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긴급조치 19호

last modified: 2015-03-26 18:24:43 Contributors

Emergency_Measure_19.jpg
[JPG image (Unknown)]


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실패의 원인
3. 감상 포인트
4. 평가
5. 기타
6. 후일담


1. 개요

2002년 7월 12일 개봉한 한국 영화. 그리고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악의 괴작 중 하나.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쓰인 "하지 마!" 라는 외침은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이 할 말을 미리 적어놓은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후 클레멘타인, 주글래 살래, 맨데이트 등등 눈뜨고 보기 힘든 온갖 쓰레기 괴작 영화들이 나오면서 최악이라는 칭호가 모호해졌다(...) 최소한 범작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래도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2. 상세

의외로 이 영화는 대표적인 가족 코믹영화로 상당히 이름을 날렸던 '마지막 방위' 의 김태규가 찍었다.[1] 사실 작품의 임팩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감독이 누군지는 별로 안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게 김태규의 마지막 감독 영화가 되었는데 2014년까지 일절 신작 정보가 없다.

스토리는 대략 외국에서 계속 가수들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이 벌어지자 위기감을 느낀 대통령이 '긴급조치 19호' 를 발령하여 가수들을 '노래금지법' 으로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더 이상 국가에서 허용하지 않는 마약 이에 가수들과 빠순이(...)들이 정부에 대항해 투쟁을 벌인다는 유치찬란한 내용이다.

초반부에 미국 제 44대 대통령에 미국 민주당 흑인 가수가 당선 된다고 나와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한 것 아닐까? 이건 사실 마이클 잭슨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김장훈이 "잭슨 형이 진짜로 되는구나" 라는 대사를 함으로 확인사살. 실제로 제작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진짜로 마이클 잭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던 걸로 보인다. 잘도 이런 미치광이 설정을! 당연히 마이클 잭슨 측에서 허락할 리가 없을 테니 저렇게 두루뭉실한 식으로 변경한 듯.

참고로 이 영화의 세계는 여러모로 일종의 대체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의 긴급조치권10월 유신으로 인한 제4공화국 헌법(유신헌법)에만 있던 것으로 5공 헌법에서이미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헌법으로는 이 정도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긴급조치' 는 아예 발동할 수 없다. 즉,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유신이 지속되고 있는 가상의 대한민국'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이런 거 생각하고 만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제작진이 뭘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는 연극 '개그맨 죽이기' 의 판권을 구입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원작은 제목처럼 대상이 개그맨이며 이건 오히려 상당한 수작이다. 김구라황봉알시사대담을 할 때 증언한 바에 따르면 MBC 개그맨이자 개그맨 죽이기의 원작자인 김은태가 조폭 마누라 투자로 성공을 거둔 서세원이 영화를 만든다는 걸 듣고는 5천만원에 판 것이다. 그리고 서세원은 개그맨으로는 안된다고 가수로 내용을 수정해서 만들게 된 것이다.

등장하는 연예인의 치부를 액면 그대로 적나라하게 까대는 장면들이 많은 것도 이 영화가 갖는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싸이대마초 사건[2]하리수트렌스젠더 관련 컴플렉스[3], 주영훈의 삼각스캔들.

잠뿌리가 이 영화를 적나라하게 리뷰하기도 했다.

굳이 찾아내서 봐도 정신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금 와서 이 영화에 남은 기능은 그 당시 유행했던 가수들이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것과 성우장정진 씨의 생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다. 장정진은 여기서 대통령 역으로 출연했는데 뒷모습만 나오지만 목소리만 들어봐도 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명대사는 "걔는 안 돼. 애가 싸가지가 없어. 2차도 안 나가고..." 다. 이 영화의 무지막지한 쓰레기스러움은 골든 라즈베리상 후보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한국의 골든 라즈베리' 를 표방한 '레디스톱 영화제' 에서 최악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4]

가수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긴급 조치를 발동한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노주현[5], 이에 저항하는 홍경민과 김장훈, 비서실장의 딸이자 홍경민의 빠순이 여고생 역할로 나온 공효진 등이 주연으로 꼽힌다. 공효진 본인이 부끄러워 할 흑역사. 명대사로는 공효진의 "삔 꼽아 씨발!" 이 있다.

