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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열외

last modified: 2015-04-04 13:34:25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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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형법 제62조(가혹행위) ① 직권을 남용하여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② 위력을 행사하여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Contents

1. 개요
2. 기수열외의 행태
3. 기수열외의 발생 및 방조 이유
4. 기수열외는 해병대만의 전유물인가?
5. 기수열외의 실태가 드러나다
6. 기수열외? 열외기수?
7. 관련 항목

1. 개요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적인 . 부대원들 사이에서 특정 군인을 후임자들이 선임 취급도, 선임자들이 후임 취급도 해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수열외가 생긴 진짜 이유는 후임들을 이유없이 갈구거나 구타가혹행위를 하는 무개념한 선임들로부터 후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생겼다고 한다. 한 마디로, "쟤(괴롭히는 선임)는 더 이상 니 선임이 아니니까, 말하는 거 듣지 말고 경어도 쓰지 마라."였는데, 그랬다가 이게 삐뚤어진 방향으로 발전한 경우다. 특히, 해병대가 심각한 편인데 "호적에서 판다"는 표현에서 비롯된 "기수를 파버린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해병대는 철저히 기수를 따지고 기수가 해병대의 상징이라 할 만큼 강조되고 있는데, 기수를 열외시킨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를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한 마디로 군대판 집단괴롭힘, 왕따이다. 일반적인 가혹행위와 구별되는 점은 후임자의 무시 그리고 부대에 따라서는 후임자의 적극적 괴롭힘이 포함된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피해자는 더욱 굴욕감을 느끼게 되며, 이는 조직 사회인 군대에서 하극상이기 때문에 한 층 더 심각한 문제이다. 그리고 올바른 의미의 군기가 땅에 떨어져버리고 대신 똥군기를 세운 군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가혹행위와 더불어 군대를 말아먹는 최악의 요소 중 하나이며 언론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문제로 피해를 입은 군인이 전역한 뒤 선임 혹은 후임에게 보복을 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도 꽤 많다.

2. 기수열외의 행태

일단 기수열외가 되면, 전 단위부대원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며, 후임이든 선임이든 업신여김과 갈굼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간부가 보지 않으면, 경례를 안하거나 대충 해버리는 것, 후임이 기수열외자의 지시를 듣지 않거나 대드는 것 등이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A병장과 B상병이 있다. A병장이 일병 이하의 병력들을 집합시킨 후 "B상병이 시키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명령을 내린다. 또는 B상병이 후임병들에게 지시를 내리면 그 광경을 A병장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B상병의 지시를 이행하지 말라고 한다. 후임병들은 이런 식으로 길들여져서 결국 B상병을 고참으로 인식하지 않게 된다. 물론 간부가 나중에 알고 문제삼더라도 큰 상관이 없는 게 A병장 탓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 작업시 실수를 하거나 느리게 움직이면 모두가 보는 앞에서 후임자가 기수열외자를 욕한다. 상처를 더 깊게 주기 위해 다른 중대, 소대와 작업할 때 주로 이 짓을 한다. 기수열외 당한 고참이 전역 며칠 남긴 병장이라도 상관없다. 반말은 하지 않지만 다나까체도 쓰지 않는다. "XX씨, 정말 똑바로 안 할래요? 그러니까 대우를 못 받죠. 자존심도 없어요? 에?" 물론 간부가 없을 때 뿐이다.

  • 보통 작업은 낮은 계급부터 투입되는데, 전역하는 날까지 작업이란 작업은 모두 투입되며 옆으로 후임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다고 자원했습니다."라며 개드립을 친다. 물론, 간부도 돌아가는 꼴을 전혀 모르지는 않겠지만 깊게 신경쓰기 싫다 보니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B상병보다 선임들은 심지어 후임병들의 이런 행동을 장려하고, 따르지 않는 후임병에게 제재를 가한다.

  • 눈앞에서 대놓고 욕은 하지 않지만, 등 뒤에서 일부러 들으라고 욕을 한다. 때로는 그냥 대놓고 욕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부대마다 양상이 달라서 투명인간 취급만 하는 유형도 있지만, 구타 및 폭언을 하는 경우, 월급을 매월 강탈하거나 상납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신병에게 기수열외자를 구타를 하라고 강요하고 안 때리면 신병도 기수열외자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관물대를 마음대로 뒤지거나 어지럽히는 경우도 있는데 '사나이' 타령을 하는 인간들이 참 쪼잔하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 인권위 조사에 의하면, '성매매계'에 가담을 안 하거나 고참이 되어서 구타를 근절하려 하다가 기수열외를 당한다거나 기수열외에 대해서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기수열외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입대 전부터 아팠던 사람이 꾀병을 피운다고 간주되어, 잠재적으로 기수열외를 당하는 사례도 많다.

