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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옛날 건 다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해? 구운몽은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었어! 무려 해리 포터보다 400년이나 앞섰지만 뭐로 보나 그보다 못할 게 없는 작품이라구!
- 도민준, 별에서 온 그대 3화에서

구운 원숭이 MC몽을 구운 것
간략하게 설명한다. 본격! 고전 하렘 소설!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3. 해설
4. 동인 활동에 대해서
5. 등장인물
5.1. 현실
5.2.
5.2.1. 팔선녀
5.2.2. 단역
6.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
7. 여성향 노멀 게임 구운몽


1. 개요

조선 시대에 쓰인 하렘물고전소설. 지은이는 서포 김만중. 한국 양반 소설의 대표주자로 고등학교 1학년 국정 국어 교과서 상편에도 실려 있다. 조신의 꿈의 기본 틀을 가지고 스토리를 확장한 소설이다.

2. 줄거리

선계에서 육관대사 밑에서 불도를 수행하던 성진이 동정호의 용왕에게 심부름을 갔다가 팔선녀와 노닥거리고 만다. 돌아와서 세속의 욕망 때문에 고민하다가, 스승에게 걸려 팔선녀와 함께 세속으로 떨어져 양소유라는 사람으로 태어나 승상까지 오르고 여덟 부인(팔선녀)을 얻어 잘 먹고 잘 놀며 잘 살게 되었는데, 사실 다 꿈이었고 꿈에서 깨어난 성진은 스승의 말씀을 듣고 크게 깨우쳐 육관대사와 같이 훌륭한 존경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 팔선녀도 비구니가 되어서 같이 도를 닦는다.

3. 해설


원작을 자세히 보면 성진이 선녀를 만나고 갔다 와서 향을 피우고 염송한다. 여기에 '밤이 이미 깊었더니'라고 구절이 있다. 그 후 갑자기 동자가 와서 육관대사한테 불려가 혼나고, 황건역사한테 끌려 염라대왕한테까지 갔다가, 양 처사 집에 가서 양소유가 되기 전까지 시각을 알려주는 문구가 나오지 않는다. 꽤 많이 걸렸을 텐데 말이다. 나중에 성진이 다시 현세로 돌아왔을 때 '지는 달이 창에 이미 비치었더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즉, 혼자서 고뇌하고 있었을 때부터 꿈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양소유로 지내던 때뿐만 아니라 팔선녀가 절에 불려오고, 염라대왕한테 불려가고 했던 것까지 다 꿈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은 매우 불교적인데, 삼국유사에도 실린 설화 "조신의 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조신의 꿈은 불도를 닦던 스무살 남짓의 젊은 중 조신이 절에 찾아온 미녀를 보고 마음이 혹해서 불공을 드리던 중 미녀와 도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미녀와 세속에 살다 보니 행복해지기는커녕 온갖 고난을 겪었고, 조신이 다 늙어 불도를 버리고 환속한 것을 후회하는 순간 깨 보니 이게 모두 꿈이었다는 것. 그래서 조신은 세속의 덧없음을 깨닫고 불도에 정진하여 성불한다는 스토리다. 구운몽은 이것을 각색한 것인 듯하다. 당시 최고 석학이었던 김만중이 삼국유사를 안 읽어봤을 리는 없고..

김만중이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일단 2가지 설이 있다. 불교의 '공(空)' 사상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설과 '꿈 속에서는 양소유가 되어 유교 이상의 정점에 오르고 현실에서는 불교 이상의 정점에 오른다'는 내용을 통해 어느 세계관에서든 정점에 오르고 싶어하는 양반들의 이상을 반영한 작품이라는 설이 있다.

창작 동기에 대해서는 "남해 유배 시절인 1689년에 어머니 윤씨 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지었다"는 설과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그 지역의 이야기책을 사 오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귀국한 뒤에야 생각나서 며칠만에 부랴부랴 썼다"는 설이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 발견된 서포연보로 인해 김만중이 선천에 유배되었을 때 쓴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아마도 귀양 생활 중에 심심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쓴 듯하다. 그런데 뭔 생각으로 어머니에게 하렘물을 보여주는 걸까? 어머니가 부녀자라면?

그리고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오늘날의 미소녀 게임에 등장하는 어지간한 모에 요소는 거의 다 나와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농담 삼아 김만중의 어머니가 오늘날의 남성향 여덕이 아니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모름지기 효자는 어머니의 성향도 알고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 소설을 자유연애를 꿈꾸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시켜 여권을 위한 소설이라는 설도 있다. 실제로 작품 내에서도 양소유에 대해 팔선녀 캐릭터들이 "색을 밝힌다"는 투로 말하기도 한다.