DSP미디어의 이호연 사장이 기획에 참여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망했구나![6]

코스타 가브라스의 계엄령을 보고 대충 만든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2.1. 실패의 원인

일단 영화 자체가 당시 인기를 얻던 아이돌 가수들을 내세워서 한 몫 잡아보겠다는 날로먹기 심보가 문제다. 더구나 영화의 퀄리티, 배우들(실제 가수들)의 연기까지도 완벽하게 구린 발연기, 유치하고 황당한 스토리까지 삼합을 이루는 바람에 결국 보고 온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쫄딱 망했어요. 최종관객 집계는 서울 40,960명. 하지만 웃기게도 감독 김태규 전작인 마지막 방위가 거둔 서울 관객 14,223명보다 3배에 달하는 흥행이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의미 없는 은어들과 함께 20대 이상의 사회층을 고리타분하고 뇌가 없는 무개념으로 표현하여 주 관객층 대상에게서도 완전 쌍으로 버림받은, 그야말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못 잡은 꼴이 되어버렸다. 사실 대부분의 10대를 빠돌이, 빠순이라는 무개념으로 표현하여 실질적으로는 전 국민을 병신 취급했다. 게다가 주연급인 김장훈과 홍경민의 쌍욕 난무가 볼거리(...) 2011년 현재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저거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입걸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연기니까... 이후 김태규 감독은 쪽팔린지 아무런 작품 활동도 안하는 중이다. 왠지 이분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서세원쇼의 극장판[7]이라고도 한다.

3. 감상 포인트

  • 핑클은 요정에서 거지로 급추락. 모처의 비닐하우스에서 몰래 도와준 군인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숨어서 살고 있다. 이것은 핑클이 당시 군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는 것을 활용한 드립이다.

  • 이주노는 가수라고 자수하는데 정작 군인들은 못 알아본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아이 중에 하나였다고 하는데도 못 믿어서 직접 자기 파트를 부른다. 그러면서 하는 말. "옛날에도 아이들 소리만 들었는데 그럼 난 언제 어른 되냐?"

  • 감옥에서 김흥국은 '첫차' 를 부르는 방실이가 자신이 멋있냐니까 가슴 보고 "무지하게 크다" 라고 중얼거린다. 그것에 앞서서 "10년을 응원했다! 해병대야!"라던 김흥국에게 방실이는 '너 이제 월드컵 끝났으니 뭐 해먹고 살래? 걱정된다' 라고 반문.

  • 당시 음반 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송은이도 가수라고 우기지만 가수 송은이가 아닌 '진주' 로 오해받아서 체포된다.

  • 주영훈은 여기서 가수 동료들을 군대에 팔아먹는 앞잡이로 등장하는데 장호일, 하리수, 방실이, 김흥국, 코요태, 김태형(소방차), 홍경민 등은 전부 주영훈에게 속아서 군에 체포되었다. 이런 주영훈을 보고 장호일(015B)은 "니가 이러니까 여자한테 채이는 거야!" 라고 디스를 하기도 했다. 니 여자 뺏을 거다 왜! "목사님 아들이 이래도 되는 거야?" 정작 체포당해야 할 동생 정석원이 없네?[8] 이 영화가 나올 당시가 손태영-신현준-주영훈 삼각관계가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던 시절. 코요태의 옛 멤버 김구 주영훈에게 "너같은 새끼는 형도 아냐" 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브라운 아이즈는 잡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같은 업계 종사자인 주영훈도 못 알아봐서 엉뚱한 애들이 브라운 아이즈로 오인되는 안습함을 보여주었다. 끌려간 다음에(...) 나얼에게 옆의 사람이 "벌써 삼년 부르신 분 맞죠?" 하니까 "벌써 일년!" 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추가... 그리고 주영훈은 다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 클릭비 멤버들은 도망가던 도중 뒷골목에 포위되자 군인들과 맞짱을 붙어서 개발살낸다. 그런데 군인들이 총을 들고 공포탄을 발사하자 "아 시발!" 하더니 "총 무섭냐?" "무섭지"(김상혁) 그리고 손을 내밀면서 "묶어주세요"라고 모두 항복한다.

  • 신화 멤버들은 고문실(...)에 붙잡혀와서 이수만의 행방을 묻는 군인들에게 고문을 당하는데 이에 전진, 신혜성를 비롯한 멤버들이 태권도 좀 한다고 나섰다가 군인들에게 쥐어터지고 나서 그제서야 순순히 이수만(압구정동 SM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의 행방을 부는 모습을 보인다. 에릭은 "야! 또박 또박 말씀드려!"(...) 신혜성이 맞고 나서 이수만의 행방을 아주 친절히(...) 설명해준다.

