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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last modified: 2015-04-03 19:53:31 Contributors


Contents

1. 국가의 소속원
2. 접두사 국민 XX
2.1. 이 호칭으로 자주 불리는 사람들
2.2. 이 호칭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에 준하는 인기와 관심을 받거나 받았던 인물들
2.3. 여담


1. 국가의 소속원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혹은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이라고 칭하며 조선에서 이어진 혈통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중심의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민족(북한인은 제외)을 가리키나 최근에는 귀화한 사람들이나 한국 국적을 가진채 외국에서 거주중인 사람도 국민 엄연히 국민으로 포함된다. 한국계 혈통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었지만, 최근 이중국적을 어느정도 허용하면서 이 기준도 다소 애매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시민, 인민을 바로 이 국민이라는 단어로 대체하는 경우가 흔히 보인다. 아무래도 현재 세상에 국가 소속 없는 사람이 없다시피한 것도 있고 가장 쓰기 편하고 다 포함시키면 되니까.

좀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과학적 정의를 하려다가 힘든나머지 Hugh Seaton-Watson 이란 사람은 nation의 과학적 정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 적극적으로 동감할 수 있는 어떠한 성질로도 환원할 수 없는 복잡한 사정을 지니고 있는 단어다. 그런 단어를 원어도 아닌 외국어로 취급하는 한국에서 엄밀히 나누어 해석하려 하니 잘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현재 한국에서 국가, 국민을 가리키는 원어인 'nation'은 국민, 국가 체제뿐만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공동체 의식을 가진 집단체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한때 'nationalism'이 민족주의로 번역되었으나 현재 우리가 인식하는 혈통적인 민족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 이전에 '등질적이고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면 지역을 기준으로 하든 사상을 기준으로 하든 간에'nation'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직접 정치체로 표현한 것이 국가(이것도 'nation')이다. 이 때문에 'nation'은 개인적이라기보다는 자기 집단 중심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며, 개인을 지칭하는 현대시대의 '국민'과도 어감에 다소 차이가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민족이라는 단어는 people, ethnic, ethnic group이 더 가깝다. 역사, 문화등의 이유로 엄밀하게 나눌려는 국가와 한국같이 하나로 대충 퉁치는 국가간의 언어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nation이라는 단어가 복잡한 단어라서 나오는 결과. 현재 그 'nationalism'도 국가주의로 점차 대체 되어가고 있다.

'인민'은 people, 사람의 또다른 번역어로서 일부 사람들이 정치적 성향 등에 기반해서 국민을 대체하는 언어로 사용하고 싶은 언어이나, 이 인민이라는 표현을 사회주의권에서 전용하면서 의미의 변질이 가해졌다. 이것은 '북한에게 인민이라는 표현을 뺏겨서' 일어난 일만이 아니라, 동유럽권의 '인민 민주주의(people's democracy)'도 사회주의권의 많은 폐단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인민이라는 것은 뜻이 너무 포괄적이기도 하고 국민이라는 단어가 현재 언어의 역사성과 사회성으로 인해 최소한 한국어에서의 국민이라는 말은 한 국가에 소속된 사람 말고도 개인을 지칭하는 현재 '국민'으로 변했으며 오히려 다른 뜻은 학술적인 의미/용어로 밀어내 버렸고 그것말고도 애시당초 한 국가에 소속된 사람들을 국민 말고 굳이 범위가 넓은 인민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당위성도 마땅치 않다. 2000년대 들어서 인민이라는 말의 사용이 제한이 풀렸지만 백과사전이나 사회, 정치 정당에서도 국민이라는 단어를 사용 중이기도 하다.

