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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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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발생 요인
3. 어감 논란
4. 한국에서의 취급
5. 길고양이와 인간
5.1. 타국의 경우
6. 도시는 과연 고양이의 천국인가?
7. 캣맘과 고양이
8. 포식자로서
9. 길고양이를 구호하려면


1. 개요


도둑고양이의 대체어. 표준어는 아니다.

표준어인 도둑고양이라는 용어는 종종 사람이 먹다 남긴, 혹은 좌판에 전시한 음식을 물고 도망가는 것에 빗대 도둑질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다. 이에 애묘인들이나 동물 애호가들의 주장에 의해 그들 사이에서 대체어 역할을 하게 된 단어다.

길고양이는 2016년 공개될 예정인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별칭 우리말샘)에 정식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길고양이에 대한 답변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공개시기에 대한 답변. 링크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도둑고양이는 주인 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사람의 음식을 훔치는 고양이, 길고양이는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고양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다만, 우리말샘은 표준어뿐만 아니라 신어, 생활 용어, 방언, 전문 용어 등을 포괄하는 표제어 등록 매체이므로, 이에 등재된다고하여 길고양이라는 낱말이 표준어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일부 동물 애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표준어 등재 문제는 언어 사용에서의 상황 맥락적 측면에서나 국어 어문학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없는 문제이다. 먼저 실생활에서의 언어 사용과 관련된 언어 사용에서의 상황 맥락적 측면에서 볼 때, 이미 실생활에서 길고양이라는 낱말은 도둑고양이라는 낱말을 대체하였으며, 그동안 표준어의 성역으로 여겨지던 정규 언론에서도 길고양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명목 상 표준어 사용을 강제하는 국어기본법이 엄존함에도 관공서의 공문서에서도 도둑고양이 대신 길고양이의 사용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어떤 언어적 표현을 표준어로 등재할지 말지와 관련된 국어 어문학적 측면에서 볼 때, 길고양이라는 낱말은 표준어로 등재할 수 없다. 표준어로 등재되는 표현은 단순히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면 무조건 등재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표현이 '종차 + 유개념'과 같은 언어학적 논리 구조로 분석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길고양이의 경우에는 도둑고양이라는 낱말이 가진 원의미[1] 모두[2]를 내포하지 못하므로 도둑고양이라는 낱말을 대체하거나 대등한 위상의 표준어로 등재될 수 없다. 또한, 길고양이라는 낱말 자체도 표준어로 등재할 수 없다. 길고양이라는 낱말을 구성하는 형태소 중 어떠한 것도 길고양이라는 낱말이 관용적 의미[3]를 갖지 아니하기 때문이다[4]. 표준어의 존재 목적은 어디까지나 '규범으로서의 언어'이므로 정교한 어문학적 검토 없이 단순히 특정 표현의 대중적 쓰임 혹은 그 표현이 갖는 감정적 수위의 문제로 등재 여부를 결정하여서는 아니 된다 할 것이다[5].

따라서 위와 같은 현실적 이유 및 학술적 이유로 길고양이라는 낱말의 표준어 등재 문제는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며, 표준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주장은 표준어 제일주의에 불과하다. 표준어는 바로 윗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규범으로서의 언어'로, 그것을 지킬지 말지는 해당 언어를 담지하는 담화 공동체가 자율적 의사에 따라 처한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길고양이라는 낱말이 표준어인지 아닌지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쓰면 된다는 것.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 표현이 담겨 있다고 있는 표준어를 버릴 필요는 없다. 그냥 자기 쓰고 싶은 대로 쓰자.

북한문화어에서는 도적 고양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표현은 북한 뿐 아니라 한반도 내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오던 것이다. 현전하는 다양한 고대 문헌을 보면 묘도(猫盜), 도묘(盜猫)라는 표현이 나타나고 있다.

2. 발생 요인


인간과 공존하는 여느 야생 동물들이 그렇듯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인간의 교통수단이 발전함에 따라 묻어가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외지유입) 를 박멸하기 위해 도입했다가 쥐가 사라진 후 잉여화되자 쓸모가 사라져 야생화한 경우도 있으며 반려동물로서 키워졌으나 책임감 약한 주인이 버리거나 혹은 버릴 의도가 없었음에도 아차 하고 방심하는 사이에 가출하여 야생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발정기가 되면 까딱하는 사이에 집을 뛰쳐나가기 십상이다. 그나마 는 주종관계가 뚜렷하고 혼자 외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출 빈도가 높은 것.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며 야생의 고양이는 당연히 주변의 작은 생물들을 사냥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행위가 지역 생태계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경우(섬과 같이 폐쇄된 생태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안락사를 통해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의 습성상 다른 고양이가 금새 빈 영역을 차지하러 들어오긴 하지만, 모기나 쥐의 멸종이 불가능하다 해도 모기 유충, 쥐 방역 작업을 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시행된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는 안락사 대신에 고양이를 포획해서 중성화시키고 방사하는 소위 TNR(Trap-Neuter-Return)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추가적으로 방사한 부근에 급식소를 설치하여 중성화된 개체들에 의한 피해를 경감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홍보가 부족해 아직도 국민 중에는 TNR이란 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사실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결함이 많은 생물이다. 개체 차원에서의 야생에서의 생존력은 몹시 약하다. 그럼에도 많은 수로 불어나 토종 생태계를 박살 내고 확고 부동한 우점종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천적의 부재와 번식력 때문이다. [6] 비록 의 번식력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생후 6개월만 지나도 임신이 가능하며 발정기가 수시로 찾아오고 한 배에 낳는 새끼가 4~6마리쯤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야생 고양이의 수명은 성체까지 큰 경우라 해도 고작 2~3년 사이에 불과하고 대부분 사고나 병으로 죽지만[7] 새로 태어나는 고양이들이 그 자리를 메꾸기 때문에 성체까지 생존률은 절반 이하에 불과함에도 고양이의 개체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스미소니언 보존생물학연구소와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의 추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고양이들이 연간 24억 마리의 새와 123억 마리의 포유류를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길고양이나 캣맘을 까려는 억지스러운[8] 경우가 아니라, 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도 불쌍하지만 고양이가 쥐를 죽인다는 점을 더 불쌍히 여기는 경우도 많다. 쥐가 고양이보다 훨씬 인간에게 악영향을 주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동물에 대한 애처로움 측면에서만 본다면 쥐 종류를 아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양이가 늘어나는 것은 쥐의 비극일 수도 있다.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 이런 것은 생각도 안 하게 되지만.

3. 어감 논란

한국 사회에서는 지칭어로 도둑고양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데 도둑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극히 부정적인 단어이기에 애묘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객관적 이미지의 단어로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길에 버려진 유기견들에게는 들개라고 부르지 도둑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면서 그런데 보통은 똥개라고 부른다. 그럼 공평하게 똥고양이 고양이에게는 어두운 이미지의 '도둑' 을 붙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위에서도 나오다시피 과거 음식을 물고 도망가거나 가금류를 잡아먹는 등의 행동 때문에 나왔던 단어이며 현재도 시골에서는 도둑고양이라고 불릴 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부정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데도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언어도단. 하지만 도시에서는 주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만 눈에 띌 뿐 도둑질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지는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대체어로 떠오르고 있는 용어는 '길에서 사는 고양이' 라는 의미의 길고양이. 이 표현은 딱히 긍정이나 부정적인 의미를 담지 않은 건조한 표현이다. 유기묘라는 표현을 쓰기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개와 달리 야생 고양이는 주인이 유기한 개체보다 처음부터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채 야생에서 나고 자란 개체가 대다수이다. 실제로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라 하더라도 품종묘가 아니면 대부분 야생의 길고양이를 주워서 기르거나 그 고양이들의 후손을 맡아 기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견과 달리 유기묘라는 표현은 어폐가 있으며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길고양이라는 표현이 대두하는 것. 실제로 이런 고양이들을 다루는 서적에서 도둑고양이나 유기묘라는 표현보다 길고양이라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다. 실제로 행정청에서도 관련 법규나 문서에서 길고양이를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행정문서에 부정적 어구를 넣기가 좀 힘들며 또한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유기된 경우보다는 길거리에서 태어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유기묘라는 명칭은 안 맞기 때문일 듯. 또한 그 조상을 따라간다 하더라도 유기묘만 있는 게 아니라 야생종이 사람의 이동로를 따라 섞여 들어온 경우도 많다. 그 외에도 한국어로 순화할 수 있는 단어를 굳이 한자어를 이용해 표현해야 하냐는 말도 있다.