  • 이종원은 "그러니까 형이 가수하지 말고 닭집 하자고 했잖아!"(...) 라면서 배기성을 욕하자 배기성은 "닭집은 컨츄리 꼬꼬가 하는 거고!" 라고 받는다. 하지만 이들이 붙잡히자 배기성은 자신이 개그맨으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에 환호하지만 NRG이성진은 그렇게 방송에서 주접을 떨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 분류되어 수배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리드싱어라 해서 그랬단다 참고로 김민종은 연기자, 손지창도박사[9], 장혜진가정주부로 분류되어 가수 체포령에서 제외. 그리고 모두 자기 노래를 홍보한다. "비겁하다! 욕하지 마!"

  • '러브하우스' 로 유명한 건축가 양진석은 자신이 가수라고 우기면서 경찰서에 자수하러 오지만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 안습함을 보여줬다.

  • 샤크라베이비복스는 아예 기자회견까지 열고 국어책을 읽으며 다시는 가수 짓을 않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베지밀박스? 하지만 체포...

  • 성악가 김동규 프링글스 는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에게 '난 클래식이야, 클래식' 이라고 해서 돌려보낸 이후[10] 피아노를 치면서 나훈아의 '' 을 꺾어가면서 부른다. 통쾌![11]

  •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등장하는데 세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애들은 가수가 아니잖아". 그래도 도망가면서 같은 가수 부부인 노사연/이무송 부부에게 연락하는 의리(?)는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 역시 애들은 버리고 도망갔다 근데 2013년 10월 현재, 둘째 아이가 가수지망생으로 방송에 나오고 있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도전 1000곡에도 출연. 선견지명?

  •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안 망가지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H.O.T. 출신 강타다. 혼자 대역와이어 쓴 티가 풀풀 나는 액션물을 찍은 다음에 유유히 도망가고 결국 안 잡힌다.

  • 앞에도 언급되었지만 트랜스젠더인 하리수는 도망치는 도중 남자화장실로 뛰어든다. 이것도 치욕인데 결국 변기에 앉아서 남자 목소리를 내서 자신의 존재를 위장한다. 트랜스젠더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면... 그런데 군인들은 속지 않고 "장난치지 말고 나왓!" 하고 문을 따고 하리수를 끌고 간다.

  • 이 영화가 촬영될 당시 인기 있다는 가수들은 거진 전부가 이 영화에 출연했으나 김현정은 이 영화에 불참했다. 김현정의 선견지명이 빛나는 부분

  • 참고로 가수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군 지휘관 중 한 명은 바로 개그맨 남희석. 더불어 다른 지휘관 하나는 성우 김일!

  • 준주연으로 출연한 김장훈의 애드립은 진국. 사탄이 역사하나 야 나는 풍선 색깔도 없는 가수야! 전반적으로 연기가 개판인 거야 차치하고라도 그의 언어유희는 진짜 빛을 발한다. 다만 욕설 문제도 그렇지만 홍경민에 비해서 김장훈은 영화 내 대우가 안습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강간범으로까지 언플당한다! 거의 마지막까지 떨거지에 덤 취급이나 당하다가 마지막 팬클럽 대집결 장면에서 김장훈 팬클럽이 딱 한 장면 스치듯이 등장한다. 김장훈 팬이라면 보면 안 될 영화 0순위다.

  • 싸이도 등장한다. 싸이는 다른 걸로 잡혀와서 잡혀온 뒤에 가수라는 것이 밝혀지는 바람에 가중처벌을 당한다. 이젠 가중처벌 당해도 되겠다

이렇게 쭉 적어놓은 것만 보면 뭔가 컬트적이고 병맛적인 재미라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가 컬트 영화도 아닌 그냥 쓰레기로 평가받는 건 그 농담이 하나도 재미없기 때문이다. 사실 소재로 사용된 풍자적 농담들만 보면 꽤 재미있는 편이다. 좀 병맛이 심하고 저질이긴 하지만 원래 농담이나 풍자라는 게 고아한 기품이 넘쳐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다만 영화를 더럽게 못 만들어서 원래 웃겨야 하는 농담이 하나도 안 웃긴 것이다[12]. 이 대부분의 드립이 지나간 후반부가 되면 정말 재미가 없어진다. 막판엔 우진희의 'Love Story' 가 흘러나오며 갑자기 가족 화해로 끝나고 여기에 정말 재미없는 막판 반전이 하나 더 있다.

스킵해가면서 스토리를 안 보고 가수들이 등장하는 장면만 보면 나름 재미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태생이 보기에 추억팔이가 되기도 하고. 어찌 보면 SNL 코리아의 개그 방식과 비슷하다.