놀라운 점은, 기수열외가 상급 간부의 조장 및 묵인 하에서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위에 서술된 기수열외 현장을 목격한 초급 간부가 상급 간부한테 계속 보고를 할 경우, 처음에는 알았다는 식으로 반응하다가 급기야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냐?"라는 식의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리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가 2011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처럼 엄청난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사람들이 여럿 죽어나간 뒤에야 줄줄이 구속 및 해임 크리가 터지고 다른 부대도 재발방지 명목으로 정밀조사 들어가서 정도에 따라 구속, 영창 등의 처벌이 이뤄진 뒤에야 조금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마련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수열외를 지시한 고참들이 전부 전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병들이 계속 기수열외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경우는 최소한의 정상참작도 받지 못하며 변명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 그러나, 이 점을 알면서도 그러는 건 소대 고참이 하나라도 줄어 있어야 이제 병장급이 된 그들 자신들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른 소대, 중대에 흩어져 있던 기수열외자의 교육대 동기[1]들이 합심해서 쳐들어가 그 소대원들을 조져서 기수열외 상태를 해제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건 굉장히 드문 일인데다가 개인주의가 강해진 21세기 시점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됐다. 당연히 기수열외 가해자들도 반발을 한다. "우리 소대도 아닌데 왜 참견을 하냐?"는 항변도 나오고, 굳이 항변할 것도 없이 중, 소대간부에게 "타 중, 소대 아저씨들이 와서 깽판친다."고 하면 어찌될 지 모른다. 거기에 간부가 알고도 묵인을 하는 상태라면, 정말 후폭풍이 거세진다.


3. 기수열외의 발생 및 방조 이유

다른 군대와 다른 해병대 특유의 이런 가혹행위 형태가 발생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해병대의 기수 문화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병대 커뮤니티의 800대 이하의 기수들은 "이런게 있었나?"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900대 이후에 형성되었으며 그 기수 전후로 어떠한 계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이전에도 기수열외는 당연히 있었을 테지만 현재와 같은 형태로 자리잡은 것은 최근이라는 것. 즉 21세기 들어 소원수리로 직접적인 구타나 가혹행위를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방법을 바꿔버린 것이다. 실제로 구타처럼 흔적이 남거나 대놓고 하는 욕설처럼 누가 들을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 소원수리의 대상이 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물론 자살 사고, 탈영 등으로 이어지고 그 뒤 헌병대가 작정하고 파면 들통이 나겠지만 군복무중에 자살하거나 대형사고를 치는 군인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부분 속으로는 욕하면서도 참고 나가기 때문에 가해자도 "설마?" 하고 기수열외를 계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행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군생활의 관점으로만 보았을 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나름대로 타당한 면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일이병때 소원수리 등으로 군생활을 날로 먹고 고참이 되었다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사고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부대에서의 기수열외 대상자는 그냥 고참 대우를 안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해병대 예비군들이 말하는 기수열외의 이유는 대체로 선임병들의 눈 밖에 났거나, 관심병사급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며 이런 병사를 방치할 경우 조직의 와해 및 부대의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또한 기수열외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매우 드물며 정말로 하다 하다 안 될때만 취하게 되는 최후의 수단 정도로 이야기하며, 타 군이나 민간인들의 해병대에 대한 이미지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그럴만 하니까.", "해병대 왜 지원했냐?"라는 식의 반응으로 덮으려 드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의 변명은 초딩들도 하는 것이며, 사회에서 폭력, 살인 사건이 났을때 "맞을만 하니까 맞았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빈도를 생각해보자. 게다가, 위에서 말한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위에 열거된 여러 가지 비인권적이고 엽기적인 행태를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거기에 더해, 정말로 그럴 만 했을 때만 기수열외가 발동되는지도 의문이며 절대다수의 기수열외는 당사자들 스스로가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전혀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행해진다. 체력과 건강,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고문관 대우를 받거나 하는 상황인데, 그걸 갖고 '너는 우리보다 더 편하게 생활하니 대우 안해준다'는 식으로 기수열외를 시키는 것. 실제로 구타 사고를 수시로 치는 등 진짜 부대원들에게 고의 피해를 주는 문제아는 과사실을 직접 적용할 정도의 막장이 아닌 이상 만기전역하는 것만 빼면 아예 별도의 특별 관리를 받기 때문에 기수열외 피해자는 대개 무고한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즉, 가해자들의 변명은 들어줄 가치가 전혀 없으며 대답은 당연히 사법처리 혹은 징계다.

