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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last modified: 2015-03-28 18:35:38 Contributors

귀족(貴族)은 일반 민중과는 다른 정치적·법제적 특권을 부여받은 사람 및 집단이다. 쉽게 말해 에 의해 보호받는 특권 계층을 가리킨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영국을 제외하고는 그러한 특권은 사라지고, 단순히 명예적 호칭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는 노빌리티(nobility) 및 애리스토크러시(aristocracy)라고 한다.

Contents

1. 현황
2. 설명
3. 호칭
4. 승계
5. 창작물에서의 모습
5.1. 귀족 캐릭터
6. 관련 항목

1. 현황

  • 영국 : "귀족이 있는 나라"의 대표격. 성문(成文)규정은 없으나, 작위수여는 군주의 관습적 권한이다. 1965년 이후 非왕족 출신에 대한 작위수여는 3건에 불과하다. Lord의 칭호를 받는 공후백자남 세습 귀족가문은 900개 가량이다. 성립시기에 따라 잉글랜드 귀족, 스코틀랜드 귀족, 아일랜드 귀족, 그레이트브리튼 귀족, 연합왕국 귀족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귀족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남작 밑에 준남작이 있으며, 세습되지 않는 일대귀족(전원 남작)이 있다. 1999년 귀족원 개혁으로 759석 중 92석만이 세습귀족의원의 몫으로 남았지만, 귀족이 명예칭호에 불과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작위에 따른 공적 특전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의 현존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준남작위 목록

  • 네덜란드 : 성문규정은 없으나, 작위수여는 군주의 관습적 권한이다. 공작, 후작은 내국인 작위로는 존재하지 않고[1], 백작, 남작, 기사(Ridder), 無작위귀족(Jonkheer)의 4단계가 있다. 1994년 이후 非왕족 출신에 대한 새로운 작위수여는 없다.

  • 벨기에 : 국왕은 작위를 수여할 권리가 있으나, 이에 어떠한 특권도 수반되어서는 안 된다(헌법 113조)고 규정한다. 공후백자남 아래 기사(Ridder), 無작위귀족(Jonkheer) 등 7등급이 있다. 가문의 수는 1천개 남짓.

  • 스페인 : 작위수여는 군주의 권한으로 헌법 제62조에 근거한다. 영국과는 달리 작위에 따른 공적인 특권은 없다. 1948년 프랑코 총통에 의해 작위수여가 부활한 뒤 지금에 이른다. 콜럼버스의 후예인 베라과 공작(duque de Veragua), 아즈텍 왕실의 후예인 목테수마 데 툴텡고 공작(duque de Moctezuma de Tultengo), 잉카 왕실의 후예인 산티아고 데 오로페사 후작(Marquesado de Santiago de Oropesa) 등이 있다.

  •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 폐지. 스웨덴, 덴마크에서는 관습적으로 사용될 뿐이다.

  • 일본 : 화족이란 이름으로 2차대전 이전까지 존재했으나 패전한 뒤 미군정에 의해 폐지되었다.

그 외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법적 인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귀족칭호(Prinz, Graf, Freiherr 등)를 성명의 일부로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반드시 'von'이 붙는 것은 아니다.[2] 남태평양의 통가피지에서는 지방 추장들을 귀족급으로 대우하여 의회에서 그 의석을 보장하고 있다.