4. 평가

네이버 메인 화면 밑 영화란에 망한 영화의 전설이라며 등장했었으며, 가수들의 단체 흑역사라고 쓰여있다(...)

영화 사이트인 무비스트에서는 BOTTOM 100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종종 이 영화를 후원한 서세원이 감독을 한 '납자루떼' 까지 덩달아 순위에 오르기도 한다. 중간에 다세포 소녀가 개봉했을 땐 한동안 1~2위를 다투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쓰레기 영화의 양대산맥?! 다세포 소녀 개봉 이후 네이버 영화평에서 긴급조치 19호의 평점이 2배로 뛰어올랐는데 거기에 달린 영화 평이 "다세포 소녀를 보니 긴급조치 19호는 명작이었다". 그리고 이젠 다세포 소녀도 명작 소리를 듣고 있다 사실 주글래 살래맨데이트처럼 차마 눈 뜨고 영화를 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망작들이 있기에 최악의 쓰레기 영화 부문에서는 나름 콩라인, 락라인(!)이다.

가끔씩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경우도 있다.

이 항목에서 너무 까놔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나 오! 인천 급의 아스트랄함을 느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지만 막장이라는 걸 알고 보면 의외로 재밌다는 사람도 있다. 정상적인 영화를 기대하고 가서 쇼크를 먹는 거지

90년대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 영화에 자기 흑역사를 고스란히 웃음거리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 가수들을 동원할 수 있는 서세원의 인맥과 그 과정을 상상할 경우에는 ㅎㄷㄷ해진다. 일부 동시대 관객들은 SNL 코리아와 비교하면서 여러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SNL에 유명인이 출연하는 것은 SNL의 유명세를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 되기 때문이므로 떼로 출연해서 신작 영화에 10초짜리 쓴웃음 유발하는 것은 출연자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다. 와이어 액션 찍은 강타라도 되면 모르지만

5. 기타

참고로 영화에서 한국군은 롱보우 아파치를 운용하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개 소총병이 권총을 소지하기도 하며[13] 하는 등 고증? 그런 게 있을 턱이 없다. 이런 괴작에서 뭘 바라겠는가. 그런데 더 웃긴 건 이 영화를 찍은 김태규는 이미 군대 영화를 찍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1~2차 FX 사업에서 F-15가 도입된 건 역사를 반영했다. 2002년 4월의 일이다.



직업을 도박사라거나 대중가요가 아니라 클래식 관계자라고 우겨 체포를 피하는 것은 어설픈 코미디 요소 같지만 실제로 관련 법령에 의거, 면책 혹은 회피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법률 문제로 접근하는 직업은 개인의 주장보다 연소득에 관여된 부분을 우선시한다. 춤선생과 제비들이 법정에선 안무 지도자나 사교춤 교육자라는 식으로 둘러대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한다. 그러니 노래해서 버는 돈보다 도박으로 버는 돈이 더 많으면 도박사라고 주장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초법적 조치를 시행하는 정권이 과연 그런 합법적인 회피법을 인정할지는...

포스터의 하지마 드립이 네타거리(...)가 된 탓인지 드립으로 써먹는다.

이런 망작에 성우 두 명이 출연한다. 故 장정진[15]김일.