애묘인들 내에서는 길고양이의 발음에 한층 더 애교를 가미해 길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냥이' 라는 표현은 애견인들이 강아지를 '강쥐' 나 '바둑이' 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표현. 물론 이는 '멍멍이' 처럼 울음소리에 착안한 표현인 데다 어디까지나 애칭으로 길고양이와 달리 딱히 표준어로 올리자는 운동이 존재하지도 않으니 말 그대로 애칭으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군대에서는 굳이 따지자면 길고양이보단 병영고양이가 되겠지만 어쨌든 을 얻어먹는다는 의미에서 짬타이거라는 애칭이 쓰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길고양이(도둑고양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 영어 - Stray cat : 말 그대로 떠돌이 고양이라는 어감이다.
  • 중국어 - 野猫(yěmāo) : 들고양이란 뜻.
  • 일본어
    • 도로보네코(泥棒猫, どろぼうねこ) : 문자 그대로 도둑(도로보) 고양이(네코)란 뜻. 한국에서와 똑같이 물건(주로 먹을 것)을 훔치는 고양이를 말하며 임자 있는 남자를 홀리는 여자에 대한 욕으로 쓰이기도 한다.
    • 노라네코(野良猫, のらねこ) : 들고양이라는 뜻.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주인 없이 지내는 고양이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 노네코(野猫, のねこ) : 들고양이란 뜻. 노라네코와 일반적으로는 같은 단어로 쓰이지만 인간의 생활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완전 야생화된 고양이를 뜻하는 것으로 구별해 쓰기도 한다.

4. 한국에서의 취급

한국 사람들은 비교적 야생 고양이에 대한 감정이 나쁜 경향이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고양이에 상응할 정도로 도시 구석진 곳곳에 거주하면서 은근히 눈에 잘 띄고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생물도 없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 별도의 단락 참고. 때문에 주민들이 던지는 돌과 빗자루질, 몽둥이질을 맞고 다니거나 아이들의 에어소프트건 과녁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설령 어쩌다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하더라도 발길질에 채이는 경우가 다반사. 또 잠을 자고 있는 길고양이에게 끓는 물을 부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정서 때문에 한국의 고양이들은 사람이 보였다 하면 뭐 빠지게 도망가기 바쁘다. 물론 다른 나라라고 이런 경향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양이에 대한 대접이 좋은 이슬람권 국가들[9]라든가 동지중해 연안의 이집트, 그리스, 터키 같은 나라에서는 사람과 고양이 공존의 역사가 워낙 길어서 길고양이들이 사람과 제법 융화를 이뤄 살아가고 있다.

어쨌든 한국 같은 풍토에서는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해다니는 경향이 있다. 섣부르게 접근했다가 몹쓸 짓을 겪는 경우가 많으니 경험적으로 해코지를 당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거리에서도 일부러 가장자리를 몰래 숨어 다니거나 혹은 담벼락이나 자동차 밑에 숨어 지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간혹 민가 헛간 같은 곳에 숨어들기도 하는데 운 좋게 맘씨 좋은 집주인이라서 쫓아내지 않고 먹을 것을 주면 객식구처럼 눌러앉아 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부 어촌처럼 야생 고양이 서식에 최적화된 곳이라 고양이 군집지가 되다시피 한 곳은 닭둘기처럼 사람을 무심한 듯 시크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일부러 가까이 들이대면 도망치고 보는 것 역시 닭둘기와 같다. 이는 고양이가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강한 동물이기 때문으로 사람 손 탄 일이 없는 야생 고양이인데도 사람을 스스럼 없이 대하는 개체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같은 지역 사람들이 잘 대해주면 일본의 '고양이 역장' 타마처럼 지역의 명물 캐릭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아주 드물게 한국에서도 길고양이가 사람 무서워하지 않고 외국처럼 느긋하며 사람들이 박대하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다. 바로 경남 통영시에 있는 욕지도라는 섬이다. 여기선 외지인들도 낚시하여 잡은 물고기를 조리할 때 남는 찌꺼기를 던져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이런 곳이 있구나 할 정도로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봐도 멀뚱멀뚱 쳐다보며 길바닥에 드러누워 잠 잔다! 게다가 고기 찌꺼기 치고 살점 많은 것도 그냥 섬주민들이 내주기도 하며 꽤 고양이들이 편하게 사는 국내에서 무척 드문 곳이다.

그 외에도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무슨 일에 종사하느냐에 따라서 고양이에 대한 대접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우리나라에서 천대받은 동물 중 하나이며 특히 가금류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고양이를 매우 싫어하지만 같은 시골이라도 일반적인 농업, 목축업, 축산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일 경우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거나 오히려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집 천장에 쥐가 들어와 산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 끔찍하다. 고양이가 집 처마나 마루 밑에 사는 것이 훨씬 낫다. 쥐는 전선, 목재, 곡물, 사료를 다 쓸어버리는 데다가 아예 집 기반 밑에 구멍을 파서 집 수명을 저하시킨다. 아파트가 일상화되고 아스팔트가 깔려 쥐가 땅을 팔 수 없고 콘크리트 기둥을 땅에 박아넣고 건물을 세우는 도시 거주자에게는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시골의 경우 바닥을 다진 후 바로 콘크리트로 바닥을 깐 후 벽돌로 벽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10] 이 콘크리트 바닥 밑에 쥐나 두더지가 구멍을 뚫어버리면 집 내구력이 현저하게 줄 수밖에 없는 것. 거기다 특성상 굴에 도망갈 다른 굴을 더해서 파기 때문에 집 밑에 그물 모양의 굴이 만들어지고 만다! 이를 방치하면 집이 주저앉는다! 다만 고양이 가족이 처마 밑에 사는 것은 민감한 사람에겐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새끼 고양이는 한 마리만 있는 게 아닌 데다가, 어린 고양이는 남아도는 체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밤낮 없이 우다다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귀여우니까 참았지 사례 추가바람.

그 외에도 도시와는 다르게 시골의 경우 한 집에 고양이가 눌러앉아있기 시작하면 쥐가 얼씬을 못한다. 도시의 거대 구조물은 고양이도 들어오지 못할 틈새가 많은 반면 시골에 있는 건축물의 경우 쥐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고양이도 드나들 수 있을 정도라 쥐가 도망갈 구석이 적으며 시골 고양이들 또한 야생에서 단련된 타고난 사냥꾼이다. 때로는 가금류가 아닌 야생 새를 잡아먹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시골이라도 개는 묶어 키우거나 철장에 넣어서 키우는 경우가 많고 굳이 쥐를 잡으려 들지도 않기 때문에 개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창고에 사료를 많이 보관하는 축산업자, 그물을 다루는 어민 등은 고양이가 저지르는 특정 요소, 그러니까 음식물 찌꺼기 파헤치기[11], 발정기의 시끄러운 소리 등을 제외하면 눈엣가시인 쥐를 잡아주는 고양이를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

다만 위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논리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며 실제 시골에서는 대체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부정적인 관념과 가금류를 잡아먹고 음식을 낚아채가는 고양이의 식성 때문. 과거에는 부엌이 집 밖에 있어서 고양이들이 음식을 물고 달아나기 쉬웠으며 집집마다 몇 마리 안 기르는 집이 없었기 때문에 도둑고양이들의 피해를 크게 보았다. 현재 시골의 주민들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대부분인데 그 노인들은 부정적인 관념에 덧붙여 과거에 실제로 피해를 입으며 살아왔다보니 고양이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것. 그리고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울음소리는 여전히 큰 문제가 된다.