우리들이 흔히 독일 성씨로 생각하는 'von'은 영어의 of로 번역되며, 귀족과 평민들의 성의 유래가 다르다. 평민들의 경우 어디서 온 누구라는 성씨의 성격이 강했다. 귀족의 경우에는 주로 가문의 영지나 작위의 이름에서 성이 유래했다. 유명한 합스부르크 가문의 경우 현 스위스에 위치한 합스부르크 성에서 유래했고, 후술할 비텔스바흐 가문의 이름은 저지 바이에른에 위치한 비텔스바흐 성에서 유래했다. 그리고 몇몇 명문 가문은 그냥 시조가 되는 사람의 이름을 성씨로 삼아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1919년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독일 공화국 체제가 귀족 작위를 인정하지 않자[3] 내로라 하는 명문 왕공귀족은 소수만 아는 자신들의 성씨를 쓰느니 자신들의 영지의 이름을 쓰기로 결정했다. 가령 대대로 바이에른의 왕족이었던 비텔스바흐 가문은 독일 제국이 몰락하고 독일 공화국이 수립되고 나서는 성씨를 다 von Bayern 즉 '바이에른의'로 바꿨다. 2013년 비텔스바흐 가문의 수장인 프란츠는 자신의 성씨를 아예 Herzog von Bayern, '바이에른의 대공'으로 바꿨다. 그래서 가주인 프란츠 비텔스바흐의 법적 성명 Franz Herzog von Bayern을 그대로 번역하면 바이에른의 대공 프란츠가 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비텔스바흐 가문은 굉장히 큰 가문이라서 von Bayern성씨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2. 설명

귀족과 그외 일반 민중을 구별하는 기준은 혈통, 재산, 공적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러한 특권 계층이 성립된 이유와 그 특권의 종류도 국가와 시대마다 천차만별이므로 귀족을 딱 이렇다고 정의하기란 어렵다. 호칭은 제각각이지만 법제화된 특권 계층은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가 있다.

고려중국의 위진남북조-수당 시대에 있었다고 하는 귀족은 후대에 서구의 귀족 이론을 빌려서 붙인 것이다. 그 시대에 귀족이란 말이 쓰인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이들이 왕과 더불어 정치를 하는 주요 계층이었지만, 대부분의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귀족정이 사멸되었다. 반대로 민주정의 경우는 민중이 선거에 의해 정치가를 뽑고 파면을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정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귀족정보다 엇나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다.

특권 계층이라는 의미가 게임상에서 사용되면 던파같은 게임에서 캐릭터, 직업의 강약에 따라 매겨지는 등급이기도 하며 이 등급이 붙은 직업은 인식이 좋은 만큼 파티에 끼기가 쉽다. 보통 하기 힘들지만 욕은 얻어먹기 쉬운(…), 혹은 플레이하는데 재미가 없다거나 모양이 안 나오는 힐러탱커 같은 보조역할 캐릭터가 귀족인 경우가 많다. 파티 플레이가 필요한 경우에 저런 역할을 할 캐릭터가 필요한데, 정작 대부분의 유저들이 여러 이유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족전쟁에서는 마을을 점령하는 용도로 쓰인다.

현재의 귀족상(우아함 같은 거)이 정착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근대 이후에 부르주아지들이 귀족화되며 자리잡았다. 중세 유럽의 실권을 장악한 게르만족의 이미지가 어땠는지 떠올려보자.

그 숫자가 피지배계층에 비해 매우 적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뜻으로 '희귀한(레어한) 존재'를 가리킬 때 쓰기도 한다.

지방의 호족과 대비하여 중앙에 거주하는 권력자를 함의하기도 한다.

3. 호칭

독일어권이나 러시아에서는 승계한 대수(代數)와 봉작지(封爵地)를 따로 호칭하지 않고 단순히 이름만으로 귀족을 나타낸다. 이것은 아래 승계 단락에서 서술하듯이 작위가 장남에게만 세습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고, 따라서 작위가 성씨와 한 묶음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 Richard Karl Freiherr von Weizsäcker(독일 전 대통령)

나머지 유럽 대륙국가에서는 대수는 포함시키지 않는 채 봉작지(封爵地)의 이름만 호칭한다.
  • Jacques Rogge, Count Rogge(벨기에 출신으로, 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bethleni gróf Bethlen István[4](헝가리 전 수상)

그 외에 영국이나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이름 뒤에 대수와 봉지를 호칭함으로써 귀족임을 나타낸다.
  •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3rd Earl Russell(영국의 철학자)
  • Rodolfo Graziani, 1st Marquis of Neghelli(2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장군)

동양에서는 중국과 한국(고려시대)의 작위는 봉작지를 표시한 데 비해(가령 漢壽亭侯 關羽, 唐國公 李淵), 근대 일본의 화족제도는 봉작지 없이 작위만 표시하였다(가령 伯爵 寺內正毅).