기수열외가 벌어지는 원인을 정리하면
  • 피해자를 공동체에서 제외시키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게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어 공포분위기를 조장, 부대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

  • 하나의 타겟을 설정함으로 내부적으로 쌓인 불만을 그 한 명에게 모두 쏟아붓게 하여 스트레스 해소 및 공통의 적으로 인한 단결력 고취[2]

  • 여건상 직접적인 가혹행위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따른 변칙적인 해결책이자 중·고등학교에서 이어진 왕따 문화의 연장. 참고로 군대는 24시간 단체 생활이라는 점이나 정도가 지나친 사고를 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는 점[3] 등 몇 가지만 제외하면 학교와 의외로 비슷하다.

정도가 될 듯 하다.

정신이 올바로 박혀 있는 사람이 해병대에도 있을테니, 이러한 악습에 대한 문제제기가 전혀 없었을 리가 없다. 물론, 고문관을 싫어하는 거야 개개인의 자유지만 집단괴롭힘을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수열외가 방조·묵인되는 이유는 흔히 '보상심리', '본전 생각'으로 일컬어지는 "나만 당할 수 없다."는 심리, 고참이나 간부들 입장에서는 통제의 용이함을 들 수 있을 것이며,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보복이나 자신까지 기수열외자가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이다.

간부들 사이에서 자행되는 기수열외의 경우 특히 기수열외 가해자가 대대장과 출신학교[4]가 같을 경우 거의 100% 방조된다.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서 사고를 일으키거나 해서 헌병대에서 손을 쓸 지경이 되어야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

4. 기수열외는 해병대만의 전유물인가?

육체적인 형태로 발생하는 기수열외 혹은 이와 비슷한 관행은 육군, 전의경(해경 포함), 해군, 공군, 그리고 이를 막아야 할 간부사관학교에서도, 심지어 사회에도 있다. 애시당초 기수열외라는 개념 자체가 해병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집단괴롭힘의 해병대 버전일 뿐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육군에서는 이런 경우에 '짬밥 대우 안해준다', '똥선임' ,'먹힌 선임' 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인 양상은 해병대보다 조금 낫다뿐 거기서 거기이며 상급자의 가혹행위 못지않게 이 문제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이 전역 이후 후임병에게 소송을 걸거나 보복하는 경우도 꽤 된다.

신체와 정신력에 나름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자원해서 입대하는 해병대와는 달리, 육군은 병무청 특유의 대충 하는 신체검사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군복무를 원활히 하기 힘든 사람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어지간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이상 군복무를 피할 수 없는 ADHD, 아스퍼거 증후군 류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나[5][6] 정밀 검사가 아니면 잘 나타나지 않는 심혈관/근골격계 질환 등을 가진 사람이 군생활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로 인한 기수열외 사례가 실질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에 속하고 이 때문에 사고도 자주 벌어진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군부대 내 수류탄이나 총기 자살 혹은 무장탈영같은 가해 사고 대부분이 대표적이다.

해군이나 공군의 경우는 육군과 비슷하며, 이 쪽도 잊을만 하면 사고가 터지는 편이다.

간부들 사이에서의 대표적인 기수열외는 ROTC 출신 장교가 후반기 학사장교출신 장교에게 저지르는 경우인데 아예 장교 취급을 안해버림은 물론이고 ROTC출신 장교가 학사장교 출신 장교가 지휘하는 소대의 소대원들과 접촉을 못하게 하는 경우이다. ROTC측에서 이런 원한을 갖는 이유는 후반기 학사장교보다 8개월 일찍 임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위계급은 같은 날에 진급하기 때문. 즉 선임같지만 분류상 동기인데 끈질기게 선임노릇이 하고 싶어서이다.[7] 물론 모든 ROTC 출신이 다 그런 건 아니다. 당하는 학사장교 출신 소대장으로서는 의무복무기간의 절반을 이렇게 보내야 하므로 심히 고달프다. 육사나 3사 출신 장교가 ROTC에 비해 이런 것이 덜한 이유는 그들은 아무래도 좀더 오래 군복무를 할 자원들이라서 1년 정도만 복무하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가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타 부대보다 규모가 작고 전국 차원에서 철저히 수면하에 숨어 있었던 지난날의 해경[8]에도 존재한다.