그래도 시골의 거주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고양이의 위협을 거의 받지 않게 된 데다가 도시에서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귀농하는 경우도 있고 고양이가 위협할 만한 소형동물은 전문업자가 아닌 한 점차 철제 케이스에 넣어 키우는 추세가 되어[12] 실제 고양이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소는 상당히 제한된 것 또한 사실이다.[13]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면 시골 길고양이의 삶이 약간이나마 나아질 지 모르겠다.

그런데 미신적인 측면에서 고양이가 재앙의 근원, 요물이라는 인식이 있어도 그 미신을 강하게 믿는 사람(특히 노인들)일수록 오히려 고양이를 죽이거나 위해를 가하는 걸 꺼린다. 횡포가 너무 심한 경우 죽일 수도 있지만 되도록 웬만하면 쫓아내는 선에서 끝내지 죽이지는 않는다. 시골에서 죽이는 것 이외에 차선책으로 제일 선호하는 방법은 생포해서 쌀포대에 처넣은 다음 야산에 방생하거나 다른 마을(...)에 던져버리고 오는 것... 인데 이 때문에 지난 달 옆마을에 버린 고양이가 어느새 돌아와 있기도 하다. 캣핑퐁

군대에서는 워낙 분위기가 삭막한 탓인지 야생 고양이가 짬타이거가 되어서 분위기메이커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다. 행보관들은 부대 위생상태나 미화에 악영향을 준다고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나 종종 대대장이나 주임원사 등의 높으신 분들이 동물을 좋아할 경우 어지간한 부사관보다 대우가 좋아진다.

행정보급관이나 주임원사가 실리적 이유로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군대에는 그 특성상 쥐가 많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1종창고[14], 오물처리장[15]에는 쥐와의 전쟁이 벌어진다. 이때 고양이 두세 마리 정도 나타나면 상황이 종료되니 어찌 싫어할 수가 있을까?

하여튼 부대에서 인기가 좋은 고양이를 잘못 건드려 놨다간...

대대장 : 으음 11중대 막사 뒤에 있던 귀여운 고양이가 골골거리던데...기분 좋은거 아냐? 11중대장. 혹시 11중대원들이 고양이를 괴롭힌 건 아닌가?
중대장 : XX 중대장! 아닙니다!
중대 행정보급관 : 어제 고양이 귀엽다고 물구나무응? 세운 새끼 당장 튀어나와!

원칙적으로 올바른 일은 아니지만 이 테크가 진짜 일어날 수도 있다. 푸른거탑에서도 대대장의 고양이가 죽은 에피소드가 있다. 관련자 전원 완전군장 구보행... 대대장 상당히 소인배다. 업무상 명령도 아니고 자기가 귀여워하는 고양이 죽었다고 병사들한테 화풀이라니. 다만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지휘관을 속이려는 시도 때문에 처벌을 한 것이라 생각하면 합당한 처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상관을 기만하는 죄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벌대상이다... 라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틀렸다. 뭣보다, 이런 고양이 시비를 상관 기만으로 따질 정도로 군법이 만만한 게 아니다.(고양이 돌보기가 군대의 업무에 속하는 문제인가?)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을 벌일 경우 해당 병사들이 당하게 되는 고초보다 그 지휘관이 당할 인사상 불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고양이 죽었다고 병사들을 처벌했다는 이야기가 민원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 지휘관 출셋길은 90%쯤 막히는 거다. 자기 아들이 고양이 때문에 완전군장구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애시당초 푸른거탑은 군대 전설을 수집하고 부풀려서 하는 방송이지 실사례방송도 아니다.

사실 원칙적으로는 대대장 등 군간부가 애완동물, 혹은 애완동물이라고 인지될만한 동물의 사육을 사병에게 맡기는 것은 군 규율에 어긋나므로 짬타이거가 수천 마리 죽어도 그에 관해서는 간부가 사병에게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다.[16] 물론 대대장쯤 되면 굳이 영창이나 기합 등의 처벌이 아닌 대대 운영권만으로도 대대에 속한 사병 하나 힘들게 하는 건 어렵지 않으니 별 의미는 없지만... 다만 짬타이거 항목에도 나오지만 사고 확률이 높은 군대의 특성상 미신적인 이유로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죽이는 걸 싫어하는 간부들이 많다. 상술된 사례들도 간부들의 동물애호 측면보다는 미신적인 측면에서 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걸 싫어한다고 보는 게 맞다.

이 외에도 먹이 수급이 용이한 공간이면 길고양이지만 실질적으로 눌러붙어 사는 경우도 많다(각 학교의 명물 중에도 '눌러붙은 야생 동물' 이 있는 곳이 제법 있다). 이 경우는 먹이 문제로 도둑질을 하지 않을 테니 도둑고양이라는 표현은 적합치 않다. 실질적으로 애완고양이나 마찬가지라고 길에 사니 길고양이라는 말이 틀리지는 않다. 어짜피 부르기 나름이라.

5. 길고양이와 인간

기본적으로 어느 사회나 고양이가 퍼지기 시작하는 계기는 쥐를 잡는다거나 혹은 몰래 섞여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일단 퍼졌다 하면 고양이라는 동물이 워낙 빠르고 협소한 공간에서도 거주가 가능하다 보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른다. 이 경우 선택지는 3가지인데 그리스나 터키, 인도, 말레이지아, 파키스탄, 대만, 일본처럼 이들 고양이와의 일상적인 공존을 택하느냐,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처럼 단속과 주인 있는 고양이의 등록제를 통한 식별로 자연 보호와 공중 보건을 위해 박멸 내지 현상유지를 택하느냐 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일단 퍼졌다 하면 그 사회에서 완전히 처치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애묘인들은 주장하며, 고양이 제거의 불필요함을 역설한다. 쬐끄만 거문도 하나에서 야생화한 고양이 하나 잡지 못하고 실패해 TNR로 바꾼 한국의 행정력만 보아 왔다면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자연 보호 지역에서 야생화한 고양이의 멸종에 성공하고 있으며, TNR이 대두되기 전에도 성과를 거뒀다. 선진국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애완 고양이의 의무적인 등록제와 중성화, 먹이 주는 캣맘 처벌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야생화한 고양이가 사라지면 쥐가 다시 증식해 전염병의 매개체가 되어 차라리 고양이랑 살던 시절이 더 나았다는 후회에 잠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의학적 근거는 없다. 중세 유럽에서 고양이를 학살했기 때문에 가 범람하여 흑사병이 창궐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퍼져있는데, 흑사병은 쥐와 더불어 당시의 질병(특히 전염병)에 대한 무지, 급격한 인구이동, 비위생적인 환자(및 사체)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재난이다. 의학지식과 위생관념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 고양이가 없어졌다고 치명적인 역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주장은 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흑사병이 창궐할 경우 고양이도 페스트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인간 흑사병 환자와 마찬가지로 공기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 근대 이후 흑사병 아웃브레이크가 보고된 적이 없으므로 아무래도 좋은 얘기지만. 참고로 고양이는 개와 마찬가지로 광견병에 걸릴 수 있으며 이를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다. 흑사병은 아니지만 무서운 질병이므로 상태가 이상한 야생 고양이와 마주친다면 주의하도록 하자.

주민들과 야생 고양이 사이에 벌어진 충돌로 유명한 사건 중 하나가 2006년 경의 이른바 고양이 생매장 사건. 국내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실을 통해 번식을 하며 여기저기 쓰레기통을 뒤엎고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대는 길고양이들을 처리하고자 지하실 출입구를 잠가버리고 지면 가까이에 열려있는 지하실 환기창들을 모두 시멘트로 발라버린 적이 있었다. 일일이 때려잡을 수도 없는 골치 아픈 길냥이들을 '밀봉' 해 말려 죽이자는 의도였을 것이다. 이게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다가 결국 인터넷에 '한강맨션 고양이 카페' 가 개설되었고 이 카페의 회원들이 해당 아파트 단지에 우르르 몰려들어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둔기를 휘둘러 시멘트 등의 봉인을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재산 손괴 혐의로 그 사람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시멘트 밀봉 문제에 대해 주민 대표에게 정당히 항의하거나 제대로 된 동물보호 협회 등에 문의해 중재를 구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당사자들에 의하면 결코 쉽지는 않았다고. 다만 아무리 순수한 의도라도 남이 사는 아파트에 둔기를 들고 들이닥치는 행위는 하지 말도록 하자. 고양이 구하려다 사람이 골로 간다[17][18].