4. 승계

작위는 아버지로부터 장남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다만 영국이나 남유럽의 경우에는 여자의 작위 계승 그리고 그 자녀들에게 작위를 물려주는 것이 허용되기도 하였다.[5]

영국의 경우에는 여자의 작위 계승을 허용 여부가 가문마다 다르다. 연합왕국이 성립(1707년)되기 이전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귀족의 경우에는 여자의 작위 계승을 허용하는 가문이 꽤 있으나,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공훈귀족의 경우에는 여자의 작위 계승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공훈귀족이라 할지라도 작위를 수여받는 사람이 딸밖에 없다면 칙허장을 통해 그 다음 대만은 맏딸이 계승할 수 있게 해 주고, 3대째부터는 딸들이 낳은 남자 자손들만 계승권을 가지게 해 주는 경우도 많았다. 참고로 영국 공작가의 경우에는 말버러 공작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여자의 작위계승을 허락하지 않으며, 2012년 현재 영국에는 여공작과 여후작이 없다. 말보로 공작가의 경우에도 초대 말버러 공작 존 처칠에게 아들이 없어 2대 공작위를 딸이 물려받았으나 3대는 외손자가 물려받았고, 그 이후에는 여자가 실제로 작위를 계승한 적은 없었다.

스페인에서는 2000년대에 법률이 개정되어, 아들이건 딸이건 가장 먼저 태어난 자녀가 작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한편 독일어권이나 러시아에서는 작위가 마치 성씨처럼 자녀들에게 물려진다 할 수 있는데, 이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나 동양의 귀족제와 비교했을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백작이면 큰아들뿐만 아니라 작은아들도, 심지어 딸들도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을 백작이라 칭할 수 있었다. 단 딸들은 자기의 백작 칭호를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없었고 단지 귀족과 결혼한 경우에만 남편의 귀족 칭호를 물려줄 수 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되면 남계 자손들이 늘어나는 만큼 귀족의 수가 계속 증가하므로, 어느 정도 귀족의 숫자를 조절할 필요가 생기기에 귀천상혼 같은 제도도 생겨났을 것이다.

5. 창작물에서의 모습

보통 대한민국에서 '귀족'이라 하면 떠올리는 것은 근대 이후 유럽 문화의 그것이며, 만화판타지소설 등 서브컬처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캐릭터로 빠질 경우 십중팔구 고루한 사고방식과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보수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스스로의 신분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쳐 타인에게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남성향 배틀물이나 양판소에서는 높은 확률로 유약한 이미지가 붙는데, 현장에서의 업무에 서툴다거나 폭력이 관련된 일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 경우 경험많고 노련한 평민출신의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조연급 이상의 비중을 가진 캐릭터라면 외모가 출중한 경우가 많아서[6] 주인공의 연인이 되거나 하렘, 역하렘에 편입된다. 그리고 야X니에서는 능욕……. 다소 질이 떨어지는 작품 등에서 맨날 찌질한 이유로 왕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근대 사회에서의 귀족계급은 전사집단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유약한 이미지는 맞지 않는다. 특히 서구에서 귀족사회가 지금과 같은 문벌화를 이루는 것은 르네상스절대왕정을 거쳐 중앙집권화를 다지고 근대국가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그 이전까지는 봉건제 아래에서 창칼을 들고 스스로의 영지를 지키는 합법적인 무력집단에 가까웠다. 유럽 이외의 사회에서도 귀족이라 불릴만한 지배계층은 대개 무기를 들고 피지배계층을 통제하는 전사들이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일찍부터 고도로 발달된 관료제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중앙집권화를 이뤘기 때문에 지배계층의 문인화가 훨씬 빨랐다. 한국, 일본 등의 서브컬처에서 묘사되는 문약하고 지적인 이미지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비교적 많지는 않지만 긍정적으로 묘사되거나 미화되기도 한다. 순정만화여성향에서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의 일환으로 전근대 귀족들의 화려한 삶을 묘사한다. 단 유럽의 중세 이전까지 내려가면 말 그대로 갑옷 입은 야만인들이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에(고증에 충실한다는 전제 하에서) 보통 배경으로 잡는 시대는 르네상스 이후의 바로크 ~ 로코코 가 된다. 이를 시대상과 결부시켜 극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베르사유의 장미. 그 밖에 현대에까지 잔존해 있는 귀족이 등장하는 사례도 많다. 아무래도 동시대를 묘사하는 것이 더 쉬우니까...