참고- 구운몽에 등장하는 인물의 상관관계
구운몽 관계도.jpg
[JPG image (Unknown)]


이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청순가련 아가씨(진채봉), 메이드(가춘운), 츤데레(정경패), 누님(계섬월), 보이쉬(적경홍), 쿠노이치(심요연), 이종족(백능파), 공주님(난양공주 - 이소화, 이쪽은 조금 얀데레 기질도 있다) 등 완벽한 하렘물의 왕도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조선은 1600년대부터 모에에 눈을 떴다는 간접적인 증거

게다가 부인들끼리 서로 다투지도 않는다. 혹자들은 그래서 8명 여성이 서로간 백합연대와 우정을 위해 양소유를 매개로 삼았을 뿐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우정, 혹은 그 이상의 관계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편. 주인공을 죽이러 온 자객도 하렘 목록에 추가시키는 등 국내 판타지 소설의 시조나 다름없는 작품. 심지어 적경홍의 경우 처음 등장할 때는 남장을 하고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 양소유가 여장을 하기도 한다.

더해서 백합물의 기질도 약간 있다(☞ 정경패×가춘운, 계섬월×적경홍). 가춘운×정경패가 좋습니다! 거기다 마지막 장면은 해석하기에 따라 학원물이 되기도 하니...고만해 미친놈들아

대표적인 명대사로 "스승님아"가 있다.[1]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에도 수출이 되어 청나라 시대에 《구운루》(九雲樓)라는 제목으로 어레인지되었다. 한편 일본에도 메이지 시대에 《무겐》(夢幻)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소개되었다. 최초로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소설이기도 한데, 1922년 캐나다 선교사 제임스 게일에 의해 <The Cloud Dream of the Nine> 라는 이름으로 영역되었다. 아마존닷컴에서도 판다. 참조 링크

4. 동인 활동에 대해서

발단은 디씨 카연갤에 피닉스라는 갤러가 올린 구운몽-최초의 연애시뮬레이션라는 게시글. 캐릭터들에 대한 요약은 바로 저것으로 끝.(...)

하지만 역시 꿈도 희망도 없다. # 실사 팔선녀

팀 시나브로라는 곳에서 미연시화 프로젝트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08년 7월 이후 정체가 되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되는 듯 싶었으나 08년 12월에 재차 프로젝트 개시. 그러나 이마저도 매니저와 부매니저의 싸움 때문에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팀 시나브로의 팀장의 사정[2]과 부매니저와의 분쟁으로 인해 자주 팀원들과 접촉하기 힘들었던 매니저보다는 자신들과 여러 번 말해본 부매니저를 따라 팀 나인즈드림을 설립하여 프로젝트를 구운몽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로 인해 팀 시나브로와 팀 나인즈드림간의 분쟁을 하고 있고 지금도 간간히 그러한 것들이 보인다. 팀 시나브로와 팀 나인즈드림의 게임은 현대풍 순애물.

두 팀 모두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덧붙여 말하자면, 이 항목은 반달 행위가 간간히 일어났다).

EXCF에서는 오버정우기라는 용자께서 5부작 단편 서양풍 판타지로 그렸다. 겉으로는 18금에 근접한 내용의 낚시가 있었으나. 완결 뒤 18금 부분을 작성해버리고 말았다. 작가 블로그

본격 저질 판타지 구운몽이라는 게시물로 디씨 힛갤에도 올라왔다. 이쯤되면 정말 미연시.

그리고 TS 여성향 게임이 진짜로 발매될 예정이다. 그 이름은 구운몽-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그 옛날 호랑이가 88담배 피우던 시절 야설로 마개조된 구운몽 초반부가 돌아다녔었다. 의외로 재미있다는..

5. 등장인물

현실세계-몽환세계 간 인물 대응
현실 성진 팔선녀
몽환 양소유 진채봉 계섬월 정경패 가춘운 적경홍 이소화 심요연 백능파

5.2.

  • 양소유
  • 양처사 : 양소유의 아버지이지만 가족 버리고 우화등선이나 하겠다고 집을 나갔다. 양소유가 난을 피하게 도와준 도사의 말에 의하면 파릇파릇한 얼굴을 하고는 선인들과 바둑 두러 다니는 모양이다.
  • 유부인 : 양소유의 어머니, 나이 오십이 넘어서야 양소유를 낳았다. 출가한 남편 때문에 속을 많이 썩였을 것이라 짐작되나 표현된 바는 없다. 평온하게 살다가 죽었다.

5.2.1. 팔선녀

성진을 희롱하였던 것이 죄가 되어 성진과 함께 꿈을 꾸었다.

마지막에 팔선녀들은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했으나 육관대사의 말을 듣고[3] 의미를 파악하고 장신구를 치우고 화장을 지우고 금가위로 머리를 잘랐다.

그 후 성진의 제자가 되어 모두 극락으로 가게 된다.

5.2.2. 단역

  • 만옥연(무창)
    낙양대의 연회첩 배틀에서 백능파의 곡을 그대로 복사해 연주하는 신기를 보여준다.
  • 두운선(금릉)
  • 소채아(진류)
  • 호영영(장안)[4]

6. 최인훈의 소설 '구운몽'

동명의 다른 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의 작품이다.