물론 동물이라 해도 통제 불가능한 데다 인간 생활에 명백한 해를 끼친다면 쥐를 잡는 것과 마찬가지의 '유해조수 구제' 가 가능하다. 시골에서 사냥꾼 불러다 밤이면 남의 밭을 해먹는 고라니멧돼지 등을 쏴 잡는 것처럼. 하지만 고양이를 손쉽게 잡기 위해 시멘트를 발라 굶겨죽인다는 비인도적 발상은 고양이 애호가들을 포함한 상당수 사람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고 근본적인 해결책도 되지 못한다. 어느 지역의 고양이들을 몰살하면 그 지역으로 외부의 고양이들이 유입되기 때문.

시골의 경우 고양이가 창궐하면 사냥 타깃이 되는 경우도 있다. 시골에는 새를 쫓거나 사냥하기 위한 공기총을 가진 집이 매우 많으며[19] 멧돼지가 서식하는 지역의 경우 엽총을 가진 사람도 종종 있다. 도시에서는 TNR이 합리적인 해결책이 되지만 시골의 경우 합리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중성화된 고양이라 하더라도 가금류를 물어가는 등의 피해를 얼마든지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유해조수로서 수렵이 가능한 고양이는 어디까지나 '들고양이' 에 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또 고양이를 함부로 죽이면 화가 닥친다는 미신[20] 때문에 정작 시골 사람들의 집단적인 구제나 사냥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사실 시골에서 고양이는 사람들의 문제의식을 크게 자극하는 동물은 아니다. 도시에선 길가에 보이는 동물이 유기견, 길고양이, 쥐 정도밖에 없으니 길고양이에 대해 민감한 것이지 논, 밭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멧돼지, 고라니, 견과류 농사를 심각하게 망치는 청설모 과수원 농사를 심각하게 망치는 까치, 까마귀 따위의 더 심각한 유해 조수가 나오는 시골에선 사실 고양이는 농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다. 농가 입장에선 고양이 10마리보다 멧돼지 한마리가 훨씬 더 무섭고 위험하다. 물론 가금류를 키우는 농민들은 많이 긴장하는 편이다.

2013년 들어서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TNR과 더불어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만화가 강풀이 기부금도 내고 열심히 홍보 만화를 그리고 있는 듯 하다. 만화가 강풀의 홍보 만화. 단, 강풀이 여러 논란 속에서 (다분히 정치적이거나 자의적인) 특정 목적을 위해 만화를 그려 비판을 당한 전적이 있음은 고려해보자.

사실 길고양이 문제에 대해서는 캣맘이건 캣맘 비난하는 사람들이건 이념적이거나 자의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리그베다 위키 같은 수준의 곳에서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아예 버리고, 관련 논문과 전문서적을 중심으로 그럭저럭 믿을 만한 경험담을 다룬 서적들, 그리고 가능하다면 눈으로 본 사실들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5.1. 타국의 경우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다가오면 도망가는 길고양이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인터넷 등지에서는 일본은 길고양이 천국이다는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에선 매년 3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처분된다.# 오히려 TNR도입은 한국보다도 늦은 편. 여기도 철없는 어린애들이 길고양이를 BB탄으로 쏜다든지 하는 일은 흔하게 일어나며 고양이 학대로 체포되었다는 뉴스는 별로 드문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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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탁해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우:길고양이에게 무책임하게 먹이를 주는 건 폐를 끼치는 일입니다!)

일본의 공원이나 관광지에는 저런 식으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괜히 관광지에 왔다가 길고양이 먹이를 던져주거나 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눈총 받기 십상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뿐만아니라 도쿄 아라카와구 같은 경우는 지역 조례가 지정되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줄 경우 벌금이 최대 10만엔까지 나올 수 있으며 그 밖에 오사카시와 기타 다른 지역자치단체에서도 비슷한 조례가 입법예정되어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조심하는 편이 좋다. 요컨대 일본의 길고양이 사정은 한국보다도 오히려 안 좋은편이다.


예외적으로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에 위치한 다시로지마(田代島)에서는 쥐를 처리하기 위해 데리고 온 고양이가 대책 없이 숫자가 늘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아예 이들을 섬에서 잡고 남는 잡어들로 먹이를 주며 협상(?) 단계에 들어섰다. 항구에선 쥐들이 그물을 갉아버리는 경우가 많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큰데 도둑고양이들이 있으면 쥐들이 타격을 받으니까. 덕분에 어부들이 항구에선 생선 쪼가리를 던져주기도 하며 고양이들이 도시보단 대우받는다고 한다.

그 결과 이러한 공존은 일종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이곳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사진 찍으면 포즈까지 취해준다고(?) 그러나 이 경우는 '생태계 보전' 이라는 큰 목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서 고양이를 내버려둔 경우이며(즉 이미 지역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이야기) 거문도의 경우를 여기에 대입하는 것은 무리에 가깝다.

그 외에도 외국에 나가보면 길고양이가 여기저기 널린 동네가 많다. 유럽 쪽에도 여기저기 고양이가 널려있고 터키그리스 같은 나라나 아랍권도 길고양이들에게 천국과 같은 나라라고 한다. 터키 같은 경우 길거리 식당인 로칸타에서 밥 먹으면 고양이들이 와서 애교 부린다. 한 한국 여행잔 로칸타 바깥 자리에서 밥 먹는데 고양이가 와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애교 부리자 발로 밀면서 화냈더니만 종업원이 "고양이가 손님 다리라도 물었나요?" 라며 되려 사람을 탓하는 말투를 하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보고 '아니 저 사람 왜 저래?' 라는 눈치라서 무안해졌던 적도 있다고.

유적관광지에서도 고양이들이 터줏대감으로 떡하니 있는데 관광객을 무서워하긴 커녕 먹이를 달라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고 카더라. 다른 한국 여행자의 경험에 의하면 유적지를 보니 고양이들이 졸고 있었다. 그때가 겨울이라 날씨가 쌀쌀했는데 관광 가이드가 미소지으면서 "춥죠?" 하더니만 길고양이들을 냅다 집어서 사람들에게 주면서 안고 있으면 따뜻하다고 하는 거 아닌가. 자신은 놀랐는데 고양이들은 얌전히 있고 다른 나라 관광객들은 웃으면서 고양이들을 안았다고 한다. 자신도 주는 고양이를 잡고 안았더니만 고양이는 별 개의치 않은 얼굴과 자세로 가만히 있었기에 목덜미를 쓰다듬자 그 특유의 골골거리는 소릴 내며 눈 감고 있더란다. 가이드나 현지인들이 목도리 및 난방용(?)으로 대우하면서 먹을 걸 주고 절대로 자신들을 괴롭히지 않기에 대부분 얌전히 있는다고.

이슬람교 문화권이 고양이에 관대한 덕분인지 터키 공원을 가면 고양이 먹으라고 사료나 물이 곳곳에 자주 보이며 길고양이들이 역시 그 주위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터키 고양이들은 잘 찾아보면 오드아이인 경우도 은근히 있다. 혹시 그 동네 가게 되면 한 번쯤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라오스캄보디아 같은 나라들도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이 잘 안 건드린다고 한다. 라오스에 자원봉사한 이도 라오스 거리에서 고양이들이 잠자고 있고 2년 동안 라오스에서 지내면서 고양이들을 괴롭히는 사람을 한 번도 못봤다고 한다. 되려 고양이를 괴롭히던 아이들을 혼내는 어른들은 종종 보았다고. 여하튼 사람들도 그렇게 풍족하게 먹지 못하기에 여기 고양이들은 수명이 짧다.