'시민'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는 상당한 범주를 포괄하는 단어이나 '도시(市)'의 바깥에 존재하는 사람들을 포괄한다고 보기에는 거리감이 있다.[단 일부 국가에서는 '온전한 권리를 누리는 국민'이란 뜻으로 '시민'이란 말을 사용한다. 미국 국민의 대부분은 미국 시민이지만, 일부 미국 시민이 아닌 미국 국민이 있다. 시민이 아닌 미국 국민은 투표권이 크게 제한된다. 그리고 시민이라고 하더라도 거주지가 주 지역이 아니면 일부 투표권이 제한된다.

2. 접두사 국민 XX

1번 항목에서 비롯된 말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국민들 전체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을 수식하는 접두사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직업이나 호칭 앞에 국민을 붙이고. 그 사람을 이야기 한다.(ex. 국민MC 유재석) 최근 각종 언론매체들은 관심 끌기의 일환으로 조금만 인기를 얻어도 바로 이 수식어를 붙여주는 경향이 있다.

유래는 서구권에서 쓰이는 People's OO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단어가 일본으로 들어오면서 빨갱이 용어 레드컴플렉스 탓에 国民的(국민적) XX로 변형되어 널리 쓰이다가, 이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대중 예술가나 체육인에게 "People's"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정치적, 계급적인 의미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일단 기득권이 아닌 대중 서민계층에게 지지받는다는 뉘앙스가 담겨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공산권에서 대놓고 썼던 표현이기 때문.[1]
따라서 위에서 언급됐듯이 국민 대신 인민이라는 말이 정착되었다면 지금쯤 언론들은 "인민가수인민의 락", "인민여동생", "인민남동생" 등의 표현을 남발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표현이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굉장히 이른데, 적어도 1960년대 무렵에 이미자를 칭할 때 "국민가수"라는 표현이 통용되었다. 이후로 국민가수 조용필, 국민배우 안성기라는 표현이 쓰였다. 사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아무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었으며, 누구나 인정할만한 대중예술가에게만 극한된 표현으로 위에서 언급된 세 명 외에는 이러한 수식어가 붙지 않았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이 되어 신승훈이나 김건모 같은 메가히트 가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런 표현이 붙는 가수들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체육계에선 선동열이나 이승엽[2] 같은 초특급 프로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국민타자', '국민투수'라는 타이틀이 붙는 등, 이때부터 국민 XX라는 표현이 남발되기 시작했다.

또한 2005년 경에는 반쯤 농담삼아 문근영을 상대로 '국민여동생'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어쩐지 이게 널리 퍼져버리면서 대유행. 결국 이때를 기점으로 여기저기서 별의별 국민XX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국민 XX"라는 표현은 온갖 곳에다 갖다 붙이면 척척 달라붙는(..) 그런 찰진 표현이 되어버렸다.

당연하지만, 한국과 일본 밖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표현. 게다가 일본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탓인지, 자국 대중예술인에 대해서는 이 표현을 잘 쓰고 있지 않다.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서구인들에게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표현. "국민XX"라는 별명을 설명해준답시고 National XX라고 해봤자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클 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국가주의 쯤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실제로 2014년에 김선신후안 유리베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국민큰형님"이라는 별명을 "National brother"라고 번역해주었는데, 정작 당사자인 유리베는 어리둥절행(..).
굳이 이런 별명들을 외국인들에게 설명해주겠다면, "People's XX"라고 하면 된다.

2.1. 이 호칭으로 자주 불리는 사람들

추가바람

2.2. 이 호칭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에 준하는 인기와 관심을 받거나 받았던 인물들

