다시피했다.[2]

2005년 지병인 폐암이 악화되어 그해 4월 16일 향년 66세로 결국 사망하셨다.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중 차남이 바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중인 김주혁이다. 김주혁의 경우 김무생 본인이 오히려 배우가 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해서 김무생 몰래 배우를 지망하기도 했다. 그러고도 김주혁 역시 배우로서 성공했다. 이후 김주혁은 1박 2일 시간여행 특집에서 젊은 시절의 김무생과 자신이 합성된 사진을 받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에 의하면 김종도[3]대표에게 김주혁을 친동생처럼 대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주혁과 김종도는 정말 형동생같은 사이라고 한다.

생전에 수석을 좋아했다고 알려져있다. 김주혁이 회고하길, 맨날 아버지를 따라서 강에 돌 주우러 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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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당시 동기로는 유강진.김종성 등이 있다. 직속 후배였던 배한성의 말로는 라디오 드라마에서 코믹한 조연 연기가 돋보였다고.
  • [2] 용의 눈물이 한창 진행되던 때 내가 사는 이유에서는 찌질하고 몰염치한 아버지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장엄하고 엄격한 태조 이성계와 너무나도 명백히 대비되었으며, 이 극과 극의 연기를 동시에 둘 다 잘했다는 것이 김무생의 역량을 보여준다.
  • [3] 나무엑터스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