네이버 웹툰 만화가인 서나래의 만화책 '나는 어디에 있는 거니' 에서는 네팔에선 유달리 길고양이가 안 보여서 이상했다고 쓴 바 있다. 하지만 네팔에서도 아주 드물게 보이는 고양이를 박대하진 않는다고 한다. 네팔 여행을 책으로 낸 어느 주부가 찍은 사진을 봐도 어제 모닥불을 핀 자리에 길고양이가 식빵자세를 하고 졸고 있었던 사진이 나온 바 있는데 2천 미터에 달하는 높은 산에도 고양이가 있다. 애초에 히말라얀 고양이의 원산지가...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도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피차일반이기는 하다. 아프리카 연안 쪽에서 상어 등의 대형 어류를 낚시 하기 위해 개나 고양이를 산 채로 낚시 바늘에 꿰어 낚시 미끼로 사용한 것을 프랑스 계열 동물보호협회에서 찾아 고발한 적이 있다. 이 경우 어선이 어느 나라 소속인지, 처벌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미지수.

동물법이 잘 정비된 경우를 보자면 2012년 미국에서 중국 식당을 하는 유젠첸이라는 중국계 거주자가 길고양이 새끼를 잡아다가 단지 높이 내던지고 하는 놀이를 즐긴 것만으로도 기소되었고 벌금으로 2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유젠첸은 길고양이를 죽인 것도 아니며 그저 높이 내던졌다가 받았던 것이기에 너무하다고 항변했지만 미국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밖에 2002년 일본에선 길고양이를 수염을 불로 태우고 강물에 내던진 남성이 징역 6개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던 경우가 있다. 미국과 같은 경우엔 그 반대급부로 동물이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에도 처벌이 엄격하다. 단순히 동물을 보호한다기 보다는 동물을 키우면서 혹은 도시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법을 만든 것.

6. 도시는 과연 고양이의 천국인가?

도시는 분명 고양이에게 있어서 겉보기에는 살기 좋은 곳이 맞다. 야생의 환경보다 음식을 공급받기가 매우 쉬우며 고양이들이 숨기 좋아하는 좁고 은폐된 곳도 많고 추위를 피하기도 야생보다는 훨씬 쉽다. 시골에서 들고양이 보는 것보다 도시에서 길고양이 보는 것이 훨씬 쉬운 이유가 이것이다. 흔히들 '도시에서는 천적이 없다' 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대한민국의 자연환경에서 중소형 육식동물들은 대부분 천적이 없는 상태로 이건 시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뒤집어보면 도시의 생활은 고양이에게 있어 안전한 곳은 결코 아니다. 우선 고양이가 도시에서 찾기 쉬운 먹이와 물은 음식물 쓰레기[21]와 폐수가 대부분으로 음식물 쓰레기에는 고양이에게는 과다한 염분이 포함되어 신장이 망가지기 쉬운데 들고양이가 몸이 엄청 비대하다면 잘 먹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신부전으로 부종이 생긴 것이라고 보면 된다. 비닐봉지를 삼켜서 장폐색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사람에게 음식에서도 못 먹을 부분만을 소금과 화학조미료를 듬뿍 넣은 채로 썩혀서 주는 것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다. 왜 음식물 쓰레기인가? 사람이 도저히 못 먹겠으니 버리는 게 음식물 쓰레기이다. 고양이보다 몸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이런 음식을 삼시 세끼 계속 먹인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탈이 날 것이며 죽을 것이다.

다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나 생활 쓰레기의 상시 수거 제도를 도입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시 수거 제도는 쓰레기 배출량이 극도로 많은 지자체에서 일부 시행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두 세번씩 수거하여 그 도입 취지와는 무관하게 길고양이가 먹이를 구하기 어렵게 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상시 수거 제도를 도입한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길고양이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니 시가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길고양이의 주된 음식 섭취원임에는 분명한 듯 싶다.

생활환경 역시 언제나 매연, 밤낮 없는 생활소음, 로드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야간에는 고양이의 동공이 극도로 확장되는데 도시의 불빛이나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는 고양이의 시력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한다. 이래서 로드킬이 더해지고...

동물학대를 즐기는 사이코패스들도 고양이에게는 공포의 존재. 실제로 재미삼아 고양이를 괴롭히는 부류의 인간들도 상당히 많으며, 고교생 개 도살단 사건, 캣쏘우 사건, 고양이 은비 사건 등 관련 사건들도 상당히 많다. 머리에 못이 박혀 돌아다니는 고양이의 이야기도 공중파를 타고 소개된 일이 있다. 이런 사이코패스들이 가장 갖고 놀기 쉬운 동물이 길고양이인데 일단 개보다는 힘이 약하고 쥐나 뱀처럼 징그럽지도 않은 데다 보호해줄 주인이 없으며 가장 눈에 띄는, 즉 아주 만만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들에게 멋 모르고 친근하게 접근하다 봉변당하는 고양이들도 많다. 이런 인간들은 법적으로도 동물학대 범죄자에 해당하니 발견시 신고하도록 하자. 그것이 알고 싶다 2011년 4월 2째주 방영분(495화) 학대당하는 동물들에 대해 다룬 방영분에서 길고양이들이 어떻게 취급받는지 나오니 관심 있으면 찾아보자. 물론 비위 상할 각오는 하고

그리고 도시는 고양이 개체 수가 많은 만큼 영역싸움도 치열하다. 즉 자기들끼리도 하루하루가 투쟁의 반복.

다만 고양이들의 생활이 현재 얼마나 비참한지와는 별개로 자연보다 생존에 유리한 환경임은 분명하다. 자연상태에서 보다 도시에서의 개체수가 훨씬 많은 것이 그것을 증명하며 사람이 기르는 애완고양이 보다는 불리한 환경이겠지만 보호자가 존재하는 애완고양이와 자립해야 하는 길고양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사실 따지고 보면 비슷한 상태인 멧돼지의 경우[22] 인간의 생활 공간에서 공존하기에는 무리가 많기 때문에 인간과의 영역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고양이는 인간의 생활 공간에서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가 된 것. 생태계에서 좀 더 비슷한 지위를 갖고 있는 개의 경우 야생화되어 돌아다니는 일이 드물고[23] 족제비나 너구리 등은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충분치 않으며 여우 같은 중소형 포식자의 경우 해수구제사업으로 멸종해버렸다.

7. 캣맘과 고양이

종종 이러한 길고양이들을 안쓰러워해서 일부러 사료 등 먹이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통칭 캣맘이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당연히 옹호론과 비판론이 있는데 전자는 애당초 자연을 비집고 터를 잡은 인간으로서 가엾은 동물에 대한 일말의 자비이자 도리라는 것이고 후자는 그런 식으로 고양이 개체가 늘어냐면 뒷감당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오해해서 안 될 것은 캣맘은 애묘인 중에서도 일부이지 '캣맘=애묘인' 은 아니다. 또 개중엔 고양이를 딱히 좋아하지 않음에도 생명 존중론자라서 캣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캣맘≠애묘인.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하의 의미로 캣맘이 쓰이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대안은 먹이를 주는 임시방편보다 직접 구조해서 보호해줄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캣맘 중에서는 먹이를 주는 걸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중성화를 시키거나 보호자를 알아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정말 야위고 영양실조에 걸린 고양이라면 긴급 구호 차원으로라도 뭔가 먹여 회복시킬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상태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해봐야 잘못해서 고양이 혐오자에게 걸리면 험한 꼴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물론 사이코패스도 있겠지만 쓰레기 봉투를 파헤쳐지거나 울음소리를 꺼리거나 요물이라는 미신 등의 이유를 갖고 있는 동네 주민들도 있다.