사회에서도 기수열외가 있다. 회사 내에서 신임 상사가 왔을 때 다른 상사의 지시로 부하 직원들도 그 사람을 상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낙하산인데 넣어준 사람이 권력을 잃었거나, 혹은 이전 부서의 평판이 안 좋았거나, 무능하여 이미 명퇴했어야 할 사람이 계속 버티고 있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빨치산 출신의 장기수 김영의 수기인 '빨치산 감방별곡'에 따르면 빨치산 장기수들 사이에서도 자신들의 이념에 맞지 않으면 티토주의라고 해서 그 방에서 없는 사람치고 따돌리는 일이 실제 있었다고 한다. 사람과 같이 살면서 독방에 사는 기분. 결국 기수열외는 해병대만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있었던 셈이다.

판, 검사 조직 역시 사법고시라는 기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수열외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평검사시절 홍준표. 한참 모래시계 검사로 근무하며 고검장을 기소하던 시절엔 검찰청 수위도 인사를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대학교의 군사적인 분위기가 강한 과에서는 과탈(科脫)이라고 표현한다. 발음은 꽈탈. 체대나 경찰행정학과에서 찾아볼 수 있다.

5. 기수열외의 실태가 드러나다

사실 2011년 3월 발표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기수열외 자체는 언론에 공개되었다. 관련 기사 참조. 그럼에도 여론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2011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의 발생원인 중 하나로 사고 이후 총기 난사의 주범이었던 김 상병이 7월 5일 있었던 사고조사단과의 취조문답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세상에 크게 알려졌다. 김 상병은 "이번 사고원인이 개인 신상 문제냐?"는 조사단의 질문에 "아니다. 너무 괴롭다. 죽고 싶다. 더 이상 구타, 왕따, 기수열외는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실 2011년 초에는 해병대 2사단장이 해병대사령관[9]을 음해하려고 부하직원을 시켜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보하게 한 혐의로 구속당한 사건도 있었다.[10] 덕분에 여론은 윗물이나 아랫물이나 하나같이 똑같은 막장 부대라고 까는 중. 그러나 해병대가 좀 심할 뿐, 육군이나 해군, 공군. 그리고 사회에서도 기수열외가 있음을 고려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 사회 자체에 있다고 봐야 한다. 군인도 사회의 구성원이며, 기수열외를 저지른 군인들은 본인들이 비뚤어진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 사회에서 배운 대로 약자를 핍박하는 것이다.

해병대 총기난사사건 이후 한동안 기수열외 문제가 회자되며 내무부조리 개선에 나선 탓에 좀 개선되었다고 여겨졌지만, 2014년 6월 21일 제22보병사단에서 병장에 의한 총기난사 및 탈영 사건이 벌어지면서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직 사건 원인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병장이 사건을 벌인 만큼 사건의 원인이 기수열외에 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6. 기수열외? 열외기수?

의무경찰에는 기수열외와 비슷한 말이 있다. 정확히는 열외기수라고 부른다.

의무경찰의 대략적인 호칭은 신삥(또는 뺑)>사역>밭데기>챙으로 챙 이후에 분대장으로 진입하거나 분대장급 기수와 동급이나 밑이라도 기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 승급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받게되는 호칭이 '열외'이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군생활은 모두 핀다. 웬만큼 큰 사고가 아니라면 소대내의 모든 책임에서 면책. 방범이나 교통, 시설경비 등의 근무에 있어서도 우선권을 가질 수 있게된다. 지휘관들도 짬을 인정해서 건드리지 않는다. 일반 군대로 따지면 말년에 진입한 셈.[11] 실제로 일부 전의경 출신의 경우, 기수열외 뉴스를 보고 벙쪄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전혀 반대의 의미로, 기수열외는 해당 인물을 "기수에서 열외시켜버린다."는 의미고, 의무경찰의 열외기수는 해당 기수를 "의무에서 열외시켜준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어휘가 조합되었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경우.

모 부대에서는 열외기수가 분대장을 그만두고 제대까지 한달에서 일주일 정도 남은 최고참 기수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즉, 내무실의 똥덩어리 개말년을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근무또한 열외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어느정도 짬이 되는 사람들은 적당히 개길수도 있고, 열외기수들도 오히려 이런것을 고마워한다. 그러니까 본 항목의 기수열외와는 조금 관련이 있을지도?? 제대를 앞두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군생활동안 후임들이 쌓였던것을 어느정도 풀어주고 보상해주는 의미도 있다. 물론 좆짬찌가 개긴다던가, 너무 막 개기는 경우 열외기수 동기들은 소대에 허리케인급 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어지간한 화학무기보다 강력한 "깨쓰"를 생성하는 마법사 악마가 되기도 한다.

앞서 의미의 열외기수도 있으나, 이 기수들은 서무열외로 불린다.