6. 후일담

이 영화 때문에 서세원은 PD들에게 돈을 먹였고 그 결과 구속됐다. 서세원은 이 체포 과정에서 홍콩을 거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수배되었다. 결국 귀국했다가 2003년에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항소를 거쳐서 대법원까지 갔으나 결국 유죄 판결이 나왔다.[16]. 2012년 현재도 이 사건의 여파로 서세원은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17] 서세원 항목을 보면 이젠 심형래 이상 구라를 까고 있다. 더불어 2002년에 거하게 망한 긴급조치 19호가 대박이 났다는 정신승리 헛소리를 시전했고 여러 문제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또한 이 영화 조감독 중 하나인 강건향은 나중에 귀여니 원작 소설인 도레미파솔라시도에서 감독 데뷔를 하고 흥행과 평에서 만만치 않게 쫄딱 망하면서 사라졌다...
----
  • [1] 김태규는 영화 남부군의 공동 조감독을 맡았으며 실사판 영심이 영화 조연출도 맡았고 대박이던 영화 결혼 이야기 공동 조감독이기도 하다.
  • [2] 싸이가 잡혀오는데 그 죄목이 비상조치와 상관 없는 마약류 관련 범죄이다. 싸이가 기자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 대마야, 대마..."
  • [3] 남자 화장실로 도망가서 문을 잠근 후 문을 두드리자 남자 목소리로 대답한다. 이때 대사가 "흠! 흠! 누구세요! 싸는 중입니다!"
  • [4] 여기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바로 2002년 2009 로스트 메모리즈장동건이 수상했다. 다만 직전해에 친구로 인기를 끈 상태라 조금 안티성이 반영된 건 감안해야 할 듯. 또 레디스톱 영화제는 조폭 마누라 역시 최악의 작품으로 꼽았고 덕분에 서세원은 3회 시상된 레디스톱에서 2년 연속 수상작에 얽히는(...) 찬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관객 수만 좋았으면 계속 만들었을 듯 이 '레디스톱 영화제' 는 재정 문제로 2003년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실시하지 않는다. 참고로 1회 수상작은 비천무다(...)
  • [5] 이 영화와 최불암 주연의 '까불지 마' 라는 영화를 같이 틀어놓고 보면 노주현의 극과 극인 연기를 볼 수 있다. 비서실장이 군인 출신이라고 나오는데 10.26 사건에서 자리에 있었던 김계원 이래로 군부정권에서조차 군부 출신 비서실장은 없다. 즉, 작품 속 한국의 상황은 여러모로 대선만 치러지는 3, 4공 수준의 군부독재 상황이다. 그런데 선거를 하는 거지 긴급조치도 때리는데 왜 강경진압을 하지 않는 거야 결국 여러모로 평행우주 대체역사 물인 것 같다.
  • [6] DSP미디어는 이후 방송제작 사업에 진출 합판소문 하고 코스닥 우회상장(호신섬유)까지 했다가 소속사가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래서 DSP 소속 연예인(카라, 레인보우) 팬들도 다른 기획사 연예인 팬들과는 다르게 상장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 [7] 김제동식 유머의 좀 더 악질적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한 명의 흑역사나 안 좋은 것을 붙잡고 늘어져서 바보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이지메 코메디다.
  • [8] 실제 장호일은 카투사로 군복무를 성실하게 수행했으나 그의 동생 정석원(1번 항목)은 입대한다고 팬들에게 사기를 친 뒤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을 회피하게 된다.
  • [9] 이는 영화 복수혈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혈전에 손지창은 편의점에서 고스톱을 치는데 필요한 동전을 바꾸는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 그나마 복수혈전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기에 영화 내용은 기억 못해도 이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것보다는 손지창의 장모가 2000년에 미국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뜨리는데 이게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관계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손지창 카지노' 로 검색을 하면 관련 기사만 해도 무지하게 뜬다.
  • [10] 이 과정이 웃긴데 "이 무식한 놈들아. 너희 베르디 알아? 그럼 푸치니는? 나는 클래식이야, 당신들, 방송 끝날 때 나오는 애국가 노래 알아? 그거 내가 부른 거야. 클래식! 너 클래식 한 번 해봐! (군인이 클래!식이라고 하자 뺨을 툭 치고) 경상도 놈이구만~ (옆의 군인에게) 너 한 번 클래식 해봐! (군인이 혀를 잔뜩 굴려 클래식! 이라고 하자 다시 때리고) 오버하지 마 이놈아! 알았어? 가! 부모님에게 효도해 임마!" 그러자 군인들은 얌전히 물러난다(...)
  • [11] 현철은 징역 5년, 나훈아는 전치 16주(!)라고 한다.
  • [12] 영화를 볼 때는 하나도 안 웃겼는데 정작 그걸 대충 글로 써놓으니까 오히려 웃기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더럽게 못 만든 건지가 잘 드러난다. 진짜다.
  • [13] 한국군 중에서 권총 가지고 있는 사병기갑병과 아니면 JSA 헌병 뿐이다.
  • [14] 설정과 시놉시스가 정말 비슷하다. 해당 항목 참고. 이제 아키P도 망하겠...
  • [15] 뒷모습만 보이는 대통령으로.
  • [16] 한편 이 와중에도 2004년에 유오성 주연의 도마 안중근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쪽도 만만치 않은 괴작.
  • [17] 사실 서세원은 제작자이지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계속 찍었다. 도마 안중근이 2004년에 나왔고 2009년에는 감독과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젓가락을 개봉시켰다. 하연주, 박무영 주연이었던 이 영화는 더 처참하게 망했으며 이건 까이는 정도가 아닌 아예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도마 안중근, 젓가락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영화를 못 찍다가 2014년 2월, 난데없이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감독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세원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서도 하차하고 아내 구타 및 강간을 비롯해 여러가지로 사생활로도 뭉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