애초에 무작정 먹이를 주는 방식이 능사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좋은 일이며 선의에 해당하지만 캣맘이 그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잠시 그 자리를 지키는 것과 달리 먹이를 기다리는 고양이나 그 고양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계속 그곳에서 살기 때문이다. 분명 먹이를 주는 사람이 생긴다면 고양이들이 눌러 살게 된다든가 심지어 고양이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늘어난 고양이들에 의한 피해는 고스란히 거주자들이 받게 된다. 그런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이 그 동네에 딱히 사는 것도 아니면서, 혹은 사는 사람일 지라도 괜히 고양이 꼬이게 만드는 먹이를 주고 가는 성가신 사람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고양이도 영역동물이라서 자연상태에서는 한 지역에 일정수량의 고양이들만 존재하는데 캣맘이 먹이를 주게 되면 서식조건의 변화 등으로 해당 수량 이상의 고양이들[24]이 돌아다니게 된다. 이럴 경우 캣맘이 자리를 뜨게 되면 그 전까지 먹이들 얻어 먹던 고양이들끼리 영역 쟁탈전이 벌어진다. 이것은 고양이들에게도 생존이 달린 헬게이트이고 지역 주민들은 밤새 고양이들 싸우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25].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고양이는 독립된 영역을 소유하는 습성을 갖고 있는 동물이다. 먹이가 아무리 풍족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개체수가 한 곳으로 몰리는 것은 고양이 입장에서는 전혀 달가운 일이 아니며 되려 캣맘의 먹이 배포(?)가 약한 고양이들까지 불러모아 서열 높은 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하는 일을 부추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 말하자면 자기 공간에서 키우지 않을 뿐 애니멀 호딩이나 다름없는 결과라는 것.

물론 이러한 관점 자체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관점이기는 하나, 결국 이 사람들도 사람이고 그 곳에서 실제 생활하는 주체이므로 이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책 없는 캣맘 역할을 하는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가끔씩은 먹이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고 가지 않기도 하고 사료 찌꺼기를 방치해 두기도 하는 경우도 존재하며 이러한 생활상의 이유로 먹이 공급을 반대하는 동네 주민을 '생명의 가치도 모르는 야만인' 으로 간주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극단적 부류도 있다. # 물론 대다수의 캣맘들은 그런 문제점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고양이를 열악한 상태에서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안타까워 먹이를 공급하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므로 무턱대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캣맘을 꼴통 취급하지는 말자. 하지만 캣맘 카페에서는 지주나 집주인이 주지 말라고 하는데도 "몰래 줘라",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캣맘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등 이상한 말로 합리화를 하기도 하니까 주의. 자세한 내용은 캣맘항목을 참고하라.

동정심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만 단기적인 방편과 장기적인 대안은 다르니만큼 진정으로 그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직접 구조한 뒤 적절한 반려인을 찾아보거나 행정 부서나 동호회 등에 TNR 혹은 그 이상의 강도로고양이를 사랑하는데 그 이상의 강도? 얀데레 고양이를 구제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사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등은 시간과 금전이 한정적인 사람들인지라, 사실상 저런 조치는 국가에서 시스템으로 정착하여 처리해야 하는게 옳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해당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는 길고양이 문제가 현실적인 생활의 불편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캣맘의 활동은 아주 체계적인 계획하에 하지 않는 한 특정지역의 고양이 밀도를 높이며[26] 이는 곧 그 특정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설령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선의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선의의 대가를 타인이 지불해야 한다면 그것은 순수한 선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 점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주변 주민들의 제지는 많은 경우에 그 주민 입장에서의 정당성을 가지며 이를 무시하고 고양이에게 먹이를 계속 준다면 이는 그 주변 주민들에 대한 민폐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캣맘 문제 뿐 아니라 동물 애호 문제 전반에 관한 이야기지만 동물에 대해 책임진다는 것은 그 동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 동물로 인한 문제에 책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동물을 기르다 질렸다고 내다버리는 인간이 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는 것처럼 동물로 인해 주변에 끼치는 영향, 특히 피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인간 역시 동물을 키울 자격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서 동물로 인한 피해라는 개념이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사실 맞다. 야생 고양이로 인하여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대부분 인간의 권리가 고양이의 권리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을 전제로 제기된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 사회의 논리이기도 하다. 현대의 인간 사회에서 판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부터 인간의 권리를 동물의 권리보다 한참 우선으로 보고 있다. 일단 법률에서 적용하는 법률의 주체가 '인간' 이다. 동물은 법률의 객체[27]로 취급될 수 있을지언정 법률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 다만 동물학대죄에서도 동물은 법논리상 객체일 뿐임이 분명하지만(어디까지나 형법이고 주체는 범죄를 저지른 인간이다), 근본 이념상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주체적 위치를 아주 제한적으로나마 인정하는 것은 입법론적 해석으로 통설이다.

즉, 무의미하고 잔인한 학대행위를 도덕적으로 비판하고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과는 별개로 고양이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가 충돌할 때 인간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것이 인간 사회의 논리라는 것이다. 왜 인간보고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냐고 한다면 인간이라 그렇다고 할 수밖에. 이에 반대하여 모든 생명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입장도 물론 있으나 현재로써는 주류의견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다소 사족이지만 모든 동물의 동등한 권리를 인정한다면 현재의 애완동물(또는 반려동물) 개념은 용납될 수 없어진다. 개나 고양이를 기를 때 본견 또는 본묘의 자의에 의해 작성된 동의서를 받을 수도 없지 않은가? 물론 원칙적인 동물권 옹호주의자들은 이 때문에 사람이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폭력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존하는 애견인이나 애묘인은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으니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결국 캣맘이라고 해도 인간은 인간이니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 굳이 주변 주민들의 피해 문제에서만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고 해봤자 딱히 의미없다는 이야기. 결국 정도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인간의 권리가 훨씬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동물의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할 것인가의 문제. 동물학대 정도의 경우에는 옳지 않으며 동물보호에도 어느정도는 힘써야 한다는 것이 일반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치관일 것이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점으로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 문제의 상당부분은 인간 사이에서 발생하더라도 역시 피해로 간주될 만한 것들이라는 점이다.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피해 같은 경우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층간소음이나 가구간 소음 등 다양한 형태로 이웃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따라서 소음으로 주변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무례하고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받아들여진다. 먹이를 찾아 음식물 쓰레기를 흩어놓는다는 것 역시 악취 나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주변 주민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은 마찬가지.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났을 때에도 문제가 되는 일을 고양이가 일으켰을 때 문제제기 했다고 해서 이것이 '인간 중심의 사고' 라고 비판받아야 할까? 물론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로써 인간이 고양이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 고양이에게 인간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인간이 고양이를 배려하는 쪽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것과 문제에도 불구하고 배려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하물며 고양이도 아니고 서로 말이 통하는 사람이 그런 고양이 문제를 심화시키는 행동을 한다면 불편하고 불쾌한 반응이 나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결국 캣맘이 되고 싶다면 고양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 이상으로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능력 역시 필요하다는 이야기인 셈.

간혹 길고양이들에게 스팸, 생선 통조림 등을 던져주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고양이에게 독이다. 고양이는 주인이 알아서 조절을 하지만 길고양이는 지독한 굶주림 속에서 사람들이 버린 음식을 먹고 살아가는 것을 명심하라. 건포도나 초콜릿, 백합과 식물도 안된다. 거품 물고 가는 수가 있다. 행여 길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으면 전용 사료를 주는 것이 가장 나으며 여의치 않다면 가급적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간식용 소세지등을 주고 혹은 참치캔 같은 것을 따줄 때는 기름은 따라내고 물에 한번 행궈 주자. 멸치를 삶아 주는 것도 괜찮으며 애완동물 샾이나 동네 마트만 가도 고양이용 참치가 있으니 참고하자. 더 확실하게 친절을 베풀려면 물도 함께 따라주는 것이 좋다. 물론 고양이가 '먹이 주는 자리' 를 각인하지 않도록 흔적은 확실히 치우고 먹이 주는 자리를 매번 조금씩 옮겨야 한다.[28] 근데 꼭 문제되는 것만은 아니고 주변 환경이나 동네 분위기, 고양이들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하도록 하자.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데려와 기르거나 입양시키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끝없이 우글우글 불어나는 고양이를 다 사람이 기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서.