2.3. 여담

2차 세계대전중 전선 후방의 일본 민간인들은 본인들의 정체성을 국민으로 잡았고 군부의 프로파간다도 '국민'을 유독 강조했다. 전쟁 협조에 소극적이거나 비협조적이거나 혹은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국민(非國民)이라는 이름의 낙인을 찍었는데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매국노'정도. 단어 자체는 평범해도 당시 일본사회에 이 단어가 지닌 함의는 무시무시했다. 한국전쟁 이후 남한에서 쓰인 빨갱이같은 단어를 비교하면 좋을 것이다. 당시 비국민이라 칭해진 대표적인 대상은 공산주의자나 기독교인. 지금도 우익 시위에서 단골로 나오는 단어가 이 비국민(非國民)이다. 반면, 전쟁 당시 '국민'이라는 단어가 가진 이데올로기와 폭력성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전후 수십년간 지식인 사회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었다는 증언도 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금기는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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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예를 들면, 북한에서 쓰는 인민배우 같은 표현들이다. 단, 공산권이 아닌 서구권이라도 터부시 해서 쓰지 않는 표현은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덜 썼을 뿐.
  • [2] 참고로 이승엽이 일본에서 부진하자 2CH같은 곳에선 이승엽이 등장하면 "국민적ㅋㅋㅋㅋㅋ"이라며 놀림거리로 삼기도(..).
  • [3] 박찬호와 함께 국민투수라는 호칭이 있었다. 다만, 이전 별명인 "국보급 투수"가 더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었고 이것 자체로도 국민투수라는 별명과 뉘앙스가 거의 유사했던데다가, "국민 XX"라는 표현이 쓰이기 이전부터 붙은 별명이기 때문에 "국민투수"라는 별명은 그리 폭넓게 쓰이진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 [4] 국민요정과 계보를 같이 한다. 간혹 삼촌팬들을 의식해서 국민조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듯.
  • [5] 언플로 열심히 밀어보았지만 실패(...)
  • [6]업계(…)한정이라 카더라...
  • [7] 장발이어서 호칭이 성전환(…)된 케이스
  • [8] 김경호와 비슷한 케이스. 국민들의 애정어린 표현이라 싫지는 않았지만 뮤지션으로서의 이미지가 희화화 되는 것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2011년 현재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 [9] 포털사이트에 국민호구라는 단어가 자동완성되어있고, 연관검색어에 이분 이름이 뜨며(...) 리그베다 위키 호구항목의 예시(...)에도 나와 있다 안습.
  • [10] 야구한정이지만 프로야구 600만관중시대인걸 감안해서 생각해보자(...)
  • [11] 특별한 호칭이 없다뿐이지 인기와 관심도만을 따진다면 과거 LA다저스 시절의 박찬호 선수 급이며, 축구 한정으로만 따진다면 현역 선수로는 넘버원이다. 올타임으로는 차붐이 있으므로... 다만 호칭이 없는것은 국민 윙어나 국민 미드필더, 국민 축구선수 등의 표현은 다들 어감이 이상하기 때문이다(...) 런닝맨에서는 '국민주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 [12] 과거형(…)이다. 리즈시절에는 현재의 유재석과 강호동도 능가할만한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던 국민MC였다. 복귀 후에도 리즈시절이 너무 대단했을 뿐, 안정적으로 정착하였고 활발히 활동중이다.
  • [13] 이분도 과거형(…). 12년만에 방송복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입담과 예능감을 보여주셨지만, 사건이 사건이었던만큼 과거와 같은 이미지와 인기 회복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 [14] god만큼 모든세대를 아우르는 능력을 가지고있는 아이돌가수는 없을뿐만 아니라 솔로가수들과 비교해보아도 전세대를 아우르는 능력을 가진 가수는 몇 되지 않는다. 히트곡이나 수상경력과 같은 커리어로 따져보아도 훌륭한 편, 하지만 이쪽도 과거형(…)에 가깝고 개개인으로 찢어놓고 봤을 경우에는 극명하게 실력과 인지도가 떨어지는 멤버가 나오는게 많이 흠이다.(…) 윤계상의 탈퇴로 조금 빛이 바랜감도 없잖아 있다.
  • [15]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소녀팬들 뿐만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호감을 주는 몇 안되는 남자가수였고 유승준이 활동할 당시의 어른세대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었지 병역비리가 터져버렸고, 그 이후 상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상 흑역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