홀로 월세방에서 전전하던 주인공은 며칠만에 집에 돌아와 자신에게 온 편지를 배달받는다. 모월 모일 그 장소에서 만나자고 하는 기억속의 그녀로부터 온 편지의 약속에 맞춰 약속장소 앞으로 나가 오랫동안 기다리지만 결국 그녀는 오지 않는다. 집에 돌아와 편지를 다시 펼쳐보니 이미 날짜는 일주일 전으로 지나 있었던 것을 착각한 것이었다. 상심속에 침대에 눕게 된다.

행여나 다시 그녀를 만날까 싶어 거리를 나서자 이전에 까페에서 바라본 무용수들이 모여 자신에게 말을 걸며 마치 자신을 아는 듯이 '선생님' 이라 부르며 자신의 솜씨가 어떠냐고 서로 뽐내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그녀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자리를 뜨나 그녀들은 그를 끈질기게 잡아 세운다. 무용수들을 피해 달아난 다른 한 건물에서는 시인들이 모여 그를 '선생님' 이라 부르며 자신의 시가 어떠냐고 감상을 요구한다. 석연치 않은 위화감을 느끼고 그는 도망치듯 그곳에서 달아난다.

다음날 우연히도 그 거리를 지나치자 자신을 알아본 시인들이 그를 쫒는다. 무턱대고 도망쳐 이름 모를 건물의 문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회사의 감사역이라 하는 노인과 그 무리들이 그를 '사장님' 이라 부르며 암울한 회사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장으로서의 결단을 요구한다. 그는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오히려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냐고 노인들에게 되묻지만 노인들은 오히려 통탄해하며 사장을 보좌하지 못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자기들끼리 싸우기 시작한다. 그들을 뒤로하고 무작정 골목을 따라 도망치기 시작하자 뒷편에서는 무용수, 시인들, 노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길거리로 달려든다.

때마침 거리에서는 정부군의 방송이 들려온다. 반란군의 지도자가 무장을 한 채 도주하고 있다는 방송. 그런데 그 반란군의 지도자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고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로 비추자 그는 그 와중에 자신이 정부군의 고위 관계자였다가 졸지에 갑작스럽게 반란군으로서 체포당하는 광경을 기억하게 된다.

결국 광장 앞에 당도하자마자 정부군의 포위에 궁지에 몰리게 되는 그는 기억속의 여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발견하고 자신이 혁명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달라고 소리치나 거절당한다. 결국 투항을 거부하고 정부군의 총에 맞아 그대로 쓰러져 피범벅이 된다.

1970년대 문학 작품 중에서 이상의 '날개' 와 더불어 회자되는 70년대 화두작.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하여 그 주제의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 꿈과 현실의 경계성이 없어 읽는 이로 하여금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감각을 부여하는데 사실상 근대적 환상문학의 시초로도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 문체와 구성 또한 흠잡을 곳 없는 수작.

이 소설이 등장하자 여러 지성인들은 이 소설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광장과 더불어 베스트 셀러가 되어 개정 이후 10여년 만에 40쇄 이상의 인쇄기록을 자랑하기도 했다. 다만 주제 및 당시 상황과 더불어 교과서에는 수록되지 않아 현재에는 광장과 대조적으로 봉별기, 광염 소나타, 요한시집과 같이 최근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문학적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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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99~00년에 고교에서 쓰인 국어 교과서엔 분명 "님아" 대사가 나왔으며 대 히트는 아니어도 이 구운몽의 "님아"는 당시의 통신어투 문제에 빗대 여러 곳에서 개그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이 쪽이 왜곡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로 서울대학교 출판부의 현대역 구운몽 12쪽에 위의 대사가 분명히 있다. 여기에서의 "님아"는 "스승님이시여"의 뜻이라고. 하지만 완본판엔 존재하지 않는 대사다.
  • [2] 당시 팀장은 사정으로 저녁시간 이후 접속이 불가능하였고 그를 개선하기 위해서 상당한 투쟁이 있엇지만 이미 투쟁이 끝났을 때는 늦어버렸다. 투쟁할 때에는 오후 1시에 접속을 했고 팀원은 대체로 9시 이후에 모였다고 한다.
  • [3] 장신구 등을 착용한 상태로 불교에 귀의 한다는 것은 결국 세속에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로 불교에 귀의 할 수 없다는 것.+불교는 매우 힘들어 인내가 필요한 데, 팔선녀의 상태를 보니 그런 인내가 없어 보인다.
  • [4] 이들은 모두 월왕의 첩으로 들어간 듯 보인다. 완판본 기준. 그런데 무창과 금릉은 각각 형주와 오월지역이고 진류는 중원, 장안은 옹주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월왕의 엽색행각은 광범위하다. 하지만 외국까지 손을 뻗친 양소유에 비하면 부족하므로 양소유에 버금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월왕은 황제의 동생, 난양공주의 작은 오빠가 되는 사람이다.