결국 어디까지 인간이 스스로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동물들을 권리를 보장해주어야 하냐는 윤리적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일반적인 인식이나 법규상으로는 동물에게 결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에 준하는 권리를 주지 않지만, 어느정도는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며, 그 마지노선으로 동물학대를 들고 있다. 물론 항상 이렇게 이분법적인 선택을 요구하게 되는 것만이 아니며, 과학적인 견지에서 최대한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길고양이들의 존중하는 방안을 찾는 시도라던가[29] 길고양이 먹이 주는 것도 그 동네의 물리적 환경이나 암묵적 분위기, 혹은 공식적인 규칙, 고양의 생태구조 등을 고려해서 남에게 큰 피해 안 주면서 고양이를 최대한 존중할 수 있는 수준을 찾아가려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많은 인간사회의 문제들이 그렇지만, 사실 도시화된 산업사회가 아니면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많다.[30] 한국같은 경우는 농촌도 진짜 전원 속의 농촌은 거의 없고 조금은 도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꼭 고양이에게 관대하지는 않은 건 분명하나, 도시보다는 관대한 편인 것도 맞다. 가금류를 기르거나 하면 물론 얄짤없다 나아가서 정말 도시화되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고양이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민감해할 이유가 줄어든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아랍쪽에서 관대할 수 있는 이유도 문화적,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런 사회적 배경이 있으며, 애초에 종교나 문화도 사회적 배경과 밀접한 연곤이 있다. 도시화 자체가 원래는 큰 문제가 없을 요인들도 인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서 철저히 인간의 행복 차원에서 봐도 뭔가 안습이다(...) 당장 우리가 도시를 벗어날 수만은 없지만.

8. 포식자로서

이상에서 다뤘듯이 여러 모로 고양이가 인간에 비해서는 절대적 약자에 해당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도심 생태계에서는 어쨌든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탓에 드물긴 하지만 길고양이가 가택에 침입해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도둑고양이가 집에 침입해 자기 집의 고양이를 물어죽이는 경우도 나오는데 이는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 영역' 안에 있는 다른 고양이는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하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멋 모르는 집고양이(특히 새끼)는 맞설 힘도 없이 다치거나 물려 죽게 된다.

또 소형종인 햄스터, 이구아나 등을 키우는 집에서도 야생 고양이는 경계대상이다. 사실 고양이 입장에서 이는 당연한 본능이며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하는 행위지만 인간에게는 외부의 침입자로 비칠 수밖에 없다. 출처가 언론이 아닌 지식in이기는 하지만 집 나간 집고양이가 남의 집에 들어가서는 그 집 고양이 일가족을 풍비박산낸 경우도 언급되고 있다. 집고양이라 해서 다른 집고양이와 마주쳤을 때 사이가 좋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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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김득신 '파적도'. 18세기 작)

광역시급 등 대도시가 아닌 도농복합 중소도시의 경우 주거단지와 야산(공원)이 가까운 경우가 많아 다람쥐, 청설모 등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길고양이가 늘어가면서 이들 소형 동물들의 노출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른 생태계 파괴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는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31]. 사족이지만 견과류를 주력으로 하는 시골 지방(대표적으로 충청북도 영동군)에선 오히려 청설모와 다람쥐가 골치라는 것을 생각하면 참 씁쓸하기 그지없다.[32]

농촌에서는 애증의 존재이기도 하다. 분명히 나 소형 유해조수를 잡아주는 순기능도 하지만 관리가 소홀할 때는 병아리 뿐만 아니라 , 오리 등 나이 찬 조류도 물어가는 역기능이 있다. 물론 실제로 고양이가 이런 대형 가금류를 사냥하는 경우는 여간해서 없지만 개체나 굶주림에 따라서 충분히 일어나는 일.

사실 지금은 그러한 가금류를 가내에서 잘 키우지 않아 그런 피해는 적지만 그 외에도 비닐하우스 비닐을 긁어놓는다든가 작물을 밟거나 텃밭을 파헤치고 다닌다든가 집 혹은 집 마당에 들어와 음식물 혹은 음식물 쓰레기를 뒤적거리는 피해 등은 여전하다. 아파트와 달리 다소 빈틈이 많은 집 구조상 천장을 비롯한 쓰이지 않는 공간에 고양이가 집을 틀어 피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자려고 누웠는데 천장에서 뭔가 후드드득 하고 움직이며 먼지가 우수수 떨어진다던가.

하지만 고양이가 천장에 집을 틀 정도로 관리가 안되는 집일 경우 고양이가 없어도 십중팔구 쥐가 집을 틀게 되는데...[33] 적어도 고양이는 목재, 전선, 곡식을 쓸지 않는 데다가 쥐벼룩도 없으므로 쥐보다는 훨씬 낫다. 고양이는 그냥 빈틈 내부에서 거주하지만 쥐는 천장이 목재, 스티로폼으로 되어있을 경우 계속해서 굴을 뚫어 영역을 확장한다. 쥐 오줌 냄새는 덤이다. 천장을 두고 쥐와 동거하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경험일 수 있다.

하지만 시골의 경우 보통 개를 키우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집의 경우 고양이가 들어오질 못한다. 흔히 시골에서 키우는 개는 중 대형종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체급이나 힘에서 이길 능력이 없다. 제대로 붙으면 물려죽기 십상.

현재 야생 포식자가 상당수 사라진 한국에서는 폐쇄된 섬의 생태계를 망치는 주범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로 전라남도 거문도에서 90년대 쥐를 소탕하기 위해 내륙에서 들여와 풀어놓은 고양이들이 이젠 생태계의 최강자가 되어 새를 비롯한 작은 동물들이 전멸 위기에 빠져있다. 어업을 주로 삼는 동네라 생선 손질시에 나오는 부산물이나 손질한 생선 그 자체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들 고양이들의 숫자는 포화 상태가 되었으며 음식쓰레기 처리가 미흡한 점까지 겹쳐[34] 그야말로 유기묘들의 낙원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아직 회생 가능성이 있는 거문도의 생태계를 내버려둘 수도 없는지라 정기적으로 덫을 이용해 잡아들이고는 있다. KBS 환경스페셜에서도 '고양이, 섬을 점령하다' 란 제목으로 한 번 다룬 적 있었다. 이것은 단연 거문도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여러 섬들이나 해외에서도 여러 섬에서 흔하게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야생화 고양이들은 섬에 살고 있는 소형 조류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천적이다. 생태계는 매우 정밀한 구조로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먹이사슬의 정점이 바뀌면 그 생태계는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9. 길고양이를 구호하려면

일단 쫄래쫄래 따라들어온 도둑고양이나 어쩌다 만나버린 아기고양이는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에서 입양란을 통해 임시보호나 입양할 사람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조치는 명백하게 어미 없이 홀로 살아가는 고양이에 한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모성애가 엄청나게 강하여 새끼가 있던 곳을 떠나지 못하고 밤새도록 울며 새끼를 찾는다. 그렇다고 새끼 고양이를 돌려줘도 인간의 손을 탄 새끼 고양이는 대개 어미가 모성애를 발휘하지 않고 물어죽이는 경우가 있다. 거기다 어느 정도 자란 새끼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다시 길거리로 떠나버리는 경우가 잦다. 오랜 길거리 생활 끝에 저러한 생활이 기억에 각인되어 버린 것이다.

