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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갑

last modified: 2016-10-16 15:52:43 Contributors

機甲. 영어 Armored. 독일어 Panzer.


미국 육군 기갑병과휘장. 기병병과휘장, 교차된 병도 위에 M26 퍼싱전차 정면 형상을 부각시킨 형태.


대한민국 육군 기갑병과휘장. 초기에는 미 육군과 흡사한 휘장을 사용했으나 1973년 10월 4일 '군인복제 중 개정령(대통령령 제6567호)'에 의거 이 형태로 변경. 보병 병과휘장에 말굽만 붙여놓은 형태.


개요

군대에서 전차장갑차 등의 장갑화된 차량을 운용하는 전투 병과. 기병의 방계 후손이다.

1, 제2차 세계대전동안 전차와 장갑차가 발달했고 이것을 운용하면서 생긴 개념이며, 그와 동시에 쇠퇴하기 시작한 기병의 '빠른 속도'를 발휘한다는 점이 동일했기에 기병이 하던 일을 슬슬 넘겨받는다. 당시 기갑 부대를 현대의 기병 부대로 생각한 사람이 많으며, 이런 생각의 영향 때문인지 많은 초기나 현대에도 남아있는 기갑 부대가 기병 부대의 전통이나 표식을 이어받았다. 영국의 경우에는 아예 기존 기병 부대들이 그대로 기갑부대로 재편되었기 때문에, 명칭들도 '용기병'이니 '창기병'이니 하는 부대명칭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기갑부대들은 부대 역사를 수백년 전부터 친다. 영국의 영향을 받은 미군도 '기병사단'등의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대신 전차나 장갑차를 탈뿐이지 하는 임무는 거의 그게 그거인 셈이다. 그 외에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 강습 부대 중에서도 기병 부대의 표식을 따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일부 부대는 기갑이나 항공 병과 인원에게도 기병 병과장을 달게 하기도 한다.

기계화보병의 친척이며, 전차부대가 단독으로 움직이면 시가전 등에서 완벽히 망하기 때문에 많은 기갑 부대는 자기 부대에 편제되어 있는 기계화 보병을 대동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일반 보병 부대랑 같이 움직인다. 아예 그러라고 일부러 만든 부대가 있는데 그것이 제7강습대대이다.

기갑은 편제가 조금 특이한데 병력 머릿수와는 일절 상관없고 전차 숫자로 편제가 결정된다. 굳이 따지자면 전차 1대가 1개 분대가 되며, 이 전차가 3인승이면 분대원이 3명, 5인승이면 분대원이 5명이 된다. 따라서 전차장은 분대장과 동일하다. 전차 승무원 항목을 참조하면 이해가 빠르다. 또한 대대 이하 기갑부대 지휘관은 본인이 지휘하는 단차의 전차장의 임무를 겸임한다. 즉, 소대장은 소대선임전차의 전차장이기도 하며, 중대장은 중대지휘전차의 전차장이기도 하다. 부중대장도 보통은 별개 단차를 지휘한다. 대대장에게도 대대지휘전차가 보급되기는 하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전차보다는 참모들과 함께 지휘장갑차에 탑승하는 것을 선호한다. 연대장 이상으로는 지휘본부에서 지휘하며 단차는 지급되지 않는다.

기갑 부대원들은 보통 권총을 소지한다. 일단 군인인 만큼 총 같은 개인 화기는 줘야 할텐데, 소총을 가진 채로 조종할 순 없으니 권총이라도 주는 것. 한국 기준으로 권총들고 있는 이등병조종수[1], 포수 아니면 JSA다. 사실 이런 문제 때문에 냉전 시기에는 PDW를 만들어서 기갑 부대에게도 제공하려고 했는데, 냉전이 끝나고 수요가 줄어서 망했어요. 뭐 기관단총 대용품으로 팔리고는 있다지만.

상세

한국 육군 기갑 병과는 최초에 미 육군으로부터 공여받은 M8 그레이하운드로 창설하여 이후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M4 셔먼 전차를 운용한 것이 시초이다. 육군 기갑병과의 마크는 보병 병과 위에 말발굽이 겹쳐진 것으로서 기병과 같은 기동성을 중시하는 병과특성을 상징화하고 있다. 기갑 병과 내부에서는 '보병은 밟아서 없애라'는 의미 때문이라고 반농담삼아 설명하고 있다. 기갑 및 기계화 인원은 전라남도에 위치한 상무대육군기계화학교에서 육군과 해병대의 각급 부대의 지휘관/지휘자/승무원 수요를 채우기 위해서 각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과정별로 수주에서 수십주의 교육 후에 전방 기계화부대로 인원을 배출하게 된다. AVLB 같은 특수차량은 공병교와 기계교를 전전하며 후반기를 받기 때문에, 자대가면 이등병이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정도까지 아니고, 한두 달 정도로 꽤 짧긴 하다. 자대에 갔을 때 이미 후임이 있는 경우도 많다.