한국산 창작물의 경우 라이벌(?)인 양반에 비하면 매우 취급이 안습하다. 양반의 경우 현실에서도 픽션에서도 '가난한 양반'이 드물지 않고[7], 학자나 사상가 이미지가 강하며, 과거를 위해서 피똥싸게 공부하는 이미지가 매우 강렬하여 상대적으론 취급이 괜찮다. 한국인들은 공부의 고통을 잘 이해하거든 특히 관료들의 경우 높은 확률로 과거급제자이기 때문에 적어도 '놀고 먹는 놈' 이미지는 일단 피해간다. 솔직히 과거제의 경쟁률을 보면…… 한편 귀족중에서도 음서제도라는 치트키로 유명한 고려 문벌귀족의 경우 취급이 거의 시궁창이다. 유럽 귀족들은 잘만 놀고 먹는데 왜 우리만 ㅠㅠ

6.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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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바테를로 공작, 회스던 후작위가 있긴 한데 둘 다 공을 세운 외국인에게 내린 작위이다.
  • [2]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아들인 베르톨트 폰 슈타우펜베르크 소장은 Graf von Stauffenberg, 현 독일연방군 정보총감인 카를에른스트 슈트라흐비츠 대령은 Graf Strachwitz. 두 사람 모두 성 앞에 'Graf'가 표기된 명찰을 정복 상의에 패용하였다.
  • [3] 법적으로만 인정하지 않을 뿐이고 성명의 일부로 사용하는 것은 허락한다.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이조차도 인정하지 않는다.
  • [4] bethleni는 봉작지 이름이다. 헝가리 바깥에서는 István gróf Bethlen de Bethlen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에는 de Bethlen이 봉작지가 된다.
  • [5] 러시아의 경우에도 라스푸틴의 암살자로 유명한 펠릭스 유수포프 공작은 그 어머니가 공작가의 마지막 혈육이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성씨를 따랐다. 단 아버지의 작위인 수마로코프-엘스턴 백작위도 보조적으로 칭하긴 했다.
  • [6] 한편 피지배층의 고혈을 빨아먹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고도비만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 [7] 당연하지만 가난한 귀족도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귀족은 일단 경제력은 빵빵하다는 이미지라....
  • [8] 아이저 규리하, 정우 규리하, 이이타 규리하, 시카트 규리하
  • [9] 락토 빌파, 스카리 빌파
  • [10] 홀빈 퍼스, 진 퍼스, 데른 퍼스, 지키멜 퍼스
  • [11] 북한의 계층중 하나로,현재의 귀족 포지션이다.
  • [12] 영국의 왕족 및 왕실 귀족들에게는 장교의 신분으로 징집되도록 영국 병역법 및 왕실 내규에 규정되어있다.윗대가리들과 재벌일가들이 자기 자식새끼들 어떻게든 군입대 내뺄라고발악을 하는 대륙건너 어느 한 작은 반도국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