요즘은 담당 구청에서 TNR(Trap-Neuter-Return 포획-중성화-방사)이라고 도둑고양이 중성화를 지원해주고 있다. 도둑고양이와의 공존 해법으로 제시된 방법으로 중성화된 고양이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발정 울음소리를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번식도 제동을 걸게 된다. 고양이를 포획한 다음 중성화시켜 다시 풀어주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단순하게 고양이를 포획하면 일시적으로는 그 지역 고양이가 줄지만 이내 다른 지역의 고양이들이 이곳에다 멀티를 틀어서 다시 고양이 숫자가 늘어난다. 일명 진공효과. 그러니까 전국구 조폭이 몰락하면 지역구 영세 조폭이 성장하는 것과 같다

고양이 애호가들은 TNR이 선진국에서 먼저 입증한 효과 있는 방법이며 또한 공존을 위한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3자릿수의 길고양이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TNR을 실시한 결과 66%의 개체수 감소 효과를 확인한 역학조사 결과가 존재한다. # 2000마리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도 있다. # TNR을 도입한 지역은 관청마다 담당 직원이 있으며, 신청하면 직원이 와서 통덫 설치를 통해 포획해 간다. 그리고 담당 병원으로 인계되어 중성화 후 방사된다. 다만 지자체마다 자체 예산으로 TNR을 진행하기 때문에 조기에 예산이 떨어지면 남은 기간은 손 놓고 있거나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확실하게 그 고양이를 지키고 싶다면 직접 구조해서 반려묘로 삼거나 새 주인을 찾아주자. 관련 논란은 캣맘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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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현재의 표준어 의미 표시 상태가 아닌 표준어로서 등재될 당시에 가진 의미를 의미한다. 이는 고전적 언어 분석 형태 및 현대 국어 문법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 [2] 주인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1) 몰래 음식을 훔쳐 먹는(2) 고양이
  • [3]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등의 따위
  • [4] 길+고양이 중 '길'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과 같은 비정규성이 아니라 오히려 정규성의 의미를 갖는다
  • [5] 짜장면의 표준어 등재 논란 참고.
  • [6] 인간의 음식물 제공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아무리 먹이를 준다 해도 실제로 절대다수의 길고양이들은 인간이 주는 먹이가 아니라 음식물을 뒤지거나 하는 식으로 산다. 물론 그것도 제공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다른 경쟁 동물에게도 동일한 제공이기 때문이다.
  • [7] 이런 문제와 맞닥뜨리지 않는 집고양이의 수명은 15년 이상을 잡는다.
  • [8] 채식주의자를 까려고 관심도 없던 식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처럼
  • [9] 무함마드가 고양이를 무척 아꼈기 때문에 이슬람 신자들은 고양이를 함부로 괴롭히지 않는다.
  • [10] 이유는 간단하다.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벽돌이 저렴하기도 할 뿐더러 기껏해야 왕복 2~3차선 정도밖에 안 되는 시골의 도로에 콘크리트 차량이 들어오기란 힘든 일이다.
  • [11] 사실 시골 마을의 경우 소금기를 뺀 뒤 텃밭에 거름 주는 셈 치고 묻어버리거나 아예 따로 모아 퇴비화시켜서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농사를 짓고 있는 밭에는 묻지 않는 데다가 보통 음식물 쓰레기를 묻어놓는 곳은 공터나 농사를 짓지 않고 놀리는 땅이기 때문. 고양이가 파헤쳐 봐야 방치했다가 농사 지을 때 트랙터경운기로 밭을 갈아버리면 끝난다.
  • [12] 사실 이는 육식동물의 위협방지, 동물의 도주방지의 차원에서 구비하는 것이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둑' 때문이다.
  • [13] 닭을 예로 들면 현재 시골에서는 닭을 키우는 집이 드물다. 양계장 식의 공장제 운영이 아닌 이상 이익이 나지 않기 때문. 부엌 역시 이제는 도시의 집들처럼 건물 내부에 있어 고양이가 들어오기 어렵다.
  • [14] 곡류 등의 식량이 저장되어 있는 창고.
  • [15] 쓰레기 분리수거장.
  • [16] 영창 심사는 대대장의 권한이 아니며 군법무관이 책임진다. 대대장이 자기 권한으로 부여할 수 있는 처벌은 사실상 중대장, 소대장의 처벌 권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단순 기합 수준이라는 것. 정말 영창에 보내고 싶다면 법무관에게 대대장 자신이 부당한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옷 벗을 각오까진 아니더라도 감봉이나 진급누락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참고로 기무사와 헌병은 군 내에서 가장 독립적인 기관이다. 모 밀리터리 소설에 나오는 것마냥 기무사 대위가 중령 앞에서 다리 꼬고 앉는 신비한 기관.
  • [17] 이 경우 사건 당시 기준으로 보면 해당 고양이들이 카페 회원이 기르는 것은 아니니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고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나온다. 하지만 카페 회원들이 저지른 죄는 주거침입죄이니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고 더구나 둔기를 소지한 상태로 여럿이 몰려간 것이니 특수주거침입죄가 성립될 가능성도 상당한데 이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다(벌금형이 아예 없다는 걸 명심하자). 즉, 현행 법의 관점에서 보면 카페 회원들이 맨션 주민들보다 더 흉악한 행동을 저지른 것. 법 개정으로 동물학대 행위에도 실형이 선고 가능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특수주거침입이 더 무겁게 처벌되는 죄인 것은 여전하다. 이 면에서는 당시 카페 회원들이 재물 손괴 혐의로만 신고 당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 [18] 그리고 당시 고양이를 도우러 간 사람들의 주된 해명은 '고양이가 다 죽을 처지라 어쩔 수 없었다' 는 것인데 남의 집에 들어가서 문을 강제로 뜯는 행위는 영장 또는 특수상황의 인정 없이는 경찰도 못하는 거다. 물론 이 경우는 사람이 사는 가정집이 아니라 지하실이긴 했지만.
  • [19] 에어소프트건 따위를 생각하면 안된다. 사람도 크게 다치는 무기이다.
  • [20]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미신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미신이다. 과거 화제 드라마 전설의 고향 '묘곡성' 편이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 [21]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들고양이에게 있어서는 거저 주는 음식이다! 시골에서처럼 철조망을 뚫지 않아도, 야생에서처럼 사냥하지 않아도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 또한 시골에서는 대부분 잔반을 처리하기 위해 개를 키운다는 것을 생각하면...
  • [22] 야생에서의 생활 공간이 점점 협소해지고 있으며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 멧돼지가 농가를 습격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먹을 것이 없어서이다.
  • [23] 사실 있다고 해도 퇴치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도사견 같은 대형견이 야생화 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기껏해야 중형견보다도 작은 고양이에 비하면 야생화된 대형견은 굉장히 위험하며 이런 게 등장하면 십중팔구 주민들이 무장하고 사냥에 나선다.
  • [24] 경우에 따라서는 옆 지역 고양이들까지.
  • [25] 그리고 대개 캣맘은 저녁 산책(운동)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장마철처럼 며칠간 비가 연속으로 올 때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캣맘이 나오는 일정한 시간을 기억하고 있던 고양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헬게이트.
  • [26] 게다가 이런 캣맘들의 행동은 대부분 개인의 지나가는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다. 즉 체계적 계획하에 이루어지기 어려우며 지속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 [27] 보호할 재산, 생명(동물학대) 등으로.
  • [28]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고양이가 먹이주는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여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인근 주민들이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
  • [29] TNR이든 뭐든간에
  • [30] ADHD만 해도 아프리카 초원의 어린아이라면 문제가 없을지 모르고, 애초에 개념 자체에도 논란이 많듯이 말이다.
  • [31] 이런 지역에서는 주로 음식쓰레기 조절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개체수를 조절한다.
  • [32] 유해조수 판정이 나서 잡아도 된다. 그나마 다람쥐는 괜찮은 편인데 사람들이 재배하는 잣과 호두를 까먹는 청설모가 정말 눈엣가시이다.
  • [33] 고양이는 매우 민감한 동물이다. 주인도 아닌 사람의 손길이 자주 닿는 곳에 새끼를 키울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않는다.
  • [34] 보통 개발이 덜 된 시골마을 대다수는 음식쓰레기 처리가 상당히 미흡하다. 특히 강원, 충북 산간의 경우에는 더한 편인데 수 킬로미터당 가구 10호 정도도 될까 말까 하는 마을이 산적해있기 때문. 이런 경우 거의 수거가 안 이루어진다. 그 외에도 일반 쓰레기조차 차량용 쓰레기 운반함을 설치해 두었다가 주기를 두고 회수하는 식으로 수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