부대 편제의 단위가 병력의 머릿수가 아니라 전차의 대수이다. 전차 1대가 1개 분대인데 전차장은 부사관 보직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부사관의 비율이 매우 높은 병과이다. 1개 소대에 이미 부사관이 3명 이상이다. 장기적으로 기갑부대 내 부사관 비중을 높여 전차 승무원들을 모두 부사관과 장교로만 편성하고, 병은 보조 업무에만 투입하는 것이 육군의 최종 목표이나, 예산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대신 전차 승무원 중 부사관 비중은 올라가고 있다.[2] 대한민국 해병대의 경우는 2015년 기준 형식상 부사관 이상이 전차장으로 편제되어 있으며 해군 고유장비인 상륙장갑차 역시 마찬가지다.육군과 달리 인원이 증강 추세인 해군, 해병대 특성상 부사관으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만 자세한 현황은 군사기밀이라 코렁탕감이다.

부대생활의 경우 장교는 소대에 간부와 병이 1:1 비율이고, 인원수도 보병보다 적어서 지휘부담이 적지만 그렇다고 늘어졌다간 오히려 간부가 많아서 순식간에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부사관의 경우 초임하사가 출근하자마자 경례를 50번이상 하는 걸 자주 볼수있고. 조종수와 포수를 간부 위주로 운용하는지라 간부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병과중 하나이다. 병의 경우 상당한 꿀을 빨 수 있는데 행군도 일반 보병부대보다 적게 할 뿐더러 소대에 많아봤자 8명이라 인원관리와 신병들 부담도 적은편이다. 훈련, 정비, 작업도 간부가 주도한다. 병들의 경우 보병이나 포병과 달리, 기갑 특유의 빡센 군기가 무색할 만큼 군기 없이 널럴하다. 인원이 적어서이다. 하지만 하사, 중사 등 초급간부에겐 지옥이 따로없다.

육군과 해병대의 기갑 병과는 한동안 특수부대가 아님에도 베레모를 쓰는 특기중 하나였다. 이는 50년대 후반, 60년대 초반 우리나라 기갑부대 확충시 일 육군 기갑학교 위탁생들이 독일 기갑부대원들의 베레를 보고 귀국하면서 정착시킨 것으로 보인다.[3][4] 해병대는 육군에게 위탁 교육받으며 배워 전래시켰다. 육군용은 검정 바탕에 노란 실로 자수놓은 기갑 병과장이 있는 모장, 해병대는 빨간 바탕에 해병대 정모용 배지를 박은 모장을 썼다.[5] 이 베레모는 훈련시 외엔 영내에서만 착용케 되어 있었으나, 몰래 들고나가 쓰는 인원들도 많았다. 현재 이 위장무늬 베레모는 육군은 흑록색 공용 베레로, 해병대는 수색대용 녹색 베레로 통합, 폐지됐다. 좁은 차내에서 모자 챙이 걸리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도 한다. 단 육군은 현재 전투모도 베레모로 바뀐 반면 한국 해군과 해병대는 전투모가 여전히 야구모자 및 팔각모이다. 기갑 베레모는 공식적으로 영내에서 단독무장 시에만 착용하게 되어 있다. 한국 해병대에선 독립 병과가 아닌 보병의 하위 특기로 되어 있다. 화학병과도 마찬가지로 보병의 하위특기다. 보병과 별 관련없는 병과들이 보병 소속인 이유는 "전 해병은 소총수"란 교리 때문이다.[6] 해군 병과 번호로 단기장교는 1331, 장기복무 장교(주로 해군사관학교출신)는 1330이다.

기계화보병의 경우 한국 육군에선 아직 보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이 부대에 배치되는 장교들이 육군기계화학교에서 교육받는 등 순수 보병과는 운용 및 전술상의 차이가 크고 전차와의 연계성이 중시되어, 장기적으로는 기갑으로 전과시키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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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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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근데 일부 조종수는 소총을 준다. 사실상 야전에서 권총이 쓸모없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권총의 보급률도 낮다.
  • [2] 육군의 목표가 총 병력을 38만 명으로 감축하는 것으로 기갑 등 장비부대와 특공부대를 간부화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다.
  • [3] 독일 육군 기갑은 원래 2차 대전때 쓰던 검은 베레로 유명했으나, 서독이 되면서 녹색 베레로 바뀌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위장을 고려하여 위장색이 들어간 베레로 교체한 듯.
  • [4] 좁은 전차안에서 전차병들이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대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기갑병과에 헬멧을 씌우는 중이다. 원래 베레모였던 독일과 영국도 전차 탑승시는 헬멧 착용을 하고 있고, 러시아 같은 나라는 기갑병과 극초기 부터 아예 헬멧착용 이었다.
  • [5] 장교와 부사관(무궁화 받침 들어간 형태로 개정 이후)은 육군은 모장 위에, 해병대는 정모 배지 대신 철제 모장을 박았다.
  • [6] 사실 이 교리는 미해병대가 근원이다. 해병대 자체가 소수정예에 상륙전시 대규모 피해를 입을 것을 가정하는 군이라, 유사시 전원이 소총수로 달려나가야 한다고 이런 모토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의무, 법무와 같은 비전투 병종은 아예 해군에서 빌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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