7. 관련 항목


  • 대한민국 해병대/악습 - 2011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 군중심리

  • 도미나가 교지 : 기수열외 중에서도 특이한 사례.
    사령관이 적전도주를 한, 탈영의 세 지평을 연 인간. 적을 앞두고 위궤양 핑계로 도주해 온 사실이 대본영에서 쫙 퍼지자 누구가 시킨 것이 아님에도 어떤 병사도 이 사람 앞에서는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 기수열외는 악습이긴 한데 이건 그런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불명예 제대도 모자라 군사재판을 받았어야 할, 애초에 경례를 받을 자격도 없는 인물이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깔려면 이놈을 그대로 놔둔 상부와 그런짓을 하고도 낮짝을 내밀고 다닐 정도였던 이 인간이 더 먼저이지...

  • 테일후크 스캔들, 제러미 마이클 보더 : 참모총장을 기수열외시킨 사례. 한국에서도 엘리트 집단인 사관학교 출신자의 우월의식이 매우 높은데 미합중국 해군에서는 그것에 더해 해군력의 핵심인 해군 항공대의 특수성과 해군 항공대의 추태에 대한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의 개혁시도, 보더 제독의 출신[12]까지 결합하여 초유의 기록이 나왔다. 결국, 이 사건은 보더 제독의 자살과 해군 항공대 출신 참모총장의 선임으로 악의 승리로 결론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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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교육대 동기들과 같이 지낸 시간은 짧으나 자대배치 이후 기나긴 군생활에서 그 짧은 인연들이 의외로 큰 힘이 되어줄 때가 많다. 그러니까, 신병교육대에서 잠깐 보고 헤어질 얼굴들이라 생각말고 잘 지내는 것이 좋다.
  • [2] 이는 부대 내의 내부고발자들을 기수열외시키는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 [3] 그런데 이게 무장탈영. 사회에서의 강력범죄, 중상해 등 진짜 초대형 사고를 쳐야 가능한 수준이라 실질적으로는 학생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 [4] 대부분 같은 대학교 ROTC
  • [5] "자폐" 자가 들어가는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군대를 들어올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 사람이 있겠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에는 대부분 지능이 정상이거나 오히려 더 높고 언어 및 사회성 측면에서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다면 장애인 등록이 안되거나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특이성을 사회 돌아가는 분위기를 외워 대처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는 감출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좀 특이한 보통 사람' 정도로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다. 그러나 군대의 경우, 24시간 같이 생활하는 곳이라 그게 안 먹힌다는 것이다.
  • [6] 원래 장애인 등록이 필요없거나 장애인 등록이 안될 정도로 심각하지 않은 경우는 일부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면제를, 나머지는 공익으로 빼 버리던지 해야 하고 실제 군당국도 그걸 바라지만 징병검사를 악용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데다가, 국민여론 자체가 이런 데 호의적이지 않아서 그냥 입대시키곤 한다.
  • [7] 비슷한 원인에서인지 모 부대에서는 같은 군번의 학사장교가 ROTC에게 다나까까지 쓰며 아예 후임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다만 이는 기수열외 사례로는 볼 수 없는 게, 그 학사장교가 ROTC에게 업무방해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 그냥 n년도 군번 학사장교가 n년도 ROTC와 (n+1)년도 ROTC 사이에 낀 n.5년도 군번이란 식으로 또다른 기수가 형성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 [8] 2000년대 말까지도 기수열외 취급된 해경을 경찰서로 발령낸 뒤에 해양경찰학교에서 갓 들어온 신채들에게까지 선임 대접을 하지 말라는 교육을 하거나, 심지어 해당 해경에 대한 구타와 화풀이 등을 허용하는 등의 사례가 존재하였다. 특히 해경 출신인 경찰관들해경 관리를 담당하며 경찰관과 해경의 관리를 모두 경무과에서 일괄 처리하는 등의 해경의 시스템 문제상 전 직원과 해경들이 기수열외를 조장하는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었다. 다행히도 이들 사이에서도 세월이 흘러 해양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전국적으로 차츰차츰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이런 형태의 극단적인 가혹행위는 더 이상 어려운 형편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수열외시키는 건 지금도 존재한다.
  • [9] 30대 사령관이었던 유낙준 사령관.
  • [10] 당시 해병 소장 티오는 4명인데 그 중 절반인 2명이 이 일로 구속당했다.
  • [11] 부대에 따라서 말로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곳도 존재한다 시키는 것은 입이요 움직이는 것은 후임이니
  • [12] 중졸 학력 이등병으로 해군에 입대하여 간부사관을 지원하여 해군참모총장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